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좀 짧아요!!!!!!고고고닥빙고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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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어떻게 이렇게 확 내려가니, 무슨일 있어?"
"아니요.. 죄송해요.."
벌써 한시간째 교무실에서 너징을 붙잡고 안놔주는 담임선생님때문에 점심도 못먹고 고개만 숙이고 있는 너징이야.
배고파 죽겠는데, 계속 똑같은 얘기로 질질 끄니 너징도 겉으로만 끄덕끄덕하고있지 맘 속에는 불만이 가득차있어
"지금 열심히 해야할때인거 알잖아, 너 이런식으로 가면 너가 희망대학으로 써놓은곳에 원서도 못 넣어."
"..."
"후..."
선생님 한숨소리에 더 고개가 쳐지는거같아. 애꿎은 손톱만 뜯고있는데 선생님은 그게 또 마음에 안들었나봐.
"손톱 그만 만지고. 선생님 얘기 듣고있니?"
"..네."
"원래 잘하는거 아니까 선생님이 더 걱정하는거야."
"...네."
"종대도 걱정이다, 대학교까지 중국에서 다 나오지, 지금와서 애들 어떻게 따라가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종대한테까지 난리야... 나만 혼내면 될껄.
시계를 슬쩍보니 5교시 시작까지 10분도 안남은 시간이야, 진짜 점심도 못먹고...
"시계는 왜 봐, 선생님 얘기 듣기 싫어?"
"아니요.."
"이것도 한때지 나중에 너 크면 이렇게 잔소ㄹ,"
"정선생님 이제 5교시 시작하는데 그만하세요."
"김선생님."
"ㅇㅇ이 원래 잘하잖아요."
"....후, 알겠어요. ㅇㅇ이 이제 내려가봐."
담임선생님 건너편자리인 준면이가 일어나며 너징을 감싸주자 담임이 한숨을 푹 쉬며 너징을 내보내줘.
너징이 억지로 고개숙여 인사하고 나오자 급하게 수업준비를 한 준면이가 뒤에서 쫓아와.
"다음시간이 ㅇㅇ이네 반 수업이네, 같이 내려가자."
"...네."
"점심못먹었지, 이거라도 마셔."
준면쌤이 웃으며 건네주는 주스병을 받아드는 너징이야, 평소같으면 은혜롭다며 찬양했을텐데 오늘은 그럴 기운도 안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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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우리 밖에서 밥먹고 가자."
"나 기분 안 좋아, 집 갈래."
학교가 끝나고 찬열이네 반으로 가는데 종대가 자꾸 놀자가자며 너징을 부추겨.
너징은 아까부터 기분안좋아있던 상태라 자꾸 틱틱대고 있고
"나 오늘 돈가져왔어!! 오빠가 쏠게!"
"됐다니까."
어깨에 올려진 종대손을 툭 쳐내고 앞서가자 종대가 툴툴대며 뒤따라와.
괜히 다리에 더 힘 주고 걸어가는데 마침 뒷문으로 나오는 세훈이랑 찬열이가 보여.
"어? 오늘 종례 일찍끝났나봐?"
"어."
짧게 대답하고 앞서걸어가자 쫓아온 찬열이가 어깨에 팔을 두르곤 너징한테 물어와.
"뭐 안 좋은일 있었냐?"
"아니."
"뭐가 아니야, 화났다고 얼굴에 써놨네."
"화 안났어."
찬열이 손을 확 뛰어내고 먼저 계단을 내려가는 너징이야.
눈만 동그랗게뜬 찬열이가 종대를 뒤돌아보자 종대도 어깨를 으쓱해보여. 그날인가보지,뭐.
"야 같이가, 좀!"
건물 밖으로 나와 교문으로 향하는데 금방 너징을 뒤따라온 애들이 너징 옆에 붙어 서.
한숨쉬며 대답없이 걸어가자 이번엔 세훈이가 너징한테 매달리기 시작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러는데, 친구랑 싸웠냐?"
"아니."
"그럼 성적표 병신같이 나왔냐?"
...정곡을 찌르는말에 가만히 세훈일 노려보자 세훈이가 씩 웃으면서 더 달라붙어, 괜히 눈치고자가 아니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도 망했어, 이번에!!"
"..."
"다음에 잘보면되지, 뭐!!!"
"...됐어."
"그러지말고! 오늘까지만 딱 놀고 공부하자!!"
뭘 놀아, 놀기분 아니라니까. 세훈일 이리저리 떼어내며 교문으로 향하는데
"ㅇㅇ아!!!"
교문앞에서 너징에게 손을 흔드는 백현이가 보여,
"백현아?"
연락도없이 왜 왔어, 하면서 다가가자 백현이가 데이트하려고 하며 손을 잡아와,
근데 너징은 지금 그냥 집에서 쉬고싶은 기분이라 백현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야 우리랑 안논다더니, 변백현만나려고 그런거였냐?"
세훈이가 너징을 툭툭치며 장난스럽게 말하는데 너징은 장난 받아줄기분도 아니라 그냥 씹고는 백현이 손을 만지작대는데 종대가 장난을 걸기 시작해.
"뭐야아, 남자친구랑 데이트는 가면서 우리랑 놀시간은 없다 이거야?"
"아 그런거 아니야."
"에이~ 속보인다."
종대는 나름 장난쳐서 너징 기분풀어주려한건데 너징은 속보인다는 말에 기분이 상해서 종대를 올려다봐.
"넌 맨날 놀생각밖에 안하냐?"
"어?"
"왜 기분나쁜사람 못갈궈서 안달이야!?"
"야, 난 너 기분 풀어주려고.."
"내가 너보고 기분풀어달라했어? 그냥 놔두라고!"
너징이 다다다 쏘아대자 종대인상이 구겨지기 시작해.
너징도 말해놓고 아차 싶은데 말한걸 주어담을수도 없고...
종대가 아무 잘못없다는거 아는데, 기분 안좋은 상태에서 애들이 자꾸 귀찮게 군다는 생각에 말이 잘못나간거지..
"야 말을 왜 그렇게 해, 난- "
"..."
"후, 됐으니까, 둘이 놀다와."
종대가 뒤돌아서 가버리자 눈치를 보던 세훈이랑 찬열이도 종대를 따라가.
"자기야, 안좋은일있었어?"
"...아니."
"오늘 괜히 왔나보다, 데려다 줄게. 집으로 갈래?"
"아니라니까.밥먹으러가자."
백현이가 너징 눈치를 살피며 물어오고 너징이 도리도리하곤 백현이 손을 잡아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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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안, 밥을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도 모르게 먹고 백현이 손에 이끌려 카페까지 오긴했는데
종대생각이랑 선생님한테 혼난거랑 다 겹쳐서 계속 축 쳐지는 기분이야. 오늘따라 왜 이러지..
"여기 맛있다.그치?"
"..응."
"다음에도 오자."
"그래."
계속 단답만 툭툭 내뱉는 너징때문에 대화도 끊기고 백현이도 힘든지 얼굴을 쓸어내려.
"무슨일있었는데."
"뭐가?"
"안좋은일있었지? 그것 때문에 지금 계속 쳐져있는거잖아."
"그런거 아니라니까."
너징의 말에 백현이가 한숨을 쉬어.
"그냥 다 말하면 안돼?"
"아무일 없다고 했잖아."
어떻게 백현이가 풀어주려고 해도 너징이 베베꼬여있으니까 얘기도 진전이 없고 이런상태로 있다간 싸움만 날거같단 생각에 백현이가 가방을 들고 일어나.
"오늘은 그냥 들어가자."
"..."
"데려다 줄게, 일어나."
백현이가 먼저 지갑을 들고 카운터로 가버리고, 너징도 한숨을 쉬며 일어나는데
...?
느낌이 이상해, 아래서 느껴지는 익숙한 기분에 너징이 멍때리고 치마를 내려다봐.
아닌데 아직 시작할때 안됐는데..?
급하게 치마뒤를 만져보니.....묻어있다, 느껴지는 찝찝한 기분에 너징이 백현이한테 말하는것도 잊은 채 화장실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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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쩐지.."
자꾸 짜증나고 몸상태도 안 좋더니, 생리였구나..
휴지로 감싸 치마를 벅벅 닦아도 묻은 피는 지워질 생각을 안해.
생리대도 없고 난감한 상황에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화장실칸안에서 손톱만 물어뜯고있는데
벨소리가 울려, 백현이다.
"백현아.."
-너 어디야.
"...나 화장실."
-먼저 간줄알았잖아, 밖이니까 얼른 나와.
"ㅂ,백현아!"
-응?
"...나, 나.."
-왜그래?
-
나 생리대좀 사다주면 안될까..?
핸드폰 건너로 들려오는 너징의 목소리에 백현이가 들고있던 담배를 떨어트려.
"ㅁ,뭐?"
-........생리대..
우물쭈물 말하는 너징목소리에 백현이가 안들리게 한숨을 내뱉어, 이래서 하루종일 다운되있었구나.
"조금만 기다려."
전화를 끊은 백현이가 두리번 거리며 편의점을 찾기 시작해.
편의점에서 생리대를 팔던가? 없으면 어디로 가야되지?
-
...............없다, 없어....
가까이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싹싹 둘러봤는데도 생리대가 안보여.
알바생을 슬쩍 보곤 한숨을 푹 쉬는 백현이야.
아 시발 왜 하필 여자알바생이야.. 쪽팔리게.
한참을 머뭇거리던 백현이가 알바생앞으로 가서 저 생리대는 안 파나요? 하고 묻자 알바생이 친절하게
"바로 앞에 있는데."
하며 웃어보여. 뒤돌아보니 진짜 보란듯이 진열대있는 생리대들이 보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바로 앞에 있는줄 알았으면 더 찾아보고 물어볼껄..
얼굴이 빨개지는 느낌에 대충 얼굴을 문지르며 생리대앞으로 가는데 이번엔 소형이네 중형이네 하는것들에 멘붕이 오는 백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뭐로 사가야되..
한참을 살펴보던 백현이가 핸드폰을 꾹 들고 잠시동안 너징에게 전화를 걸까 망설이다 부끄러운 마음에 다시 핸드폰을 넣어.
"저기요,"
"네?"
백현이의 부름에 알바생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백현이를 바라봐.
순간 다시 민망한 감정이 솓구쳤지만 화장실에서 자신을 기다릴 너징을 생각하며 입을 때는 백현이야.
"키는 이만하고 좀 작은데 생리대 뭐써야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형 중형 대형을 키랑 몸에 맞춰사는걸로 이해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 ★경★흑역사생성★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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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네?"
"이거, 밖에 있던 남자분이 전해달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드디어ㅠㅠㅠㅠㅠ 여자한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말한 너징이 생리대를 집어들고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혼자 고생하며 샀을 백현이한테 나가서 애교라도 떨어야겠다 생각하는 너징이야.
"백현아!"
"아, 왔어?"
"응, 고마워."
밖에 나오자 문앞에서 서성이던 백현이가 너징을 이리저리 살펴.
치마에 피묻었을 텐데!!
얼른 치마를 가리고 어색하게 웃으며 백현이를 마주보자 백현이가 너징 이마를 딱 때리곤 교복 셔츠를 벗기 시작해.
"팔 들어봐."
"어?"
"피 묻었잖아, 팔 들어."
얼떨결에 팔을 들자 백현이가 벗은 셔츠를 허리에 묶어줘.
그러고도 보일까 불안했는지 너징 가방끈을 엉덩일 가릴정도로 쭉쭉 내리는 백현이야.
얼굴은 빨개져있는데 해줄건 다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됐다. 가자, 자기야."
"....현아 고마워."
너징이 백현이 손을 잡고 올려다보자 백현이가 이쁘게 웃어보여.
가라있던 기분이 다시 백현이 덕분에 붕붕뜨는것 같아.ㅠㅠㅠㅠㅠ천사같은 백현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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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서부터가 문제지..
"다녀왔습니다아.."
살짝 거실을 살피자 티비를 보고있던 종대가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끄곤 방으로 들어가.
삐졌네 삐졌어..
한숨을 쉰 너징이 백현이셔츠랑 너징 치마를 세탁기에 넣곤 씻고나와.
잠옷으로 갈아입고는 종대방으로 들어가는데 깜깜해.
"종대야, 자?"
"나가."
"아깐 내가 미안했어."
쪼르르 종대 침대로 달려가 종대 옆에 눕자 종대가 등을 돌려 너징을 마주봐.
"나 상처받았어."
"...미안하다니까아.."
"애지중지 키워놨더니, 허구한날 소리나 빽빽 지르고."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너징을 안아오는 종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손을 뻗어 종대등을 토닥토닥하자 종대가 됐으니까 얼른 가서 자. 하며 너징을 다시 밀어내.
"나 여기서 잘래."
"안돼, 저번에 침대에 침 흘렸잖아."
"ㅡㅡ....오늘은 안흘림, 흘리면 치킨산다, 내일."
"....오키, 일로와."
그렇게 종대 꼭 껴안고 잠들었다는 얘기.
침흘리고 자서 다음날 빡친 종대한테 치킨사줬다는 얘기^^&**..........
읽어주세요!!공지!! |
오늘은 좀 짧죠? 아닌가.. 무튼 요즘 저 혼자 훈고딩썰이랑 권태기 온거같아요..미치겠다 별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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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라는게, 제가 암호닉을 받는 이유가 제일 큰건 징어들이랑 좀더 소통하고 친해지고 싶어서이고, 다른 이유에는 메일링이있거든요. 그런데 암호닉신청만하고 댓글을 안달아주시는분들이 적지 않아서요, 나중에 그런 분들은 다 추려낼생각이예요. 섭섭해하지마세요ㅠㅠ 징어들이 암호닉만 신청해놓고 댓글안달다가 나중에 메일링할때만 댓글달아서 글 받아가시면 그건 제가 좀 억울할거같아서요ㅠㅠㅠ 처음 쓴 글이기도 하고 애착이 가는글이라 저한테 정말 큰 힘이 되주시는분들께만 드리고 싶어요. 아마 메일링은 제가 나눠서 번외 3편인분들 있고 2편인분들있고 1편인분들있고, 이런식으로 갈거같아요!! 제가 더 애착이 가는 분들께 더 많은 번외편이 갈거 같네요...깨알같이 감사편지도 써서 보낼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일링얘기가 나오니 완결이 가까워진것같다구요? 그런건 아니랍니다ㅋ...훈고딩썰은 아직 갈길이 머니까요...ㅋ.....
긴공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재는 항상 받고있으니 던져주세요ㅠㅠㅠㅠ!!
(제가 다 답글을 달려고 노력하고는있는데 답글달기 난감하거나 무성의한 댓글에는 답글을 안남길수도 있어요, 죄송해요ㅠㅠㅠ하지만 댓글은 하나하나 읽고있답니다!!!)
그럼 뿅뿅 잘자요 내징어들 엑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