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 정신없이 울려대는 카톡속에 생일축하한다는 말들의 연속이었고 주위사람들 모두에게축하받은것같았다.
한명한명 감사한다는 메세지로 답장을 보냈고 쉴새없이 쏟아지는 메세지와 카톡에 핸드폰을 꺼버렸다.
아침에일어나보니 수십개의 카톡들... 성의를 무시할수없어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메세지를 보냈다.
오늘 좋은하루 보내라는둥 많은사람들에게 축복받으라는 비슷한말들이었고 외국에있는 친구들은 택배로 보냈다며 오늘 생일축하한다고 했다.
아침에 부스스일어나보니 집앞에놓인 많은 택배상자들 아무래도 친구나 가족들이보낸것같아 한아름 집에 들여놓았다.
“ 언제 이런걸 다 보내셨대.. ”
제일먼저 부모님의 선물부터 뜯어보았고 그다음은 친적들 친구들... 거의비슷한 선물들이 많았다.
물론 선물을 받으려 태어난건아니었지만 생일때 이런 헤택들을 누려야지 언제누리냐는 식으로 기쁜마음으로 선물을 뜯었다.
“ 근데, 기성용은 축하메세지도 안남기고 선물도안줘? ”
햇수로 4년째 사귀는 성용과 용대였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지않은 성용에게 조금 삐진 용대였다.
' 생일인데 저녁에 나와 '
라는 친구들의 카톡에 저녁엔 친구들이나 만나자는 심정으로 선물로받은 게임기를 뿅뿅 두드렸다.
생일인만큼 기대도많았고 제일먼저 챙겨줄주알았던 용대는 자정이되어도 잠을자지도않았는데 성용에게는 연락도 잠잠하니 섭섭했다.
“ 애인생일인데 카톡도 못남기냐.. 쪼잔한놈.. ”
성용을 쪼잔한놈이라고 칭하며 오늘하루동안은 성용의 연락을 무시하기로했다.
무엇보다 성용과 사귀면서 항상 성용과 붙어있기때문에 친구들을 제대로만나지못한탓에 오늘은 실컷 즐기기로생각했다.
오전에는 잠을청하다 친구들을 만나기로했다.아무래도 주인공이니 빼입고 가야겠다 생각하여 오랜만에 차려입고 친구들을 만났다.
“ 여- 이용대 생일축하한다? ”
“ 고맙다 ”
“ 생일선물은 없어. ”
“ 알아 너한테 선물 안바라고 나왔어 ”
“ 대신 내생일빵이나 맞아라!!! ”
친구들속에서 생일빵을 연신맞고나니 온몸이 얼얼했다. 그것도 자신의 또래친구들은 주먹이 쎄지않은가? 몸에 멍이들정도로 맞았으니 말다한것이다.
“ 야.. 진짜아파.. 온몸에 멍들것같아..진심.. ”
“ 여튼 생일축하해 ”
그렇게 친구들과 못했던 대화도 나누고 생일빵도 맞고나니 이제야 생일인걸 느끼게되었다.
용대는 시간이 날때마다 휴대전화를 쳐다보았지만 성용에게는 연락한통도 오지않았다.
그렇게 친구들을 만나고오니 저녁이되어 다른친구들의 연락을 받아 클럽으로 나왔다.
“ 오랜만에 용대님오셨네요? ”
라고 너스레를 떠는 친구들속에서 케잌도먹고 조금씩 술을 마시는 용대였다.
이와중에도 손에는 휴대전화를 손에쥐고 혹여나 성용에게서 연락이올까 기다리는 중이다.
친구들과 실컷 즐기고 나와 시간을보니 11시30분 자신의 생일이 끝나기전까지 얼마남지않은시각이었다.
그래도 성용에게 축하를 받고싶은마음에 택시를 잡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여 성용에게 전화를 했다.
“ 왜이리 안받아.. ”
몇번의 신호음이 갔지만 전화를 받지않는 성용때문에 애가타는 용대였다.
자신의 생일이 얼마남지않은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성용의 축하를 받고싶어 몇번이나 전화를 해보았지만 성용은 전화를 받지않았다.
그리고 자신의3분정도 남긴시각에 집에는 경쾌한 초인종이 울렸다.
“ 누구세요 ”
“ 나야 문열어- ”
드디어 용대가 기다리던 성용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왔고 기쁜마음에 현관문을 재빨리열었다.
“ 뭐야,왜왔어 ”
“ 생일이잖아. ”
성용이 찾아왔긴했지만 그전의 섭섭했던 감정은 쉽게 사그러들지않았고 일부로 성용에게 더 틱틱대는 용대였다.
“ 아직않늦었지? ”
“ 너가 맨마지막이야. 내생일축하해준거 ”
“ 생일축하해. ”
하며 자신의 품에 넘겨주는 보온병통
“ 이게뭐야? ”
“ 미역국. 너못먹었을것같아서 ”
“ 야..너.. ”
“ 응 이거만드느라 늦었어. 맨날 너가해주는 밥먹다가 생일인데 해주고싶었어 갈께. ”
“ 늦었는데 자고가 나랑같이 미역국도 먹고- ”
“ 응 ”
금새 작성한 글이라서 뭐라고 쓴지저도.. 축구보느라 밤샜는데 회원님들도 밤새신건아닌지..
저처럼 다크서클늘어나지 마시고 얼른얼른 코-하러갑시다-
그리고 옆집남자는 2차까지만 텍본발송하려고해요^^! 에필읽어주신분들 정말감사드려요~
용대의생일은 9월11일이지만 땡겨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