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재욱과 연애하는 썰_32
w.1억
bgm_누구보다 예쁘게 - 유지희
남자들이 우리한테 말을 걸었고, 우리는 아무 말도 없이 남자들을 봤어..
근데 저 멀리서 막 석우 오빠랑 재욱이가 달려오는 게 보이는데 웃긴 거야..푸흡.............ㅋㅋ
석우 오빠가 딱 등장하면서! 내 여친인데!! 하면 남자들이 죄송하다면서 갔어.
재욱이가 내 손목을 잡고서 '뭐야, 괜찮아?'하길래 웃으면서 말했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뭐가 괜찮아!! ㅎㅎㅎ 나 괜찮아!"
"아, 진짜 ㅡㅡ 이럴까봐 따로 못 다니겠다고. 예뻐서 막 남자들이 꼬이잖아."
"헐헐! 질투 하는 거야!?"
"응."
"더 해줘!!!!!!!!!!"
재욱이한테 안겨서 더 해달라고 하니까, 재욱이가 됐어 ㅡ_ㅡ 하면서 내 이마를 막 밀었어. 아아!!!!!!!
"아 진짜 타이밍 구리게 왜 왔냐??? 쟤네 잘생겼었는데;"
"그래.. 내가 걱정하고 뛰어온 게 잘못이다!"
"니가 날?"
"에휴. 에휴!!!"
석우 오빠가 퉤! 하고 침 뱉는 시늉을 하면서 저 멀리 갔고, 혜윤이가 삐졌냥? 하면서 막 따라갔어.
나도 재욱이랑 손 잡고 둘을 따라가는데.. 재욱이 표정이 막 안 좋은 거야.
화나서 안 좋은 게 아니라 ㅋㅋㅋㅋ 막 삐진 것 같은?
"재욱아 왜 그래애???"
"아무리 생각해도 쟤네 짜증난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쭈쭈쭈 하면서 재욱이 턱을 만지니까, 재욱이가 야! 네가 더 귀여워 ㅡㅡ 하면서 막 나를 안아줬어.
근데 혜윤이가 갑자기 멈춰서는 우리한테 소리를 지르는 거야.
"허니!!!!!!!!!!!!!!!가서!!!!!!!!술 셋팅 좀!! 해줘어!!!!우리 편의점 들렀다 갈게에!!!!!!!"
"응!!!!!!!!!!!!!!!!!!!!!!!!!!!!!!!!!!!!!!"
둘이 편의점 쪽으로 향하길래, 재욱이랑 둘이서 같이 펜션으로 들어섰어.
미루기는 싫어서 식탁 위로 술이랑, 안주들을 셋팅하고서 우리끼리 방에 들어가서 앉아있는데.
혜윤이랑 오빠가 너무 늦길래 우리는 뻗어버렸어.. 우아...
재욱이 배 위로 다리를 올려 놓으니까.. 재욱이가 '무다리..'하고 막 장난을 치는 거야 ㅡㅡ
"아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무거워!"
"아! 안 해! 안 하면 될 거 아냐!"
"농담 농담 ㅎㅎㅎ."
"치.."
"아, 배고프다."
"아까 밥 먹었는데 또 배고파!?"
"응. 배고파."
"먹을래?"
장난으로 내 가슴을 가리키면서 먹을래? 했더니, 재욱이가 진짜 당황한 표정으로 날 보고 말했어.
"그래도 돼?"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뭘 그래도 돼?얔ㅋㅋㅋㅋㅋ농담이자낰ㅋㅋㅋ."
재욱이랑 미친듯이 웃은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 번 했다고.. 이런 농담도 치고!.... 다시 그때 생각하니까 부끄럽고 그렇자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욱이를 꼭 끌어안고선 난 핸드폰을 봤고, 재욱이는 내 핸드폰을 같이 봤어.
그러다가 내가 고갤 돌려서 재욱이 목에 쪽- 하고 뽀뽀를 하면, 재욱이는 모긴가... 하고 또 장난을 쳤어.
그래서 볼에, 입술에 차례대로 해줬더니.. 재욱이도 고갤 돌려서 나한테 뽀뽀를 해줬어.
그러다 내가 먼저 입을 맞추면, 재욱이가 장난으로 혀를 내밀길래 아아! 하고 가슴팍을 퍽! 쳤어.
근데 막 뭐가 자꾸 등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뭔가하고 봤는데..
"???????????"
"뭐야 가져온 거야???"
"아니!?!?!?!?!?!?!?!?!?!!"
콘돔이 침대에 있는 거야..........진짜 너무 놀래서 입을 틀어막았는데.
"너 진짜 변태구나..."
재욱이가 내가 가져온 줄 알고 막 변태라고 했어 ㅠㅠㅠㅠㅠ아니 ㅠㅠ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왜 자꾸 혼자 웃어 무섭게............."
"내가 망고 침대 위에 콘돔 놨는데. 둘이 졸라 졸라 놀랬겠지?"
"콘돔? 그게 어디서 났냐 넌?"
"너 방에서 훔침."
"ㅅㅂ."
"ㅋㅋ 힛? 헐 야! 우리 이거 사자!"
"뭐 ㅡㅡ 뭐 손에 짚히는 건 다 사재;;;"
"뭐씨! 닥쳐!! 다 먹을 거니까!!"
석우가 절레절레 하다가도 한참 작은 혜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혜윤은 먹을 걸 고르느라 석우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는지 뭘 했는지도 모르는 채 흥얼거리며 과자를 고른다.
석우는 그런 혜윤을 보며 픽- 웃어버린다.
방에 있다가! 슬슬 올 것만 같아서 방에서 나왔어.
소파에 재욱이가 앉았고, 나는 재욱이 무릎을 베고 누웠어. 근데 뭔가 재욱이를 괴롭히고 싶어졌어!
일어나서 재욱이 허리를 검지손가락으로 쿡쿡- 찔렀어. 재욱이가 허리 엄청 민감하거든..
쿡쿡- 찌르니까, 재욱이가 뭐하냐는 듯이 나를 내려다보길래 또 찌르고선 저 멀리 도망쳤어.
재욱이가 아직도 벙찐 표정을 하고서 나한테 말했어.
"뭐야, 이리와."
"싫어."
"안 오면 3일 동안 뽀뽀 안 한다."
"응. 하지 마."
"?"
"ㅎㅎ."
"^^."
재욱이가 진짜 거짓말 안 치고 저 이모티콘 처럼 웃으면서 나한테 다가오는데 ㅋㅋㅋ 너무 무서워서 막 도망갔어.
막 술래잡기 하듯이 빙빙 도는데.. 재욱이가 날 잡았고, 나를 번쩍!! 들더니 어깨 위로 올리는 거야.
살려달라고 막 등을 치는데..
"와 씨불 무슨 오자마자 저런 걸 봐야 되냐. 야! 나도 해줘봐 이재욱!"
"그래! 이재욱 나랑 김석우 양쪽 어깨에 짊어 져 주라 >3<"
재욱이가 나를 소파에 놔주고선 콧방귀를 뀌었어.
석우 오빠가 당장 해달라면서 재욱이한테 막 몸통박치기를 했고, 혜윤이가 다 조용히 하라면서 가운데 서서 소리쳤어.
"내가 이걸 사왔단다!!!!!!집주웅!"
"사탕??"
"이거!!!!커플게임 하자구!"
"사탕으로 커플 게임을 어떻게 해...?"
"내가 곧 알려줄게. 다들 앉아!!! 술 한잔씩 마시고 시작한다!!!!!!!!!앉아라!!!아니! 거기 거인 둘! 앉으라고오!!!"
"여자가 사탕을 먹고! 남자는 여자한테 키스를 해! 그리고! 사탕 맛을 맞추는 거지! 음하하하하하하하하!!!!!!!!!!"
"세잔 마시고 취했냐?? 정신 차려. 미쳤다고 그런.."
"헐!! 재밌겠다!!!!!!!!!!!!!!"<- 나
"……."
"재욱아.. 너는 별로야 ....................?"
"……."
"나는 완전.. 재밌어 보이는데........................................"
"-_-.......아니..안 별로야...."
결국에 재욱이는 나한테 졌어! 엄청 싫어하는 게 보였어. 남들 앞에서 스킨쉽 하는 건 우리한테 드문 일이기도 하고...
재욱이 성격상! 혜윤이랑 오빠 앞에서 키스할 성격도 아니니까.
제일 먼저 내가 먼저 한다고 손을 드니까, 재욱이가 내 손을 잡고 내렸어.
왜애!! 하자! 하고 재욱이 보고 웃으면, 재욱이는 하는 수 없다는 듯 나를 봤어. 아싸!! 이런 게임!! 처음이야!! 재밌겠다!!!
혜윤이가 준 사탕을 재욱이가 못 보게 몰래 까서 입에 넣고서 막 입에서 굴렸어. 몇 번 빨고 뱉으라는 말에 그 사탕을 뱉었어!
그리고 재욱이를 바라보니까, 재욱이가 진짜 -_- 이 표정으로 나를 계속 보는 거야.
"야! 빨리! 빨리!!!!!!!!!!빨리 해! 키스해! 입 맞춰! 혀 넣어! 30초 준다! 못 맞추면! 벌칙주 마시는 고당!!!"
석우 오빠가 화이팅.. 하면서 울상을 지었고.. 재욱이가 나한테 다가와서 입을 맞췄어.
근데 대충 맞추면 냄새가 안 나나봐... 근데도 재욱이가.
"체리."
라고 대답을 하면, 혜윤이가 미친! 제대로 해!! 땡!!! 했어 ㅋㅋㅋㅋㅋ.
다시 재욱이가 내게 입을 맞췄고, 또 떼고선 말했어.
"딸기."
"아니 ㅄ아!!!딥키스를 하라고!! 그렇게 하면 모른다고오!!!!!!!!!"<- 혜윤이
"-_-.."
재욱이가 하.. 하고 한숨을 쉬더니 완전 박력있게 다가와서 입을 맞추더니 입을 벌리는 거야.
그 동시에 진짴ㅋㅋㅋㅋㅋ석우 오빠랑 혜윤이가 꺄아아아아아! 하면서 돌고래 소리를 냈어.
근데 재욱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입술을 떼더니 인상을 쓴 채로 혜윤이한테 말했어.
"딸기 맞잖아 이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딩동댕~ 너네 시간초과 했어~ 탈락~ 마셔~~~"<- 혜윤이
내가 마시려고 하니까, 재욱이가 날 막고선 자기가 벌칙주를 막 벌컥 벌컥 마셨어.
그걸 보면서 혜윤이가 목젖에 키스하고 시푸당~ 하면 석우 오빠가 미쳤냐?? 하면서 둘은 또 티격태격 하는 거야.
그리고 이번엔 혜윤이가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석우 오빠가 벌칙주를 벌컥 벌컥 마시더니 말했어.
"기권이용 ^^~"
"이런 ㅅxㅁㅌtRAWw@$%%@"
혜윤이가 석우 오빠를 패듯이 때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나랑 재욱이는 빵터졌지 뭐...
우리끼리 술을 대충 마셨어!! 취할 정도로 마신 사람은 없었고, 혜윤이랑 나는 바다 좀 보고 온다고 했고.
재욱이는 오빠랑 둘이서 술을 마신다고 했어. 혜윤이랑 나왔는데, 혜윤이가 나한테 팔짱을 끼고선 말했어.
"야 근데 이재욱은 취하면 뭐해?"
"음... 집 못 찾아가는 거.. 멍 때리는 거! 그리고 자!"
"그거 말고! 막 엄청 꽐라 되면 어떻게 돼?"
"꽐라..........한 번도 본 적 없어...!"
"엥 진짜? 내가 김석우한테 이재욱 오늘 완전 만땅 취하게 하라고 시켰는데.ㅋㅋㅋㅋ"
"진짜??"
"ㅇㅇ. 누구든 취하면 존잼이자나 ><"
"ㅎㅎㅎ헐.....궁금하긴 하다..."
"막 취하면 sm.................너 침대에 묶고.. 막 엉덩이 때리고 그러는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그런 플레이 안 해봤냐???"
"ㅡ_ㅡ 그걸 어떻게 해!!! 그리고 우린 아직.."
"아직..?"
"한 번밖에 안 자봤단 말이야..."
"허얼!?!!?!?오마이갓!난아기!!!!!!!!"
"…흠.."
"완전 애기들이자나아~~~ >3<"
"…애기들? 그럼 너는..? 뭐!!... 맨날 자........? 그런 거 아니잖아..."
"맨날은 아니지만 자주 그러지. 둘다 자취방도 있으면서 여태동안 안 하고 뭐했대?"
"아...."
"야 넌 김망고가 그릏~~~~~~~~게 좋냐?"
"그거 지금 몇번 째 묻는 거예요."
"그냥."
"그러는 형은요. 김혜윤이 그릏~~~게 좋나."
"좋지."
"……."
"근데 하도 우리는 자유로워서. 뭐... 보수적인 면이 하나도 없기도 하고.. 처음부터 그래와서 이제와서 뭐라 잔소리 하기로 뭐해."
"처음부터 그래왔다고 계속 그러란 법 없잖아요."
"그치??"
"그쵸."
"마시자!!!!!!!!!!!!!!!! 넌 이거 다 마셔."
"?"
"다 마셔! 마시라면!! 형이 마시라는데!!!!!!!!!!!!!!"
"…ㅡ_ㅡ..."
"우리의 군대를 위하여!!!!!!!!"
"ㅋㅋㅋㅋ참나."
"대박............"
"야 빨리 가봐 허니."
재욱이가........취했다..............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있는 재욱이......,저런 재욱이는 처음 보는지라 너무 떨리고 신기하고ㅠㅠㅠㅠㅠㅠ
"귀여우ㅠ ㅠㅠㅠㅠ"
귀여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자마자 막 사진을 찍었더니..
석우 오빠가 나 보면서 말했어..
"육아일기냐 무슨? 너 얘 사진 올리는 블로그 따로 있지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이 ㅠㅠㅠㅠㅠ귀엽지 않아요?취해서 뻗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듯이 먹였다는 말에 대박..하면서 재욱이를 흔들었어!..
"재욱아!! 취했어!??"
재욱이가 고갤 들고서 나를 보는데 ㅠㅠㅠㅠㅠㅠ헐 헐 헐 헐 헐 취했다 취했다!!!!
아니.. 하고 일어나는데 완전 비틀 거리는 거얔ㅋㅋㅋㅋㅋ
방에 데리고 가라는 말에 재욱이를 부축해서 방으로 들어왔어.. 근데 재욱이를 침대에 앉히려고 했는데....
"재욱이 취해써요~?"
"응.. 취했어."
이렇게 막 귀여운 소리 하면 ㅠㅠㅠ내가 죽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예?????????????
"재욱아ㅠㅠㅠㅠ너 왜 이렇게 귀여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귀여어어어어!!"
피식- 웃는데.. 하.. 이곳은 천국이구나 싶었어.
재욱아 일단 앉아! 하려는데 재욱이가 갑자기 '망고야'하길래 재욱이를 올려다봤어...
근데 재욱이가 나를 갑자기 끌어안더니..
"나랑 사겨줘서 고마워."
하는데.. 진짜 웅얼 웅얼 거리는 게 애기같아서 귀여워 미치겠더라고.....
뭘 고마어어어 ㅠㅠㅠ하면서 재욱이 엉덩이를 막 팡팡! 쳤어 귀요미..진짜...
그리고.. 재욱이가 '뽀뽀해줘'하고 입술을 내밀길래 급히 까치발을 들고서 뽀뽀를 해줬어.
푸흐..하고 베시시 웃는데... 우리 재욱이 취하니까..
"애교쟁이야 ㅠㅠㅠㅠ??진짜아...너무 귀여워....재욱아아..."
재욱이가 또 나를 안아줬고, 나는 재욱이를 꼭 안은 채로 침대로 벌러덩 누웠어.
근데 재욱이가 내 목에 얼굴을 묻고 '아, 조타...'하는데 진짜 간지러우면서도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어.
그리고ㅠㅠ
"나 사랑해?"
하는뎈ㅋㅋㅋㅋㅋ큐ㅠㅠ어떻게 안 사랑해 너를 ㅠㅠㅠㅠㅠ근데 장난 한 번 치고 싶어서..
"아니."
했더니.. 재욱이가
"허얼..."
하면서 막 얼굴을 더 파묻었어.
"재욱아ㅠㅠㅠ"
"으응."
"계속 취하면 안 돼???????"
"ㅋㅋ.."
"왜 웃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재욱이가 고갤 들고 나한테 키스를 막 하는데.. 또 장난이 치고 싶어서져서 고갤 돌렸더니.. 재욱이가 진짜 충격먹은 표정으로 말하는 거야.
"나 싫어졌어?"
"응!"
"왜? 내가 키스 하려고 해서?"
"응."
"…아, 그럼 하면 안 되겠네.."
"……."
"네가 해주면 되겠다...그치ㅎㅎㅎ.ㅎㅎ"
그렇게 웃지 좀 마아... 아 못 살아 너 때문에!!!!재욱이를 또 꼭 끌어안았어.
혜윤은 tv소리를 크게 틀었고, 석우는 그 옆에 앉아서 과자를 먹는다.
혜윤은 배를 벅벅 긁으며 화면을 보았고, 석우가 혜윤을 힐끔 보고선 말한다.
"너."
"뭐."
"앞으로 남자들 앞에서 웃지 마라."
"뭐래?????????"
"나도 질투 한다고. 그러니까 남자들한테 나처럼 하듯이 대하지 말라고."
"……."
"장난 아니고, 진심이니까."
"…뭐야 너 취했냐?"
석우는 민망한지 고갤 저었고, 혜윤이 웃으며 사탕을 까서 입에 넣더니 곧 석우에게 뽀뽀를 하는 척 하면서 석우에게 사탕을 전달해준다.
그럼 석우는 미친.. 하고 혜윤을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도 조용히 말한다.
"과자 먹는데 사탕을 주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니 목에 그거 뭐야 ㅎㅎ?"
"응??"
"지금 모기가 다 있나 ^^? 왜 허니 목에 키스마크 같은 게 있지~?"
"아.. 아니야!! 진짜!!!!!!!!!!!"
진짜 아니야!... 어제 재욱이 취해서 뻗고.. 난 씻고 잤는데... 진짠데......................................
석우 오빠는 그냥 그렇다해- 하면서 배고픈지 막 과자를 뜯었고...
내 머리에 뭐가 묻었는지, 재욱이가 떼주길래 고마워! 하고선 웃으면, 재욱이가 내 볼에 뽀뽀를 해줬어.
혜윤이랑 석우 오빠가 우우웁 하면서 토하는 시늉을 했고.. 그리고..
"아!! 오자마자 못볼 거 봤어!"
"헐!?!?!?!"
"아주 닭살 커플 아니랄까봐."
"야! 니네는 진짜! 여기 와서도 그러냐!!! 좀!"
예은이가 언니 왔다- 하면서 두팔을 벌리길래 예은이한테 안겼어! 헐 뭐야ㅠㅠ보고싶었유ㅠㅠ
"야.. 진짜.. 너네 배신 쩐다?? 어떻게 우리한테 말도 없이 놀러갈 수가 있어?????"
"인졍! 우리도 놀려고! 여기 사장님한테 전화했더니! 손님 없어서 내일까지 미뤄도 된다고! 당장 오라고 하시던데!? 놀자놀자!! 우리가 고기도 사옴!!"
확실히 뭐랄까.. 사람이 많아지니까 기분이 더 좋아졌어.
물론 재욱이랑 둘이 있는 것도 좋지만!! 친한 사람들끼리 다 모이니까! 너무 좋은 거야. 너무.. 너무!!
"하유...."
"……?"
"하유................"
"왜 자꾸 한숨을 쉬어요?"
"하유...라잌..댓..."
"?"
"ㅇㅠ건 라잌 댓..다라..닷다..다라닷ㄷ..ㅏ.."
"진짜 별 미친.."
"와.. 근데 진짜 예쁘다..."
"뭔데요. 누군데."
"너 나은 몰라??"
"나은?"
"아니 어떻게 에이프릴 이나은을 모를 수가 있어."
"이름만 들어봤어."
"아니, 그럼 너 다섯번째계절 알아? 오마이걸 노래?"
"안 들어봤는데."
"아니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세대차이 오진다"
"형 저랑 한살 차이예요."
"아니 됐고, 난 오마이걸, 이나은 모르는 사람이랑 말도 섞기 싫어."
"……?"
"참나."
"형 그럼 이순정 알아요?"
"몰라 듣보 아니야?"
"우리 고모할머니인데. 어떻게 우리 고모할머니를 모를 수가 있어요 진짜."
이렇게 하루를 더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서 미칠 것 같앟ㅎㅎㅎㅎㅎㅎ
그러다 어제 취한 거 생각하면 또 두근거려서 허엉- 하고 몸을 베베 꼬면, 모두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봤어.
"진짜 쟤 이상해.."
"오빠가 제일 이상해요 미친;"
"왜 욕을 해.. 무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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