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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친이랑 로맨스 연기하기 



[배우/이준혁] 찐친이랑 로맨스 연기하기 01 | 인스티즈







by. 워커홀릭















얼마전에 매니저 오빠가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다며 대본을 하나 들고왔다. 



드라마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신기하네.. 하는 마음으로 대본을 읽어봤는데 장르는 로맨스였고.. 재밌어 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하기엔 부담스러워보여 거절했다. 




연애도 몇 번 안해봤는데 로맨스 연기는.. 못하지...... 절대 못한다. 낯도 많이 가리고.. 연극에서도 로맨스 연기는 해본적이 없는 걸..

















[배우/이준혁] 찐친이랑 로맨스 연기하기 01 | 인스티즈

[톱배우 '이준혁', 김정은 작가표 로코 '사랑해도 될까요?' 캐스팅 확정]




엥? 


근데 상대배우가 이준혁이면 말이 달라지지!!!





엄마 친구 아들인 준혁이랑은 어렸을때부터 엄청 붙어다녔다. 




둘 다 외동인데 누가보면 거의 쌍둥인 줄 알 정도로 같이 다녔다. 







유치원은 물론이고 초,중,고를 모두 같이 다녔으니까. 그리고 사이 좋게 재수도 같이 함..^^




둘 다 연기를 하고 싶어했지만 가고 싶어했던 대학은 달라서 재수를 끝낸 21살에나 떨어질 수 있었다. 



대학은 달라도 학교 생활 외에는 언제나 함께였지만 말이다. 보고싶은 공연이 생기면 우린 늘 서로를 먼저 찾았다. 


만나면 맨날 투닥거리고 싸워도 이만큼 잘 맞는 친구도 없었어서..











둘 다 연기를 하다보니 이런 기회가 다 오는구나. 






일찍이 데뷔 한 준혁이는 이미 대한민국 톱배우였고, 난 데뷔한지 얼마 안됐지만 공연계에서는 나름 이름 날리는 배우가 되었다. 


우스갯소리로 나중에 내가 더 잘나가면 너랑 꼭 작품 할 거라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로맨스고 뭐고, 이준혁이랑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매니저 오빠한테 전화해서 이 드라마 꼭 하겠다고 했다. 






매니저 오빠한테 곧 다시 전화가 와서는 방송국 쪽에서도 바로 캐스팅 하겠다고 했다며 확정이라고 말해줬다. 


작가님이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니시는데 내 공연은 꼭 챙겨보셨다며 같이 작품하고 싶어하셨다나 뭐라나..






























드라마 배역들의 캐스팅이 전부 완료되고 나서는 상견례라고 다같이 모여 인사하는 자리가 있다. 



오늘이 그날이다. 






방송국에 들어오는 것도 처음이고.. 같이 캐스팅 된 배우들을 보니 너무 유명한 분들이라 괜히 기가 죽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잘보여야한다는 마음에 일찌감치 도착해 자리에 앉아있으면 곧 준혁이가 들어온다. 










다행히도 둘이 주연배우라고 자리가 붙어있었고, 무슨 구세주라도 만난 마냥..




옆에 앉은 준혁이한테 내가 긴장이 되서 어제부터 잠도 못자고 오늘 아침에 밥도 못먹었구, 어쩌구 저쩌구.. 





[배우/이준혁] 찐친이랑 로맨스 연기하기 01 | 인스티즈

한참을 떠들고 있으면 익숙하다는 듯 '엉~ 그랬구나~'하고 간간히 반응을 해주며 자기 할 일을 한다. 








옆에서 쫑알쫑알 떠들다보니 작가님, pd님, 감독님도 다 오셔서 각자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어.. 이지안 역을 맡은 김다은 입니다.. ^^ ㅎㅎ.. 잘부탁드립니다.. ㅎㅎ..."




어색하게 내 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으면 먼저 소개를 한 준혁이가 옆에서 날 놀린다. 







"ㅋㅋㅋㅋ누가 잡아가?"






"ㅋㅋ..ㅠㅠㅠㅠ 떨려ㅠㅠㅠ"










계속 떨린다고 울상을 짓고 있자 준혁이가 손을 들어 내 머리를 만져주며 '잘 할거야~' 하고 달래준다. 
















상견례가 끝나고 나서는 잘나가는 방송사 덕인지, 작가 덕인지.. 홍보자료가 쏟아져 나왔다. 



그중에서는 상견례 자리에서 찍은 배우들 사진들이 많았는데, 그 중 80%는 나랑 준혁이가 같이 찍힌 사진이었다. 


둘 다 웃으면서 얘기하고 장난치고 하는 사진 이었는데..  음 사실은 다 투닥 거리는거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진짜 사이 좋아보인다. 





기자들은 물론이고 드라마를 기다리는 팬들도 다 둘이 사이 너무 좋은거 아니냐며 벌써 기대치를 만땅으로 찍어버렸고.. 


그 속에서 나만 고통받는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준혁이랑 달달한 로맨스를 어떻게 찍냐 이겁니다... 벌써 오글거리네;;





















-
















상견례 이후로, 리딩을 하러 한번 더 방송국에 모였다. 



시작전에 밖에는 준혁이 팬들이 보내 준 커피차가 와있었다. 와.. 나도 도시락은 몇 번 받아봤는데 커피차는 처음 본다.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으면 인증샷을 찍던 준혁이가 같이 찍자며 손짓을 한다. 






"내 팬들이 너 엄청 궁금해 해"






"헉.. 왜...?"





"우리 오빠랑 로맨스 찍는 여자는 대체 누군가. 하고"





"아;;;"





"ㅋㅋㅋ진짠데? 근데 다 기대하고 있던데. 김다은 연기 잘한다고 소문나서"





"놀리지말아라.."



















리딩이 시작되고, 다른 배우분들이 다들 너무 잘하셔서 너무 긴장이 된 나머지 물을 계속 마셨더니 어느새 내 앞에 놓인 물을 다 마셔버렸다. 


하쒸.. 물 더 없나.... 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준혁이가 자기 물을 건내준다. 







중반쯤 됐을까 앞부분은 건너뛰고 가자는 작가님 말에 내용이 후루룩 넘어갔고 나랑 준혁이 씬 차례가 됐다. 









왜 하필 넘어간 장면이 고백씬인지는 모르겠지만..^^




오글거리는 걸 꾹 참고 리딩을 했는데 작가님도, 감독님도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좋아하셨다. 



ㅎㅎ... 리딩만 해도 오글거리는데 연기는 또 어떻게 한담..^^





[배우/이준혁] 찐친이랑 로맨스 연기하기 01 | 인스티즈


나만 오글거리는건지 준혁이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게 괜히 자존심이 상해 나도 괜찮은 척 했다. 















리딩이 끝나고는 준혁이랑 오랜만에 같이 밥이나 먹자며 어디갈까.. 했는데






도착한 곳은 우리집이었다. 


사실 둘 다 집순이,집돌이라 어렸을때부터 같이 공연보러 가는 거 아니면 집에만 붙어있었다. 


서로의 집도 한두번 가본게 아니라, 우리 집에 온것도 딱히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우리집에 들어 와 자연스럽게 쇼파에 앉아 옆에 있는 큰 곰 인형을 끌어안더니 '형아 왔다~'하고는 그대로 누워버린다. 



누가보면 자기 집인줄 알겠네;






대충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면 때마침 배달 시킨 음식도 도착했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계산은 준혁이가 했고 거실 테이블에 상을 차리는 동안 난 밥먹으면서 볼 영화를 고른다. 







로맨스... 로맨스 연기 해야되니까 괜히 영화도 로맨스 영화로 골라본다. 


얘랑 이런 건 본적이 없는데;








영화를 한참 보고있는데 어느덧 클라이막스에 다다른 영화에서는 키스신이 나온다. 


남녀 단둘이 집에서.. 키스신을 보고 있으면 괜히 분위기가 이상해질 법도 하지만.










"내가 더 잘함."





"응 너랑 키스신 안찍음"





"에이, 로맨스 드라만데 키스신이 없을까?"





"있어도 안찍음"





"야 나도 싫거든?"





"얘 ㄴㅒ도 싫걔든~~~"





"김다은 또 까분다"









ㄹㅇ 찐친이잖아요...^^













-












그나저나 저번 리딩때 커피 차 앞에서 찍은 사진을 준혁이가 자기 인스타에 올렸다. 



지 팬들한테 보여주는 인증샷이면 자기 사진만 올릴 것이지.. 왜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는지..?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린탓에 댓글에는 내 얘기도 많이 있었다. 




뭐.. 그래도 욕은 없어서 다행이다. 



ㄴ 둘이 잘 어울려요, 드라마 안봐도 재밌어요, 얼굴 합 좋아요...





... 좋아해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하긴 한데... 잘 어울리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이주녁 나이 대애충 30대 초반으로 생각합시다 (?) 


딱히 나이를 언급 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너무 많으면.. 그럴 것 같아서.. 헣ㅎ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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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아앙어아앙 바로 달려왔서용 !!!
4년 전
독자3
ㅜㅜㅜㅜ아니이 찐친이랑 로맨스 드라마라뇨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4
뭐야ㅠㅠㅠ 소재좋고 이주녁은 말해뭐해
4년 전
독자5
엄마 친구 아들...? 이주녁?! 세상에 벌써..좋아요ㅜㅜ 작가님❤️ 알람 뜨자마자 호다닥 달려왔어요
ㅎㅎ 너무 기대되요❤️❤️

4년 전
독자6
복슝 앜ㅋㅋㅋㅋㅋㅋㅋ진심 찐친같은ㄷㅔ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후 찐친끼리 로맨스... 어뜨케 발전해 나갈지 너어어어무 궁금쓰
4년 전
독자7
아 주녁씨 너무 좋아요 작가님 최고최고👍🏻👍🏻👍🏻👍🏻👍🏻
4년 전
독자8
너무 재미있어요!!!
빤니 다음편 써주세요!!!!
궁그미!!!!!!

4년 전
독자9
우앙아앙ㄱ 본부장님 끝난다고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소재도 너무 조아요 ㅠㅜㅜㅜㅜㅠㅠㅜㅜㅜ 벌써 기대됩니당 헤헤
4년 전
독자10
앗 근데 자까님 필명 ㅁ바꾸셨네여 ㅎㅎ 항상 조은글 써주셔서 감사함ㄴㅇ다
4년 전
워커홀릭
앗 고걸 보셨ㄴㅏ요..? 장난으로 해봤는데 바로 바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11
아아아아아아ㅏㄱ 미쳐따 소재 미쳠다
4년 전
독자13
글씨체 가독성 너무 떨어져요ㅠㅠ
4년 전
워커홀릭
수정했슴니다!!!
4년 전
독자15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14
동댕
와웈ㅋㅋㅋㅋ 찐친소재도 넘후 조하요 ㅎㅎ

4년 전
독자16
동갑... 사랑합니다..ㅜㅜㅜ 소재부터 설레요
4년 전
독자17
뚜뉴
4년 전
독자18
아앜!!!!! 그래 이거야!!!! 소꿉친구 이주녘이랑 알콩달콩 로맨스물,,,,!!! 안녀뷰 워홀쟠2,,,,,~
4년 전
독자19
꺄 작가님 새글 좋아요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대돼요💓
4년 전
독자20
꼬모
오마이갓!!! 동갑내기 넘 좋다구여ㅠㅠㅠㅠ소꿉친구라니퓨ㅠㅠㅠ벌써 설레버립니다아아

4년 전
독자21
헉 소꿉친구 드뎌 왔군여!!!찐친도 넘 설레잖어ㅜㅜㅜㅜ나중에 둘이 키스씬 찍는거 내가 지켜볼거야!!!😭😭😭
4년 전
비회원151.190
까악

너무 설렌다요!!!!!

4년 전
독자22
헐 재밌겠당 다음편기대되요!
4년 전
독자23
츄얼
우오!!새글!!!갹!! 벌써 재미있어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24
제가!!!!! 차기작은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괜히 뿌듯!!!!
4년 전
독자25
감쟈
4년 전
독자26
마치 고경표님과 류혜영님 느낌쓰군요ㅎㅎ
너무 좋아용 실제 절친끼리 로맨스라니 기대하고 있겠습니닷!

4년 전
독자27
찐친ㅠㅠㅠㅜㅜ로코ㅠㅠㅠㅠㅠㅠ됐다 됐어!!!!!너무 좋아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8
으아 찐친이라뇨 ㅋㅋㅋㅋ 찰떡이자나여 ㅠㅠㅠㅠ
4년 전
독자29
신작이라뇨 ㅠㅠㅠ 잘읽겠습니다 ㅠㅠ
4년 전
독자30
궁금하다...
어떻게 될지ㅜㅜ... 썸 타는것도 보고싶어용

4년 전
독자31
악 잠시만요 소재 너무 좋자나여어어어 자까님 담편만을 기다립니다....
4년 전
독자32
다들 소리질러~~!!! 호우!!!!!
새글이라뇨ㅠㅠㅠㅠ 너무행복 ㅠㅠ 그리고 이런 찐친느낌 너무좋아요!!!!

4년 전
독자33
자몽
꺄아ㅏ어ㅓ어아악 소재 너무 좋아요ㅠㅠㅠㅠ악 악 진짜 너무 좋다...자까님 사랑해여 흑흑

4년 전
독자34
작가님 글도 좋고 이주녁도 좋고 너무좋아요유ㅠㅠ
4년 전
독자35
김밥
할헐 신작이다ㅜㅜㅜ
소재 완전 좋아요ㅠㅠㅠ

4년 전
독자36

작가님 ㅠㅠㅠㅠ 벌써부터 왜캐 설레는건가요
이번 신작 본부장님에 이어 대작냄새 스물스물 ,, 💜

4년 전
독자37
찐친끼리 서로 배우고 로맨스 드라마 찍게되는 클리셰 제가 아주 사랑합니다!!😘
4년 전
독자39
이햐오 주녁이랑 찐친이면 이 글 끝까지 보죠 히히
4년 전
독자40
제목보고 발려서 들어왔습니다 작가님 인사 오지게박습니다 잘부탁드림다 !!
4년 전
독자41
아ㅠㅠㅠㅠㅠㅠ 대박 벌써 설레요.... 헝헝 엄친아 이주녁 사랑해....
4년 전
독자42
알림신청하고 갑니당❤️
4년 전
독자43
댑악..배우 이주녁에 소꿉친구..바람직 하자나여...게다가 여주도 연예인ㅠㅠㅠ아 너무 기대된다구여ㅠㅠ작가님 최고ㅜㅜ
4년 전
독자44
빼슈
4년 전
독자45
아이아아앙아ㅏ앙우우웅우ㅜ 전 배우가 주인공인글 매우 좋아합니다!!!! 완전 취향저격!! 그리고 이주녁님 사랑하오 퓨ㅠㅠ
4년 전
독자46
스누피
아아아악 벌써 재밌어요 자까님 ㅠㅠㅠㅠㅠㅠ 이주녁 배우님 너무,,, 너무,, 얼굴이 재밌어서 더 재밌는 거 먼지 아시져,,, 하ㅜㅜ

4년 전
독자47
맞아요 나이는 굳이 언급할 필요 없어요^^ 얼굴을 보면 나이를 잊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소재도 너무 좋아요 ~~~
4년 전
독자48
우아ㅏㅏㅏ 새글 소재 너무 좋아요!!! 찐친에서 어떻게 발전될지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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