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n - Shine
몇분이 지났는지...이마에선 식은땀이 나기시작했고 손가락은 마비될 지경이였다. 기성용이다시돌아올거란생각에손끝 하나하나 신경을 쓰니매듭이 풀리더니 한손은 자유로워졌다. 서두르자... 나머지 한손을 풀기위해 다급하게 손을 움직였다.벌겋게 달아오른손목이 다시한번 보이고서둘러 일어나 옆 테이블에 개어져있는속옷과 옷을 빠르게 입은후벌벌떨리는 손으로 도어락을 풀고 집안에서 벗어났다.
" 하...하아... 정말...나가는구나... "
하루도안되서 탈출했지만 나에겐 몇시간이 몇년같이 끔찍한 시간이였다. 밖은 노을이 져서 주황빛깔이 하늘을 덮었고 서둘러 이 동네를 벗어나야했다. 언제 기성용이 내 앞에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우리집은 안전하지않다. 죽은 여자친구를 처리하려면 물론 거기에 갔을거고 거길 떠났다쳐도 기성용은 내가 없어진걸 알고 우리집으로 올것이니까, 일단 근처에있는 대훈이네 집으로 향했다. 휴대폰도 없는 상태라 연락하기가 애매하지만 그래도 대훈이라면 날 이해해주고 반길거라고 생각된다. 몇분들 달렸는지.. 대훈이네 빌라에 도착하고 서둘러 계단을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 대..대훈아, 나 용대형이야.. "
" 어..!! 형!!! 이게 얼마만이야? "
역시나 해맑게 맞아주곤 들어오라며 문을 열어줬다. 신발을 벗자마자 진짜 내가 벗어났다는 사실에 온몸에 힘이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마를 훑자 식은땀이 묻어나오고... 그런모습을 본 대훈이는 왜그러냐며 무슨일 있냐고 내앞에 털썩 앉는다. 미안해... 나지금 설명하기엔 이게 있었던 일인지도 모르겠다... 머리가 터질거같아...
" 형, 진짜 무슨일 있었던거지... "
" ... 나중에.. "
" ...그래, 일단 소파에 앉자, 내가 마실거 가져올께 "
특유의 웃음으로 나를 일으켜준다. 두어번 고개를 끄덕이곤 소파에 앉았다. 온몸이 떨렸다. 지금쯤이면 내가 없어진걸 알았을까? 어딘가에서 날 쳐다보고있을것같은 느낌이였다. 대훈이가 일단 진정하라며 차가운 음료를 나에게 쥐어줬다. 몇모금 마시고 대훈이에게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 테이블에 컵을 놓고 손을 꼼지락거렸다.
" ...대훈아 "
" 응 "
" 나...나도 이게 오늘 하루만에 일어난건지 실감이 안나거든? "
날 미친놈으로 볼까, 기성용이랑 사귀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날 역하게 생각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일단 기성용과 나의 관한 얘기를 접어두고 여자친구가 살해당하고 나까지 납치당했다는 얘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워낙에 나를 잘따르는 대훈이라 그런지 의심따위 접어두고 심각하게 내이야기를 들어줬다. 서러움에 눈물이 맺히고 마른세수를 하자 어께를 토닥이며 괜찮다며 나를 안아줬다. 따뜻한 손길에 그만 엉엉울고 그동안의 불안을 대훈이의 품에서 풀었다.
" 형, 괜찮아, 나랑 있으면되, 그집은 처분하고 여기서 천천히 있다가.. "
" 흐...윽...읍... 고맙다... "
기성용도 이렇게 따뜻했을때가 있었는데... 옛생각에 가슴이 저려왔다. 대훈이는 일단 씻고 자라며 이럴땐 빨리 자야한다며 안방을 안내해줬고 그후 기절하듯이 잠든것같았다.
" ...없다 "
여자를 처리하는게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였다. 피를 다 제거하고 냄새까지 없앤 후, 외진 산속에 가서 시신을 없애고... 이럴꺼면 죽이지말고 그냥 어디에 가둬두는게 더 편했을텐데 감정이 격해져서 결국 죽여버맀다. 시신을 처리하고 쏜살같이 집으로 향했다. 용대가 나를 이제 점점 받아주는듯 했었으니까... 도어락을 열자 신발장에 있는 신발이 내가 나올때 처럼 가지런하지 못했다. 아, 하고 본순간 용대의 신발이 사라졌다. 용대가 묶여있는 방을 달려가 쳐다보니 역시나, 넥타이가 널부러져있고 용대의 옷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역시 두고나오는게 아니였어, 이성이 잃을 정도로 화가났다. 이번 딱, 한번.. 한번 용서해준다했는데....
" 하 -... 아... 하...아악!!! "
겨우 잡았는데 놓쳤어, 용대 방에 있던 유리테이블을 던져 부숴버리고 말았다. 유리가 깨지는 파열음과 함께 내머릿속에서도 쨍그랑, 이성이 깨지는 소리가 났었다. 몇시간 전 내아래에서 흐느끼던 용대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넌 왜 날 거부하는건데? 물어보고싶어, 다시 방을 나가서 신발을 대충 구겨신고는 차로 향했다. 넌 날 버려도 되지만 난 널 버릴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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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났는진 모르지만 조금씩 전처럼 평범한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여자친구의 얘기는 어찌어찌 됬는지 그냥 단순한 실종으로 처리가 되었다. 물론 경찰서에가서 취조도 했지만 경찰은 그저 몇마디 물어보고는 돌려보냈다. 사실대로 불고싶었지만 기성용의 옛정도 생각나고... 함부로 말할수도없었기때문에 모른척 시치미를 땠다. 핸드폰도 새로 사고 연락은 단 한통도없었다. 직장에서도 찾아오지않고 기성용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아쉬운감정? 전혀, 난 아무렇지 않게 다시 새로운 여자를 사겼다. 내 새로운 인생을 위해 기성용 이라는 사람은 기억에서 없앴다. 이로써 이용대는 새로 태어난것이다.
대훈이에게는 그동안 고맙다며 작별인사를 고했다. 대훈이가 정말 큰힘이 되주었다.
" 대훈아, 그동안 고마웠어 "
" 아니야, 잘지낼수있겠어? "
" 응, 덕분에 "
괜찮다고 여태까지 고맙다고 해맑게 웃어주며 짐을 들고 현관문을 나섰다. 걱정하는 표정의 대훈이는 나를 떠내보내는게 걱정되는지 데려다주겠다고했지만 도리질을 했다. 기성용은 이미 나를 놓아주었고 연락할 길도없으니까. 이제
근처에서 택시를 잡고 새로 구한 집으로 이동했다. 전에살던곳에선 맨정신으론 도저히 살수가없었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날것같았기때문이다. 원래 살던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집을 잡은 이유도 그 끔찍한 기억이 다시 날 잡을것같아서였다. 창문을 보니 조금 어둑어둑해져 컴컴했었다. 마침 집앞에 도착했고 택시에 내려 집으로 향했다. 5층이라그랬나... 다세대주택이라 엘레베이터가없었다. 매일 퇴근할때마다 귀찮겠구나, 하고생각하곤 컴컴한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 ... 불도 안켜지네 "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아직 자동으로 불이켜지지않아서 조금 으스스했다. 이래서 계단이 제일싫어, 3층...4층...5층... 한층씩 세어가니 어느새 금새 올라왔다. 하 - 한숨돌리곤 도어락을 풀려고 커버를 열었다. 그때, 무언가 뒤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손이 벌벌 떨리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설마, 아니야, 부정했지만 부드럽지만 다소 거칠게 내입이 누군가에 의해서 틀어막혀졌다.
" 용대야, 어디갔었어 "
" 읍...읍... "
다정한 목소리로 가까히 몸을 붙여온다. 발버둥을 쳤지만 헛수고였고 귀에서 소름돋는 기성용의 음성이 울렸다. 나지막히 흐흐 웃으며 찾았네, 라며 내 몸을 꽉 죄어온다. 눈물이 새나왔다. 다끝났는줄알았는데...아니야...
" 내가 말했지 "
" ...읍...흐..읍... "
" 딱 한번 봐준다고, "
이젠 안봐줄래, 체념한듯한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내 몸을 자신쪽으로 휙 돌리더니 강하게 명치를 주먹으로 꽂는다. 오장육부가 뒤틀려질듯한 고통이 싸하게 밀려오며 토기가 올라왔다. 켁켁 거리며 헛구역질을 하니 한번더 복부를 강하게 치고 나를 어께에 처맸다. 삑삑 -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익숙하게 도어락을 풀고 집안으로 들어선다.
" 넌 하나도안변했어 "
" 윽...흐...으... "
" 근데 너때문에 내가변했어 "
마치 이곳에서 살았던 듯이 여유롭게 안방을 찾아 침대에 나를 던지듯이 놓고 내위에 올라탔다.
다끝났다. 아무런생각이 들지않았다. 몸에 있는 감각이 멈춰버리기시작했다.
" 봐준다했을때 끝내지... "
" ... "
" 이제 진짜 안놔줘 "
너가 날버려도 난 널 버리지않아, 그말을 끝으로 나는 기성용의 쾌락과 집착에 의해 무참히 깨져버렸다.
사랑이 아닌 집착으로... 도망칠수없는 기성용의 궤도에서 나는 울부짖었고 망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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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작가상태]
우우와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ㅏ가어ㅏ아아ㅓ미ㅏ러ㅣㅏㅁㄴ어ㅏㄹ머!!!!!!!!!!!!!
독자님들 저 행복해요!!!! 드디어 도망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용대는 성용이에게 잡히고....
뒷이야기는 일부로 쓰지않았습니닿ㅎㅎㅎㅎ 뒷이야기는 여러분들의 상상력에 맡길게옇ㅎㅎ
암호닉에서 알려드릴것이
제가 일주일도 안된 글잡 뉴비라서
사실 암호닉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잘모르겠네여ㅠㅠ
암호닉은 지금 신청받기엔 조금 애매하죠?
이번텍파나눔에서는
사구림님과 와구와구왁님 그리고 두부님!
암호닉을 알아서뙇 써주신분들!
텍파나눔할때 땡스투써드릴께요!
지금 암호닉 신청하고싶으신분들도 덧글로 써주시면 땡투에 써드릴께여!!
텍파나눔에 대한 글은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근데 궁금한게있어요!
텍스트파일 나눔할때 내용안에 제 블로그주소 넣어도 괜찮나요?
독자님들 되는지안되는지 아시면 덧글로 꼭좀써주세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아그리고...
저..내일부터...개학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이제 폭풍연재...못할듯싶네요...흐잏ㅇ...
그래도 틈틈히 써서 올릴께여....♡
이렇게 완결내다니......흙......기분좋아요......★ 이게다 여러분덕분인거 아시져?ㅠㅠ
항상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역시 덧글은큰힘을 주시네여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제 사랑♡♡♡♡♡♡♡♡♡♡♡♡♡♡♡♡♡♡♡♡♡
♡쿨워터의 힘은 독자님들의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