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나는 11살 차이 나는 아재랑 연애한다🐥❤🐕
w.1억
선호가 문을 닫고 나왔을까, 가게 앞에 민영의 차가 있자, 선호가 운전석 창문에 노크를 한다.
그럼 민영이 창문을 내려 말한다.
"타."
"아냐. 나와서 얘기하자."
"……."
민영이 그래,그러자- 하고서 차에서 나왔을까. 선호가 아까 민영이 준 샌드위치가 든 종이가방을 민영에게 건네준다.
"미안해 이건 못 받겠어."
"…왜?"
"그리고 이렇게 자주 찾아오는 것도 안 했으면 좋겠다. 애인이 싫어해. 그리고."
"……."
"나도 불편해."
"……."
"얼마 전에 내 여자친구 카페 갔다며. 왜 그랬는지 이해도 안 가고.. "
"그건 그냥 지나가는 김에 들렀던 거야. 네 여자친구니까 인사라도 하고싶어서."
"내 여자친구한테 인사를 왜 해. 네가 걔 남자친구도 아니면서."
"……."
"네가 자꾸 찾아오고, 사적으로 연락하면 어쩔 수 없이 오해할 상황이 올 거란 거 알잖아. 안 그랬음 좋겠어."
"…여자친구가 뭐라고 했어?"
"여자친구가 뭐라고 한 게 아니라."
"그럼 우린 친구도 못 하는 건가..이제?"
"……."
"여자친구 때문에 우정이 깨지는 건.."
"어린 애들도 아니고 우정 얘기가 이럴 때 나오는 건 좀.. 그렇네."
"……."
"그리고 애초에 너는 나랑 많이 친한 사이도 아니었잖아."
"…왜 갑자기 어린 친구랑 연애 하는 건데?"
"……."
"너랑 꼭 연애 하고싶대? 매달렸어?"
"난 할 말 다 했어. 나중에 볼 수 있다면 꼭 봐야 된다면 우연히 마주치자."
"네 여자친구 이상해."
"……."
"난 그냥 친해지고싶어서 찾아간 거였고.."
"그러니까 네가 왜 내 여자친구랑 친해지냐고. 나랑 친하지도 않은데."
"…선호야."
"이 정도면 나중에 우리 서로 결혼식에는 참석 못 하겠다."
"……."
"더 불편해졌어."
"……."
"갈게. 네가 내 말을 알아들었을 거라 생각할게. 그리고."
"……."
"내가 먼저 좋아했어."
마감하려고 했을까, 누군가 들어왔고.. 나는 인상부터 썼다.
"핫초코 하나만 줄래?"
"…네."
"이건 선호한테도 줬던 샌드위치야. 먹어."
"……."
뭐야 저거 진짜? 여우네 여우... 인상을 쓴 채로 바라보다가도 손님이니까 꾹 참고 핫초코를 만들어 주니, 박민영이 고맙다고 하고선 나가는 듯 하더니 내게 말한다.
"선호는 샌드위치 다시 돌려줬어."
"……."
"선호 맨날 웃는 모습만 보다가 화내니까 무섭더라. 가볼게."
뭔 소린가 싶어서 진구랑 마주보면 진구가 어깨를 으쓱 한다. 뭔 소리래 저게.. 오늘 만난 거야??
마감을 하고 아저씨 차에 타면, 아저씨가 왔냐며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손을 잡는다.
늘 느끼는 건데.. 아저씨 손은 되게 뭔가.. 부드럽고 따듯하다. 남자 손이라고 해서 모두 다 거칠고 둔탁한 느낌이 드는 건 아니구나....
웃으며 아저씨를 보다가도.. 박민영이랑 만났을 거란 생각에 기분이 안 좋아졌다. 만나서 뭔 얘기 했을까..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데. 물어봐도 되겠지.
"아저ㅆ.."
"아까 박민영이랑 만나서 얘기했어."
아저씨가 먼저 얘기해줬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얘기요...? 사실은 마감 전에 박민영 왔다가 갔어요!"
"뭐? 또? 진짜 걘 안 되겠네.. 왜 그러는 거야 진짜."
"…히."
아저씨가 이렇게 짜증 내는 것도 처음 보다보니.. 확실해졌다. 아저씨는 박민영을 싫어한다.
그리고 날 좋아한다.
"왜요?? 박민영한테 뭐라고 했는데요~~?"
"내가 막 화냈지! 어? 오지 말라고 어?? 막 눈 이렇게 부릅 뜨고!"
"아하~"
"봐봐!"
"보고싶지않은데."
"그럼 들어봐."
"네."
"자, 내가 눈을 부릅 뜨고서! 처음으로 누군가한테 화를 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지 진짜."
"근데 아저씨 되게 뭐랄까 화내도 귀여울 것 같아요."
"참나."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사실 무섭긴 한데..근데! 그래도 귀엽잖아요..."
"뭔가 기분나빠."
"떡볶이 사줄게요."
"떡볶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입꼬리 씰룩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박민영한테 뭐라고 했든 상관없다. 아저씨는 아저씨 방식대로 잘 처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까 나를 찾아온 건 아저씨가 박민영한테 이해를 하지 못 하게 말을 한 게 아니라. 박민영이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이상한 거라고 생각을 하려고 한다.
그냥 아저씨를 믿어보려고.
[밥 먹을래? 밥 사줄게]
- 시간이 안 될 것 같은데욤.
[점심이든 저녁이든 상관 없어! ㅋㅋ]
- 저녁 괜찮을 것 같아요. 지금은 밖이라
체리는 괜히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쁜 척을 한다.
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꼰 채로 발을 덜덜 떨고있다가도 한숨을 쉰다. 연상은 진짜 싫은데 말이야.....
"뭐 더 먹고싶은 거 있어? 먹고싶은 거 다 시켜도 되는데."
"…아, 일단 이거 먼저 먹구요."
사람을 홀리게 한다고 해야 되나... 근데
"아, 마카롱 좋아해? 케이크랑.. 내 주변 여자 애들은 다 엄청 환장하던데. 그거 먹으러 갈까?"
딱 봐도 여자 많은 바람둥이 같아서 거부감이 든다.
"아뇨. 안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나는 그 여자들이 좋다고 한 걸 싫다고 하려고 한다.
"왜 안 좋아해? 단 거 싫어하나?"
"그냥 다른 사람들이 즐겨 먹는 건 별로."
"너 지금 스테이크 먹고 있는데."
"^^ 고기 제외."
"근데 연상 왜 싫어?"
"그냥요."
"……."
"뭐랄까.. 되게 자기가 연상인 걸 너무 강조하고.. 강요하고. 그게 싫어요. 꼴보기 싫어."
"안 그런 사람도 있잖아."
"대부분 그렇잖아요. 근데 확실한 건 리치 남친분은 안 그럴 것 같아요. 그쪽은 그럴 것 같고. 그리고 확실히 여자 개많을 것 같아.
그래서 이렇게 대놓고 들이대놓고 한 번 자면 버리고 다른 여자 찾겠지. 지금 연락하고 있는 여자들 처럼. 내가 이런 사람 여러 번 봤거든요."
"넌 내가 섹스에 미친 사람으로 보이냐."
"왜 이렇게 크게 말해요.. 미쳤나봐."
"섹스가 왜. 너도 섹스 덕분에 태어난 건데."
"미쳤나봐 진짜."
"섹스가 왜 미친 거지. 섹스라는 걸 너무 야하게 생각하고 부정적이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자꾸 사람들이 부끄러워 하는 거야. 어? 우리의 옛~~~조상들은 항상 벗고 다녔을 거고, 대놓고 섹스 했을 건데? 이게 쪽팔린가."
"미쳤냐 진짜..!?"
"반말?"
"미친놈..."
"어이구 욕까지."
"…허. 나 갈래요."
"다 먹고 가지 왜."
"……."
"모텔 갈까?"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리가 일어나 나가려고 하면, 시윤이 또 대놓고 저런 얘기를 하고.. 체리가 시윤의 정강이를 발로 찬다.
아아아- 하고 정강이를 붙잡다가도 체리가 귀여운지 시윤이 푸흡- 웃으며 야아아~ 하고 쫄레 쫄레 따라간다.
아저씨랑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다가 핸드폰을 보는데.. 요즘 되게 핫한 아이돌이 눈에 들어왔다. 아따.. 잘생겼네.. 하고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tv를 보고있는 아저씨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아저씨가 나를 본다.
"이거 봐요."
"뭐야 누구야?"
"차은우 개잘생겼죠."
"뭐 어떡하라고오."
"같이 감탄 해달라구 헤헿."
"나도 어제 배경화면 트와이스로 바꿨어."
"진짜 개짜증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삐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짜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자기는 차은우 사진 해놓고 트와이스 사진 했다고."
"어? 토달아?"
"ㅋㅋㅋㅋ아니 토다는 거 아니고 하소연."
"어??? 말대꾸해?"
"혼잣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너무 귀여워서 볼에 뽀뽀를 했을까.. 체리한테 카톡이 오길래 바로 확인을 해보면..
"ㅋㅋㅋㅋㅋ오늘 윤시윤 그분이랑 같이 밥 먹었대요. 근데 레스토랑에서 아저씨 친구분이 섹스 소리 엄청 크게 얘기 했대요."
"어휴.. 걘 진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야. 그 얘기를 왜 어휴.. 숭해.."
"왜 숭한데요?"
"숭하지 그런 말 하는 거. 그것도 엄청 크게."
"그런 말이 뭔데요?"
"뭐가."
"그런 말이 뭔데."
"ㅋㅋㅋㅋㅋㅋㅋ아 왜 이래."
"뭔데~ 왜 숭한데~~"
"……."
"뭔데요. 왜 숭한데. 왜 얼굴 빨개지는데."
"너랑 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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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좀 짧아따 하하하하하핳헤ㅔ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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