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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귀신이 산다 : 03 | 인스티즈

03 : 친한 형, 친한 동생

W.오뜨



 

 

 

 

 

일단 오늘은 자고. 우현이 물어볼 것이 생각나 입을 열기도 전에 호원은 사라져버렸다. 우현이 떨어진 호원의 휴대폰으로 보이는 것을 집어 들었다. 휴대폰은 또 언제 두고 갔대. 저승사자라는 분이 일도 안 하고 스마트폰에만 빠져 사셔서 성격이 저러신가? 우현은 한참을 그렇게 잡생각을 하다가 다시 깊게 잠이 들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난 우현이 거울을 확인했다. 거울 속에는 역시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것을 확인한 우현은 성규와 명수가 나간 것을 알고 거실 바닥에 앉아 멍을 때리기 시작했다.

 

 

 

 

 

 

 

 

 

 

*   *   *   *   *

 

 

 

 

 

 

 

 

 

 

여긴 또 왜요, 어차피 아무도 없을 텐데. 하고 중얼대던 우현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호원은 갑자기 왜 그러냐며 우현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툭, 하고 때렸다.

 

 

 

 

“너도 참. 철 좀 들어라. 부모님께서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

 

 

 

 

고생 같은 거 몰라요, 우리 부모님은. 우현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입을 연지도 얼마 안 돼서 병원에 도착한 둘은 자연스럽게 벤치에 앉았다.

 

 

 

 

“차라리 가난한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서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 감정 다 느껴보고 싶었어요, 나도. 근데, 우리 부모님은 그런 거 모르고, 편하게만 사니까. 그래서 내가.”

“…….”

“살아나게 되면 그 사람들하고 다시 같은 공간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숨이 막혔어요. 그 집에는 절대로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나 그냥 포기하려고 했는데.”

 

 

 

 

복수하고 싶어서. 그래서 하는 거 에요. 우현의 눈에는 당장에라도 흐를 듯 말듯 눈물이 맺혀있었다. 호원의 눈가도 벌게졌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큰 우현이 상상이 되자 답답해진 마음에 괜히 우현의 등짝을 때리며 우현에게 말했다. 넌 그래도 편하게 살았잖아.

 

 

 

 

“네가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아냐? 이 자식아.”

 

 

 

 

호원이 코를 훌쩍이자 우현이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병실 안으로 들어온 둘은 다른 환자가 누워있자 의아해했다. 호원은 자신이 알아보겠다며 몇 분 뒤에 다시 병실 안으로 들어와서는 우현에게 따라오라며 손짓했다. 중환자실에 있던 우현은 1인실에 옮겨져 있었고 호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실을 나가더니 다시 우현이 있는 병실로 들어갔다. 너, 고현숙 씨라고 알아?

 

 

 

 

 

 

 

 

 

 

[현성] 귀신이 산다 : 03

W.오뜨

 

 

 

 

 

 

 

 

 

 

조용한 음반가게 안, 계산대 앞 의자에 성규가 앉아 멍을 때렸다.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던 명수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평소에도 손님의 신청곡이 있을 때만 음악을 틀던 성규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는지 어렸을 때 자주 듣던 음악을 틀어놓았다. 가게 안에는 맨디 무어의 ‘Only hope가 잔잔하게 흘렀다. 워낙에 구석에 있는 가게이기에 하루에 단골손님 한 명 보기가 힘들었다. 눈까지 감고 노래에 취해 허밍을 하던 성규가 스르륵, 하고 열리는 문에 눈을 떴다.

 

 

 

“어서 오세요ㅡ.”

“…….”

“혹시, 찾으시는 음악 있으세요?”

 

 

 

 

까만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고개를 숙인 채로 고개를 저었다. 얼마 만에 손님인지, 하며 속으로 방방 뛰고 있던 성규가 반가운 마음에 이것저것 물어보자 남자는 성규를 신경도 쓰지 않고 가게 안을 둘러보기만 했다.

 

 

 

 

“좋아하시는 장르는요? 찾아 드릴게요!”

“…….”

 

 

 

 

이번에도 역시 조용히 고개만 저을 뿐 입을 열지 않는 남자에 무안해진 성규가 무안한 듯 입을 닫고 다시 계산대 쪽으로 걸어갔다. 성규는 슬쩍 스친 남자의 얼굴을 보더니 혹시, 하며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아, 저 혹시 이성열 씨 아니에요?”

“에?”

“마, 맞아요? 맞죠! 저 진짜 팬인데, 아, 저기….”

 

 

 

 

성열이었다. 연기자 중에서는 인기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은 편도 아니었기에 얼굴을 알아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드라마를 즐겨보는 성규가 요즘 꽂힌 작품의 주연이었다. 말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닌 명수도 그만 좀 얘기하라고 할 정도로 성열의 광팬이었던 성규는 이 상황이 신기해 성열의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녔다. 저기, 실례지만 사인 한 번만….

 

 

 

 

“아니에요. 이성열, 아니라구요.”

“네? 아니, 죄송합니다.”

 

 

 

종이를 들이밀던 성규가 자신의 행동을 생각해보니 실례였단 것을 깨닫고 사과했다. 성규는 성열이 숨기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꽁꽁 싸매고 온 차림부터 보면 들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온 것 같으니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빠르게 인정하고 종이를 내려놓았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감춰지지 않는 것은 사실인지 팬 사인회도 있으니까 뭐…. 하며 자신을 위로 하면서도 성열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신기했다, 자신의 눈앞에 평소에 열광하고 좋아하던 사람이 있다는 것이.

 

 

 

 

“여기 혹시 김명수라는 사람 있나요?”

“네? 김명수, 명수. 화, 화장실에ㅡ.”

 

 

 

 

성규는 성열이 말을 걸자 당황한 듯 방금까지만 해도 잘만 하던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말을 더듬었다. 성열이 그런 성규의 모습을 보자 웃음을 터뜨렸다. 죄송해요, 제가 아까는 너무 당황해서. 종이 주실래요? 성열의 말의 성규가 감격했다는 듯이 성열을 반짝이는 눈동자로 쳐다보았다.

 

 

 

 

“아니, 그게. 으어, 어떡하지."

“크흐흡, 흠흠. 명수랑은 무슨 사이에요?”

“으음, 그러니까. 같이 사는 친한 동생이요. 근데 명수를 어떻게 아세요?”

 

 

 

 

어, 명수가 제 얘기 안 했나요? 성열이 선글라스를 벗고, 놀란 눈으로 성규에게 물었다. 성규가 전혀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젓자 성열이 진짜 모르냐며 성규에게 되물었다. 역시나 성규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고 성열이 한숨을 쉬며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순간 걸려오는 전화 덕에 성열의 입이 꾹 다물어졌다.

 

 

 

 

“예? 아니요. 스케줄 취소됐던 거 아니었어요? 아이, 네. 지금 갈게요.”

“무슨 일,”

“저, 미안해요. 내일 다시 올게요.”

 

 

 

 

맞다. 이름 뭐에요? 성규는 성열의 물음에 환하게 웃으며 김, 성, 규요. 하자 성열도 같이 웃어주며 가게를 나갔다. 다시 가게에 혼자 남은 성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듯이 급하게 명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이성열 씨 진짜 많이 좋아하는 거 알면서 둘이 아는 사이라는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을 말도 안 했다 이거지? 성규가 이를 부득부득 갈며 다짐했다. 명수가 돌아와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밥은 없을 거라고.

 

 

 

 

 

 

 

 

 

 

*   *   *   *   *



 

 

 

 

 

 

 

 

 

김명수 씨 수고하셨습니다. 합격 여부는 2주 뒤에 개별통보 해드리겠습니다. 딱딱한 여자의 입술이 닫히고 명수의 몸에 힘이 풀렸다.

 

 

 

 

‘그만 좀 해. 내가 알겠다고 했잖아, 내가, 내가 그….’

‘김명수 군. 수고했어요. 그만하면 됐습니다.’

‘ㅡ불합격 입니….’

 

 

 

 

명수의 한숨이 깊어졌다. 항상 연기를 연습하던 부분까지 마치지도 못하고 불합격하던 기억을 떠올리면, 물론 요즘이라고 다를 건 없었다. 재능도 없는 연기 하겠다고 버티다가 결국 간신히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명수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미안하고 답답할 뿐이었다.

 

 

 

 

“김명수! 너 여기는 웬일이야?”

“…….”

“가게 갔는데 없더라고. 스케줄 때문에 다시 오긴 했는데, 신기하다!”

“가게 갔었어?”

 

 

 

 

어, 응. 갔지. 성열의 목소리를 들을 때부터 표정이 안 좋던 명수는 성열이 술술 내뱉는 말에 표정을 더욱 굳혔다. 너, 그럼 만났겠네. 누구를? 명수의 눈빛이 떨리기 시작했다.

 

 

 

 

“말했어?”

“어? 뭐,를 말해. 혹시 김성규 씨 말하는 거야?”

“씨발, 물어보잖아. 말했냐고. 나 오디션 보는 거.”

 

 

 

 

성열의 밝았던 표정이 명수의 욕지거리에 의해 어두워졌다. 성열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허, 하고 숨을 내뱉더니 입을 열었다.

 

 

 

 

“왜? 말하면 안 돼? 하고 왔으면 나 어떻게 해버릴 거야?”

“…….”

 

 

 

 

명수는 성열의 말이 끝나기도 채 전에 급하게 건물을 빠져나갔다. 성열이 고개를 바닥을 향해 숙였다.

 

 

 

 

 

 

 

 

 

 

 

 

 

 


 

안녕하세요. '오뜨' 입니다.

이번 주는 정말... 급전개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급전개라 하며는.. 음.. 그냥... 갠차나!! 갠차늘 거야!! 근데 오늘 인피니트 컴백이라믄서요? 그래서 사담이 이르케 짧은 건 아니에요 .아닐거야.. 아니야... 그누메 블루뭐시기.. 진자. .안보고싶은데.. 안볼건데... 볼거야.. 흐ㅡ음... ..... 그대들 안녕. .미안... 이런 엑스같은 내용에 엑스같은 작가..... ㅠㅠ...

 

 

암호닉 확인하고가요!!!

 

 

 

뚜러뻥 그대

찹쌀떡 그대

이코 그대

키세스 그대

^ㅠ^ 그대

감성 그대

규때 그대

LHSF 그대

톡 그대 

짱짱맨 그대

피앙 그대

민징어 그대

코나 그대

이과생 그대

은새별 그대

규야 그대

 

 

감사합니다 그대들.. ㅠㅠ 미안해요 나느 블루머시기 보러가서 다시 내용추가 하러 올게요 사담 추가! ㅠㅠ 기다려 그대들 미아내ㅠㅠ

암호닉 정리는 다음주에 할게요! ㅠ 그대들..


 

혹시 몰라서 스포주의ㅋㅋㅋㅋ

혹시 투에니 솰라솰라 보셨어요??.... 하.... 진짜...

나 보다가 자버렸는데 눈을 드니깐 다행이 시작을 안하고 있더라구요,,

보는데 발카 뭐죠??.. 그것도 그거지만 인셉션!!!!!! 뭐야ㅠㅠ 김성규 뭔데1!!!!!!!

걔 처음에 카메롸 잡혔을 때 봤어요?ㅠㅠ ㅠ나 성깔러쥬금,.ㅠ.ㅠㅠㅠ 아 도발적이야ㅠㅠㅠ 아니다 나쥬거야대ㅠㅣㅠㅠ

데스티니 마지막 김성규는 뭔데ㅠㅠㅠ 앜ㄱ 그리고블루카펫에서 배낭여행ㅋㅋㅋㅋㅋ귀여워 쥭겄네 진짜ㅡㅠㅜㅡㅜ

허밍 어반 스테레오-03-Give Me Your Tonight (Demo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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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
11년 전
독자2
그대는 볼때마다 감탄..감타안..나 쥬거요.
11년 전
오뜨
감탄이라니ㅠㅠ 그대 덕분에 내가 쥬거요ㅠㅠ
11년 전
독자5
아맞다 그대!나 필명 새로팠어요!느흫!
11년 전
오뜨
헐 그대 나 다시 왔는데!! 필명이 뭔지 알려주시지 않으면 그대ㅔ를 사탕시키겠어요
11년 전
독자9
헐 나 봐.카레양이에요.우산양은 무슨
11년 전
독자3
헑.... 명수... 성여리......
11년 전
오뜨
명수.. 성여리... 잘될끄야
11년 전
독자4
뚜러뻥
여리등장!!! 그나저나 언제쯤 혀니랑 규랑 사랑을 나눌까요...ㅠㅠ 이 연애버러지드류ㅠㅠ

11년 전
오뜨
곧 ! 곧.. 곧... 만나...겠죠!?! 연애버러지ㅠㅠㅠㅠ 으아구ㅠㅜ
11년 전
독자7
감성이에요 무어양 수열이들 왜죠 명수왜죠 ㅠㅠ 오디션보고 다닌다고 말하면안되는것이니 ㅠㅠ
11년 전
오뜨
음음 글쎄요 ㅋㅋ 이번주 폭주...끼지는아니지만 적어도 곧 두편올라올에정이니ㅠ 다음편에서 나오지않을까얆
11년 전
독자8
찹쌀떡이에요 명수랑서열이뮤ㅓ져??궁금해요 ㅠㅠ 아 너무재밋어요 성규 귀엽긴..엉엉 잘보고가요 작가님!
11년 전
오뜨
명수랑 성열이는 제 남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0
으어 작가님ㅠㅠ 저렇게 끊으시면어떡해요
ㅠㅠ뒷부분진짜궁금해지자나영ㅠ

11년 전
독자11
명수 저렇게 화난거 첨이에요ㅜㅜㅜ
11년 전
독자12
아너무좋다ㅠ브금도좋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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