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이가 입대하고 너징도 편입을 준비하느냐구 정신이 없었어
부모님께서도 그냥 아예 한국으로 돌아와서 공부하다가 찬열이가 졸업하면 결혼하는쪽으로 결정을 내리셔서
부랴부랴 편입준비하려고 학원등록하고 준비를 시작했어
암튼 논산에서 5명이서 한달동안 힘들게 훈련하고 다들 동반입대라 강원도쪽에 있는 부대로 배치받았어
운 좋게 다들 같은 부대로 배치는 받았는데 백현이랑만 같은 분대야
뭐 그래도 같은 빌딩에서 지내는거니까 ㅋㅋㅋㅋ 보다는 그냥 옆방임 ㅋㅋㅋ
토요일에는 너징이 바리바리 싸들고 찬열이랑 애들 면회를 갔다왔어
안그래도 많이 먹는데 맛있는것들 많이 못먹었을거같아서 몇일전부터 이것저것 준비했어
처음으로 면회가는거라 샤랄라한 옷도 입고 진짜 차안을 꽉 채웠어
찬열이가 부대배치받고서 부쳐준 편지의 주소로 한 2시간정도 달린거같아
찬열이랑 애들을 면회장소로 한번에 불렀어 ㅋㅋㅋ
열심히 훈련을 받았는지 다들 얼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다들 너징이 올거라는 생각을 못했는지 다들 깜짝 놀랐지만 그것도 한순간이였어
너징이 싸온 음식에 정신이 팔려서 너징은 이미 보이지도 않아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난후에야 제대로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할수있었엉
"아~ 진짜 오랜만에 완전 많이 먹었어 ㅋㅋㅋ"
종대의 진심이 담긴 장난기 넘치는 소리에 다들 고개를 끄덕여
그래도 눈치들은 있어서 먼저 자리를 비켜주는 친구들이야
일어나려는 낌새를 보이길래 너징은 일단 준비한 선물들을 안겨줘
화장품, 먹을거 등등 다들 한박스씩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비켜줘
그중에서 변백현이 제일 좋아함 ㅋㅋㅋㅋ 먹을거라면 다 좋지 그냥 ㅋㅋ
남겨진 너징이랑 찬열이는 그냥 앉아서 얘기를 시작해
너징이 학교를 휴학하고 한국으로 편입할 계획부터 찬열이 부모님의 소식까지...
밀렸던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놔
어차피 면회시간은 정해져있으니까... 이제 슬슬 돌아갈시간이 다가오고있거든
"징어야. 슬슬 돌아가야겠다. 너무 늦게 들어가도 안좋아"
"힝.... 끝까지 있다가 갈래 ㅠㅠ"
"밤운전 위험해. 산길이라 더 위험해."
혼자 돌아갈 너징이 걱정되는 찬열이는 너징한테 빨리 가라고 재촉을 해
"오빠 언제 휴가나와?"
"아직 모르겠다"
찬열이는 곧 100일휴가를 나갈껀데 너징한테 일부러 안알려줘
너징이 그랬던거처럼 서프라이즈로 나올건가봐 ㅋㅋㅋ
너징은 어쩔수없이 발길을 돌렸지
찬열이가 없어도 너징은 굉장히 바뻐
아침부터 저녁까지 빽빽하게 학원에 다니거든
편입준비가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너무 대학교에서 놀았나봐 ㅋㅋㅋ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학원에서 친구들도 몇명 사귀어서 저녁은 친구들이랑 같이 먹어
집에 들어오면 혼자 먹어야하는데 찬열이 생각이 나서 밥도 잘 안먹혀
침대에 누워도 찬열이 생각나고...
이제 너징 생활은 찬열이 중심으로 돌아가는거같아
비록 몸은 떨어져있지만 찬열이를 그만큼 생각하는거지...
그날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친해진 친구들이랑 저녁을 먹었어
학원 중간고사도 끝나서 다같이 맥주를 마셨는데 너징은 워낙 잘 취하니까....
맥주 한잔에 벌써 취해서 잠이든 너징이야
어쩔수 없이 같이 술마셨던 남자인 친구에게 부축을 받으면서 집에 도착했어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같이 술마셨던 친구커플이 너무 부러웠던 너징이야...
그래도 약혼까지했는데 군대로 가버린 찬열이도 미웠고, 혼자 지내게된것도 서럽고...
그냥 다 서러워진거지ㅠㅠ
너징의 상황을 다 속편하게 털어놓을수있게된 친구인 경수한테 이끌려서 집에 온 너징이야
아파트 입구에 경수한테 기대어서 걸어가는데 저기 멀리 군인이 서있는듯해
하.... 찬열이가 너무 보고싶어서 헛것이 보이나봐 ㅠㅠ
찬열이는 어떤 귀엽게 생긴 남자한테 기대어있는 너징을 봤어
조금이라도 빨리 너징이 보고싶어서 같이 술한잔하자는 친구들도 다 뿌리치고왔는데말이지...
"오징어."
암호닉
킬힐
하회탈
뿌뿌몽구
꼼 데
붕어빵
흰둥이
-올레-
너무 늦게왔죠?? 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
사실.... 여행을 왔어요 ㅋㅋㅋㅋ
너무 정신없이 노느냐구 쓸 시간이 없었다는건 제 변명 ㅠㅠ
대신! 사죄의 마음으로 다음편은 불맠갈께요!
이번주안으로 다음 두편들고오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뿅!
올레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