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걸 해서 이렇게 살아있다고 생각해 그냥. 이름은 홍진호.”
“성공했다고요?”
“일단 성규부터 어떻게 하자.”
진호의 말에 우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현이 성규의 한쪽 팔을 어깨에 올리고 진호를 쳐다봤다. 진호도 동시에 우현을 보다가 눈이 마주쳤다.
“뭐, 어쩌자고.”
“…….”
“설마 같이?”
“아니었어요?”
“너 아직 젊은데 네가 업고가.”
우현은 진호를 잠깐 째려보다가 그럼 성규를 올리는 거라도 도와달라고 진호에게 부탁했다. 한쪽 다리를 굽혀 앉고는 진호가 성규를 옮겨 줄 때까지 기다리던 우현이 입을 열었다. 있잖아요.
“어?”
“이 사람이랑 김명수랑 무슨 사이에요? 사귀는 거 맞죠?”
“뭐?”
“아, 그리고 당신, 하고는 어떤 사이에요?”
사겨? 둘이? 진호는 우현이 명수와 성규가 사귀냐는 물음에 웃음이 나올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았다. 우현이 뭐냐며 눈썹을 찡그리자 진호가 성규부터 업으라며 옮겨주었다. 보기에는 말라 보이지만 별수 없는 남자기에 꽤 무거운 성규에 우현이 얼굴을 찌푸렸다.
“절대, 그럴 일은 없을걸.”
“네?”
“김명수랑 김성규.”
“…….”
“둘이 형제야. 뭐, 좀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그럼 그쪽이랑 김성규는.”
“대학교 선후배지 뭐. 참나 네가 김성규 남자친구도 아니고 뭐 그런걸.”
아니에요. 우현이 발끈하며 진호에게 소리를 질렀다. 진호는 알겠다며 우현을 진정시켰다. 성규가 우현의 등에서 발버둥을 치자 우현이 무겁다며 성규의 발을 퍽 하고 때렸다. 진호는 취한 애한테 무슨 짓이냐고 우현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아! 아파요!”
“아프라고 때리지. 근데 너 어떻게 할 거냐? 사람은 정했어?”
“아니요.”
“성규로 해. 의외로 애가 찌질해서 자주 울어. 이왕이면 얼른 끝내는 게 낫지.”
“완전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하라고요.”
네가 그러고 있으니까 며칠이 지나도 이렇게 진전이 없지. 하며 진호가 혀를 쯧쯧 찼다. 그때 급하게 회사에서 연락이 온 진호가 가야겠다고 사라지고 나서 우현이 쓸쓸히 걸었다. 몇 분에 한 번씩은 자꾸 자신의 등에서 발버둥과 함께 머리를 때려대는 성규때문에 지친 우현이 얼마 걷자 나온 정자에 성규를 내려두고 쓰러지듯 누웠다. 바람을 느끼고 누워있던 우현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는 성규를 휙, 보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그래 봤자 또 술주정이지.
“으으. 야아! 나.”
“…….”
“나, 나!”
“뭐요, 뭐.”
“토, 토할 것 같, 욱!”
급하게 성규의 어깨를 잡고 일어서서 나무 앞으로 갔다. 성규는 금방이라도 나올 태세더니 그대로 삼켜버렸는지 힘이 풀린 듯 땅에 주저앉았다. 우현은 한숨을 쉬며 성규에게 일어나서 이제 집에 가자며 성규를 달랬다. 성규는 눈을 제대로 뜨자 보이는 명수의 모습에 우현을 안았다.
“명수야아. 명수 맞어? 나 무섭다으.”
“하아.”
“지베 갈래에.”
업혀요. 하며 우현은 성규를 정자 위에 일으켜 세우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얌전히 우현에게 업힌 성규가 잠들었는지 이제는 발버둥도 우현의 머리를 때리지도 않았다. 성규의 숨결이 우현의 귀 바로 옆에서 들렸다. 그리고 갑자기 격해지고 불규칙해지던 성규의 숨소리. 미묘하게 달라진 배의 꿀렁이는 움직임. 결국.
“우윽, 욱. 끅, 우욱.”
“아아악! 야!!”
우현의 등에 해버렸다, 일명 오바이트를.
* * * * *
어젯밤 성규가 격하게 일을 치르고 나서 명수의 옷을 빨아놓고 잠이 든 것까지 기억이 난 우현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다행히 옆에 명수가 있었고 명수의 몸에서 빠져나온 우현이 깊게 한숨을 쉬었다.
“아, 김성규라는 인간 진짜.”
“으.”
짧은 신음을 뱉고 명수가 일어났다. 지금 시각은 오전 10시. 시간을 보더니 놀란 명수가 성규의 방으로 뛰어갔다. 형, 형. 하는 소리에 우현이 지겹다는 듯이 명수에 침대에 다시 누웠다. 지금 둘의 대화를 들어보니 오늘은 일하지 말고 쉬자는 성규. 그리고 명수는 술 마셨어? 하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문득 들린 성규의 말. 너 명수 맞지? 하고 울먹이는 성규에 우현이 혹시, 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곧 명수의 무슨 소리냐며 성규보고 술이 덜 깬 것 같다고 야단을 이어서 했다. 우현은 이 짓도 긴장돼서 더는 못하겠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힘들어.
딩동. 누군가 집에 찾아온 것 같다. 그런데 남의 집에 무슨 아침부터 찾아온대. 하고 중얼거린 우현이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명수를 안고 있던 성규가 들려오는 벨 소리에 고개를 갸웃하고 일어나 명수를 침대에 앉혔다. 내가 나갈게. 성규가 현관문을 열고 웃음을 보였다.
“성열 씨!”
“성규 씨, 오랜만. 아, 오랜만은 아니구나? 명수 있어요?”
“네! 명수야! 나와 봐. 성열 씨 오셨어.”
이성열이 왔단다. 우현이 당황한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거실로 뛰어 나갔다. 당황한 건 우현뿐만 아니라 명수도 마찬가지였다. 혹시라도 성열이 입을 잘못 열었다가는 자신이 연기를 한다는 사실을 성규가 알 것이 틀림없으니.
안녕 나는 오뜨에요. |
왜 갑자기 김명수가 동생이 되었냐구요!? ... 나더 멀라요.. 내 머리가 그러래요. ㅋㅋㅋ.. 하.. 그래서 비밀을 추가 했지요!!! 뭘까뭘까뭘까뭘까!!!! 하... 나도 성규랑 같이 한 잔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 그쳐 ㅋㅋㅋ 와 나 이렇게 .. .. 비록 똥분량이지만 하루만에 오다니.. 첨이야..! 제가 어제 잊은 게 있더군요. 진짜 중요한건데.. 난 바버여.
뚜러뻥 그대
찹쌀떡 그대
이코 그대
키세스 그대
^ㅠ^ 그대
감성 그대
규때 그대
LHSF 그대
톡 그대
짱짱맨 그대
피앙 그대
민징어 그대
코나 그대
이과생 그대
은새별 그대
규야 그대
모닝콜 그대
블베에이드 그대
사랑스러운 그대들의 이름을 안올렸쪙..ㅠㅠ ㅎ륵.. 나는 그대들이 너무 좋아요. ㅎ 그 뭐냐... 음.. 뭐더라. 멀라여 기억안나. 잘 있으라구요, 내일 또 올지도 모르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