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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택엔] View


인연은 뷰파인더. 그 속에 비친 너로부터 시작되었다.


View.1나의 사진기 안엔 항상 니가 들어와있다. 

처음나간 출사에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다대면 세상은 내가 알던 그 무엇과 다르게 너무나 아름답고 평온해보였다. 그렇게 사진을 한참 찍고있을 무렵, 

내 뷰파인더에 니가 들어왔다. 혼자 온 듯, 너는 백팩을 맨 체 가만히 서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허리를 숙여서 꽃을 보는 듯 했고 뷰파인더로 보던 난 셔터소리에 정신을 차린게 분명하다. 정신을 차려도 눈 앞의 깜깜한 게 사진기가 꺼졌나 싶었지만 꺼진 사진기에서 어떻게 셔터소리가 날까. 생각을 골똘히 하던 찰나. 내 어깨를 두드리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나는 까만 배경의 뷰파인더에서 눈을 뗐다. 

"저기요." 

멀리서 봤을때와 가까이서 봤을때의 모습에 변화가 없다. 거리차이와 사람들의 변화 상관관계를 예민하게 파악하는 나로써 너는 상당히 재미가 있는 인물이었다. 

"그 사진기로 저 찍은거예요? 아. 초상권 침핸데. 뭐예요. 눈에 자국났어요" 

말을 해대며,내 눈에 난 자국을 보며 웃는 너는 참 순수했다. 마치 지금 우리가 서있는 자리가 서울 중심에 있는 공원이 아니라 정말 시골에서 만난듯한 아이의 순진한과 해맑음이 보였다고 해야하나.. 멍해있는 사이 너는 

"그걸로 나 찍은 거 맞죠? 그럼 나 봐도 되는거 맞죠?"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나를 보며 낙천적인 너는 내 손에 들려있던 카메라를 뺏어서 손에 쥐더니 가만히 있었다. 

"...이거 어떻게 켜요?" 

울상을 지으며 물어오는 너의 얼굴에 나도모르게 피식 미소를 흘렸다. 

"나도 쪽팔리니까 웃지마요. 그나저나 그쪽 웃으니까 매력적이네요. 그러니까.. 이거 좀 빨리 켜주면 안되요?" 

허둥대며 카메라를 켜는 나와 그걸 바라보는 너. 

너는 아마,내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는 아이인것 같다. 


View.2 기다리다. 

허둥대며 사진기를 켜 너에게 건네주자 너는 사진을 이리저리 넘기며 

"우왓.이거 나 진짜 못생기게 나왔다. 이거 좀 지워주면 안되요? 오오. 이거 이쁘다" 

라며 감탄과 탄식을 뱉어내면서 사진 삭제하는 법을 몰라 울상을 지으며 사진을 넘기기만 했다. 

"다봤다! 사진 잘 찍으시네요.사진작가예요?" 

고개를 끄덕거리니 너는 웃으며 너혼자 말을한다. 

"전 차학연이예요.모델할꺼라서 서울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완전 힘든거 있죠? 그래도. 언젠가 나도 사진기 속에 담겨졌던 사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날이오겠죠?" 

말을 하며 일어서는 너는 아마 갈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읏차. 그 쪽 사진작가면 나중에 다시 보겠네요. 그때 제가 말했던 사진 꼭 주기예요? 다른 건 지워주세요. 나 진짜 못생기게 나왔단 말이예요" 

너는 손을 흔들며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안녕 안녕~ 나 진짜 모델 될꺼니까 작가님 이름은 그때 말해줘요!" 

손을 흔들며 가는 너를 바라보고있다 나는 내 손에 들린 사진기 안의 너를 봤다. 

"차학연.." 

집으로 가 너의 사진을 뽑아 지갑안에 넣었다. 사람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않아 누군갈 모델로 놓고 찍는 사진은 싫어하는데, 오늘부터 싫지만은 않아질 것 같다. 너를 기다려야 하니까..


View 3.너는 다시 나에게로 왔다.

3년후

tv에 나온적도, 책을 쓴 적도 없는데 내가 찍은 화보는 모델의 이름보다 내가 더 유명해져서 돌아다니고, 그 덕분에 인터넷엔 내 이름과 기사글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인터넷 서핑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 간간히 여자스텝들의 감탄섞인 칭찬을 들었을 뿐이다. 나는 이만큼 자랐는데, 넌 어디있을까. 아직 그 공원 주위를 걷고있을까. 너와 헤어진 뒤 그 공원엔 한번도 가지 않았다. 너를 마주칠까 싶어서. 너는 분명 내게 유명해지면 우리가 저절로 만나게 될꺼라고 말했다.

그 말만을 믿고 지난 3년간 나는 그 공원 주위에 차를 끌고 간적도 없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제 점점 너를 만나지 못하게 될까 두려운 듯한 표정이 점점 얼굴에 서려지고 있는 찰나.

"안녕하세요. 신인모델 차학연 입니다."

너는 나의 뷰파인더 속으로 돌아왔다.

촬영은 순조로웠다. 너는 3년전 그대로 순수함을 잃지않고 해맑은 미소마저 여전했다. 셔터를 정신없이 누르며 너와 처음으로 찍는 화보를 완성했다. ok사인이 떨어지고 너는 신난다는 듯 웃으며 밝게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몇번씩이나 허리를 숙여 박수를 치고 인사하는 너의 모습에 나는 너만을 바라봤다. 매니저와 함께 갈 준비를 하는 나는 3년전의 너를 처음 만난듯이 허둥대며 무슨말로 잡아둬야 할지 몰라 너의 손목을 덥썩 잡아버렸다.

"작가님?왜 그러세요?저 아직 사진찍을꺼 남았어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바라보는 너에게 나는 고개를 저으며 조그맣게 대답했다.

"..전화번호"

못 들었다는 듯 나보다 키가 약간 작은 너는 까치발을 들어 너의 귀를 내 입 앞 까지 가져왔다. 나는 얼굴이 빨개지며 다시한번 너의 귀에 말을 속삭였고 말을 알아들은 너는 난처한 듯 울상을 지으며 매니저를 바라보았다.

"혀엉..작가님이 번호달라는데 주면 안되요?"

매니저는 잠깐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신나하면서 내 폰을 가져가 너의 번호를 찍었다.

"처음에 아무한테나 막 번호주고 다녀서 번호 바꾼적이 좀 많거든요, 그래서 매니저 형한테 허락받은 사람만 번호줘야한데요.아,전화왔다!작가님은 우리 매니저 형한테 선택받은 사람이네요,  여기요! 그럼,정말 안녕히계세요"

웃으며 내 폰을 건네는 너는 그렇게 3년전과 똑같이 손을 흔들며 나에게서 사라져갔다. 3년전의 너는 웃음만 남기고 사라졌지만 지금의 너는 여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 여지를 잡은 나도 너와 똑같은 미소로 화답했다.


View 4.처음은 항상 어렵다. 나에겐 니가 처음이었다.

니가 가고 난 뒤 모든 스텝들은 나를 보며 수군거렸다. 그도 그럴것이, 여기있는 스텝들과 일년 여를 일했지만 난 아직까지 그들의 전화번호를 알지 못한다. 회식얘기는 이미 꺼낼 수도 없게 정해진 촬영만 끝나면 난 누구보다 빠르게 짐을 챙겨서 튕기듯 나간다. 수군거리는 스텝들을 뒤로하고 난 가방을 챙겨 가겠다 얘기하고 스튜디오의 문을 열었다. 오늘도 내 인사는 듣지못한듯이 스텝들은 문이열리자 시선을 집중하고 내가 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수고하셨다며 인사를 했다. 차에타서 시동을 거는데 평소에 울리지 않던 핸드폰이 울렸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학연이예요^▽^'

너를 닮은 이모티콘과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메세지 하나에도 니가 듬뿍 묻어있었다. 답장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메세지만을 보고있으니 너는 내게 계속 메세지를 보내왔다.

'바쁘세요? 읽었는데 왜 답장안해요ㅠ'

'진짜 바쁜가.. 그럼 나중에 작가님 편할때 문자주세요 카톡도 괜찮아요!'

메세지는 계속해서 올라오는데 읽고있는 나는 그 짧은 답장 하나하지 못한 채 차안에 앉아 혼자서 얼굴까지 붉어지며 자판위에 있는 손은 갈 곳을 잃은 듯 허둥댔다.

'아,저 다음스케줄 왔어요! 나중에 문자하시면 늦게라도 답장드릴게요 문자 꼭 주세요><'

다시 떠나가는 너에게 나는 5분 뒤 겨우겨우 답장 하나를 보냈다.

'그래'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성격이 그다지 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24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오늘따라 저주하리만치 내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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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좋다 뒷내용 궁굼해요ㅠㅠㅠㅠㅠ택엔행쇼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천사와악마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 ㅎㅎ
11년 전
독자2
헐 택엔 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
11년 전
천사와악마
ㅎㅎㅎㅎㅎㅎㅎ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3
정주행하고있어요!!!택운이귀여워요ㅋㅋㅋㅋㅋ부끄러워서문자도못보내곸ㄲㅋ
10년 전
독자4
헐..지금정주행중이예요!
10년 전
독자5
헐ㅠㅠㅠㅠ이런 글이있었다니ㅠㅠㅠㅠ정주행시작합니다
10년 전
독자6
달나무입니당 정주행 달리고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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