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발을 더 내딛어봐. 아니아니 오른쪽 말고. 그렇지'
위안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예이 위안!'
블레어가 위안을 향해 외쳤다
위안이 나와 블레어를 연달아 훑어보더니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리곤 자기 앞에 놓인 커다란 박스를 발로 스윽 밀어
'저기 가서 입고와요.'
블레어와 위안의 신난 표정을 뒤로하고 숲 뒤편의 작은 그루터기로 향해 짐들을 그 위에 올려놓았다
꽤 쓸만한것들이 즐비했다
광택이 살짝 도는 헬멧, 검은색 방탄복, 기다란 총 한자루 그리고 위안의 세심한 배려인지 검은 머리끈 하나
머리끈을 집어 머리를 질끈 묶었다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괜히 답답해져 올려다본 하늘은 해에 닿을듯 높이 자란 나무 탓인지 가득낀 구름탓인지 회색빛이네
방탄복을 입고있던 옷 위에 걸쳐입고 헬멧을 썼다
그리고 총을 들어 만지작 거리자,
'그렇게 들면 다쳐'
놀라 뒤를 돌아보니 나무에 기대있는 일리야 팀장님
'티..팀장님??'
'일리야'
'아...'
'기본적이 교육도 안 받고 바로 투입된거야? 방탄복 조끼도 헐렁하고.'
그가 팔짱을 풀고 이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와
'만세'
'네?'
'만세해보라고'
그의 단호한 말투에 손을 슬며시 올리자,
방탄조끼의 줄에 손을 뻗어 줄을 슥슥 조였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투입됬을때는 이렇게 못 해줘. 그땐 네가 알아서 해야돼'
'그럴게요'
그리곤 샐핏 웃으며 내 옆의 총을 들어 나무에 겨누고는
'이렇게 드는거야 총은'
'네.'
'한번 해봐'
그가 던지듯이 건넨 총은 꽤나 무거웠다
그의 자세를 하나씩 되짚어가며 총을 나무에 겨눴다
'좋아. 그럼 그 상태에서 거기를 누르고, 버튼을 내려. 그리고 쏴'
그의 말에 따라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방아쇠에 손을 가져갔다
처음쏴보는 총인데.
덜덜떨리는 내 손을 또 어찌 봤는지 그가 또 핏 웃고는
'그렇게 떨려?'
'아니..아닙니다'
'괜찮아 조준 못해도 돼. 그냥 한번 쏴봐'
식은땀 한줄기가 등을 따라 흘렀다. 침을 꿀꺽 삼키고.
방아쇠를 당겼다
곧 귀를 찢을 듯한 소리가 귀를 스치고 엄청난 반동에 몸이 뒤로 밀리듯 넘어졌다
'체력을 키우는게 먼저겠네.'
그가 손을 내밀어 날 일으켜세워주곤 땅에 떨어진 총을 주웠다
그리곤,
'일단 막사로 돌아가자. 그리고, 앞으로 일주일간은 체력을 키우는 훈련도 해야겠어'
그리고 정말, 일주일동안은 체력을 키우는 운동만 가득했다
나무에 매달려 3분을 버티기도 했고 막사주위를 100바퀴 돌기도 했다
그래서 그랬던건지, 기욤의 음식은 점점 맛있어지는 느낌이었고
하루에 2시간씩 하는 위안과의 훈련은 재밌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정말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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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정들!
오랜만이지ㅠㅠ 내가 자주 못와서 미안해ㅠㅠ
기다려줘서 고마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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