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달하게 쓰는 편을 가져오려 했으나 작가가 도저히 달달하게 스토리 전개를 할 수 없는 똥손이라 막장전개 주의
+ 의식의 흐름 주의
+ 조앤K롤링 작가분이 중국의 용이름과 동양에서는 양탄자를 더 애용한다는 것 빼고는 따귀 이쪽은 어떤 마법을 쓰고 어떤 학교가 있는지 언급을 1도 안 하신것 같기에 못난 작가가 마음대로 망상해버려쓰....ㅎ...(매우 치세요)
+ 세계관 파괴는 아니지만 호그와트와 동떨어진 기분이 듦 주의
+ 해리포터 원작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설정이나 각 기숙사마다 남/녀 임원 휴게실이 따로 있다고 설정했습니다... 극적인 분위기를 위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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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계승"
"......"
"재력, 머리, 외모 삼박자를 다 갖춘 네가 갖지 못한 단 하나 아닐까?"
그들이 앉아있는 곳은 마치 깊은 산 속의 정자 같은 곳이었다. 무릉도원같이 꾸며진 레번클로의 남자임원 휴게실은 현재 레번클로의 남자 반장 세 명이 모두 한국인이라 꽤나 고풍스런 모습이었다. 마법으로 방의 크기를 늘리고, 작은 시내를 만들어 물을 흐르게 했으며, 그 위에 다리를 놓아 사람이 지나갈 수 있게 했다. 그 다리를 건너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바위 위의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 그곳은 크고 작은 회의를 위해 모든 기숙사 반장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었으며, 기숙사를 불문하고 임원들이 아끼는 공간이기도 했다.
정한이 찻잔에 차를 따르는 소리는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를 제외하곤 조용한 그곳을 울렸고, 정한은 특유의 나긋나긋하나 날을 세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넌 그 애의 집안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지?"
"......"
"그 집이 4대 정가 중 하나라는 것과, 김기범이 가문의 계승자라는 거?"
"......"
"아, 세나 누나가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났다는 것도 알고 있지."
"......"
"하지만 그 뿐 아냐?"
제일 상대하기 힘든 부류의 사람이다, 윤정한은. 레번클로 5학년 반장이자 뛰어난 몰이꾼이기도 한 그는 부드러운 말투로 사람의 속을 가차없이 베어버리는 말솜씨로도 유명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한솔도 그를 마주치는 것을 꺼리는 편이어서, 기범과 대화를 마치자마자 정한이 자신을 불러세워 레번클로의 임원 휴게실로 데려온 것에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 내가 모르는 게 대체 뭐야. 내 아버지가 알아 낼 수 없을 정도면, 그 집안들 사이에서도 특급 기밀 아니야?"
"알맹이."
"...뭐?"
"알짜베기를 모른다고. 최회장님이 겉만 핥으셨네."
차에 어울리는 다과로 내어온 화과자의 팥앙금을 포크로 헤집으며 한쪽 입꼬리를 비틀어 올린 정한은 이내 한솔을 응시하며 경고하듯이 말했다.
"'힘의 계승'이란 것의 진정 어떤 것인지도 모르면서, 반은 이쪽 사람이라 타고난 고유능력도 없는 놈이 4대정가(四代正家) 중에서도 성격 더럽기로는 1등인 화령각(火領閣)의 후계에게 경고를 해?"
"......"
"똑똑히 듣고 앞으로는 눈치있게 굴어. 넌 오늘 심각하게 무지해서 김기범에게 실수한거고, 제일 아픈 구석을 건드려서 자칫하다 그 형 손에 죽을뻔했어."
* * *
동양과 서양의 마법은 그 본질은 같으나 발전 방향은 달랐다. 서양이 마법을 '하나의 힘'으로 보고 여러 주문을 만들고 그 발현 정도를 섬세하게 다듬는 데 힘을 쏟았다면, 동양의 여러 나라들은 힘의 근원을 찾고 그 근원에 어울리는 형태의 힘의 사용법을 찾아 적용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긴 시간동안에 동북아시아의 세 나라에서는 일부 강력한 마법이 상당히 폐쇄적인 전승구조를 가지게 됐는데, 예로 기범의 집안에서 가문의 직계 후계에게 내려주는 화염 계열의 주술들을 들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4대 정가'와 '4대 세가'라고 불리는 가문들이 그 강력한 마법들을 독점해 비전(秘傳)으로 전수하고 있었는데, 4대 정가(四代正家)는 흔히 '사방신'으로 대표되는 4 가지 원소 계열의 마법을, 4대 세가(四代勢家)는 자연의 흐름을 기반으로 하는 마법을 쓰는 가문들을 말한다. 이런 상황은 그들을 내로라 하는 마법사들의 명문가, 말하자면 귀족과 마찬가지로 대우받게 해서, 그 중에서도 가문의 모든 정수를 물려받게 되는 가문의 직계 후계는 각 집안의 가주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였다.
"모든 가문의 후계는 한 명인데, 주작을 모시는 화령각(火領閣)은 좀 상황이 달라서 두명의 후계를 정한다는 규칙이 있지. 그래서 가주도 두 명이고. 평생 안고갈 능력이 불인지라 혼자 감당하기는 위태위태 하거든."
"......"
"그런 집안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생각해봐. 그것도 균형감 있게 남녀 이란성 쌍둥이야."
"...세나 누나랑 기범이형 이야기야?"
"자아. 여기서 퀴즈. 가문의 장로들은 그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했을까?"
정한은 손가락을 튕기며 자신과 한솔의 사이에 홀로그램과 비슷한 영상을 만들어 냈다. 한솔은 뜨거운 불구덩이가 그 속에서 이글이글 거리는 것만을 보고는 도통 감을 잡지 못해, 눈동자만 굴리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뒤따라오는 정한의 말에, 온 몸이 굳었다.
"저 시뻘겋게 타오르는 홍염에 아이들을 던졌어."
"...뭐?"
"아무것도 모를 일곱살 때."
찻잔과 자기들을 그 홀로그램의 불꽃에 넣어 모두 태워없앤 정한은 충격받은 한솔의 표정을 보고서도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게 전승방식이야. 우리 집과 같이 나머지 가문들이야 가주인 아버지나 어머니가 그 후계에게 비전속의 내용을 차근차근 가르치고 나이가 들어 사망하면 자연스레 그 무시무시한 힘의 알짜베기가 넘어오지만."
"......"
" 그 가문은 직접 저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서 삼칠일을 버텨야 해."
"대체 왜..."
"불씨가 꺼지면, 다른 곳에 옮겨 붙을 수 없는 이치니까."
정신이 아찔하다
"그 스물 한 날의 과정에서, 일곱살베기 어린애들은 서로를 보며 버텼어. 그리고 불지옥에서 살아 나오자마자 장로들의 절반을 모조리 태워버렸지. 누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계승자는 두명이라면서. 그러면 세령이는 어떻게 계승자가 된거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했던 꼬마 아가씨가 멋도 모르고 불구덩이에 퐁당."
"...뭐...뭐?"
"친언니의 능력을 모조리 끌어왔다고 해야 하나? 독한 성격에 머리는 기막히게 좋아서 살이 타들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힘이 원천이 되는 홍염의 특성을 모조리 간파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나의 사랑스러운 직속 후배님은 자신이 딱, 일곱살 때."
장기알 하나를 집어들어 홀로그램에 던져넣은 정한은 한참동안 말을 미루다 밷었다.
"자신의 언니를"
"......"
"불구덩이에 다시 한 번 뛰어들게 했어."
말도 안 돼. 맨날 순하게 공부만 하던 그 애가?
"이 정도도 몰랐으면, 그 아이 좋아하지 마."
"......"
"어쭙잖은 동정으로 더 비참해지게 하지도 마."
"......"
"옆에서 챙기는 건 같은 기숙사 선배인 내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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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해꾼들이 나타 난 것 같아서 이만 짧게 끊을게여....또륵......
+ 혹시 이해 안가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정한아... 무서웡.... 엉엉......
고르시오
아무것도 모르지만 날 프론트로 케어해주는 최한솔
모든 것을 다 알고 뒤에서 몰래 챙겨주는 윤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