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가봉전이다. 가봉이면 쉽게 할수잇겟지.
경기 시작전 모두 모여서 같이 파이팅을 한다.
경기 시작했다. 성동이가 넣을만한 상황에 자꾸 빗나가서 자신도 당황하고 있다.
애들 모두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않아서 쳐지고 있다. 나라도 잘해야할텐데, 그래야 국민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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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린 무승부로 끝이났다. 가봉은 탈락했고 우린 그다음 영국과 붙게된다.
다들 아쉽다는 표정이 강하다. 너무 만만하게 봐서 그런가보다. 여기서 우린 좋은 교훈을 얻는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는 용대를 찾기위해 두리번거렷으나 용대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잇는거지, 숙소에 있나? 자철이 역시 용대를 찾고있는듯 했다. 가슴이 따끔거리는게 아무래도 양심에 찔리긴하나보다.
친구의 애인. 그것도 남자를 좋아하다니 작은 비웃음과 함께 다시 용대를 찾고있엇다.
역시 용대다. 용대는 배드민턴 연습장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나보다. 얼마나 열중하면 저렇게 날아당기고
옆에 있는 나를 의식못하지? 새삼 저 조그만한 꼬마애가 어른인것양 느껴졋다. 사실은 나보다 형인데..
" 용대 "
" 응? 아!! 깜짝이야 , 놀랏잖아!! "
진짜로 놀란건지 눈을 크게뜨고 나를 깜빡깜빡 쳐다본다. 그리고 상대 선수보고 잠시 휴식- 하면서 샐쭉 웃는다.
조금 질투나는데? 더 놀려줘야겟다.
" 내 축구봣어? "
" 아... 아 못봣어.. 미안 연습을 꼭 해야됫엇거든... 대신 녹화해놧어! "
"그럼 뭐해 지금 어떻게 됫는지도 모르면서 "
라며 약간 웃으면서 말햇는데도 용대는 미안햇는지 몸을 베베 꼬며 미..미안..진짜...담엔 꼭 볼께..!!
아 진짜.. 귀엽다. 무슨 상남자가 저렇게 귀엽데? 인형같애 정말..
" 장난이야- 나 너무 열심히 뛰엇더니 힘들다. 기자인터뷰에 맞춰주느라 너무 힘들다.."
라면서 슬쩍 용대에게 기대자 힘들어-? 어떡하지.. 물줄까?? 아님 업어줄까? 란다. 아 진짜 귀여워서 잡아 먹고싶다. 자철이가 이런거 보면안되는데...
니가 날 어떻게 업어 바보야 라고 말하려는 순간 저멀리서 자철이가 환하게 웃으며 걸어온다.
" 어 용대야-! 어 쓰레기성용도 잇네 "
" 근데 뭔 상관 "
" 췟 묻는것도 안돼냐? 근데 둘이서 뭐해? "
라고 말하자 분명 내가 당황해야 할 상황인데 용대가 얼굴이 새빨게지더니 어어어..? 그게..어버버 이러는거다. 넌 어쩜 하나하나 귀엽니
귀엽다고 말하기도 지친다.
" 그게 .... 아..어..."
"아니 그냥 내가 할얘기 있어서 잠시왔엇어 , 이제 볼일 다봤으니 갈께 좋은시간 보내라"
라는 말과함께 나는 나오려고 했다. 근데 갑자기 용대가 내 손을 잡앗다. 얘 왜이래?
" 아..아직 얘기 덜끝냇잖아! "
얼굴은 새빨같고 식은땀나고 몸은 발발발 떠는게 확실히 뭔가 있다. 얘 나한테 관심있나? 그럼 자철인 어쩌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자철이도 뭔갈 느꼇는지 용대의 손목을 잡고 우리 따로 얘기좀 하자라고 한다.
그러자 용대는 빨겟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아아아..아니 그게... 라면서 말도 아직 덜끝냇는데 용대를 끌고 가려는것이다.
그리고 나 바보 기성용은 뇌가 전달하기도 전에 몸이 움직여 버렷다. 난 지금을 가장 후회한다.
" 야 용대한테 왜그래 우리 그냥 얘기만 했어. "
"정말이야?"
"...어.."
그러자 자철이가 날 빤히 보더니 용대의 손목을 놓고 어쩔수 없다는듯이 에휴- 알겟다 알겟어 라면서
기레기 가 그렇지뭐, 라면서 마저 할얘기해 먼저간다. 용대 건들면 죽어-! 라는 말도 빼먹지 않고.
" 겨우 위기상황을 보냇네 "
" ... "
아직 용대는 무서웟엇는지 덜덜덜 떨고있다. 이바보야... 얼굴은 상남자인데 하는짓은 완전 여자다.
" 구구마가 뭐가 무섭다고 그렇게 떨어... 너 아파보이기 까지한다. 배드민턴은 어쩔려고..? "
그러자 이내 정신을 차렷는지 어?! 아.. 괘..괜찮아 라면서 평온을 되찾으려고 후-하-후-하 이런다. 아...진짜...
" 그래 용대야 우리 무슨말을 더햇지 ? "
라면서 얼굴을 들이밀자 아까 빨겟던 것보다 더 빨게지더니 이제 머리에서 스팀까지 나는것같다.
너...너너너...뭐하는거야! 라면서 뒷걸음질 치다 넘어진다. 이 바보..
" 뒤에 아무것도 없엇는데 왜 넘어져 큭큭"
"그..그러게 왜 가까이 오고 그래 ! 놀랏잖아! "
"근데 다리는 괜찮아? 멍든거 아니야? "
"아..괜찮아 , 배드민턴 하는데 한두번 넘어지는건 아니잖아 "
라며 유치원생들이 하는것처럼 용대 어린이는 씩씩해요-! 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와 기성용 진짜 인내한다. 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나 정말 원래 게이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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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경기 전 )
시간이 흘러 배드민턴 경기할 시간이 되엇다.
달달 떨고있는 용대에게 할수잇어 파이팅! 기식빵이 있잖아! 라고 응원을 해주지만
으..응..이라는 말만 반복한체 눈에는 초점이 없다. 어휴 이럴땐....
" 으..으악 깜짝아 왜 또 머릴 들이밀어? "
"이제야 초점 들어왓다. 정신차리고! 지면 내가 잡아먹는다!"
라고 말한뒤 용대등을 떠밀며 경기장으로 밀어넣엇다. 그리고 용대는 욹그락 붉그락 해진얼굴로 너..마지막에 뭐라한거야!!
라면서 경기 끝나고봐.. 란다.. 하... 진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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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지만 쓸께요.. 뒤에 부모님이 ^^^^^ㅎㅎㅎㅎㅎㅎ
안녕히~ ㅠㅠㅠ 내일올께요 스토리가 잘 않나가지네여.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