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오늘도 빠지면 죽는다 진짜!”
“그래 넌 친구생일날 그렇게 초치고 싶냐!”
아하하…당연히 가야지.
간다고 고개를 끄덕였다.아 미루고 미뤘었는데
이제는 어디 도망갈곳도 없는듯하고….
이번기회에 좀 놀면 어떠나 싶은 마음도 든다.
안들키기만 하면 돼지 뭘!
[박지성]
[어디야?]
“저 지금…바,밖”
[…밖 어디?]
“……그냥 산책중인데….”
씽나게 놀고있는데 오빠에게서 온 전화.
급히 클럽 밖으로 나와 전화를 받는데 뜬금없이
어디냐고 묻는다. 클럽 밖으로 나왔으니까 여기
밖맞지?!마,맞겠지 맞을거야.
[00아.]
“왜요?”
[30분준다.집들어가서 집전화로 전화해.]
“…예?”
[옷도 짧고,화장도 진하고…맘에 안들어.]
뭐,뭐지?당황스러운마음에 이리저리 고개를 돌렸다.
지금 저 보고있어요?
[산책한다고했잖아. 왜그렇게 입고다녀?]
“…오빠 지금 어디에요?”
[나 지금 너 집에 못데려다주니까 빨리.30분 지금부터 샌다.]
자,잠깐만요!!아 오빠 어디에요!!!
[시ㅈ…]
“아 오빠 어디냐니까요?”
[들어가라고.들어가서 집전화로 전화해.끊는다.]
처음으로 무뚝뚝하게 말하는 남자친구.화난것같다.
[이대훈]
막상 클럽에 오니 흥에 취해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아싸 좋고!남자친구랑 사귄후에는 한번 온적이 없었는데
캬 좋아라.
“…혼자왔나봐요?”
친구들과 섞여 신나게 춤을 추고있는데 갑작기 어깨를 잡더니
뒤로 돌리는 한사람.얼굴을보고 순간 깜짝놀라 악 소리를 질렀다.
이대훈 니가 왜 여기에?너 운동하러간다며!
“이게 죽을라고 어디서 클럽을와?”
“너 어떻게 알았….”
“일단나가.”
내 볼을 한번 꼬집더니 손목을 잡고 클럽을 빠져나오는 남자친구.
뒤를 쳐다보니 내친구들이 멍하게 우리쪽을 바라보고있다.
저,저기…!!날 살려줘…!!
“너 내가 이런데 오지말라고했지?”
“친구생일이라서 어쩔수없이 온거야!”
“어쩔수없이 왔다는애가 제일신나게 춤을추고있어?”
남자친구말에 입을 다물수밖에 없었다.
…사실이였으니까.
“어휴 진짜 어디 한눈을 못팔겠어 너때문에.”
“………….”
“그래도 내가 친구들이랑 놀고있어서 봐준다.”
딴남자랑 부비부비라도 하고있었으면 둘다 진짜 죽었어.
[이용대]
“너 진짜 혼날래?”
“아니 오빠…그게 아니구우….”
정말 화나보이는 오빠.
어떻게 내가 클럽간건 안건지
집에와서 먼저 날 기다리는데 집들어오다가
진짜 심장마비로 죽을뻔했다.불도 안키고 엄마마냥!!!!!
나 순간 우리엄마 온줄알았어!!!!!!!!
“꼴이 그게 뭐야.”
“아니 친구가 빌려준…”
“술냄새가 진동을 하는구만.”
“으아 오빠 미아내….”
집와서 바로 엎어져 잘생각이었는데 술기운부터
싹가시고 오빠 눈치를 보게된다.오빠저렇게 화난거
처음봐 헣….
“후. 좀 일찍이나 들어올것이지.지금이 몇신데…!”
“………….”
“걱정했잖아!무슨일있나하고.”
나 그래도 일찍 들어온…이말하면 맞을라나.
입을 꾹 다물고 오빠옆으로가 미안하다고 사과를했다.
오빠 진짜 미안.진짜진짜 미안해.
“일단 씻고 자라.너 조금만 더 늦었으면 진짜…”
“………….”
“……잘때 문단속잘하고 자고.”
화내긴해도 끝까지 내걱정인 남자친구.
[기성용]
-클럽 부시기전에 전화받아라-
무서운 문자를 보내온 남자친구.싸워서 더 배째라 식으로
온건데…문자를 한번보고 친구들 눈치를 한번 보다가 쿨하게
배터리를 분리했다.배터리를 분리하자 환호를 보내는 친구들.
그래 오늘 놀다죽자!!!!
“놀다죽긴.내손에 죽어야지.”
어디 오늘 갈데까지 가보자 식으로 잔을 드는데 잔을 빼앗는 한사람.
내친구들도 경악하고,나도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오,오빠가 여길 왜….
“…뭐…제여자친구 데려가도 되죠?”
“그,그럼요”
아까까지만해도 오늘은 놀라고,전화오는거 무시하라고 했던 년들이
남자친구가 직접오자 바로 말을 바꾸며 데려가란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날 자리에서 일으키는 남자친구.
“아 싫어 나 안갈…!”
“………….”
“가,갈거야…갈래.”
안가려고 했는데 오빠 눈빛이…진짜 사람 죽일것같은
눈빛이라….으잉(ㅠ.ㅠ) 내가 직접 나갈거야.
클럽 밖으로 나오자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이젠 밤엔 춥네.낮엔 그렇게 덥더니만.으슬으슬 몸이추워
손을 부비니 날보더니 코웃음친다.
“그렇게 입었는데 안춥고 배겨?그게 지금 옷입은거냐?”
“남이사 뭘입었든 뭔상관!”
“어휴…”
그래도 가디건부터 벗어서 걸쳐주는 남자친구.
그러더니 집에가서 보잔다.…하하하하하 망했구만.
[박주영]
“니 지금 장난치나.”
“…잠깐 간건데….”
“잠깐이든 오래든 가긴간거잖아.”
클럽에서 뭔가 많이봤다 싶은 사람을 몇명 마주치긴했는데
그게 오빠 후배일줄은 꿈에도 몰랐던 나.
그래도 그걸 치사하게 오빠한테 꼰지르냐!나쁜시키들!
“어제 장난아이였다카든데.”
“…뭐,뭐를요.”
“후 됐다.니랑 뭔얘길 하겠노.”
신경질적이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자친구.
급히 따라일어나 오빠 팔을 잡는데 차가운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와”
“…미안해요 다신안갈게요.”
“……미안한줄은 아나.”
“잘못했어요…그러니까 화내지마요 무섭단말이에요….”
왠만하면 화를 잘 안내는 사람이라 무섭기만 한 나.
애원하듯 오빠에게 말하니 조금은 누그러진 표정을 짓는다.
“클럽 가지말란 소리 안한다.갈수도 있는거지.”
“…………….”
“근데 말좀 하고 가라. 나 속타 죽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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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느끼는거지만 매일 초록글 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사실 볼것도 없는 흔한 망상일뿐인데 이렇게 사랑 받아도 되나싶구요.
또 초록글에 새로운 ver 이 뜬걸보고 참..너무 감사하고 ㅠㅠㅠㅠ또 감사하고 ㅠㅠㅠㅠㅠㅠ
다른 빙의글 작가분들께 미안할만큼 너무 큰사랑주셔서 어찌해아할바를 모르겠네요.
매일 주제 주시고,사랑해주시고...ㅠㅠ 그대들 제가 사랑하는거알죠?
하나하나 답변해드리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댓글 확인하고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같이 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