"언니! 지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어요!"
박은지가 다급히 김민서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말에 김민서는 무슨표정이냐는 듯 고개를 들어 쳐다봤다.
"글쎄, 성규가 지금 6승이예요. 차민수선생님을 막 이기고 그러더니. 아 몰라 진짜 지금 다 뒤집어 졌다니까요?"
"무슨소리야?"
횡설수설한 박은지의 말에 무슨소리냐며 되묻자 그녀는 말을 정리해서 다시 말하였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랬다.
성규가 민서와의 게임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간 뒤 얼마안있어 민서가 다른방으로 들어가자 다시 게임을 하러 나왔다.
차민수와 게임을 진행했고 결국 3승을 거두었으며 김경란과는 3패를 해서 6승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독보적인 일등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했던 김민서는 여전히 카드가 3장이 남아있었다.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열려진 문틈넘어로 진호가 듣고있었다.
그는 즉시 자신의 파트너인 준석에게 찾아갔다.
"지금 일등이 6승이래요"
"아 정말? 그럼 그냥 원래 짰던 전략대로 할걸"
사실 그 둘은 카드를 주고받는것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알아내 한명에게 승을 몰아주는 9승전략을 짰다.
허나 부족할거라 생각해 전략을 바꾸었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가고 진호에게 승이 5승만 남게 되었다.
이런 사실에 그 둘은 망연자실했다.
한명두명 성규가 현재 일등이라는 소식을 접해가고 있었다.
민서는 계단에 앉아 머리를 식히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성규의 독보적인 일등을 막아낼수 있을까
머리를 굴리던 중 현재 가장 성규와 승이 가까운 사람을 찾아내 승을 더 올려줘야겠다고 생각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기, 몇승하셨어요?"
"저 5승이요."
마침 진호는 5승이였다.
"제가 진호씨한테 카드를 한장 드릴게요. 그리고 저 이기시면 되잖아요."
"저는 뭐 손해볼거 없으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녀와 진호는 다시 게임을 하기 위해 자리를 나섰다.
[모두 1층 가장 큰방으로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남자의 음성이 들리고 그의 말이 절대적인것 처럼 모두 군소리없이 한 장소에 모였다.
[게임 결과를 발표해드리겠습니다. 게임의 우승자는 총 6승으로 가장많은 승수를 올린 김성규씨와 홍진호씨가 공동우승자가 되겠습니다.
두 분은 데스매치에서 제외되며 가넷과 생명의 징표를 하나씩 갖게 되었습니다.
탈락후보는 0승을 획득한 김민서씨입니다. 김민서씨는 카드가 남아 자동 0승 처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이준석씨 역시 탈락후보입니다. 두 분은 데스매치를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데스매치>는 말그대로 탈락을 건 싸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