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나는 11살 차이 나는 아재랑 연애한다🐥❤🐕
w.1억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보내고 다음 날은 또 일을 한다. 크리스마스 지나고 손님이 왜 이리 없는지 진구랑 그냥 잡담이나 하고 있다보면 손님이 드디어 왔고...
"어서오ㅅ.."
하는 순간 나는 입을 틀어막는다.
"……."
"뭐예요 말도 안 하고...??? 뭐야 뭐야..!"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와 진짜 뭐야..."
"ㅋㅋㅋㅋㅋㅋㅋ그냥 왔지. 금방 가야 돼."
"허얼! 허어어얼!"
"내가 만들어올게. 얘기 해."
"아, 어! 고마워!...."
진구가 꾸벅- 고개 숙여 아저씨한테 인사를 했고, 아저씨도 꾸벅- 하고 인사를 한다.
아저씨가 카드를 주길래, 나는 고갤 마구 저으며 말했다.
"뭘 사요! 내가 사줄 거야. 그냥 마셔요!"
"고마워. 손님이 별로 없네?"
"그러게용.. 그것도 점심시간이니까! 다들 그냥 사갖고 가죠!"
"그래? 아, 맞아. 나 오늘 저녁에 약속 있어."
"네! 무슨 약속인데요??"
"연극 하던 애들이랑 술 마시기로 했거든."
굳이 박민영 얘기는 하지 않았다.
박민영이 거기 있었다면 애초에 간다는 얘기를 안 했겠지.
괜히 일 하는 곳에 아저씨가 있으니까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계속 웃고 있으면, 갑자기 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 참 리치야 오늘 화장실 청소도 좀 부탁해. 내가 와서 하려고 했는데.. 애가 아파서.... 아, 손님 있으셨구나."
어색하게 넵..하고 대답을 하고선 아저씨를 힐끔 보면, 곧 아저씨도 점장님인 걸 알고 내 눈치를 보았고...
진구가 아메리카노를 갖고 오면, 아저씨가 손을 작게 흔들며 조용히 말한다.
"전화할게."
정말 나한테만 들리게끔 저 말을 하고선 나가는 아저씨에 점장님이 힐끔 뒤를 돌아본다. 그러더니 곧 내게 말한다.
"뭐야..? 저분 플레이스 옷가게 사장님 아냐?"
"어.네!!"
"둘이 아는 사이야???"
"어....그..."
"잠깐..."
"에?"
"너 프로필 사진!!"
"네..!"
"뭐야! 둘이 연애 하는 거야??????? 옷가게 사장님이랑 리치 너랑!?!?!.."
"허허ㅓㅎ,,.네...."
"어머 어머 세상에. 진짜? 언제부터???????? 얘기 좀 들어보자."
점장님이 어차피 손님도 없으니 알려달라며 눈이 초롱초롱 해진다. 대충 어떻게 만나게 됐다고 말해주면, 자기 남편도 저렇게 잘생겼음 좋겠다며 시무룩해 하다가도 점장님이 웃으며 말한다.
"그 옷가게 사장님 인기 엄청 많잖아~~ 안 그래도 여자친구 있다 없다 하면서 말들 많았는데. 리치 네가 여자친구였구나~ 자랑해야겠다."
"하하하하핳."
아주 이 동네에서 유명하단다.. 우리 아저씨가.. 다음에도 꼭 놀러오라고 하라며 막 나를 조르는데... 뭐 나야 좋지..!
근데...
"즈아! 내가 왔다. 여기서 알바 한다길래 바로 마실 왔지요. 솔직히 반간죠! 반갑지!? 원래 일하다가 잔소리 심한 옆집 아줌마를 봐도 반가운 법이거든."
"……!?"
점장님이 놀래서 누구....하고 나를 바라보자, 곧 점장님을 한 번 바라보더니 말한다.
"사장님? 점장님이세요? 안녕하세요."
"어..네..안녕하세요."
"저는 리치 남자친구의 절친입니다."
"아, 그래요...?"
"우리 제수씨 좀 잘부탁드립니다. 제가 매출 좀 올려드리려고 잠깐 들렀습니다. 여기서 제일 비싼 게 뭐죠? 저 돈 많습니다. 다 살게요, 다!"
진짜 저 사람은 미친 사람인 걸까..?
어떻게 아저씨한테 저런 친구가 있지.. 절..대.. 안 어울리는데...............
"진짜 김선호 저 새끼는 밟아야 돼."
"…아, 내가 잘못한 거냐?"
"그래.요즘 왜 이렇게 바쁜 척인데?"
"바쁜 거 아니고, 바빠.."
"왜. 설마 너 연애하냐????????"
"ㅋㅋㅋㅋㅋㅋ"
"미친놈???????대답 안 하는 거 봐라??? 언제부터??"
"좀 됐지?"
"그래서 요즘 어? 불러도 안 나오고!! 어?? 술 마시자고 하면 바쁘다고 그러고!!"
"ㅋㅋㅋㅋ바쁩니다..."
"연상? 연하? 동갑?"
"연하."
"몇살 아래."
"좀 어려."
"얼마나 어린데."
"그냥 좀..."
"야 얼마나 어린데~~ ㅋㅋㅋ 고등학생만 아니면 찔릴 것도 없잖어."
"야 큰일 날 소리를 하냐.."
"그러니까 몇살인데 이 시끼야."
"스물네살."
"와 곧 스물다섯? 근데 네 얼굴이 피지컬에 그 정도는 만나야지."
"뭐래 ㅋㅋㅋㅋ."
선호의 말에 모두가 사진 보여달라며 막 선호를 졸랐고, 선호는 고갤 저으며 무시를 한다.
술 마신지 한시간은 더 지났는데 여전히 친구들은 선호의 여자친구가 궁금할 뿐이고, 선호는 끝까지 안 보여준다며 고갤 젓는다.
"야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야 이번에 애인 얼굴 보여주면, 내가 다시는 너 귀찮게 안 할게. 어?"
그 말에 선호가 콜- 하고 갤러리에 들어가 최대한 리치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같이 찍은 셀카를 보여주었고.
"이야 진짜 김선호 선수~"
"도둑놈~~~~"
"아 무슨 도둑놈이야.."
"도둑놈이지 이 새끼야 ㅋㅋㅋㅋㅋ 능력 좋다? 아, 하긴.. 너는 일단 너도 잘나서.. 능력이라고 할 건 없다.."
"ㅋㅋㅋㅋ아, 그러지 마.."
선호가 아니라며 고갤 젓자, 곧 저 끝자락에서 누군가 술잔을 세게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소리친다.
"야 김선호 너 박민영은 왜 찼냐?"
"…무슨 소리야 그게."
"민영이 왜 찼냐고. 네가 그렇게 잘났냐. 남들이 다 잘생겼다, 착하다 하니까 진짜... 하.."
"뭐라는 건데."
모두가 뭔 소리냐며 남자를 보았고, 선호는 더 당황한 듯 남자를 본다. 남자가 답답한지 한참 우물쭈물 하다가도 술 한잔 마시고선 다시 선호에게 화낸다.
"민영이한테 찾아오지 말라고 화냈다며 네가. 네가 뭔데 민영이한테 그러는데."
"아니 뭐라는 거야."
"그깟 어린 년이 뭐가 좋다고 몇년동안 널 좋아하던 애를 그렇게 차버리냐? 너도 결국엔 다른 새끼들이랑 똑같아.진짜 네가 사람새끼냐."
"…뭐?"
"11살 차이? 그런 애들은 해봤자 얻어먹고, 얻어타고,얻어 가지고 떠날 애들일 뿐이라고. 민영이는 너를 몇년 동안 좋아했는데! 왜 그런 애한테..!"
남자가 화가 많이 난 듯 벌떡 일어선 채로 선호에게 소리쳤다. 아마 많이 취한 듯 했다. 눈이 많이 풀려있었다.
"……."
"민영이가 뭐가 모자라냐? 어? 진짜 니까짓 게 뭐가 좋다고..진짜..하...시발.."
"……."
남자가 비틀 거리며 술집에서 나갔고, 곧 모두가 선호의 눈치를 본다. 그러다 옆에 앉은 친구가 말한다.
"야 쟤 5년 전부터 민영이 좋아했잖아."
"……."
"근데 민영이가 너한테 고백했냐?? 진짜로??"
"……."
"아, 이게 문제가 아니지.. 저 새끼는 무슨 말을 저렇ㄱ.."
선호가 곧 대답도 않고 남자를 따라 나갔고, 모두가 예상하듯 말한다.
"근데 선호가 너무 착해서 저 자식을 우리가 혼내줘야하나.. 아무리 취해도 그렇지 말하는 싸가지가..."
술집 밖에서 담배를 피고있는 남자에 선호가 남자의 옆에 섰고, 선호보다 키가 한참 작은 남자가 선호를 올려다본다.
"경석아."
"…뭐 이 새끼야."
"취했어도 그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뭐 그래서 사과하라고?"
"그럼 나랑 싸우고 싶은 거냐. 그냥 사과하고 끝내자. 오랜만에 만나서 싸우는 건 싫어."
"민영이가 너 때문에 얼마ㄴ.."
"박민영이 나를 좋아하는데 뭐 어쩌라고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허... 너 지금 미쳤냐? 착한 척 다 하더니 이게 네 진짜 모습이지? 이 새끼.."
"사과 하라고 미친새끼야."
"……!"
5년을 넘게 알고지낸 선호이지만, 처음으로 화내는 모습을 본 남자는 오히려 당황했다. 너무 착하고 선해서 만만하게 봤던 친구이기 때문이다.
술집 안에 있던 친구들도 모두 선호의 목소리에 놀라 허겁지겁 나왔고, 남자는 쪽팔리는지 오히려 입을 꾹 닫고 있다. 그냥 말이라도 안 하면 반이라도 갈 텐데 오히려 남자는 선호를 건드렸ㄷ.
"내가 사과를 왜 하는데. 네가 민영이를 힘들게 했잖ㅇ.."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힘들게 했냐고! 오히려 피해를 본 건 난데! 왜 내가 너한테 그딴 더러운 소리를 들어야 돼."
"……."
선호의 화난 모습에 모두가 말리지도 못 하고 숨죽여 지켜보았고, 남자를 때리려고 주먹을 꽉 쥔 채로 허공에 든 선호가 곧 한숨을 내쉬더니 주먹을 풀고선 친구들에게 말한다.
"미안해. 나 먼저 가볼게."
선호의 말에 모두가 고갤 끄덕였고, 곧 친구중 한명이 남자에게 말한다.
"야 김선호 화나게 하는 것도 재주다, 재주.. 네가 박민영 짝사랑 실패한 걸 왜 선호한테 화풀이냐? 아깐 말 심했어; 사과하던가 해."
[나 오늘 아저씨 집에서 잘래요!!!!!!!!!!!!]
- 그래!! :)
[오케이! 택시타고 집앞으로 갑니당 ㅋ- ㅋ]
마침 막 집앞에 도착한 선호가 집에 들어가지않고 집 앞에서 리치를 기다렸고.. 리치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아저씨!! 하고 마구 달려오면, 선호가 리치를 안아준다.
"왜 추운데 나와서 기다려요 ㅠㅠㅠㅠ"
"그냥. 보고싶어서."
"뭐야 아저씨."
"…응?"
"울어요???"
"…아냐."
"아닌데! 우는데!?"
"……."
"뭐야아아.."
"그냥.."
"……."
"…추워서 그래."
선호가 리치를 안아주고선 놓아주지않자, 리치가 오히려 선호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
-
흐음냐 스을 스을~... 아저씨를 보내줄까 생각둥이에오.....
소재도 떨어져꼬! 요즘 제가 흥미 없이 쓰고 있기 때무네 ㅠ_ㅠ !.. 그럼 일단 담에 보아오 !
암호닉 명단s
+ (메일링 ㄷ ㅐ상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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