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7 (부제; 오빠들하고 여름휴가1) |
우리학교 방학은 7/19~8/19 딱 한달 오빠들도 고3이라 바쁘고해서 방학식날 + 주말 맞춰서 2박3일 후딱 갔다오기로 함 사실ㅋ..놀러가는 멤버중에 공부에 목매는 인간은 없었음..ㅋㅋㅋ그래도 열씨미하더라..ㅇㅇ..
여하간 똥백 찬녈 종인 종대 세훈 나 콩쥐(같은동아리친구) 일곱이서 놀러가기로함 강원도 정선 근처였던거 같은데 여튼 인적 드문곳인데.. 둘째이모가 똥백네, 셋째가 우리집인데 첫째는 삼촌이야..근데 삼촌이랑 둘째이모랑 나이 터울이 좀 있어서ㅋ 결혼 제때 하시고 아들낳고 아들 대학 보내자마자 강원도로 내려가심..
그 말은 즉슨 나에겐 또 다른 사촌오빠가 있다는거 바로바로 김민석오빠임ㅇㅇ.. 나보다 무려 7살이나 많은 24살이고 똥백하고도 5살차이남 허허
이제 군제대하고 복학준비하고 있다나봐..ㅋㅋㅋㅠ 대학도 나름 짱짱한데 가서 우리집안의 모범인간임!.. 사실 나 초등학생 오빠 중학생때 까지만 해도 친했는데 나 중학교때 오빠 대학들어갔응께.. 자연스레 멀어짐 똥백하고도..응응
여하간 이정도로 가족소개 마치고 우리의 화려한 여름휴가 스또뤼 시작-☆★
시험 끝나자마자 놀러갈 계획 빠르게 짜느라 우리는 매우매우바빳쭘 시험 끝나고 있는 동아리시간에 다들 몰래 나와서 계획짬ㅋㅋㅋ 예산짜고 식단짜고 뭐하고놀지 막 생각하고ㅋㅋㅋ신났음 아오 신나!!!
우리가 강원도 내려간다니까 서울에서 자취하는 민석오빠가 어차피 자기도 내려가야된데서 차로 데려다주겠다는거임!! 대신 올라가는건 알아서하래ㅋ.. 그래서 올라오는날 막차만 교통비 계산하고 민석오빠 밥사줄 돈 따로 마련하고..히히
그리고 대망의 방학식날이 됨ㅋ 우리는 방학식 전날 밤에 모든 짐을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내 집에..가따놈..ㅋ 똥백집 2층 더 높다고 우리집당첨^^ㅋ;
여튼 방학식 끝나자마자!! 우리집으로 다 달려가서 짐들고 민석오빠가 기다리고 있는곳으로 고고씽 민석오빠가 우리 인원많아가지고ㅠㅠ 차 빌려서 우리 기다리고 있었뚬 헐, 대박 근데 ..와우
"헐..민석오빠야?" "○○○!! 많이 컸네 이거" "ㅋㅋㅋㅋ헐 오빠 대박ㅋㅋ군대갔다오더니 남자 다됬네" "야, 백현이는 키 그대로네?" "아 형ㅡㅡㅋ.." "ㅋㅋㅋㅋ쟤가 그렇지 뭐, 와나 오빠 진짜.. 짱짱맨b"
민석오빠는 군대 갔다오고 살 좀 빠지고 머리 다시 기르니까 완전 짱짱맨이 되어있었음 와낰..설렐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전대 잡으니까 더 설렘ㅋㅋㅋ 여튼 우린 차에 올라탐!!! 자리 설명 들어감니당
콩쥐 나 오센 종인 종대 찬열 백현 민석
요로콤 앉아서 신나게 출발ㅋㅋㅋ 와나..오랜만에 오빠들이랑 놀러가니까 기분 너무 좋아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결국 오센한테 한대 맞고 가만있었음..ㅋ 궁둥이도 큰게 가만히좀 있으래..ㅋ ㄳ
센스있는 민석오빠는 신나는 노래로다가 빵빵하게 틀어주고 우리는 에어컨 빵빵한 차안에서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고ㅋㅋㅋ 그러다 학교가느라 일찍일어난 크리 겹쳐서 방전됨ㅋ.. 2시간만에 앞자리 앉은 똥백빼고 떡실신 헣허 물론 나도
(여긴 내가 모르는얘기)
"입시준비는 잘 되가?" "나름,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넌 잘하겠지 뭐, ○○이가 걱정이네" "쟤는 언제 철들라나 몰라" "얼씨구, 너는요?" "나야 뭐.. 쟤 형제도 없고 해서 외로울까봐 잘 챙겨주는거고" "ㅋㅋ변백현 많이 컸네, 어렸을땐 저거 어린거랑 놀기 싫다고 내빼더니" "형은 이제 취업준비해야지" "그치, 제대 했으니 인맥이나 깔고 사회생활 들어가야 되는데"
백현과 민석은 진지돋는 이야기를 나눔 백현도 이제 곧 20살이 코앞이고 민석이도 대학 3,4학년이니 학점관리 취업준비 때문에 마음이 좀 무거워 어렸을때는 아무 걱정없이 웃으면서 놀기만했는데 벌써 이렇게 다 커버린 오빠들..ㅠㅠ
몇시간 더 달리다가 오빠가 우리 배고플거같다고 뭐 먹고가자고 휴게소들름 나는 역시 휴게소에선 우동이지 하고 우동 빨고 각자 취향맞는거 먹고 간식 사들고 차탐ㅋㅋㅋㅋ 돈도 없는데..ㅋ..오징어 호두과자 문어빵 생수 등등 잔뜩 사들고 탐 누가 남자들(나 포함) 아니랄까봐 식욕폭발
찬열오빠가 오징어 쭉쭉 찢어서 뒷자리로 보내줬는데 분명 나한테 줬거든 ㅡㅡ? 근데 오세훈 이새뀌가 뺏어감
"야 내놔" "같이 먹어" "콩쥐도 줘야 되거든?" "손 닿거든?" "아놔..오빠 이거 나한테 준거지?" "ㅋㅋㅋ같이 나눠먹어!" "돼지같은게 진짜"
내가 눈 째리든 말든 오센은 오징어에 코박음ㅋ.. 뒤통수 후릴라다 난 참한 여성이니까 참음 그리고 나랑 콩쥐는 호두과자머금..ㅠㅠ 오징어 마싯는거 알지?..하.. 오센땜에 얼마 못먹음 짜증..
또 자다 일어나서 기운차린 우리는ㅋㅋㅋㅋ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 ㅋㅋㅋ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엑소 노래틀고 아우아우~거리면서 출발ㅋㅋ 민석오빠는 우리 귀여웠는지 계속 웃고있고ㅋㅋㅋ 우리는 다같이 춤 맞추면서 들썩들썩
참고로 종인오빠랑 오센은 댄스부라 올해 축제에 늑미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음.. 춤 잘추니까 기대중ㅋㅋㅋ헠헠..설렌다
"야 늑미 준비 잘되가???" "당연하지" "야, 우리 오빠들 춤 망치면 넌 죽어" "어휴..빠순이 납셨네" "뭐? 빠순이? 이 새뀌가!!"
그 좁은 차안에서 격투기를 벌였다고 한다^^..ㅋ
그렇게 오랜 시간을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시골길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때문에 다들 온몸이 흔들흔들ㅋㅋㅋ정신못차림 종인오빠 멀미난다고 창문열고 고개내밀었는데 소똥냄새나서 2차멘붕ㅋㅋㅋㅋㅋ 종대오빠 짜증나서 빨리 창문닫으라하곸ㅋㅋㅋㅋ개그하세여?ㅋㅋㅋ
그렇게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10분가량 달리자 오르막길이 나타남.. 어휴 어디까지 가능겨ㅋㅋㅋ멀다 멀어.. 다들 지쳤는지 말없이 창밖만 쳐다보고..나도 멍하니 앉아있음
어느정도 올라가니까 창틈으로 풀냄새도 솔솔 들어오고 어디 먼곳에서 물소리가 들리는것 같기도 하고
"애들아 너희 여기서 놀꺼고 좀 올라가면 숙소야~" "우와 사람 진짜 하나도 없네"
민석오빠가 창문 열어주면서 계곡 하나 가르켜줌 이제야 생각나는게 예전에 똥백네랑 우리집같이 왔던거 생각났쭘ㅠㅠ 그 때가 딱 민석오빠 대학가고 삼촌 지방으로 내려왔을때니까 내가 12살이고 똥백이 14살때였나ㅋㅋㅋ아득하다...☆★ 똥백도 옛날생각 났는지 창밖에서 눈을 못떼더라
얼마 안올라가자 이쁜 집하나가 보였어! 삼촌이 직접 디자인하셨다던데 진짜 이뻤음.. 거기서 숙박업하면서 살고 계신다했는데 인적 드문데비해 은근 사람 많이 올거같았어..
이쁘기도 이쁘고.. 그 절벽 가까이에 그네로 된 의자가 있는데 아침 일찍에는 안개껴있어서 구름위에 떠있는거같고 밤에는 우주에 떠있는거같고 낮에는 아래 다보여서 경치 짱짱.. 그거 하나는 머리속에 콱 박혀서 아직도 기억난다ㅋㅋ
여튼 우리는 내리자마자 삼촌한테 인사드리고 짐풀었어!! 도착하니까 시간이 꽤 늦었더라고ㅠㅠ.. 시골이라 그런지 해가 일찍지는 것도 있었고
그래서 뭐있나 첫날은 주변 구경좀 하다가 밥먹고 일찍자라는 삼촌의 권유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놀기로 함!
"공기 짱 좋다, 오랜만이네" "그러게! 좋다" "오빠랑 와서 더 좋지?" "ㅋㅋㅋㅋ좋다고 해두지"
나랑 똥백이랑 둘다 기분 좋았음ㅋㅋㅋ
나랑 콩쥐는 작은방에 짐 풀고 오빠들은 큰방에 짐 풀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옴
독자들이 궁금해 할것 같아서 각자의 모습을 설명해주겠뜸ㅋ 나 친절한듯
똥백은 걍 흰티에 면바지 입고 신던 운동화 신고 나왔고는데 고3주제에 감히 파마를 함ㅋ 근데 잘 어울렸음 쪼 위에 사진에 가까움
찬열오빠는 반팔 입었는데 민소매 마냥 팔 둘둘 말아올리고 밀짚모자씀ㅋㅋㅋ 그리고 9부바지에 이쁜 샌들신고 나옴
종인오빠는 체크남방에 5부반바지 입고 슬리퍼신고 나옴ㅋㅋㅋ 굉장히 편해보였음 b
종대오빠는 밝은색 7부반팔티 벙벙한거 입고 뭔 화려한 무늬의 8부바지를 입고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부림ㅋㅋㅋㅋㅋ김종댘ㅋㅋㅋㅋㅋㅋㅋ...용기에 박수를..bb
오센은 검정나시에 배기바지입고 거기다 모자 딱 쓰고 나옴 ㅋㅋ심플! 근데 얜 어깨가 넓어서 옷걸이가 좋음...자신있는 어깨노출^^!..
다들 상상이 갔으면 좋겠다..
민석오빤 운전하느라 피곤했는지 들어가서 안나온다하고 나랑 콩쥐는..걍..멋 쫌 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멋좀 부릴려고 원피스입음^^ㅎ..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콩쥐가 밍기적 거리면서 나오니까 똥백이 벌떡 일어나서 짜증냄
"야!!!!!!! 옷 지어가지고 나오세요?!" "미안미안ㅋㅋㅋㅋ 많이 기다림?" "먼저 간줄" "미안ㅋㅋㅋㅋ가잨ㅋㅋㅋㅋ"
우리는 내일 어디서 놀지 보려고 계곡보러 올라왔던 길 내려감 경사도 적당해서 풀냄새 맡으면서 내려감 다들 아주 풀냄새에 자연인 된 기분이였는지ㅋㅋㅋ자연만끽하는 표정ㅋㅋㅋㅋ
찬열오빠가 뒤에서 내 어깨에 팔 슬쩍 걸치더니 공기좋다 이러는거.. 그래서 내가 올라가기 싫다니까 여기 집짓고 살쟤ㅋㅋㅋㅋㅋ 맘같아선 진짜 그러고 싶었음ㅠㅠ올라가면 학원도가고 독서실도 다니고 바쁠테니까.. 게다가 오빠들은 이제 수능 코앞인데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음..
그렇게 다들 말 없이 걷는데 반대쪽에서 변백현이 찬열오빠 팔 내리더니 자기 팔 걸침ㅋㅋㅋㅋㅋㅋ이자식이 아직도 찬열오빠 경계하는거니..
"이야~우리 옛날에 여기서 맨날 뛰어놀면서 풀 뜯어먹고 놀았는데 그치?" "ㅋㅋㅋ맞아 그 때 산딸기같은거 따먹었는데 거기 벌레있다해서 나 엄청 울었었는데" "ㅋㅋㅋ나는 헛구역질하곸ㅋㅋㅋ"
옛 생각에 찬열오빠는 뒷전 우리둘은 ^----^하고 웃음ㅋㅋㅋㅋ 찬열오빠 짜게 식어감..ㅋ
얼마 안내려가니 계곡 물소리가 가까이서 들림! 계곡으로 내려가려면 돌계단 같은거 내려가야되는데 대충 만들어논거라 좀 가파라서 위험했음.. 그래서 바닥에 거의 붙을랑말랑 몸 숙이고서 내려가야되는데 찬열오빠가 후딱 내려가서 내 손 잡아줌 역시 박아빠 bb
"물 진~짜 깨끗하다!" "그러게! 사람도 없고 좋네"
종대오빠가 호들갑 떨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종인오빠는 내일 그늘막 칠 자리 찾음 똥백은 불 피울 나무들 있나 구경하고 찬열오빠는 은근슬쩍 다시 내옆으로 옴
"오빠 할 얘기 있지?" "어어..?" "얼굴에 써있음, 이따 밤에 나 찾아와" "...눈치도 빠르네, 알았어"
ㅋㅋ귀엽다 박찬열ㅠㅠㅠ 덩치도 산만해가지고 나보다 더 애같아.. 는 무슨 박찬열이 알면 코웃음을 치겠지
우리 물구경 풀구경 다하고 숙소 올라오니까 벌써 해 다져서 깜깜.. 시간이 8시도 안됬는데 벌서 깜깜..무섭..공기도 차갑고 별도 잘보이고 좋았음..
"야 춥다 옷걸치고들 나와" "네네~"
민석오빠가 밖에서 불피울 준비하고 있었고 각자 방들어가서 겉옷 하나씩 걸치고 나옴 금새 진짜 해 순식간에 지고 높은곳이라 그런지 온도도 확 내려가더라;;
민석오빠는 센스있게 불피워놓고 먹을거 세팅해놓고.. 술도 몇병ㅋㅋ..사이사이에 세워놨더라.. 오빠 짱!ㅋㅋㅋㅋㅋ 오늘도 재밌는 꼴 몇 보겠군
"고기는 니들이 구워먹어" "넹~오빠 짱 하트 뿅" "ㅋㅋㅋ끼부린다 필요하면 불러" "네!!"
다같이 입 모아 큰소리로 대답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고기 꿔먹음 근데 똥백은 술병이 보이자마자 표정 완전 안좋아짐ㅋㅋㅋㅋ 그러더니 내 옆에 슬쩍 와서 앉음
아직 종대오빠는 입에 술 안대고 있었음 콩쥐랑 얘기하기 바빠보이더라ㅇㅇ..
"야" "응?" "넌 오늘 술먹으면 뒤져 나한테" "...왜;; 저번에도 먹었잖아" "그래서 안돼 절대 안돼 네버" "아이 쫌만" "죽고싶다고?" "ㅡㅡ;"
똥백이 완전 개 정색을하고 노려봐서 하..안되겠다하고 오늘은 포기ㅠㅠ..어차피 먹어봤자 좋을것도 없으니까 그냥 안먹기로하고 오빠들이랑 콩쥐 먹는거만 봄
나보곤 먹지말라면서 똥백 지는 엄청 먹고 짱나 똥같은놈 내일 물놀이할때 오빠들이랑 팀먹고 물먹일거
근데 오늘따라 찬열오빠가 술을 많이많이 드링킹하더라.. 제일 많이 마시더라, ㄷㄷ했음.. 이따 정신 차리고 얘기할라나 걱정됬음..
"진실게임하자!" "우리끼리 뭔 진실게임 으웩~" "ㅋㅋㅋ뭘 생각하는거.. 걍 서로 꽁기한거 있음 풀고 하자는거지" "오센 왠일.. 술먹더니 어른스러워짐ㅋㅋㅋ"
오센의 갑작스런 제안에 내가 으웩했더니 지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말함ㅋㅋㅋ콩쥐감탄
우린 다 비운 병 하나 가운데 눕혀서 돌림 첫빠따는 바로바로 나였음 시옷비읍..ㅋ
"올~~~~~~○○○" "ㅋㅋㅋ나 궁금한거 있는데" "ㅇㅋㅇㅋ 아무도 질문 없음 니가하셈"
ㅋ..욜..오세훈..ㅋ 나한테 궁금한게 많았나봄 나 걸리자마자 손들음 오빠들은 박수치면서 좋아함.. 아저씨들 진짜 아주.. 그게 문제가 아니라 오세훈 좀 취한것 같아서 걱정됬음 오세훈 나름 친구라고 오빠들한테 말 안한거 털어놓은거 많았는데....근데...
"형이랑 어떻게 됬냐?" "...어?" "준면이형" "우어오어어어어얼 우리 ○○이 남자 만났어!?"
술 쫌 들어가신 종대오빠께서 아주 빅빅빅리액션을 선사해주심 하..오세훈 니놈이 결국 일을 치루는 구나 종인오빠랑 종대오빠 똥백은 흥미롭다는 듯이 날 쳐다보고 찬열오빠는 쭉쭉 드링킹
"아..오세훈 그걸..말하냐.." "진실게임이잖아" "그냥, 그 날 만나고 카톡 몇번밖에 안했어" "에이 뭐야 그게 끝?" "응 끝끝"
다들 시시하다는 표정을 짓고..ㅋ 다들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리액션도 커지고 진실게임 수위도 업업ㅋㅋㅋ 첫키스 얘기 나오고ㅋㅋㅋ 우리끼리 벽도 없고 그래서 몽정얘기하곸ㅋㅋ미쳤어 진짜ㅋㅋ
그러고 종대오빠 여기저기 앵기다가 잠들고 종인오빠도 조용히 정자 기둥에 기대서 잠듦.. 똥백은 쌍욕하면서 한명씩 숙소로 옮기고 찬열오빠는 나보고 같이 바람 좀 쐬고 오자함
오센하고 콩쥐는 할 얘기 있었는지 둘이 진지하게 뭔가에 대해 얘기하고있었음 하지만 내가봤을땐 둘다 술주정이였음 할멈할아범들 ㅇㅇ...
밤이라 길 잘 안보여서 작은 후레쉬 하나 들고 아랫길 좀 내려가서 아까 말한 그네 의자에 앉음 밑이 컴컴해서 좀 무섭긴 했음..
"아 머리아프다" "왜그렇게 마셨어" "그냐앙.."
어지럽다면서 오빠가 내 어깨에 머리 기대고 나는 말없이 발 흔들흔들했음 시골이라 그런지 밤공기가 시원한게 속이 뻥 뚫리는거 같았어 나는 술 안먹어서 제정신이라 덜 그랬지만.. 오빠는 고르게 숨쉬면서 내 어깨에 조용히 기대있다가 말꺼내더라
"그 때 만난 아는 오빠가 김준면이야?" "응" "그랬구나-"
숨을 깊게 들이마쉬고 훅 내쉬더니 고개 들음 그리고 다리 벌리고 앉아서 허리 숙이고 허벅지에 팔꿈치 기댄자세 알지? 그렇게 한참 있음 나도 그냥 그네 한쪽에 기대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아래만 봄..
"그래서 김준면이 뭐래?" "그냥 별말 안했어, 오빠 동생사이야" "그래? 나만큼 친해?" "당연히 아니지"
오빠는 고개만 내쪽으로 돌리니 베실베실 웃어.. 술취해서 볼은 빨개가지구.. 빙구같았음
"할 얘기가 뭐야?" "으음..그냥" "...." "너랑 있고 싶어서" "나랑?" "응, ○○이랑 있으면 기분 좋다"
오빠가 부끄러웠는지 볼을 감싸면서 고개를 숙였음 이거 다 술주정이겠지..? 기억 못해라 제발 나중에 이불 뻥뻥차고 후회하면서 나랑 어색해지지 말고...
"오빠 취했어 내일 얘기하자" "아니야 나 안취했어"
내가 취했다고 같이 일어나려고 오빠 팔목 붙잡으니까 갑자기 안취했다면서 고개 벌떡 일으킴 그리고 날 빤히 쳐다봐
"○○아" "응" "너 김준면 좋아해?" "...." "으응?" "몰라"
내가 대충 대답하자 오빠가 기분이 안좋았나봐 인상 팍 찌푸리더니 내 얼굴 두손으로 고쳐잡고 코앞에 얼굴 들이밀어 그리고 똑바로 대답해 이러는거야 순간 술 안취한줄 알았어..
"진짜 모르겠단말야, 처음엔 좋았는데.. 지금은 모르겠어 싱숭생숭해" "...그래?" "응!" "그럼, 다행이고"
그러더니 내 입술에 입을 쪽 맞추더니 일어나는 찬열오빠 ;;;;지금..뭐한거??????? 왜 박아빠가 내 입술에 뽀뽀를 함??
"그건 그냥 오빠가 너 이뻐서 뽀뽀한거야" "..." "사심 없음" "뻥치네"
헐 머릿속에서 생각하던 말이 입툭튀함.. 솔직히 저게 말이 되는 소리야?! 분명 아까 머릿속으로 다 계획하고있다가 술김에 한것처럼 위장한걸꺼야 는 내생각.....
왜냐면.. 요즘에.. 박아빠가 나한테 각별히 잘해주기도 하고 전만큼 오빠동생같지 않았단말야 특히 준면오빠랑 만난날 집 데려다준 이후로!
내 말에 오빠가 눈 동그랗게 뜨고 나 돌아보더니 킥킥대며 웃어 그러곤 니 마음대로 생각해 하면서 머리 헝크러뜨리고 숙소로 먼저 들어감 술김에 그런건지, 또 진짜 사심 없는건지 머릿속이 복잡해짐..
오빠한테 그런 호감 느낀지 나는 엄청 오래됬는데 오빠가 갑자기 그렇게 다가오니까, 내 마음이 어떤건지 나도 잘 모르겠고.. 괜히 더 생각하면 머리아플까봐 나도 일찍 들어가서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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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나또옴 잘해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올거처럼 말해놓고 써프라이즈 선물주기 ^^ㅋ
사실 레펠왔는데..랜특도 뽑히고해서 뽕을뽑을라꼬 왔쑴더.. 쓰라는 국가기밀썰은 안쓰곸ㅋ..미안함다..
여하간 저는 내일부터 아침부터 밤까지 독서실 학원 뺑뺑이기때무네.. 연재가 어떠케될지 모르겠어욬ㅋㅋㅋ 쓰고싶어죽겠으면 새벽에라도 찾아오겠져 뭐..ㅋ 휴가썰2도 삘받으면 오겠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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