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도 붙어있듯이 망작 유의하시고 읽으세요.정말 진심입니다.
[박지성]
“일 처리 능력 참 볼만하네요.”
“죄송합니다….”
“왜울어요.뭘잘했다고.”
곧 시작할 회의때 쓰일 정말정말 너무 중요한 파일을 취소버튼을 눌러 다 날린 나.저장버튼 누른다는걸…팀장님이 나 믿고 맞긴건데…다됐냐고 묻는 팀장님의 말에 눈물부터 나오는거다.어떡해요…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당황스러워하자 상황파악을 한듯 한숨을 푹 내쉬는데 내가봐도 참 못났다싶었다.하라는 일마다 맨날 사고만 치고…특히 중요했던 회의까지 다 말아먹게생겼네.나 이러다 짤리는거 아니야.애써 눈물을 훔쳐닦는데 내자리에 털썩 앉는 팀장님.
“…내자리가서 노트북 가져와요.”
“네?”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다시하자구요.”
“………….”
“울지말구요.”
입고있던 마이까지 벗더니 다시 파일들을 불러들이는 팀장님.그모습을 보다가 허겁지겁 팀장님 책상으로 달려가 노트북을 가져왔다.옆에 앉으라며 의자를 하나 더 끌어오는데 그래봤자 이제 1시간도 안남았는데…주머니에서 usb를 꽂아 심각한 표정으로 이것저것 펼치는데 계속해서 나오는 눈물에 고개를 푹 숙였다.아무리 팀장님이라도 이건 못하실거야.어떻게 이걸 1시간안에 다해….내가 계속 옆에서 훌쩍거리고있자 내앞에 쑥 휴지를 내민다.
“…우는여자 이쁘다던데 00씨는 별로네요.”
“………….”
“나 못믿나봐요.뭐가 그럽게 서럽나….”
“………….”
아니 못믿는건 아닌데…울지말라는 팀장님말에 고개만 끄덕였다.손에 쥐여준 휴지로 눈물을 닦는데 울시간에 자기나 도우란다.이상황에 급히 타이핑하는 팀장님 모습이 고마우면서도 멋있게 느껴졌다면 난 미친거겠지.노트북을 키고 팀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이것저것 파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정말 신적인 일처리능력을 보여주시는 팀장님.난 하루종일 머리싸맸던 서류들을 30분도 안돼 다 정리한것도 모자라 내가 정리하던 서류파일까지 불러들여 직접하고 계신다.잘하면 회의시간 맞추겠다.새삼 팀장님이 우리 부서를 맡았다는거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다됐다.”
“…아….”
“거봐요.나 믿으랬잖아.”
“………….”
“또 울라그러네.울보네요 00씨.”
“………….”
지금 너무 바빠서 혼낼틈이없다며 능청스레 자리에서 일어나는 팀장님.정확히 회의시간 5분을 남기고 파일을 완성시켰다.그냥 망치는줄만 알았는데…폭풍고개를 끄덕였다.감격스럽기까지하다.
“…00씨 이렇게 덜렁대서 나아니면 누가 맡았나몰라.”
정말 다른부서갔으면 10번은 더 깨지고 짤렸을거에요….
“이렇게 도와줬는데 뭐없어요?저녁식사라던지,영화라던지….”
웃으며 다시 마이를 입는데, 둘다 다 해드릴수있어요!…시간만 되시면요.
[박태환]
너무하다싶었다.술도 잘 못마시는데 잔에 끊임없이 술을 따라주는 팀장님.처음에 한두잔이야 예의상 받아먹었지만 점점 얼굴이 달아오르는게 느껴진다.여기에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나만 먹이는거야!!점점 눈이 풀린다.이러다 쓰러지는거아니야.팀장님 옆자리에 앉아서 그런가 싶어 자리를 바꿀라치면 못가게 막으니.으씨…휘청휘청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요 00씨?”
“…화장실이요오오….”
왜요?화장실까지 따라오려고?정신을 차리려 뺨을 찰싹찰싹때리니 빨리다녀오라며 웃는 팀장님.재수없게 웃는모습은 또 겁나 멋지다.으씨 짜증나. 비틀비틀 바깥으로 나왔다.화장실이 어디더라.한참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화장실이 안보여 음식점 앞에 쪼그려앉았다.화장실 없다…헝 왜 슬프지(ㅠ.ㅠ).갑자기 나는 눈물에 나조차도 어이없으면서도 슬펐다.화장실이 없다.슬퍼라.
“화장실 안에있는데 왜 밖으로 나가요.”
“…어?팀장님이다아.”
“……울었어요?”
“…화장실이 없어요…화장실 어디갔지.으엉 내 화장실…”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에 팀장님을 붙잡고 꺼이꺼이 울었다.당황한듯 아 저기,아 그게 만 연발해대는 팀장님.화장실 없으면 우리 어디다 똥누고 오줌싸요?펑펑 울며 말하자 갑자기 웃는데 확 기분이 나빠지는거다.팀장님은 웃는모습이 참 이뻐요! 일부러 팀장님의 볼을 쭉 늘리며 말했다.
“00씨 내일 회사 어떻게 오려고그래요?”
“왜요?”
“내일 일어나서 이불좀 뻥뻥 찰텐데?”
“…으아.우리 화장실이나 찾으러가요.”
자리에서 일어나 팀장님 손을 이끌었다.순순히 따라오는 팀장님.화장실이 어디있을까나.한참을 비틀비틀 팀장님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걸었다.화장실을 찾읍시다!화장실~화장실~ 금세 또 기분이 좋아져 웃는데 아 바람 시원하다아.
“00씨 술약하구나.”
“나 쎄요!”
“소주 반병에 이렇게 훅가면서.”
어라.나 되게 많이 마신줄알았는데…반병밖에 안마셨어요?아 반병밖에가 아닌가?휙 뒤를 돌아 팀장님 앞에 바로섰다.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웃는데 웃지말아요.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잡아 내렸다.뭐가재밌다고 자꾸 아까부터 웃는거야.
“자꾸 내얼굴에 손댄다.내일 진짜 내얼굴못볼텐데?”
“…확 사직서 제출해버리면되지 뭘!”
“어쭈.”
“…흐흐…팀장님 입술 되게 예쁘네요…”
발꿈치를 들어 가볍게 팀장님 입술에 입을 맞췄다.놀란표정으로 날보는데 우와 내가 팀장님 놀래켰어. 그냥 갑자기 뽀뽀하고싶었어요! 다시 방방 뛰기시작했다.으아 나 화장실 찾아야하는데~기분이 업되는 기분에 다시 걷기시작하는데 갑자기 날 돌려세우는 팀장님.
“내일 사직서 안받아요 나.”
“…에?”
“…그냥.00씨 내일 이불 차는정도가 아닐것같아서.”
“나 이불안차는데?저 잠버릇 안고약해요!”
“그냥 그렇다구요.”
가볍게 미소짓더니 내손을 다시잡아 왔던길로 돌아가는 팀장님.그때까지만해도 다시 화장실을 찾으며 울부짖었다.
…병신같이 정말 다음날 되서 사직서를 들고 발발떨었다는건 비밀.
[이청용]
“…00씨 커피좀 부탁해!”
저인간은 왜 맨날 나한테 커피부탁이야…!속으로 바득바득 이를 갈며 피를 타러 자리에서 일어났다.아무리 신입이라지만 가만보면 저인간만 나한테 복사좀해달라,커피좀 타와라 이것저것 부려먹는단말이지!맘같아선 커피에 침이라도 뱉고싶은데 차마 그러진 못하겠고…싱겁게 타갈까.궁시렁궁시렁 휴게실로 가 커피포트 전원을 올렸다.
“…하루왠종일 심부름만하네요 00씨는?”
“아 팀장님 오셨어요?…팀장님도 타드릴까요?”
“그런소리가 아니잖아요.”
내가 신입으로 입사할때부터 계셨던 멋진 팀장님.잘생기고,키도 크고…거기에다 매너까지 좋으니 단숨에 나의 로망이 되버렸다.물론 나만이 아니라 우리 여사원들 모두의 로망이긴하지만.갑자기 휴게실로 와 나에게 말을걸길래 커피가 드시고싶어서 그런건가 싶어 물어보니 인상까지 찡그리며 그런소리가 아니란다.그럼 왜오셨는데요?
“왜 자꾸 박대리가 00씨한테 잔심부름 시키냐구요.”
“……신입이니까.”
“신입이니까?”
“…네.신입이니까.”
신입이니까 그런거아니에요?커피포트의 물이 다 끓었길래 얼른 종이컵에 따라부으며 대답을 했다.그런데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지는 종이컵.아슬아슬하게 테이블 끝자락에 걸쳐놨던걸 깜빡하고 들이부어 떨어진듯했다.순간적인일에 뜨거운물에 다리를 데인 나.들고있던 커피포트까지 놓치고 순식간에 내 주위가 아수라장이 되버리는데 보고있던 팀장님이 놀란듯 내게 다가온다.
“괜찮아요?!데였어요?!”
급하게 손수건을 꺼내더니 찬물로 헹궈 데인부분에 갖다대는 팀장님.한참을 그러고있더니 갑자기 내가 치마를 입었고,다리에 손을대고있었다는걸 자각한듯 급하게 손을 떼 자리에서 일어난다.빨개진 무릎.그만큼 빨개진 팀장님 얼굴.…헝.웃긴상황이긴하나 데인부분이 쓰라려 쉽게 웃을수만은 없었다.슬그머니 내게 손수건을 건네는 팀장님.조슴스레 손수건을 받아들어 다시 데인부분에 갖다대었다.감사해요.
“…남 심부름만 하고다니니까 그렇죠!”
“……아.”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그러니까 00씨가 이회사에 커피심부름하려고 입사했냐…뭐 이런거였어요!”
“…………….”
“커피심부름같은거 다신하지말아요.꼴이 그게 뭐에요 진짜.”
바닥에 나뒹굴고있는 커피포트를 제자리에 갖다놓더니 슬쩍 내다리를 보는 팀장님.박대리에게는 내가 잘 얘기한다며 나가려는데 갑자기 다시 멈춰서 날본다.
“……다리 만져서 미안해요.”
“…예?”
“………기분나빴을까봐.”
금세 또 소심소심 열매 먹은듯 다리만져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팀장님.…그래봤자 무릎 좀 만지신것밖에 없잖아요…헣.정말 토마토가 되서 나가는 팀장님 얼굴에 어떻게 저런성격에 팀장자리를 차지하고있지?느꼈다.(물론 아~주 나중에서야 팀장님이 화나면 개청용이 된다는걸 알았지만)
[조준호]
“…어?팀장님읻이다.”
“타요.회사가는길이면.”
누가 뒤에서 클락션을 울려 봤더니 팀장님이다.버스타고 가기싫어서 어기적대고있었는데 이런 우연이…감사한마음으로 넙죽 차에탔다.근데 팀장님 집 이근처세요?어떻게 여기서 다보지?하하하.싱글벙글 안전밸트를 매니 신기한듯 날 쳐다본다.
“00씨는 웃음이 많네요.”
“팀장님은 사투리가 많으시구요.”
“아 또 사투리 썼어요?”
“뭘 새삼 그러세요.지금도 억양은 사투리신데요.”
장난스레 팀장님께 말했다.매일 서울말쓴다고 애쓰시는데…어떡해요.억양부터가 이미 틀렸는걸.그냥 사투리쓰시면 편하실텐데 왜 꼭 그렇게 표준어를 고집하세요?천천히 출발하는 차에 몸을 더 쭉 시트에 기댔다.아직 연습중이라 그렇다며 조금만 있으면 정말 서울사람이라고해도 믿게할거라는 팀장님.그냥 웃었다.그말만 벌써 몇개월째인지 이제 웃음만 나온다.
“전 사투리 쓰는 남자가 그렇게 멋있던데.”
“………….”
“굳이 그러실필요는 없지않나?”
“00씨 세련된 남자 좋아한다면서요.”
엥?세련된 남자랑 사투리랑 뭔상관이지?표준어가 그럼 세련된거에요?우와 웃긴다. 창가로 고개를 돌리고 허허웃었다.팀장님 생각 되게 특이하시네요!그게 무슨상관이에요~행동이 세련된 남자요!전 사투리 쓰는 남자 멋있게보인다니까요?
“…아.진짜?”
“그럼 제가 가짜로 말하겠어요.”
“……진짜 진짜?”
“네 진~짜!”
갑자기 웃는 팀장님.뭐가 그렇게 웃겨요?
“아니 그냥…00씨 밥 먹었어요?”
“아 저 사실 아침 못먹었어요!늦잠자가지고….”
“우리 그럼 간단하게 아침이나 먹고갈까요?”
“우와 팀장님이 사주시는거죠?”
“내 설마 00씨한테 내라고 할까봐?”
“………???……”
“요 근처에 겁나 맛있는 집 있는데…그기가…”
갑자기 팀장님 입에서 폭발하는 사투리들.방금전까지만해도 표준어 연습할거라고 그렇게 악착같이 굴더만…?어리둥절해 팀장님을 바라봤다.
“와 그리 쳐다봐요?사투리쓰는 남자가 좋다매”
“…………???”
“나 00씨한테 맞추는거 몰랐나?”
운전대를 잡고 웃는모습이 왜이렇게 멋진지.순간 괜히 헙하고 숨을 들이켰다.
“장난장난.”
장난이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이번이 처음이고.…괜히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왜인지.애써 팀장님을 따라 같이 웃었다.
[기성용]
“…이게 뭡니까?”
“사직서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구요.”
“보면몰라요?회사 그만 둔다구요.”
정말 더러워서 못해먹겠어요.울먹거리며 사직서를 던지듯 팀장 앞에 내려놨다.오늘도 나혼자만 야근에,직원들앞에선 보라는듯 면박을 주는데 진짜 참을수가있어야지.오늘도 혼자 꿋꿋히 야근을 하다가 갑자기 막 서러워지는거다.내가 왜이러고있지.돈 좀 벌겠다고 내가 이고생을…차라리 안해먹고말지.이회사아니면 나 받아줄데 없는줄알아요?!…없을라나. 하여튼. 저 여기 관둘거에요. 쿨하게 사직서 제출하고 관둬야하는데 왜자꾸 쪽팔리게 팀장앞에서 울컥울컥거리는지, 제출한 사직서를 봉투안에서 꺼내더니 읽는 팀장새끼.그걸 또 왜 내앞에서 읽어요!!
“…사직서도 참 못썼네요…”
“허.”
“사직서 제대로 써오면 받을테니까 다시써와요.”
이제 사직서까지 다시써오라고?내앞에서 사직서를 북북 찢는 팀장새끼를 보다가 가볍게 무시하고 자리로 돌아와 짐을 챙기기시작했다.내가 다신 이회사 발들이나봐.내가…내가 정말…툭툭 책상위로 떨어지는 눈물을 소매로 쓱 닦아냈다.내일 사람들 오면 나 어디갔냐고 놀랄정도로 깨끗하게,처음부터 없던사람인듯 내가 그렇게 가져갈거야.
“뭐해요.”
“………신경쓰지마요.나이제 더이상 이회사 사람 아니…”
“왜 끝까지 그렇게 철이없어요?”
“…이상황에서 버티는 사람이 어딨는데요!”
한달내내 야근에,팀장님이 저 무시하기시작한이후로 동료들도 다 저 무시하고…!다른사람보다 제가 진짜 배는 더 열심히 하는데 맨날 까이고…!그냥 집에서 백수로 지내는게 훨씬 나을것같아요!이젠 거의 대성통곡을 하며 말했다.우느라 말이 묻힐정도로 꺼이꺼이.
“…그만해요.다시 짐 풀기 힘들텐데.”
“풀일없거든요?”
“알겠어요 00씨 얼마나 서러웠는지 알겠으니까 거기까지해요.”
“누가 서럽다고그래요!”
사실 서러운거 맞으면서 괜히 버럭 소리를 질렀다.아직까지도 질질짜고있으면서…으아 창피해 진짜! 짐을 싸다말고 세수를 한번 하고와야겠다싶어 싶어 짐을 놓고 화장실로 갔다.날 따라오는듯하다가 화장실로 들어가니 더이상 안따라오는 팀장새끼.찬물에 어푸어푸 세수를했다.물을 잠그고 거울을 쳐다봤다.눈도 빨갛고,코도 빨갛고…으 이게뭐야.진짜 꼴불견이잖아. 기왕 이렇게 된거 정말 관두자 싶어 마음 굳게먹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열심히 울며 챙겼던 짐들이 다시 제자리에 가있고 내의자에 앉아 빙글빙글 돌고있는 팀장.…뭐하시는거에요 지금?어이가없어서 목소리를 깔고말했다.
“나도 좀 억울해지네요 이쯤되면.”
“……뭐가요”
“당신 야근할때 내가 언제 먼저 집간적있어요?”
“……….”
“00씨가 못해오니까 화낸거고,그거가지고 이렇게 울고불고 사직서 제출하면 대체 회사 누가,어떻게 다녀요?”
맞는소리긴했다.내가 야근하는 날이면 매일 같이 밤을 지새우다싶이했고,나뿐만아니라 제대로 서류작성을 못해오면 혼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하지만…하지만 저한텐 특히 더 심하셨잖아요!!전 조금만 잘못해도 화내시고,도대체 제대로 하는일이 뭐냐고 그러시고…다시 뜨거워지는 눈시울에 눈을 비볐다.아 울지말자.아 여기서 더울면 진짜 병신이야 너.
“그럼 잘한다고 칭찬해주기만하면 돼요?”
“………….”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게요.칭찬바라는거잖아요 지금.”
“………….”
“철없이 굴지마요.”
00씨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도 그렇게 감정에 휩쓸려서 다녀요.사회생활 어려운거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점점 꿀먹은벙어리가 되어가는 나.입을 앙 다물었다.뭔가 제대로 말린기분이다.
“솔직히 00씨 말고도 일 훨씬 더 잘할사람 널렸는데 내가 굳이 00씨 사직서 안받는 이유는.”
“………….”
“좋아서.…00씨가 좋아서 그래요.”
“………….”
“오늘은 일찍 퇴근합시다.내일 또 지각하지말아요!”
오늘은 일찍 퇴근하자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긴 다리로 휘적휘적 부서를 빠져나가는 팀장.…기분이 이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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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박태환 특히 너무 망하...아니 박지성이 있구.......아니 조준호가있었........아니 기성용이?!!!!!!!!!!
망작 유의 보고 오신거 맞으시죠 그대들?
죄송하므니다.좋은 주제 줘도 못받아먹는 제 손을 탓하세영...핳...제 후달리는 머리와..흫...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떡하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추어버리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3시간 전에 써놓긴했는데 차마 올리기가 겁나 써놓고 안올리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저 기다리실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지같은글로 찾아와서 죄송하긴한데 혹시나 원하실까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주제달라고도 못하게써여...핳....너무 죄송스럽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