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섹시하지 -05
w.루아
상처는 아물어 자세히 보지않는이상 티가 나지않았고, 그날 이후로 가영언니를 만나는 일은 없었다.
오빠는 몇번이고 가영언니와 자신의 관계를 설명하려했지만 나는 듣고싶지않다는 말로 상황을 회피했다.
오랜만에 오빠를 만나지않기로해서 집에서 쉬고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서아씨'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누구세요?"
'저 도환이 친구 김민재라고합니다'
몇번 스쳐들어본적있는 이름에 경계심을 풀었다.
"아. 안녕하세요 근데 제번호는 어떻게.."
'죄송합니다. 드릴말씀이있어서 혹시 만날수있을까요?'
"네..뭐 어디서 뵐까요?"
약속시간이 가까워져 만나기로한 카페로 가니 남자가 먼저 와 기다리고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잠시 뵀었죠? 김민재라고합니다."
"아..네 박서아입니다"
주문한 커피가 나오고 남자는 한동안 생각에 잠겨있었다.
"왜 보자고 하신거에요?"
"도환이 많이 좋아하세요?"
다짜고짜 오빠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
"그게 무슨"
"도환이 놔주시면 안돼요?"
"저기요"
"알아요 무슨 미친놈인가싶겠죠 근데"
"..."
"가영이가 너무 힘들어해요"
"하- 그쪽말은 문가영이 우도환을 좋아하니까 나보고 오빠를 포기하라는건가요?"
"네"
"그쪽 문가영 좋아하죠"
"..."
"그런 나를 찾아올게 아니라 문가영한테 갔어야죠. 그리고 내가 놓는다고 오빠가 그여자한테 간대요?"
"그건"
"너 여기서 뭐하냐"
그때 뒤에서 오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민재 너 여기서 뭐하냐고"
"서아씨한테 너 놔달라고했어"
"이 미친새끼가!"
남자의 멱살을 잡는 오빠를 떼내었다.
"하지마 오빠"
"네가 왜 그딴 소리를해 네가 뭔데 니네가 뭔데 자꾸 서아한테 상처를 줘"
"넌 왜 문가영 울리는데"
"뭐?"
"너한테 문가영은 절대 아니라고 너 장담할 수 있냐"
"..."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오빠를 바라봤다.
"..왜 대답안해"
오빠는 내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는 가영이 못놔"
"아니 난 이제 문가영 안봐"
단호한 오빠의 말에 남자는 오빠의 멱살을 잡아챘다.
"문가영이 운다고 쟤때문에 문가영이!"
오빠는 남자의 손을 풀어냈다.
"그게 그렇게 안타까우면 문가영 네가 가져. 그럴 용기도 없는 병신아"
오빠는 내 손을 잡고 카페를 빠져나왔다.
"왜 말안했어"
"뭐?"
"쟤가 만나자고했으면 나한테 먼저 연락을 했어야지! 네가 쟬 왜 만나!"
"그러는 오빠는 왜 대답안했는데"
"뭐?"
"문가영이랑 너 뭔데"
"아무 사이아니라고 친구라고"
"단순히 친구맞아? 너 걔 좋아하니?"
"박서아"
"지긋지긋하다. 생각좀해보자 우리"
뒤를 돌아 집으로 향하는데 오빠가 날 돌려세웠다.
"무슨 말이야"
"우리 사이 고민좀 해보자고"
"헤어지자는 뜻이야?"
"그럴수도 있겠지"
오빠는 나를 잡지않았다.
과거 도환시점
"문가영"
"왜 우도환"
"우리 사귕까"
내 말에 나를 보며 웃는 너는 빛났다.
"우리는 친구하자"
예쁜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아팠다.
"왜"
"우리가 사귀면 민재는 그리고 우리가 헤어지면 그땐 어떡할건데"
"안헤어지면되잖아"
내게 안겨오는 너는 가녀리고 약했다.
"그냥 너나 민재나 계속 이렇게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될까"
"가영아"
"그렇게 아쉬우면 뭐..키스한번정도는 해줄게"
웃으며 말하는 네가 밉지않았다.
조금씩 네 얼굴에 가까워졌을까 도저히 입을 맞출수가없었다.
"못하겠다 우린 친구가 어울리네"
영원히 네 옆에 있을게 가영아
[암호닉]
[감쟈] [빵아미] [노르웨이]
오랜만에 지금은 섹시하지 시리즈를 가져왔어요
내용이 조금은 이상하고 뭔가싶을수도있지만!
저 엄청 고민하면서 썼다구요ㅜㅜ
아무래도 이번 시리즈는 망했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