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holiday - 씨엔블루
[기성용대] 나쁘다 03
찢어질 듯한 비명처럼, 누군가가 기성용을 불럿다. 나와 아이들이 그쪽을 쳐다보자 너무 크게 소리를 질럿는지 여자애는 목을 만지며 컥컥 되고잇엇다.
아까 그 여자애다. 인상을 찌뿌리며 내 주머니속에 든 편지를 만지작 거렷다.
성용이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우릴 쳐다봣다. 그러자 자철이와 청용이는 모른다는 뜻으로 어깨를 으쓱햇고, 나는 손으로 입술을 뜯으며 가만히 성용이를 쳐다보고잇엇다.
성용이는 누구지? 나 아나? 라며 계속 갸우뚱거리며 여자애를 쳐다봣고, 여자애는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우리쪽으로 다가왓다.
"기성용, 안녕"
그 여자애는 부끄러운듯 성용이에게 인사를 건넷고, 성격이 좋은 성용이는 그 인사에 안녕. 이라고 답해줫다.
답해주질 않길 바랫는데, 그냥 무시하길 바랫는데,
그러자 여자애는 대뜸 손을 내밀며 답장. 이라고 말햇다. 내가 저 여자애에게 편지를 받앗다는 걸 모르는 성용이는 뒷머리를 긁적이는 답장? 이라고 말햇다.
그런 성용이의 모습을 본 나는 초조해져서 그 여자애에게 야. 라고 불럿다. 그러자 그 여자애와 성용이는 날 쳐다봣고, 나? 왜? 라는 여자애에게 잠시 얘기 좀 하자며 손목을 잡고 그 자리를 벗어낫다.
*
나는 걸음을 빨리해서 그 자리를 도망치듯 벗어낫고, 여자애는 왜 이자리를 피해야하냐며 내게 소리를 질럿다.
그 여자애를 대리고 골목길로 들어가자, 날 이상하게 쳐다보기 시작햇다.
그런 여자애에게 손을 휘저은 다음 말햇다.
"너 해치러 온거 아니니까 걱정마"
"너, 기성용한테 그거 안 전해줫지?"
"..아니, 잃어버렷어. 너 편지"
나도 모르게 그 여자애에게 거짓말을 햇다. 여자애는 그걸 잃어버리면 어떡해!!. 라고 나에게 소리를 질럿고 내가 미안하다고 하자 찾아봣냐고 말을 햇다.
잃어버리긴 뭘 잃어버려, 지금 내 주머니 속에 잇는데. 속으로 그여자애를 비웃은 후 잃어버린걸 알게된 후에 찾아봣지만 아무데도 없엇다고 둘러댓다.
"그걸 잃어버리면 어떡해."
"주머니에서 핸드폰 꺼내다가 떨어뜨렷나봐. 미안"
여자애는 짜증난다면서 애꿎은 땅을 발로 찻고, 난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저 여자애의 편지를 구겻다. 나름 속시원해졋다는 느낌에 표정을 풀고 여자애를 쳐다보자,
너 내일은 꼭 전해줘야돼. 아니다, 내가 직접 전해줘야지. 란다. 그래서 너 맘대로해 난 간다. 라고 하고 툴툴대며 짜증내고 잇는 여자애를 냅두고 혼자 골목길에서 유유히 빠져나왓다.
얼마쯤걸엇을까 뒤를 힐끔 쳐다보니 아무도 없는 것 같앗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구겻던 편지를 꺼냇다.
안에 무슨 내용이 들엇을까. 고백? 같은거 써잇나. 궁금해져 편지를 열어볼 찰라 주머니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졋다.
깜짝놀라 편지를 떨어뜨리고 말앗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을 꺼내 보앗더니 성용이에게 온 전화엿다.
얼굴이 환해지는 걸 느끼고 성용이의 전화를 받앗다.
"여보세요"
"-어디야?"
"아, 가고잇어"
허리를 숙여 떨어뜨린 편지를 주웟다. 에이 젖엇네, 한쪽어깨로 핸드폰을 받으며 손으로 편지를 털엇다.
그때 야,야, 내말 듣고잇냐고. 성용이의 목소리가 들렷다. 편지에 집중해잇느라 성용이가 한말을 미쳐 듣지못햇다.
"어, 말해. 듣고잇어"
"-어디쯤인데?"
"여기? 교문 바로 돌면 옆쪽 골목길이야"
골목길을 나와 커브를 돌자 전화기를 붙잡고 잇는 성용이가 보엿다. 화들짝 놀라 귀에서 핸드폰을 떼고 빠른 손길로 뒷주머니에 편지를 허겁지겁 집어넣엇다.
내가 또다시 대답을 안하는 걸 알앗는지 전화기를 보며 야!!! 이용대!! 라고 소리를 질럿다.
아, 나 여깃다고 너 다 보고잇으니까 소리지르지마. 라고 말하고 싶엇지만 괜히 또 소리를 지를까봐 전화를 끊엇다.
성용이쪽으로 다가가며 성용이를 쳐다보고잇는데, 전화가 끊긴걸 알앗는지 가만히 잇는 자철이와 청용이에게 화를 내더니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햇다.
거의 다가갓을때 성용이가 내쪽으로 고개를 홱 돌리다가 나와 눈이 마주쳣다. 아씨 깜짝이야
깜짝놀라 그자리에 서잇엇는데 성용이가 씩씩 거리며 내쪽으로 다가와서 내 어깨를 강하게 붙잡앗다.
"야!! 이용대"
아파, 뭔힘이 이래 쎄
내어깨를 강하게 붙잡은 성용이의 손을 쳐다보며 아프다는 표정을 햇더니, 성용이는 움찔거리며 살짝 손에 힘을 뺏다.
성용이를 쳐다보며 실실 웃자, 내 머리에 꿀밤을 놧다. 아!!!. 하고 머리를 문지르며 성용이를 쳐다봣더니 나 화낫어, 란다.
눈을 마주치며 왜? 라고 묻자 너 어딜 그렇게 말도 없이 가. 그것도 여자랑. 란다. 그런 성용이를 보며 풉- 하고 웃고 성용이의 머리를 쓰담아줫다.
"질투낫어?"
"..아니야!!"
"질투낫구만, 그런거아냐. 그냥 잠깐 얘기만 하고 왓어"
"무슨얘기?"
"비밀이야, 가자"
내쪽으로 고개를 숙이며 묻는 성용이에게 비밀이야,라고 한 뒤 성용이의 손목을 이끌엇다. 교문앞에서 우릴보며 얘기하고 잇는 자철이와 청용이에게 오라며 손짓을 햇다.
성용이가 그것도 비밀이냐면서 입을 내밀고 툴툴댓다. 그런거아니라니까. 근데 얘기는 왜 안해줘. 아.. 잇어 비밀이야. 라고 하고 고개를 숙엿다.
그런 나를 성용이는 날 가만히 쳐다보더니 그런거아니라는거 믿을게. 대신 진짜여야돼. 라며 내 귓가에 속삭엿다. 고개를 들어 그런 성용이를 보며 웃으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엿다.
성용이는 나를 보고 웃으며 한쪽 눈을 찡그리면서 머리를 헝크렷다. 화기애애한 우리 둘의 모습에 자철이가 또 다시 물어왓다.
"너희 둘이 진짜 사귀는거아냐?"
"아니.."
"사귀면 어쩔껀데, 새끼야"
"진짜 사겨?!"
아니라고 말하려던 내 말을 막고 성용이가 사귀면 어쩔건데, 란다. 깜짝놀라 성용이를 올려다보자 실실웃으면서 자철이에게 어쩔꺼냐고. 란다.
자철이는 놀란 듯 입을 막으면서 어머어머, 를 반복햇다.
애들이 안좋게 볼텐데.. 아,
고개를 숙여 머리를 헝크리자 성용이가 날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졋다. 그러더니 머리를 헝크리는 내 손을 잡더니 머리를 다시 정돈해줫다.
그러면서 자철이한테 얘기햇다. 사귄다, 어쩔래. 라고 말햇다.
청용이가 가만히 성용이를 쳐다보더니 자철이를 한번 힐끔쳐다보고 날 쳐다봣다. 뭔가 부럽다는 눈빛이엿다.
청용이를 쳐다보며 입모양으로 너도? 라고 말햇다. 그러더니 청용이는 피식- 하고 웃더니 살짝 고개를 끄덕엿다.
아, 청용이가 자철이를 좋아하는구나. 그럼 핸드폰을 자꾸 만지작 거리던건 뭐지? 갸우뚱거리며 다시 청용이를 쳐다보며 핸드폰은? 이라고 입모양으로 말하자
나중에 말해줄게. 란다. 아, 그런거엿구나. 웃으며 자철이를 쳐다보자 자철이는 나랑 성용이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면서
근데 왜 오늘 아침엔 기분이 안좋앗는데? 란다.
"내가 그때 이용대를 정말 좋아하는지 몰라서 머리가 혼잡햇거든. 근데 얘기해보니까 알겟더라"
"용대, 너는?"
성용이와 자철이가 말하는걸 쳐다보고 잇던 나는, 자철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놀란 나는 대답을 못하고 어버버거렷다.
나를 보며 자철이는 계속 너는? 넌 성용이 좋아햇어? 란다.
좋아햇던건 아니엿지만, 성용이가 좋앗으니까 성용이를 받아준거겟지. 성용이가 그런 짓을 해도 성용이가 싫지않앗으니까
좋아한건 아니엿어. 근데 성용이가 고백을 해도 싫지가 않더라. 라고 자철이에게 대답햇다.
성용이는 날 보고 실실웃으며 내어깨를 감쌋다. 그러면서 아이구,이뻐. 란다.
그런 성용이를 보며 한번 싱긋- 웃어준 뒤, 이제 가자. 라면서 성용이의 손목을 이끌엇다.
따라오려는 자철이와 청용이에게 나는 오지말라면서 손을 뻗엇다. 자철이는 왜? 라고 물엇다.
"우리는 어디갈때가 잇어서. 우리 먼저갈게!"
나는 날 쳐다보는 청용이에게 살짝 찡긋 눈짓을 햇고, 청용이는 소리않내고 웃으면서 날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엿다.
그런 청용이와 자철에게 등돌리고, 나를 보는 성용이의 손을 잡앗다.
작가 사담 |
일단 죄송하다고 또 할게요!! ㅜㅜ어제 올린다고 햇는데, 어제 너무 밤 늦게까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노느라ㅜㅜ.. 죄송합니다..
너무 어이없는데 곳에서 끊엇죠ㅜㅜ? 지금 밖에 얼른 나가야되는데, 끊을곳도 없고 해서... 여기서 끊어버렷습니다.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정말 똥손. 글 진짜 못쓰네요ㅜㅜ
01편부터 공지까지 암호닉을 받앗어요! 하, 제가 중가에 암호닉 써져잇는 파일을 잃어버려서.. 암호닉은 쭉쭉 계속 받습니다!
+ 올구리님 얌냠냠님 흰구름님 하늬님 모카케잌님 너구리님 뽀리님 신의퀴즈님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혜글렛님 밥자반님 피클로님 아우나님 기성찡짱님 호잉호잉님 동님 기쁘미님 곰탱교교주☆님 기니기니님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아, 그리고 혹시 '나는 너꺼니까' 텍스트파일 받고싶은 분들은 여기다가 9시까지 메일 적어주세요! 10시부터 12시까지 배포합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