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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로비에 서있던 딜러는 보이지 않고 있고 방송 역시 울리지 않는다.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있지만 모두들 게임을 하는 것보다 조용한게 더 무서운 듯했다.

성규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거실에 모여앉아 방송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저녁이 되어도 여전한 정적에 다들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정문은 밥도 먹지 않고 있었고 창엽 역시 그녀를 따라 하루종일 굶으면서 방송만을 기다렸다.

 

밤이 깊어감에도 여전한 정적이 흘렀다.

시계가 12시를 가르키자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향했다.

그 큰 방안에 진호만 혼자남아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앉아 사색에 잠겼다.

 

왜 오늘은 게임이 없는것일까?

내일은 진행될것인가?

그리고 성규와 상민 사이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렇게 밤이 흘러갔다.

 

 

 

성규는 하루종일 잘 쉰덕에 훨씬 가뿐해진 몸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찝찝한 일을 당했기 때문인지 빨리 씻는게 우선이라 생각해 옷가지들을 챙겨 샤워실로 향했다.

개운하게 씻고나와 시계를 보니 아직 7시. 아마 아무도 안일어났을거라 생각하며 아침이라도 준비해야겠다 싶어 주방으로 향했다.

거실을 지나쳐 가려하는데 소파에 기대어 잠이 들어있는 진호를 발견했다.

 

 

"형? 형! 일어나요"

 

"어? 어...아 성규구나...왜?"

 

"왜 여기서 자고있어. 자려면 올라가서 자던가."

 

 

성규의 걱정어린 말에 알겠다며 마른세수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으로 향하는 듯 하더니 성규가 있는 주방으로 가서는 냉장고를 뒤적거리는 성규를 뒤에서 안았다.

 

 

"뭐야. 피곤해보이는데 안자러가?"

 

"안피곤해"

 

"안 피곤하기는 눈가에 다크서클이 장난아니구만"

 

 

다정하게 저를 안는 진호에 가서 자라고 말은하지만 얼굴은 웃고 있는 성규였다.

진호는 그런 성규의 목에 얼굴을 묻으면서 떨어지지 않으려했다.

방금 샤워한 걸 티내는 듯 목에서 맡아지는 성규의 바디워시의 향이 코로 흘러들어왔다.

언제맡아도 참 달콤한 향기다.

 

 

"냄새 좋다"

 

"말 돌리지말고. 피곤하면 좀 쉬어"

 

"이러고 있으니까 우리 신혼부부같지 않아?"

 

 

성규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말을 돌렸지만 통할리가 없다.

다시 쏟아지려하는 성규의 잔소리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딴 생각을 하며 성규의 몸에 기댔다.

문득, 진호는 자신이 요리하는 아내의 뒤에서 꼭 안아주는 로망을 꿈꿔왔다는 걸 생각해냈다.

물론 지금 성규가 요리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주방에서 이러고 있으니 그런 분위기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신호부부같다는 진호의 말에 부끄러워 아무 말도 못하고 손만 냉장고안에서 허공을 해메고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엽다고 또 웃는 팔불출 진호다.

 

 

"아 웃지마 좀. 이럴거면 그냥 가서 자"

 

"안웃을게. 정말로."

 

"아니야. 형은 좀 자는게 좋겠어. 얼굴 좀 봐. 안그래도 못생겼는데 오늘 더 못생겼어"

 

"뭐라고?"

 

 

다정했던 분위기는 어디가고 평상시처럼 티격태격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언제나 성규에게 져주고 마는 진호이기에 성규의 손에 이끌려 강제로 방에 들어가 잠을 취했다.

감기라더니 별 이상없어보이는 모습에 안심도 되었고 잠깐 졸았던 사이에도 별일이 없는 게 긴장이 풀려 잠이 오는게 역시 한숨자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규는 하려던 요리를 마저 하러 주방으로 향했다.

 

평소엔 귀찮다고 안하는 게 요리였지만 한다면 또 잘하는지라 오랜만에 실력발휘에 들어갔다.

첫 날 저녁 미리 준비된 진수성찬이후로는 제대로된 밥이라고는 제대로 먹어본 적 없던 터라 다들 성규의 요리에 냄새를 맡고 잠에서 깨어났다.

 

 

"우와 이게 무슨 냄세야? 이거 네가 한거야, 성규야?"

 

"누나 일어났어요? 자리에 앉아요."

 

"이거 다 오빠가 한거예요? 대박!"

 

"냄세 좋다."

 

 

다들 한마디씩 하면서 자리에 앉아 성규의 요리를 기다렸다.

어느새 자러간지 얼마되지 않은 진호 역시 나와 식탁에 앉아있었다.

모두 오랜만에 맡아보는 된장찌개의 냄새에 상당히 기분이 업되어 보였다.

성규가 식탁을 다 차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릇들이 꽤 깨끗해져있었다.

뿌듯하게 웃으며 사람들을 쳐다보다 저도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수저를 들자 밥위로 누군가 김치 한조각을 올려놓았다.

누구인가 봤더니 상민이었다. 맛있게 먹으라는 표정에 썩은 얼굴로 받아먹는 성규였다.

그 모습에 상민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애써 신경쓰지 않으며 성규는 묵묵히 밥을 먹었다.

금방 비워진 그릇들을 창엽과 정문이 자진해서 설거지하겠다는 말에 다들 거실로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후식까지 씹어댔다.

정문과 창엽이 설거지를 마치고 나오자 방송이 울렸다.

 

 

[지금부터 더 지니어스 3회전을 시작하겠습니다. 3회전 매인매치는 풍요와 기근 게임입니다.

이 나라에는 두 개의 땅이 있습니다. 한 곳은 빵이 6개인 풍요의 땅, 한 곳은 빵이 3개인 기근의 땅

여러분들은 풍요의 땅과 기근의 땅 중 한 곳을 선택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방송이 울리자 다들 모든 행동을 멈추고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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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질질끌고 있는 것같아요...핳...

오늘처럼 콩규의 알콩달콩을 많이 넣고싶은데 이야기 진행도 해야되고 정신없네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앞으로 빠르게 진행하도록 노력할게요. 그런의미로 게임에 대한 설명은 줄이는걸로...

다들 지니어스 보고 나서 읽으시는 것같으니까 생략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글도 빨리 들고 올게요. 최대한 빨리...하하핳핳...

 

(+)암호닉 신청해주신 만든 분들 항상 못써드려서 맨날 죄송하네요 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모닝콜이에여!!!으아ㅜㅠㅠㅠ너무 오랫만이다 그쵸ㅠㅠ아...아니 제가 오랜만에 왔다그여ㅠㅠㅠㅠ허ㅠㅠㅠㅠ드디어 풍요와 기근 게임이군여!!!ㅋㅋㅋㅋ어서어서ㅠㅠㅠ성규랑 콩이랑 행셔를ㅠㅠㅠ
11년 전
독자2
삼동이에요!!!전 항상 한발짝씩 늦네요ㅠㅠㅠ또 저번편 못보고 왔어요ㅠㅠ아 상민아찌 싫어졌자나ㅠㅠ지니어스에서 우리 규 잘챙겨줘서 좋았는데ㅠㅠ
11년 전
독자3
감성 이에요 ㅠㅠ 기다려쪄 ㅠㅠㅠ ㅠㅠ 왜게 늦게 와써요 ㅠㅠ기다리다가 나쥬금 ㅇ<-<
11년 전
독자4
아ㅠㅠㅠ린무에요ㅜㅠㅠㅠㅠ 이상민아저씨마음에안들어ㅠㅠㅠㅠㅠㅠ방송에선성규한테막가넷도받치고그러는데ㅠㅠㅠㅠㅠ아아 홍진호ㄹㅣ악의구렁에서성규를구해요ㅠㅠㅠㅠㅠ 저 린무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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