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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찐이 전체글ll조회 102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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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은 뒤 혹시나 허기지지는 않을까 신경쓰인 윤진이의 엄마는 윤진이에게 전할 말도 있었기에 직접 깍은 과일을 산더미처럼 쌓아 윤진이의 방으로 가지고 올라왔음. 방 안을 시끄럽게 뛰어다니는 두 딸들을 보며 윤진이의 엄마는 옆집에서 신고 들어 온다며 사과를 조용히 하라며 윤진과 혜윤에 입에 쑤셔넣기 바빴음. 진정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 깔깔대며 웃는 윤진과 혜윤을 확인하고 재밌게 놀라며 방 문을 닫던 윤진이의 엄마는 ‘아차, 내 정신 좀 봐’라며 방 문을 다시 열었음. 

 

“윤진, 내일 1시쯤 집에 손님 올 거야. 집에서 점심 먹을 거니까 알고있어~” 

 

“내일 드디어 좀 쉬나 했더니 뭐야... 뭔데에... 아아악! 몰라 난 몰라!” 

 

“아빠 제자래. 내일 혜윤이 12시에 가야한며! 정류장 데려다주기 전에 준비하면 되겠네!” 

 

윤진이의 엄마는 윤진이에게 집에 손님이 온다. 아빠의 대학 교수 시절 제자이다. 아빠가 아끼는 제자이니 무조건 같이 식사를 해야한다. 빈둥거릴 생각하지 마라.라는 여러 말들을 남기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음. 내일 저녁에는 꽃꽂이 수업이 있어 그 전까진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있으려 했더니, 벌써부터 밀려오는 피곤함에 휴- 하고 한숨을 내쉬었음. 

 

야행성인 혜윤이 새벽 내내 윤진을 재우지 않아 다음 날 오전 11시는 윤진이에게 꼭두 새벽과도 같은 시간이었고 혜윤도 잠을 자지 않은 어제의 자신이 매우 미웠음.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을 꼭 정류장까지 바래다주는 윤진이는 정류장까지 10-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음. 혜윤은 집을 나선 순간부터 

[김태평] 꽃보다 김태평 2 | 인스티즈 

 

‘아! 오빠들도 못 보고! 이게 뭐야!’ 

라며 짜증을 냈고 윤진이는 익숙하다는 듯 혜윤을 버스에 태움. 혜윤이 탄 버스가 출발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윤진이는 집으로 발길을 다시 돌렸음. 

 

“아..더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호등을 기다리던 윤진이는 벌써 한 여름이 온 것 같이 내리쬐는 햇빛에 인상을 쓰며 손목에 있던 머리끈으로 머리카락을 높게 질끈 묶었음. 긴 신호등을 다 건너갈 때 쯤 윤진이의 머리카락을 묶고 있던 머리끈이 툭-하고 끊어지며 바닥에 떨어졌음. 자주 있는 일인 마냥 아무렇지 않게 머리끈을 주워 가방에 넣고 새로운 머리끈을 꺼내 머리 카락을 다시금 높게 올려 묶었음. 

 

‘깨톡’ 

 

윤진이의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이 울렸고 메세지를 보낸 사람은 재현이었음. 

 

‘야 이거봐 진짜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게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김정우가 김도영 취한 거 찍은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들인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현이 어제 밤 정우와 도영이 술을 마시고 찍은 동영상이 너무 웃기다며 윤진이에게 영상을 보냈고 햇빛이 너무 밝아 영상이 잘 보이지 않던 윤진이는 핸드폰에 고개를 푹 박고 집으로 걸어 올라감. 영상을 보며 혼자서 정신없이 웃던 윤진이는 앞을 보지 못하고 가만히 서있던 전봇대에 머리를 박아버림. 

 

머리를 박자마자 누군가 차에서 내리는 소리를 들었고 윤진이는 ‘제발.. 전 괜찮으니까 저한테 오는 소리가 아니게 해주세요...제발...’이라고 빌며 마음 속으로 그 짧은 순간 믿지도 않는 종교의 성자 이름들을 줄줄이 외웠음. 

 

아니나 다를까 

 

[김태평] 꽃보다 김태평 2 | 인스티즈 

 

“괜찮아요?” 

 

“네..괜찮아요...” 

 

“고개 들어봐요. 좀 봐줄게요.” 

 

“아니에요..괜찮아요..가주세요...ㅜㅜ...” 

 

웬 젊은 남자가 윤진이에게 괜찮냐고 말을 걸어왔고 쪽팔린 윤진이는 괜찮으니 제발 가달라며 남자에게 빌고 빌었음. 괜찮은지만 확인하고 간다는 남자의 말에 고개를 들었고 생각보다 엄청나게 잘생긴 남자의 얼굴에 화들짝 놀라 눈을 깔았음. 

 

[김태평] 꽃보다 김태평 2 | 인스티즈 

 

연고 꼭 바르라며 자신의 차로 돌아가는 남자를 곁눈질로 쓰윽 보고 남자의 차가 지나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 이마를 붙잡고 집으로 올라감. 

 

집 앞에 도착했을 무렵 가방에 손을 넣어 대문을 열수있는 카드를 찾았고 대문 계단을 올라서는 순간 아까 내 이마를 걱정해준 남자와 부딪히게 됨. 

 

[김태평] 꽃보다 김태평 2 | 인스티즈 

 

“.......?” 

 

[김태평] 꽃보다 김태평 2 | 인스티즈 

 

“...제 집인데...?...” 

 

눈알을 굴리던 윤진이는 이 남자가 왜 자신의 집 대문 앞에 서 있는 것인지, 이 남자가 누구인지 마침내 깨닫게 됨. 

 

 

 

하나 더 가쟈와봤어요!! 댓글은 힘 입니닥... ಇ  

치환하면 자꾸 ㅇㅇ’이’의, ㅇㅇ’이’가라고 ‘이’가 자꾸 붙는데.. 안 붙게 하는 방법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ㅠㅡㅠ 그리고 분량이 적은지, 많은지, 적당한지 알려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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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번 글은 적당한거같아요!!! 사진도 왜이리 설레는지ㅜㅠ 너무 좋아여 작가님 ㅜㅠ 제가 작가님의 1호팬이 돼도 될까여엉엉어우ㅠ
4년 전
독자2
윤진이 전못대에 머리를 막다니ㅠㅠ 혹 생긴 거 아아니에요?ㅠ 저렇게 부딪히고 누가 오면 더 쪽팔리던데.. 태평씨 그냥 지나가주지ㅜ
4년 전
독자3
작가님 글 너무 재밌어요~~~쑥쑥 읽혀서 저는 짧게 느껴지지만 지금도 좋습니다!!! 빠른연재도 너무좋아용
4년 전
독자4
작가님 잘봤습니당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4년 전
독자5
작가님 글ㅇㅣ 너무 재미이ㅛ어욬ㅋㅋㅋㅋㅋㅋㅋ
자주 올려주세요!!

4년 전
독자6
너무 재밌어여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
오옥 !!! 드뎌 김태평씨 두두등장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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