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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콩 전체글ll조회 1844l

 

참가자중 가장 어린 정문은 아직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녀 역시 성규처럼 어젯밤 틀어막힌 그 비명소리를 들은 모양이었다.

창엽과 성규가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는 온 몸을 감싸 누워있었다.

밤새 얼마나 잠을 설쳤는지 이제 막 잠에 든 듯했다.

정문을 깨우러 들어온 둘이었지만 너무나도 곤히 자는 모습에 포기하고 모두 모여있는 1층으로 향했다.

모두들 아무렇지 않은척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겁에 떨며 이 상황을 무서워 하고 있다.

벌써 오후가 되었지만 아무런 방송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정문이는?"

"깨울엄두도 못 낼 만큼 곤히 자고 있어요. 방송나오기전까지 쉬게 두는게 좋을 것같아요."

 

 

경란의 물음에 창엽이 답했다.

그의 답에 만족한듯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인 그녀에 창엽과 성규는 긴장을 풀고 가까운 소파에 앉았다.

성규가 착석하자마자 그의 옆으로 누군가 앉았다. 이상민이었다.

 

 

"왜 이렇게 얼굴이 칙칙해졌어?"

 

 

성규의 턱에 손을 갖다대며 이리저리 살피는 그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별 대화를 나누지 않은 상대라 그의 행동에 당황한 성규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당황한건 진호였다.

둘의 행동을 지켜보던 진호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그냥 잠을 못자서... 괜찮아요."

"괜찮기는. 비타민 가져왔는데 나눠줄까?"

 

 

성규가 괜찮다며 손을 쳐냈지만 상민은 다시 얼굴에 손을 가져갔다.

다시 한번 진호의 눈썹이 씰룩거렸다.

 

 

"저기, 괜찮다니까요!"

 

 

여전히 치덕대는 상민에 성규는 떨쳐내려 노력해봤지만 조금도 소용 없었다.

여차하면 진호의 옆자리로 가려고 했건만 이상한 아저씨가 와서 자신의 몸을 만져대니... 기분 나쁜게 얼굴에 들어나는 성규였다.

잘못은 이 아저씨가 하고 있는데 진호의 눈치가 보이는건 왜 저인지...

창엽에게 SOS를 보내보지만 그는 정문에 대한 걱정으로 이미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모습을 보자니 진호는 여간 베알이 꼴리는것이 아니었다.

어제 나름대로 사이가 좋아지던 참이었는데 누가 또 성규에게 치덕대는 꼴을 보고있자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김성규...하필이면 생긴것도 야하게 생겨서는....

 

계속 그 꼬라지를 보자니 제 몸을 주체 못할 것이 뻔했기에 큰소리를 내며 방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성규는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었다.

 

화난게 분명해...

 

진호가 화나면 어떻게 되는지 뻔히 알기에 성규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저의 귓볼을 어루만지며 점점 다가오는 듯 한 상민을 밀고서 진호의 방으로 향했다.

그런 성규를 상민은 게슴츠레 쳐다봤다.

 

 

방으로 들어가자 진호는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성규는 그 옆으로 가 조용히 앉았다.

 

 

"화났어?"

"...뭐가"

 

 

딱딱한 말투가 누가봐도 화났음을 증명해준다.

그를 알기에 성규는 손가락만 꼼지락대며 우물쭈물해 있었다.

 

 

"솔직히 내 잘못은 아니잖아..."

 

 

처음에는 큰소리로 말하다가 저를 째려보는 진호의 눈빛에 점점 소리가 작아지는 성규였다.

눈치를 보더니 진호를 향해 베시시 웃는 성규였다.

화난척하고 있지만 이미 성규가 방안으로 들어왔을때부터 화는 풀린지 오래였다.

화는 커녕 성규를 보니 지끈지끈했던 머리가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형 화내지마. 그럼 성규가 많이 슬포."

 

 

평소 애교 부려보라고 그러면 질색을 하면서 거절하던 성규였는데 이렇게 애교를 부리니 녹는 진호였다.

물론 많이 안해서인지 꽤나 어색해 하긴 했지만 그마저 귀여웠다.

게다가 어느새 제게 다가와서 볼에 입맞춤을 하는 김성규의 모습이란...

더이상 화난척도 못하겠다.

 

진짜 김성규...

너무 야해...

치명적이야

 

 

볼에 입맞춤하던 성규의 얼굴을 붙잡아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침대에서 뒹굴었을까, 방 안에 그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이제부터 두번째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1층 가장 큰 방으로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진호와 성규가 방을 나섰다.

그리고 복도쪽에 누군가 그 둘의 뒷모습을 보며 소리없이 입술을 씨익 올렸다.

 

 

 

[두번째 게임은 대선게임입니다. 대선게임은 여러분이 후보자로 출마해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후보자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후보자 등록은 처음 출마기간 5분 동안만 할 수 있으며 후보자는 선거운동 자금을 가지고 3시간동안 선거운동을 합니다.

선거운동 중, 한시간 마다 후보들의 지지율을 확인하기 위해 두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두 번의 여론조사 후 마지막 대선투표가 실시됩니다.

투표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자가 우승자가 되고 가장 적은 표를 얻은 후보자가 탈락후보가 될 것입니다.

즉, 대선게임의 우승자와 탈락후보는 출마한 사람 중에서만 결정됩니다.

남은 플레이어들은 유권자일뿐 우승자도 탈락후보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탈락후보가 선택하면 데스매치의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저번게임에서와 같이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시에는 탈락후보가 됩니다. 

출마한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언제든지 사퇴하여 유권자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본인이 당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언제든지 사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선거운동 지원금으로 각 후보자마다 칩 20개씩 드리겠습니다. 선거가 모두 끝나면 후보의 칩 하나당 가넷으로 교환해드립니다.

하지만 오직 당선된 후보의 자금칩만 가넷으로 교환해드립니다. 탈락한 후보자나 사퇴한 후보자의 칩은 무용지물이 되는것입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당선될 후보자의 칩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대선게임은 잠시 후에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전까지 자유롭게 행동해주세요.]

 

 

그의 말 중간중간 끼어들며 딴지를 걸던 김구라도 칩하나당 가넷으로 교환해준다는 말에 눈이 동그래지면서 그때부터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모두 그 잠시라는 시간동안 게임에 대해 파악하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나는 뭐 나가면 당선되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자신감에 가득찬 김구라가 말을 꺼냈다.

그에 다들 그게 무슨 말이냐며 그를 쳐다봤다. 허나 그는 조금도 여이치 않았다.

그 말에 근거가 뭐냐며 따지는 김경란의 말에 그는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거는 결과보면 알겠죠."

 

 

 


콩규...

 

오랜만에 콩규가 알콩달콩...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솔로인 제가 이렇게 둘리가 없죠...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넘어 산인 콩규...콩... 마음 고생좀 해야돼...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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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모닝콜이에요ㅠㅠㅠㅠ콩규너무고생시키지마요. 근데 진짜 죽인거면요.....그그 데스매치때 다 등장하는 건 어떡해요? 죽은게 아닌가? 으...얼른 데스매치를 가야 아는데ㅠㅠㅠㅠ
11년 전
매운맛콩
글쎄요 어떡할까요...ㅋㅋㅋㅋ 헿ㅎ...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
오진짜ㅠㅠㅠ다음내용이궁금해요!!혹시암호닉할수있을까요..? 설탕공장으로요!!
11년 전
매운맛콩
네! 저는 좋은데 항상 까먹고 암호닉을 따로 안올리거든요ㅠㅠㅠ 속상해하실 자신 있으시면...☞☜
11년 전
독자3
감성 이에요 아 불안하다불안해ㅠㅠ 저 정체모를 사람은 ㅠㅠ 설마 ㅠㅠ 흐규ㅠㅠ 아 제발 빨리돌아와주세요
11년 전
독자4
콩규콩규오랜만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근데 저사람누구에요?? 불안하게시리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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