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나는 11살 차이 나는 아재랑 연애한다🐥❤🐕
w.1억
"그래서 애인은 언제 보여줄 거니?"
오늘도 엄마는 내 애인이 궁금하댄다 근데 동생이란 새끼는
"가짜 남친일 걸. 믿지 마 엄마. 그때 케이크랑 꽃 준 것도 지가 산 거 아닐까?"<- 동생
"개새끼야."<- 나
"엄마 얘가 욕해."<- 동생
"누나한테 얘가 뭐야"<- 엄마
자꾸 저렇게 시비를 건다ㅡㅡ 뒤질라고 진짜.... 근데...
"우리 딸 남자친구 한 번 보는 게 소원이다 증말.."
저렇게 말하는데.. 또.. 우리 아저씨라면 보여줘도 되겠다 싶기도 한데...또....
"응?"
"아, 아니예요!"
아저씨한테 말은 못 하겠는 거다... 괜히 아저씨!.. 하고 얘기 하려고 각 잡았다가도 아니라고 하면, 아저씨가 싱겁다며 기지개를 핀다.
"흐아아아아아아."
하아푸우우움... 하품을 하면, 아저씨가 내 입 안으로 손가락을 넣길래 물어버렸더니, 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른다.
"뭔데 뭔 말이 하고싶은데."
눈치는 빨라가지구... 뭔 말이 하고싶은 거냐며 내 볼을 잡아당기길래 한참 망설이면, 말하라며 말할 때까지 놓아주지않는다.
"아니 그냥요..!"
"그냥 뭐."
"아녀유."
"말햇!!살."
"아 뭐야 재미없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다면서 왜 웃어."
"ㅋㅋㅋㅋㅋㅋ아저씨 그 얼굴로 개드립 치니까 짜증나 ㅠㅠㅠㅠㅠㅠㅠ"
"왜 짜증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랑 안고 꽁냥꽁냥 하다가도 나는 조용히 아저씨에게 말한다.
"아저씨."
"응?"
"우리 엄마가 아저씨 엄청 보고싶어해요. 궁금해하고.."
"아, 그래? 나도! 엄청 궁금해."
부담스러울까 싶어서 말을 안 했던 건데 진짜 눈 반짝이면서 궁금하다고 하는데..
"나중에 시간 내서 한 번 뵈러 갈까?"
"진짜요?????안 부담스럽겠어요?????"
"왜 부담스러워? 하나도 안 부담스러운데. 네가 편한 날로 잡아. 네가 편한 날이면, 나도 편하니까."
너무 의외인 대답을 해서 또 나는 아저씨한테 반하게 되었다. 진짜.. 뭐야... 앙 뭐야아앙 하면서 아저씨 가슴팍을 주먹으로 치면, 아저씨가 아프다며 내 손목을 잡는다.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다. 엄마에게 남자친구 소개 시켜주는 것.. 결혼 할 상대나 엄마를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진짜.
"어머 어떡해 엄마 지금 예뻐? 괜찮아?"
나보다 엄마가 더 난리다. 그냥 와서 밥만 먹고 간다는데.. 왜 이렇게 꾸미는지.. 대충 대답을 해주고선 아저씨가 집 앞에 왔다고 카톡을 보냈기에 마중을 나온다.
양손에 뭘 저렇게 들고있는지.. 과일이랑 이것저것 사들고 왔길래 뭐냐고 막 입을 틀어막으면, 춥다며 얼른 들어가잔다.
아저씨는 긴장도 안 되나.. 진짜..나도 조금 기분 이상하고 그런데 ㅠㅠㅠ
"…어머어머어머!! 진짜 우리딸 남자친구 맞아요?? 거짓말! 진짜 이렇게 잘생기고 키까지 큰 사람이 우리 딸 남친이라구요???? 거짓말!! 돈주고 막 남친인 척 해달라고 한 거 아니고???"
"……."
왜 저래 진짜.............? 예상대로 엄마가 아저씨를 너무 너무 좋아해줘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얼른 앉으라며 식탁 의자를 끌어보이는 엄마에 나는 고갤 저었다.
"아직 밥도 안 됐는데 뭘 앉아아.."
"그런가 ^^? 아, 너무 좋다~~ 우리 딸 어쩌다가 만나게 된 거예요??~~ 아! 나이는 어떻게 돼요? 아니지 아니지 이름이 어떻게 돼요??"
아주 폭풍 질문이다.. 폭풍 질문..
"리치 방 구경 좀 하고 와요~ 그럼 밥 다 될 것 같은데~~"
저 말에 나는 고갤 끄덕이며 아저씨 손목을 잡았다가도 손목을 바로 놓고선 말한다.
"잠깐만요. 잠깐만."
책상 위에 막 과자 봉지도 있고.. 흘린 것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해서 급히 치우고선 나오면... 동생이란 새끼가.
"저희 누나 겉모습만 보고 믿으시면 안 돼요. 완전 더럽고.. 두얼굴ㅇ.."
"……."
"뭐라했냐."<- 나
"뭐가?"<- 동생
저리 꺼져- 하고 동생 이마를 손바닥으로 밀고선 아저씨랑 같이 내 방에 들어가면, 아저씨가 계속 웃는다.
"왜요...?"
"어머님이랑 너랑 완전 붕어빵이라서 놀랬어. 동생은 완전 다르게 생겼고."
"아, 동생 쟤는 아빠랑 판박이에요. 닮은 구석이 없어..나랑은...근데.. 아무래도 좀 불편하죠..?"
"아니? 절대 안 불편해. 재밌는데 진짜."
"진짜요...?"
"응. 근데."
"???"
"되게 네 방이 너랑 안 어울리는 거 알아? 핑크공주야? 무슨ㅋㅋㅋㅋ."
"아 왜 웃어요 진짜!"
"공주방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아니 무슨 다들 밥이나 먹어!! 얼굴 뚫려!!"
"……."
밥 먹는데 아주 동생이랑 엄마랑 쌍으로 아저씨를 대놓고 쳐다보는데.. 내가 다 부담스러운 거다.
아니 엄마까지는 이해를 해!! 근데 동생 저 새끼는 왜 저렇게 부담스럽게 쳐다보냐고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생겼잖아."
잘생겼잖아- 하고 아련하게 말하는데. 너의 그 와꾸를 보니까 이해를 하게 됐다. 너랑은 다르게 잘생기긴 했지.
아저씨 숟가락 위로 맛있는 반찬들이란 것들은 다 올려주고, 아저씨는 주는대로 다 받아먹고.. 괜히 아저씨 눈치를 보게 되었다. 아저씨가 혹시라도 많이 불편할까봐.
"……."
갈 때까지 어찌나 저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던지.. 어휴 증말..
밥을 먹고 불편할까봐 바로 가야된다고 거짓말을 하고서 아저씨랑 같이 차에 앉아있긴 한데..
"와 내가 다 기빨리는데... 아저씨 괜찮아요??"
"응. 진짜 좋았는데 나는."
"에? 좋았다구요.......? 완전 부담 쩌는데..."
"아냐. 난 진짜 좋았어. 너랑 더 더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더 좋았어."
"진짜 오글거려."
"오글 거리는 거 싫어?"
"아니 뭐 싫은 건 아닌데."
"가끔은 오글거려도 되지않나~~?"
"아니 뭐~ 그렇긴 한데..."
"ㅋㅋㅋㅋ얼른 들어가봐."
"조금만 더 있다가 갈래요.."
아저씨가 내 볼을 검지손가락으로 툭툭- 간지럽게 건드리길래 입술을 쭉- 내밀었더니 아저씨가 다가와 내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선 떨어진다.
"아, 안 되겠다.. 그냥 아저씨랑 결혼 해야겠구만."
"너만 결혼 하자고 하면 당장 하지."
"진짜?"
"진짜. 난 준비 돼 있어."
"안 돼. 나 없어요."
"내가 있잖아."
"어우."
"ㅋㅋㅋㅋ참나."
그래도 말이라도 저렇게 해주니까 너무 너무 좋았다. 나 진짜 사람 너무 잘 만난 것 같아.
"아, 참 뭐 갖고 싶은 거 있어?"
"갖고 싶은 거?? 왜요??"
"내일모레면 네 생일이잖아."
"아??"
"뭐야 본인 생일도 잊고 사세요?"
나도 잊고 있었던 내 생일을 아저씨가 기억을 한다. 잠시 벙쪄있으면, 아저씨가 내 볼을 꼬집었고.. 나는 멍 때리다가 말한다.
"난 아저씨랑 같이 자는 거!"
"그건 오늘도 할 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태."
"뭘 변태야. 잠만 자는 거."
"누가 뭐래요? 그냥 습관적으로 변태라는 말이 나온 거."
"안 물어봤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진짜 갖고 싶은 거 없어? 그래도 네가 필요한 걸 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흐음...없는데에...."
"그래애~~?"
"그으래애요~"
아....................................................
그래.. 오늘 생일인데... 엄마는 바쁘다고 그냥 나가버렸고, 동생은 돼지라고 아침부터 놀리고.....미역국 못 먹은 채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또 알바를 하러 온다.
근데 또...
"이거 맛이 이상해요. 탄내 나. 먹어봐요."
"네?"
"먹어보라구."
"(먹어봄) 아이스티라 탄내가 날 수가 없는데요..!"
"탄내가 난다구요."
"아, 그럼 다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알바가 왜 이렇게 불친절 해요? 재수없게 진짜. 여기 사장 데리고 와."
ㅅㅂ...진상까지 만나버렸다. 근데 무슨 신께서 생일빵 대신에 진상들을 내려주시는지...
"카드 결제이신가요?"
"카드를 들고있으니까 카드 결제겠지 알면서 묻는 거야, 뭐야?"
시발아............. 생일에 이렇게 까이는 거... 왜 이렇게 서러운지 진구가 위로까지 해주니까 더 슬퍼서 혼자 숨어서 훌쩍 한 번 하기는 했는데....
[친구가 급한 일 생겼다고 해서 잠깐 보고올게. 집에 가있어!]
아저씨까지 데리러 오지 못 한다고 하니까 더 서럽다.. 아니 그럴 수는 있는데.. 그냥 서럽다고.. 그냥..
체리한테 막 여태까지 있었던 일 다 말했더니, 체리가 막 대신 욕도 해주고 그랬는데도 분이 풀리지가 않는다.
심지어 체리가 오늘 나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말도 안 해줬어ㅠㅠㅠ근데 또 축하 안 해주냐고 삐지기에도 뭐하고ㅠㅠ흑.흐흑흑ㄱ..흙...자갈...
익숙하게 아저씨 집에 도착해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갔는데 진짜 펑!! 소리가 들려서 완전 발작해버렸다.
"미친 십랍ㄹㅈㅂㄹ!!"
"서푸라이쥬!!"
"자! 이제 봐! 엄청 감동했을 걸!? 그럴 걸!?!?!?!!"
"……."
"저봐 감동해서 울지! 그치!"
"씹 ㅠ..."
"……."
"ㅠㅠㅠㅠㅠㅠㅠ헝흥ㅎ느그흫ㄱㄴㄱㄶㄴㄱ뭐야 진짜 ㅠㅠㅟㅅ뷰ㅠㅠㅠㅠ짜증나ㅠㅠㅠㅎㅈ두헐유ㅠㅠㅠㅠㅠ진짜 개짜증ㅁ나유ㅏㄴㅁ유ㅏㅇ뮤ㅜㅠㅠㅠㅠ"
이게 뭔 상황인지 어색하게 거실 소파에 앉아서 손을 흔들고 있는 체리부터 해서.. 운다며 놀리는 듯 삿대지를 하는 윤시윤 저 사람이랑 ㅠㅠㅠㅠㅠㅠㅠ
어색하게 웃으며 서있는 아저씨까지 보니까 ㅠㅠㅠ너무 서러워서 계속 울게 됐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데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막 욕하면서 우니까 체리가 옆에 윤시윤을 가리키며 말한다.
"다 이 사람이 꾸민 짓이야."
근데 유체리 넌 왜 여기있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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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이잉 ! 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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