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드ㅡ]님과 [한재호]님께 감사드립니다.*
열일곱의 봄 09 Written by. 여우 |
성규의 고개가 꾸벅꾸벅 뻐꾸기새끼마냥 움직였다. 분명 회색빛 스탠드 위에 앉아서 자신의 반을 응원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무릎위로 까만 그늘이 지고 있었다. 으…음? 성규는 고개를 끔뻑이는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들어올렸다. 하늘은 새까맣게 변해있었다. 으아- 밤이야?! 성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악-, 이게 뭐야. 성규는 푹 인상을 쓰고 부딪힌 머리를 쓱쓱 비벼대었다. 성규의 머리를 치고 떨어진 물건을 바라보니 성규의 인상이 잔뜩 써지었다. 뭐야, 이 검은 우산은-. 성규는 스탠드 옆으로 떨어진 우산을 주워올려 고쳐접더니 제 옆으로 다시 가져다놓았다. 풉- 남우현인가. 체육대회 때 타기 싫다며 징징대던 자신을 기억하는 것인지 성규는 졸고있는 자신의 머리맡에 검은 우산을 살금살금 펴놓았을 우현을 생각하니 웃음이 새어나왔다. 크흐익-. 성규는 지나가던 여학생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도 인식하지 못한 채 우산을 보며 큭큭댔다. 누가보아도 미친 놈이 확실했다. 이 더운 날씨에 뜨거운 햇빛 아래 검은 우산을 들고서 눈물까지 훔칠정도로 끌끌대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성규는 그런 것이 신경이나 쓰이냐는 듯 우산을 내려놓고 우현을 찾으러 운동장으로 나섰다. 아마 저 멀리 농구코트에서 후광을 뿌리며 뛰어다니고 있는 것이 우현일 것이라 의심치 않으며. "저기…있다." 눈부신 햇살 사이, 성규의 작은 눈틈 속으로 새어들어온 것은 회색 체육복을 종아리까지 걷어올린 채 열심히 뛰고 있는 우현이었다. 주황색 농구공은 초록색 우레탄 코트위를 통통 튀어다녔고, 이내 우현의 손바닥과 마찰을 일으켰다. 풉-, 키도 작더니 의외로 농구는 잘하네? 성규는 지난 밤 농구에서 져 시무룩해 있을 우현을 6개월 정도 놀려먹을 레파토리까지 정성들여 짜 놓았던 자신의 과오에 대해 얼굴을 붉혔다. 게다가 더운날씨탓인지, 우현의 가슴께를 타고 흐르는 땀을 본 탓인지 더욱이 붉어진 얼굴은 가라앉을 줄을 몰랐다. 성규는 보이지 않는다며- 비키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같은 반 아이들이 앉아있는 스탠드로 톡톡 걸어가 털썩 앉아 구경하기 시작했다. 뜨겁게 남우현을 부르는 여학생들을 한 번 노려봤다가 다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가-. 그러다가도 자신을 향해 두 팔을 들어 하트를 날려주는 우현을 보니 자연스레 넋이 나가버렸다. 우쭈쭈- 우리 현이, 궁디팡팡. 성규의 마음은 이미 우현에게로 가 털썩 안겨 이쁘다며 엉덩이라도 깨물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저기 안기면 무슨 느낌일까, 음- 저번에 보니까 등근육 장난 아니던데-. 성규가 지난 번 자신의 집에서 보았던 우현의 등근육을 떠올리며 꿈틀거리는 본능에 사로잡혀 있을 때 쯤, 저 멀리서 우와- 하는 우렁찬 남학생들과 함께 배시시 웃으며 걸어들어오는 우현이 보였다. "남우현-, 잘했어!" 성규는 마침 체육복 주머니에 들어있던 손수건을 꺼내들어 우현의 땀을 닦아주려 앞으로 나섰다. 배시시 웃음을 흘리는 모습이 성규 스스로도 여간 여우같지 않았는데, 우현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벌써 우현의 반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뭐…뭐야? 성규는 옹기종기 모여 우현을 바라보는 여학생들을 뚫지는 못할 망정 뒤로 밀려버리고 말았다. 허…, 어쭈? 이것들이. 씨발, 밀지마-. 성규는 더욱이 세게 몸을 비집고 들어가려 했으나, 한창 밀던 성규를 바라보던 탄탄한 팔근육의 여고생의 입에서 나오는 욕지거리는 차마 성규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말이었다. 남우현!!!! 성규는 어이없이 터져나오는 웃음에 그만 우현을 크게 불렀지만 이미 남우현이름부르기캠페인을 공익캠페인으로 만들어버린 여고생들의 힘은 강했다. 하이톤으로 외쳐지는 자신의 이름에 머리를 긁적이며 머쓱이는 모습은 또 얼마나 귀여운 강아지를 닮았던지 성규로써는 한숨이 새어다못해 학교 운동장을 꽉 메워버렸다. "우현아-, 덥지?" "어? 아- 고마워." 허어, 우현이이-? 아주 연애를 하네, 이게? 성규의 머리 속에서부터 몸뚱아리까지 방방곡곡 터져나오는 분노는 곧이어 엄청난 암흑의 데스티니를 발효시키며 어두운 오오라를 풍겨내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같은 반으로 보여지는 한 여학생이 차갑게 적신 수건으로 우현의 얼굴과 가슴팍에 맺힌 땀을 식혀주기 때문일 것이다. 저…저…. 성규는 작은 눈을 크게 뜨며 고함을 치려다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다른 학생들로 인해 그만 눈치를 보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버렸다. 하긴…, 이상…해보이겠다. 성규의 눈가에 차오른 눈물이 금세라도 떨어질 듯 차올랐지만 성규는 손에 쥐고 있던 손수건으로 얼굴을 폭 덮어버리고는 이내 눈물을 훔쳐냈다. 아씨- 울긴 왜 울어, 짜증나. 성규는 코를 훌쩍거리며 교실로 들어가버렸다. 고마워-. 우현은 이내 자신의 땀을 닦던 찬 수건을 본래 주인인 듯 보이는 여고생에게 전해주었다. 그리고는 또다시 얼마나 이쁘게 웃어주던지 수건을 받은 여학생을 포함하여 그 주변의 여학생들은 모두 그 자리에 서서 아무말도 못한 채 옴싹달싹하지 못하였다. 우현은 성규네 반 학생들이 앉아있는 스탠드로 발을 옮겼다. 이성열- 야, 이성열. 누구와 그리도 할 이야기가 많은 것인지 성열은 휴대폰에서 시선을 뗄 줄 몰랐고, 몇 번의 부름에도 아는 척도 하지 않는 성열이 괘씸했던지 우현은 성열의 고개를 턱 들어올렸다. 성규 어디있어? 몰라-. 성열은 무심하게 말을 잇고는 다시 휴대폰으로 눈을 옮겼다. 너 친구 맞냐-. 아마 그럴것이여. 우현은 광속으로 움직이는 성열의 엄지손가락을 보며 끌끌 혀를 찼다. 우리 이쁜 성규가 어디 갔을까-. 우현이 시신경이 애타게 성규를 찾아헤매였지만 도무지 우현의 레이더망에는 성규가 들어오지 않았다. "교실-." 응, 뭐라고? 우현이 귓가에 속삭이듯 지나가는 말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교실이라고-. 우현은 이 더운 날씨에 검은 우산을 쥔 채 엉덩이를 탁탁 터는 남학생을 보자 고개가 갸우뚱거려졌다. 고마워-. 하지만 우선은 그것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있으랴,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고맙다는 말은 전했으니 그것으로 됐으리라. 우현은 급히 교실로 뛰어올라갔다. * 성규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나아지지를 않았다. 이제 이정도면 자신을 찾아와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 미친 놈, 아직도 그 근육덩어리들하고 같이 있는거야? 성규는 방금 전 자신을 밀쳤던 여고생의 팔근육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말도 안돼-. 성규는 뇌리를 스치는 여고생들의 눈빛에 교실을 나가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 때 복도 창문에 보이는 우현의 머리칼이 뾰루퉁한 성규의 눈에 들어왔다. 성규는 깜짝깜짝 놀라는 것을 싫어하던 우현이 떠올라 골려나주자는 생각으로 교실 뒷문을 쓱 열고는 벽에 딱 달라붙어있었다. 아마 우현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면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을것이라는 예상을 하며. 물론, 그 예상은 얼마 가지 못해 성규가 그 자리에 주저앉게 만들었다. "남우현, 이제 나랑 사귈 때가 된 것 같은데…?" 당당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성규가 두 손으로 입을 턱- 하고 막아버렸다. 내가 아까 가슴팍에 땀 흐를 때 부터 알아봤어, 썅-. 거절해, 빨리 거절해…. 답답하게 말을 미루고 있는 우현 때문에 성규의 가슴은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성규는 문틈으로 우현과 여학생을 바라보기에 이르렀다. 아…쓰벌, 또 저런다, 또. 성규의 시야에 들어온 우현은 또다시 여학생의 머리를 쓰담아주고있었다. 다시보니 여학생은 그 때 우현의 회사앞에서 우현이 머리를 쓰담아주었던 그 여자애였다. 허…, 이게 바람을 펴? 성규는 머리 위로 픽픽 새어나오는 김에 더이상 두고보지 못하겠다는 듯이 뒷문을 쾅-하고 열어버렸다. 이마 한 가운데에 자리한 짜증으로 가득 찬 미간은 성규의 기분이 어떤지 벌써부터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분위기깨서 미안한데, 내가 지금 나가야 해서." "성…성규야." "어, 안녕. 우현아? 옆에 여자애 엄청 예쁘게 생겼다. 야, 둘이 잘 엄청 잘 어울린다. 설마 저렇게 예쁜 미인을 거절하려는 건 아니겠지? 매너없게." "무…무슨 말을 그렇게…." "나 지금 경기 나가야 하거든? 아- 근데 우현아. 너 이상한 소리 들리더라? 자기 물건, 남의 물건. 구별 못한다고-." * 우현은 어이가 없었는지 계속해서 한숨만 쉬었고, 무언가를 해명하려하다 옆에 있는 여자아이를 보고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성규는 그런 우현을 보며 싱긋이 웃어주고는 이내 복도를 빠져나왔다. 갈 곳이 없나 싶어 옥상이라도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계단을 오르는데 후회가 치밀었다. 아씨…, 왜 그랬지, 우현도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닐텐데…. 쾅- . 성규는 괜히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애꿎은 옥상문에 내비쳤다. 사실 경기는 무슨, 명색이 반장이라고 타이틀이야 달고 있었지만, 운동기능이라고는 선캄브리아대시절에 모두 퇴화되고 없는것이 사실이라 아무런 경기도 참가하지 않았던 터였다. 아 몰라, 몰라…. 성규는 아무렇게나 칠해진 시멘트 바닥 위로 털썩 주저앉았다. 땅을 치며 혼자 궁시렁거리고 있는 성규의 다리 위로 까만 그림자가 오더니 이내 성규가 앉은 자리를 모두 다 꽁꽁 메꿔버렸다. 엥…, 이게 뭐야? 성규는 고개를 들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누…누구세요?. 자신의 옆에 털썩 주저앉은 그는 아까 자신의 머리 위를 차지하고 있던 까만색 우산을 쓰고 있었다. "이성종…?" 성규의 물음에 성종은 고개를 돌려 흘낏 성규를 바라보다 이내 주머니 속에서 노란색 사탕봉지를 꺼냈다. 손바닥 위에 곱게 놓여져있는 모습이 달큰할 것 같은 마음에 성규는 침을 한 번 삼키고는 먹어도 되냐며 성종에게 동의를 구했다. 먹으라고 올려놨겠지-. 성종의 무심한 한 마디에 성규가 입술을 삐죽이며 이내 사탕을 입으로 옮겨갔다. 오- 레몬 맛이네, 너 의외다? 성규의 말에 무엇이 의외냐는 듯 성종이 고개를 갸우뚱 움직였다. 풉- 오, 귀여운 매력도 있었구나-아. 성규는 쿡쿡 터져나오는 웃음을 막으며 성종을 바라보았다. 난- 니가 엄청 무뚝뚝할 줄 알았거든. 성종은 성규의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다시 앞으로 시야를 옮겨버렸다. 근데 이 검은색 우산은 뭐야? 성규가 톡톡- 우산을 치며 성종을 바라보았다. 타는 거 싫어서-. 어, 나도인데! 성규는 공통사를 발견한 것이 즐거운 듯 해맑게 웃어보였고 성종은 그런 성규가 이상하다는 듯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하지만 이내 '근데 우산쓰고 다니는 니가 더 이상하니까 그만 좀 훑지?-' 라며 말뚝을 박아버린 성규때문에 괜히 헛기침을 해야만 했다. "여긴 왜 올라왔어?" "아… 그게, 그냥 뭐…." "남우현이 속 썩였네, 뭘-." "응. 맞아, 어떻게 알았…. 너…너너…, 나랑 남우현이랑…." "쭉 지켜봤거든." "…다른… 애들한테 말하지…말아줬으면 좋겠다…." "어." 성규는 고개를 숙이고서 어물쩡어물쩡 말을 잇는데 의외로 간단하게 성종의 대답이 나왔다. 남의 이야기 떠드는 거 별로 안 좋아해-. 성종의 끝무리없는 말에 성규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 때 진동이 울리나 싶더니 까만 액정위로 하얀 글씨 남우현이 떠올랐다. 성규는 성종을 한 번 쳐다보았고, 받으라는 듯 턱을 치키는 성종을 보았지만 그냥 다시 홀드버튼을 누르고 주머니속에 쏙 넣어버렸다. 뚱한 채로 다리를 한 껏 가슴까지 끌어모아 안는 성규의 표정이 여간 좋지 않음에 분명한데 어찌 저리도 고집불통인지 성종은 그런 성규를 몇 번 쳐다보다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성규는 자신의 몸을 타고 도는 적막감이 싫은지 이내 말을 꺼냈다. "그럼 아까 우산 내 머리 위에 우산도…." "응, 나." "아…, 근데 왜 그런…거야?" "타는 거 싫어하잖아." "응?" "너-. 너 타는 거 싫어하잖아. 근데 그건 왜 물어?" "아…, 아- 그냥. 고마워서-." 성규는 동그랗게 말아낸 무릎 사이로 고개를 푹 파묻었다. 성종아-. 응, 왜-. 성규는 무릎새로 무언가 웅얼거렸다. 나름 듣기에 우현이라는 이름이 중얼중얼 새나오는 것 같았지만 도무지 울려나오는 소리탓에 들을 수가 없었다. 남우현이 뭐 어쩌라…. 성종은 남우현이라는 말을 입에 담았다가 금세 입을 멈추어버렸다. 응? 성규는 고개를 들어 성종을 한 번 바라보았다가 이내 굳어있는 성종의 표정에 갸우뚱거리며 뒤를 돌아다보았다. 하지만 성규의 머리맡을 온통 가려버린 까만 우산 때문에 성규가 볼 수 있는 거라고는 까만 스니커즈를 신은 여학생처럼 보이는 두 개의 발뿐이었다. 성규는 우산을 치우고 막 고개를 들어올리려했다. 그 순간, 성규의 머리로 까만 우산이 더 치우쳐내려왔다. 이거 뭐야- . 성규는 다시금 우산을 치우려했지만 손잡이를 쥐고 있는 성종의 손등위로 툭툭 핏줄이 불거졌다. "무슨 일이야?" "김성규랑 할 말 있어서." "김성규랑 나랑 대화중이어서 그런데, 나중에 데려가." "남우현이랑 관련된 거야. 김성규도 나랑 얘기하고 싶어할걸." 여학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규의 얼굴이 빼꼼 우산 밑으로 나와있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궁금하다는 듯한 표정을 한 채로. 물론, 그 여학생이 아까 남우현의 손길을 두피로 느낀 그 여자아이라는 걸 알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성규는 다시 급하게 우산 속으로 들어가 코를 막고 맹맹대는 소리로 말을 이었다. 성규 없어요-. 하지만 이미 걸릴대로 걸린 상황에서 그것이 통하기나 할까. 여학생은 성종이 잡고 있던 손잡이가 무색하게 우산을 걷어올렸고 달팽이껍질마냥 둥글게 몸을 말고 있는 성규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어서-, 할 말 있으니까. 결국 성규는 여학생의 손을 잡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우현보다도 한참 작더니…, 나보다도 훨씬 작네. 성규는 무언가를 중얼거렸고, 여학생은 그런 성규를 올려다보다 예쁘게 웃어주었다. "우리 이성종 없는데서 둘이 이야기하자." 성규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자신의 팔을 잡아끄는 여학생을 따라 발을 옮기려고 했다. 그 때 성규의 반대쪽 손목을 성종이 잡아냈다. 나랑 이야기 하고 있었잖아-. 성종의 미간이 인상을 쓴 듯 잔뜩 찌푸려져있었는데도 성규는 '우현이 일이잖아.' 라는 말을 차마 뱉지 못하고 입모양으로 벙끗거렸다. 이내 손목을 풀어내고 여학생에게로 걸어가는 성규를 보면서 성종의 머리가 마구 흐트러졌다. 손으로 벅벅 머리를 헤집는 모습이 영 짜증이 가득했지만 성종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자리에 서 있는 것. 그 뿐이었다. 성종은 성규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을 이었다. "나는 니가 하얀 게 좋아-." |
*안녕하세요, 여우입니다.
허허- 너무 오랜만이죠? 아아 ㅠ 봐주세요 엉엉
ㅠㅠ 죄송합니다. 친구가 서울로 올라가고,
하필 알바를 끝내자마자 개학이오고, 허허-.
그런데 개학하자마자 점심방송이 시작되서..
허허허허허 전.. 아..아나운서의 직책을 다하기위해..
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죄송해요
저를 매우치세요
외할아버지 제사로 부모님이 서울가셨어요!
허허허, 다음편 빨리 갖고와야겠다!
히히, 약속! 진짜 그대들하고 약속!
+ 아 그리고 오늘 분량 fail.. 모티그대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