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풋사과유치원
W.효갱
안녕하세요? 저는 풋사과유치원 꽃사슴반의 징어선생님이에요. 저희 꽃사슴반아이들은 정말 꽃사슴같답니다. 중간에 함정이 있을것같지만요. 오늘은 저희 꽃사슴반의 일화를 풀어드릴게요. 매일아침 8시면 '장동우'라고 하는 운전기사님과 함께 토끼버스를 타고 아이들을 데릴러가요. 정말이지 장동우 기사님의 운전솜씨는 스펙타클한것같에요. 일주일에 다섯번씩이나 타는데 이 버스를 2년째 타는데도 적응이 안되요. 마치 범버카를 타는것같에요. 차라리 내가 운전을 더 잘할것같에요. 근데 전 면허가 없어요. 그래요 면허도 없는데 운전하면 큰일나요. 아주 주옥되는거야. 면허도 없는데 운전하면 빛나는 샤이니의 김씨가문의 모 종만씨처럼 블링블링 빛나는 은팔찌를 득템하게 되요. 아, 운전하니까 오랜만에 카트하고 싶네요. 초딩들이 많아서 접었는데 오랜만에 하고싶어졌어요. 아, 이게 아니라 아무튼 목숨을 걸고 토끼버스에 올라 아이들을 태우러 가요. 처음으로 태울 아이는 찬희에요. 찬희는 정말 예쁘게 생겼는데 성격은 겁나 새침돋아요. 마치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하트여왕같은 머쓰마에요. 농약같은 머쓰마 같으니라고. 아무튼 찬희를 태우러 찬희네 집으로 가요. 항상 찬희네 어머님이 찬희를 데리고 마중나와있어요. 어머님과 인사를 하고있으면 찬희는 한손은 어머님 손을 꼭 잡고있고 다른 한손으로는 졸린 눈을 비비고있어요. 겁나 귀여워요. 납치하고 싶을정도로 귀여워요. 하지만 그러면 진짜 은팔찌 찰것같으니까 포기해요. 전 오래오래 풋사과유치원에서 일하고싶으니까요. 찬희를 버스에 태우면서 어머님한테 인사하라고 하니까 시크하게 손 한번 흔들어주고마네요. 올ㅋ 시크한남자ㅋ.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이제 다음차례인 병헌이네로 가요. 병헌이네로 가는 내내 찬희가 앞자리에 앉아서 자기가 병헌이 데리고 올꺼라고 찡찡거려요. 마음같아서는 닥치라고 하고싶지만 참아요. 전 진짜로 풋사과유치원에서 오랫동안 일하고싶으니까요. 뼈를 묻을거에요. 아무튼 병헌이네 집앞으로 가니까 병헌이네 어머님이 병헌이한테 노란색 유치원모자를 씌워주고있네요. 저러니까 꼭 병아리같에요. 뺚뺚뺙.
"선생님 안녕하세요.."
병헌이가 꾸벅거리며 배꼽인사를 해요. 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져요. 어머님과 인사를 하고있는데 어느세 찬희가 병헌이 옆으로 쪼르르 달려와서는 병헌이네 어머님께 인사를 해요.
"안녕하세요!"
마치 병헌이의 미래를 책임질것같은 포쓰로 인사를 하더니 병헌이의 손을 잡고 토끼버스에 올라요. 병헌이는 찬희에 손에 이끌려 가면서 어머님한테 인사를 하느라 손을 열심히 흔들어요. 병헌이네 어머님께 마저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오르니 어느세 맨뒷자리에 앉아서 둘이서 꽁냥거리고있어요. 마치 동우기사님과 전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인 마냥 둘이서 겁나 행복해보여요. 버벌진트가 부릅니다, 좋아보여. 계속해서 다음 집으로 가요. 다음집은 태민이랑 성종이에요. 왜 둘이 같이 있냐구요? 내 맘이에요. 탬벨행쇼S2. 아무튼 태민이랑 성종이를 태울려고 내리니까 둘이 서로 손을 꼭 잡고 꽁냥 거리다가 저를 발견했는지 둘이 세트로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해요. 엄마 나 요정들한테 인사받았어... 둘은 사이좋게 토끼버스에 올라타더니 맨 뒷자리에서 꽁냥거리고있는 찬희와 병헌이를 발견하고는 둘한테로 달려가요. 넷이 버스 맨 뒷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일진같아요. 원래 버스 맨 뒷자리는 일진엉아들 자리에요. 아무튼 태민이와 성종이를 태우고 다른 아이들을 태우러 가요. 다음은 지훈이네에요. 지금부터가 고비에요. 지훈이네 집은 내리막길이에요. 살려줘요. 항상 지훈이네 집으로 가기위해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이게 지훈이네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지옥으로 가는 황천길같아요. 동우기사님과 아이들은 이런 제 마음도 모르고 신났어요. 울고싶어졌어요.
"선생님!!"
저 멀리 지훈이가 손을 흔들면서 반기고있어요.
"안녕하세요!!"
전혀 안녕하지 못해요. 내장이 쏟아져 나올것같에요. 하지만 안녕하다고 해줘요. 표정은 마치 준퍽같지만 안녕하다고 해줬어요. 프롬유엌!
"선생님 표정이 안좋아보여요"
안좋아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안좋아요. 준퍽같은 표정에서 더 표정이 썩어가고 있는데 지훈이가 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하더니 내손에 쥐어줘요.
"선생님 안좋아보이니까 지후니가 특별히 드리는거에요!"
지훈이가 쥐어준건 표코몽소시지에요. 표코몽닮은게 표코몽소시지를 먹어요. 그래도 그나마 여기서 날 챙기는건 지훈이 밖에 없는것 같아서 고맙다고 머리를 쓰담으려고 손을 뻗는데 지훈이가 아이들을 발견했는지 버스 맨뒷자리로 달려가요. 졸지에 갈곳잃은 손은 무안해졌어요.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그놈의 버스 맨뒷자리. 버스 맨뒷자리에 뭐 꿀이라도 발라 놨나봐요. 이제 찬식이네로 가요. 참 개새하게도 찬식이네 집은 오르막길이에요. 정말 유치원에 가기 스펙타클해요. 내리막길이였다가 오르막길이였다가...이런 YEM병할 시스템.
"선생님 안녕하세요!"
스펙타클한 등교길이라고 마음속으로 욕하고 있는데 찬식이가 버스에 오르다가 웃으면서 인사를해요. 오메... 후광을 비춰놓은것같아요. 주위에 모든것이 정화가 되는듯한 느낌이에요. 마치 형광등 백개를 켜놓은듯한 후광이에요. 그리고 역시나 찬식이도 버스 맨 뒷자리로 가요... 저 놈의 맨 뒷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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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는 Remember1993이랑 탬벨은 안쓰고 이러고있습니다........Hㅏ..........ㅁ7ㅁ8
근데 애들이 유딩이면 졸귀일듯 지금은 씹귀
원래는 개그가 아니였는데 오글거려서 급하게 개그를 끼얹음 개그같은걸 끼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