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n on me - 내게 기대다 - BGM. UN Village 변 백현 (1992.05.06) sm 메인 프로듀서 최 여주 (1997.01.14) 입사 1년차 승무원 *이전의 내용을 읽고 오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01. “ 오빠 작업은 잘 마무리 했어요? “ “ 이 질문에는 다른 뜻이 있는거 같은데 너? “ “ 맞아요. 오늘 엔시티 뮤비 공개된 날이었는데 아직 못봐서 밑밥을 살짝 깔아 봤어요. ㅎㅎ 봐도되요? “ “ 흠.. 그래 리모콘 여기 있어 “ 백현은 여주에게 리모콘을 건넸다. 리모콘을 건네받은 여주는 자연스럽게 유튜브에 들어가 영웅 뮤직비디오를 감상했다. 백현이 바라본 여주의 눈에서는 하트가 흘러넘쳐 나오는 모습에 괜시리 기분이 묘했다. 그도 그럴것이 본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노래가 엔시티 친구들과 아주 잘어울렸고, 본인이 봐도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주는 김정우에 눈이 팔린게 확실했지만. 여주는 이제 뮤직비디오를 4번째 재생을 시작하려 하는데 백현은 심통이 났는지 괜히 소파에 앉아있는 여주에게 가까이 달라붙어 이리저리 장난을 친다. 괜히 머리카락을 땋아준다고 머리를 가지고 놀다가 볼을 콕콕 찌르는등 심심하다는 티를 낸다. 여주는 백현이 내심 귀찮은지 질문한다. 여전히 눈은 TV에 고정시킨체 말이다. “ 오빠 뭐해요? “ “ 여주. 너는 최애가 누구야? “ “ 저는 정우씨요. 키도 크고 춤도 깔끔하게 잘추고 얼굴도 청순하고 목소리도 좋아서 그냥 다 좋아요 “ 백현이 듣기에 아주 마음에 안드는 말만 골라하는 여주다. 하지만 평소 눈치가 빠른 여주임에도 불구하고 신곡 뮤직비디오를 4번째로 연속해서 보다보니 살짝 눈치를 네오하게 버린 듯 하다. “ 아.. 그래? 정우가 좋다고 했다 너. “ 백현의 삐짐을 눈치 챈 여주는 아차 싶었다. 이렇게 귀엽게 삐진 모습을 처음 본 여주는 질투하는 백현이 미친듯이 귀엽게 느껴진다. “ 헐.. “ “ 헐? “ “ 오빠 너무 귀엽다.. 역시 저는 정우씨보다는 오빠가 오조오억배는 더 귀여운거 같아요. “ 라는 여주의 말에 백현은 괜시리 귀가 붉어짐을 느꼈다. 급 더워짐을 느낀 백현은 괜히 귀를 쓰다듬어 본다. “ 오빠. 질문 하나해도 되요? “ “ 질문이 뭔데? “ “ 혹시 방금 그 멘트 질투맞죠? “ 백현은 가끔 이렇게 솔직한 말을 하는 여주가 늘 새롭다. 또한 그 떨림은 언제나 그를 설레게 한다. “ 너가 생각했을 땐 어떤 것 같아? “ “ 전 오빠가 질투하는 모습 처음 보는데 꽤 새로워요. “ “ 새롭다고 느껴지는 거면 좋은건가..? “ “ 네! 오늘 또 반했어요. 오빠한테. 점점 더 오빠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에요. “ 늘 솔직하고 가감없이 표현하는 여주는 정말이지 백현을 정신 못차리게 한다. 일상의 큰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백현에게 여주는 큰 변수로 다가오고 다음이 어떨까 기대하게 한다. 백현의 집인 UN Village 는 스스로에게 그의 성공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세상의 일부인 그들 전부는 이 공간을 늘 꿈꾼다. 꿈을 꾸고 이루어낸 백현은 이 공간을 본인의 것으로 마련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왜인지 느껴지는 허전함을 느끼던 찰나에 만난 여주는 빛과 같았다. 늘 산책을 하던 공원에서 항상 다른 시간에 둘은 만나 신기했고, 우연한 기회에 대화를 하며 느낀 감정은 아직도 생생하다. 통성명을 하며 승무원인 이 사람은 나와는 다른 생활을 한다. 사람들을 만나고 매일 다른 지역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그 직업이 너무 매력적이라 말하는 여주가 훨씬 더 매력적일지도 모르겠다. 백현에게는. 여주는 늘 단조로운 생활을 하지만 항상 다른 생활패턴을 가진 그가 신기했고, 어쩌면 그 모습에 더 알고싶다. 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왜 매일 다른 시간에 산책을 하는 걸까. 곁을 안내주는 남자, 늘 사람들에게 친절함이 일상인 여자 백현은 이 두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궁금했다. “ 나도 널 만남에 있어 영광이야. “ 문득 진지해진 백현의 모습에 여주는 예쁜 미소를 짓는다. “ 여주, TV 끌까? “ 여주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고, 백현은 여유로운 손짓으로 TV를 끄고는 여주에게 다가간다. 그의 오른손은 여주의 뒷목을 감싸고, 왼손은 여주의 다리를 감싸안아 본인의 다리위에 안착했다. 여주또한 백현을 안았고, 둘의 입술은 자연스럽게 맞닿아 천천히 키스를 나누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 어두운 집에 달빛은 아름답게도 빛나서 그둘을 비쳐주었다. 인위적인 빛은 필요없다. 둘은 서로에게 빛이 되주었다. 백현은 이미 알고있지만 왜인지 여주앞에선 늘 서툴러지고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언제나 여주를 리드할 것이다.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해도 언제나 처음 느끼는 기분으로 널 리드할께 Lean on me. 적어도 난 너 하나만으로 언제나 환하니까. 다음 편을 쓴다고 썼는데 마음에 드실지가 모르겠어요.. ㅠㅠ 무던하고 다정한 백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썼는데 역시 백현이는 그냥 한없이 다정한 사람으로 상상이 되더라구요.. 제 최애곡에 싱상하는 컨셉을 잔뜩 끼얹어 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