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첫사랑
W. 다흰
2020년 12월 현재
나는 27살 한새라,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녀는 20살이 되자마자 집을 나와 자취를 하였다.
새라는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였다.
새라는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난다.
“ 아 피곤해, 진짜 일 때려치우고 싶다. “
이렇게 이야기는 하지만 월급이 들어올 때가 되면 누구보다 기뻐하며 뭘 먹지 뭘 사지 고민하는 한낱 월급의 노예일 뿐
“ 에휴 그래도 월급 들어오는 맛에 회사 다니는 거지 뭐 “
혼잣말을 하며 샤워를 하러 욕실에 도착을 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려다 넘어지고 마는데
“ 아이씨 짜증 나 “
욕설을 뱉으며 툭툭 털고 일어나서 마저 출근 준비를 하였다.
욕실에서 넘어진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문제였던 것 같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선다. 새라는 자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을 한다.
오늘따라 회사에 갈 버스가 오지 않아서, 급하게 택시를 잡아서 회사로 향하였다.
“ 기사님, HL 컴퍼니로 가주세요~ “
“ 네 알겠습니다. “
이제 새라는 아무런 생각 없이 핸드폰을 하였다.
그러다 갑자기 기사님이 새라에게 말을 건다.
“ 오늘 되게 날씨 좋지 않아요? “
“ 하하 날씨 좋은 것 같네요 “
갑작스레 말을 걸어온 기사님에 놀랐지만 대답은 하였다. 오늘 날씨가 좋은가?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대충 대답하고 넘겼다.
“ 도착했습니다. 7000원입니다. “
“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도착을 해서 내리니 도착지인 회사가 아니라 또 다른 곳이 나왔다. 황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당황할 새도 없이 택시에서 내린 나를 기다렸단 듯이 누군가가 나를 기절 시켰다.
눈을 떠보니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었다. 여기는 자취를 하기 전인 우리 집이었다. 새라는 믿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생각을 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여기를 온 적이 없는데? 마지막 기억은 추석 때 왔는데 내가 왜 갑자기 여기에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방문 너머로 소리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 한새라 일어나!!!!! “
“ 뭐야 일어났으면 대답을 해야지, 학교 가야지 밥 먹게 나와 “
“ 뭐? 학교? 나 지금 취직했잖아 무슨 학교? “
“ 얘가 왜 이래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어! 어젯밤에 들떠가지고 밤새 난리 치더니 잊었어? 오늘 너 고등학교 입학식이잖아 이 가시나야! 씻고 밥 먹고 학교 가야지 “
엄마가 내 등짝을 치면서 나온 말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지만 방에 있는 달력을 보니 10년 전인 2010년 3월인 것이다. 거울을 보니 나는 영락없는 17살 여고생이었다. 일단 학교는 가야 하니까 교복을 입고 나왔다.
“ 엄마 나 학교 갔다 올게 “
“ 밥 안 먹고 가? 안 먹을 거면 얼른 가 집 앞에서 선호가 밖에서 기다려 얼른 가 봐~ “
“ 엥 선호? 내가 아는 그 김선호?!?! “
새라는 갑작스레 선호라는 말만 듣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뛰는 심장을 뒤로 한 채 얼른 집 밖을 나섰다. 그리고 진짜 집 앞에는 나의 첫사랑이자 유일한 남사친인 김선호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 야 한새라, 오늘 입학식인데 왜 이렇게 늦게 나오냐! “
선호는 나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었지만 선호의 말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나보다 한참 큰 선호를 안는다는 건 무리였지만 있는 힘껏 꽉 안았지만 안긴 꼴이 되었다.
그리고 말없이 그를 쳐다보았다.
여전히 잘생겼네 오랜만이야 안녕, 나의 첫사랑
작가의 말말말
안녕하세요 다흰입니다.
용기 내서 글잡에서 글을 처음 쓰게 되었네요.
약간 뭔가 잘 써보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막상 그렇게 떠오르지 않아서
여기저기 글 섞인 짬뽕이 된 흔한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