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over's Concerto - The Toys
[기성용대] 나쁘다 04
"우리는 어디갈때가 잇어서, 우리 먼저갈게!"
청용이와 자철이에게 등을 돌리고, 성용이의 손을 잡고 걷고 잇엇다.
성용이는 맞잡은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내 얼굴을 쳐다봣다. 시선이 너무 노골적이게 느껴져서 성용이를 쳐다봣더니 빙긋 웃는다.
부끄러워져 고개를 숙엿더니 말을 걸어왓다.
"우리 어디가?"
"가긴 어딜 가"
"근데 왜 어디간다햇어?"
"그런게 잇어. 집 가자"
성용이의 말에 뒤를 힐끔 쳐다보고 가긴 어딜 가. 라고 대답햇다. 근데 왜 어디간다햇어? 라고 물어오는 성용이에게 그런게 잇어. 라고 대답해줫다.
이용대 진짜 비밀투성이야. 입을 내밀고 툴툴대는 성용이를 한번보고 손을 풀어서 깍지를 꼇다. 손을 한번 힐끔쳐다보더니 아직도 툴툴대고잇다.
"청용이가.. 자철이 좋아한데"
"뭐?"
"꽤 된거 같던데? 몰랏어?"
손을 앞뒤로 흔들며 하늘을 바라보고 말하자 놀래서 그 자리에 멈춰서 뭐? 라고 되묻는 성용이에게 몰랏어? 라고 대답햇다.
당연히 몰랏지. 티도 안낫단말야. 하긴, 눈치없는 너한테는 안보엿을 수도 잇겟다. 멈춰서 잇는 성용이의 손을 질질끌고 다시 걸엇다.
하늘이 축축한게, 기분나쁘네. 왠지 비올 것만 같아.
손을 앞으로 뻗어 공기를 만지작거리자, 성용이가 뭐하냐면서 내쪽으로 고개를 숙엿다.
공기가 축축해. 축 쳐진 기운으로 대답하자 맞잡은손을 갑자기 풀더니 나한테 어깨동무를 햇다.
기분풀어. 나 잇잖아. 하며 빙그레 웃는 성용이를 따라 푸흐흐 웃은 나는 그래! 라고 대답하고 힘차게 앞으로 걸엇다.
*
내가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고 기분 풀어준다던 성용이는 날위해 내가 좋아하는 닭꼬치도, 영화도 전부 다 해줫다.
안해줘도 된다는 내말을 무시하고 애인이 기분이 안좋으면 써도 되는거라며 궂이 자신의 돈으로 다 해결햇다.
날 위해 이러는 성용이가 난 너무 좋앗다.
애인역할 하나는 끝내주네. 마음속으로 성용이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짱이라고 해줫다.
엄-청 재밋게 논 나랑 성용이는 집에 들어가기전에 아파트 단지에 잇는 공원 벤치에 앉앗다.
공기가 축축해 쌀쌀햇던 날씨 탓에 하루종일 팔을 만지작거려서 차가워져 버린 내 손을 성용이가 만지작거렷다.
안마해주는거 같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나른해지는 기분에 성용이의 어깨에 기대 잠시 눈을 감고 잇엇다.
"용대야"
".....응-"
나른하게 눈을 감고 말꼬리를 늘리며 말하는 나에게 성용이는 왼손으로는 내 손을 계속 만지작거렷고, 다른한손으로 내 어깨를 감쌋다.
덕분에 더 가깝게 성용이와 붙어앉은 나는, 눈을 살며시 떳다.
눈을뜨자 바로 보이는 성용이입술에 부끄러워져 다시 눈을감고 다시 성용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댓다.
하- 날씨좋다. 하고 성용이도 내 머리위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앗다.
이제 가을이 왓나, 쌀쌀해 이젠 추워져버린 날씨에 눈을 슬그머니 떳다. 내 머리위엔 아직도 성용이의 머리가 느껴졋다.
손목을 들어 손목시계를 보니 벌써 9시가 넘어버린 시간이엿다.
내 어깨를 감싸다가 잠들어버린 팔들을 보고 난 손을 들어 조심히 성용이의 머리를 받친 뒤 일어낫다.
그리고 조심히 성용이를 흔들어 깨웟다.
"성용아- 일어나"
"...으..음"
"벌써 아홉시야. 집가야지"
내 말에 눈을 부시시 뜨더니 성용이는 손을 들어 눈을 비볏다.
아 귀여워. 풉- 하고 웃어준 뒤 손을 이끌어 일어나게햇다.
성용이는 잠시 정신을 못차리고 몇번 쓰러지더니 내가 허벅지 찰싹- 때리자 벌떡일어낫다.
크크 하고 웃어준 뒤 미안. 얼른 일어나. 충혈된 눈을 몇번 꿈뻑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낫다.
아파트 단지안에 공원은 정문하고는 가까이잇지만 집하고 멀어서 좀 걸어가야햇다.
추워서 손으로 몇번 팔을 슥슥하고 문질럿더니 날 쳐다보던 성용이는 내 뒤로가서 백허그를 햇다.
주위를 둘러보고 말햇다. 뭐야. 성용아. 춥지. 그냥 이러고 걷자. 내허리를 꽉 안고 어정쩡한 자세로 우리는 뒤뚱뒤뚱걸엇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만약 사람이 잇엇다면.. 에효 모르겟다 그냥 걷자.
성용이의 온기가 느껴져 기분이 좋앗다. 애써 나오는 웃음을 꾹 참은채로 내 허리를 잡고 잇는 성용이의 손을 잡앗다.
좀 걷다보니 우리 집과 성용이네 집 사이에 도착햇다. 내 허리를 감싸고 잇던 성용이의 손을 풀자, 내손을 잡앗다.
안가? 라고 하자, 엘레베이터까지 대려다 줄게. 하고 날 대리고 갓다.
엘레베이터에 도착해서 잡고잇던 손을 슬그머니 빼고, 손을 들어 안녕- 잘가라고 말햇다.
뒤돌아서 갈려고하는 내 손목을 덥석 잡더니 날 휙 돌렷다.
놀래서 눈을 크게 뜨고 잇자, 어딜 가. 인사하고 가야지. 란다.
"인사햇잖아"
"그건 그냥 일반인사지. 우리의 인사는 그게 아니잖아"
"우리의 이..ㄴ...."
성용이는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허리를 잡고 입으로 돌진햇다. 혹여나 누가 볼까 어깨를 쾅쾅치자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듯 가볍게 무시하고
살짝 벌어진 입술로 성용이의 혀가 들어와 내 이빨 하나하나를 성용이의 혀가 만졋다. 힘이 풀려 주저 앉으려고하자, 무릎으로 지탱해주는 성용이의 다리가 잇엇다.
고개를 돌리면서 키스하자, 비어진 틈이 잇는 곳으로 내 희미한 신음이 나왓다.
허리를 잡고 잇던 손 하나로 내 고개를 받쳐주더니, 좀 더 거칠고 깊게 성용이의 혀가 들어왓다.
나는 성용이의 가슴께에 걸치고 잇던 손을 목 뒤로 넘겨서 성용이의 목을 감싸안앗다. 내 손길을 느낀 성용이는 입을 맞추면서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엇다.
성용이의 혀가 내 혀를 감싸고 천장에서 혀로 한번 훑엇다. 숨이 모자라서 목 뒤에 잇던 손으로 살짝 밀어내자, 성용이가 입술을 뗏다.
숨이 모자라 빨개진 내얼굴로 헉헉거리며 숨을 쉬자, 성용이가 풉- 하고 웃더니 내 입술 끝자락에 묻어잇던 침을 살짝 닦아냇다.
그러곤 다시 얼굴을 잡고 입술에 쪽쪽.하고 뽀뽀를 햇다. 푸스스하고 웃자, 잘가.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푹 쉬고, 연락할게.라며 손을 흔들고, 계단을 내려갓다.
나도 손을 들어 잘가- 하고 손을 흔들고, 엘레베이터를 탓다. 층 버튼 누르자, 징- 하고 바지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졋다.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해보니 저절로 푸스스하고 웃음이 나왓다. 답장을 한 뒤에 웃음짓자 엘레베이터는 우리집을 향해 올라갓다.
'잘자 이용대. 사랑하고 내꿈꿔♥'
'잘자 성용아. 나도 사랑하고 내꿈꿔♥'
너무 죄송한 작가 사담 |
하ㅜㅜ 독자님들.. 너무 죄송해요.. 글 안쓴지가 좀 며칠됏네요.. 그렇다고 공지도 안올리고, 너무 늦게 왓나봐요.
제가 지금 축제 준비고, 공연같은거 하러 다니느라 좀 바빠서.. 죄송해요ㅜㅜ
이번 편은 좀짧죠? 막상 막 스토리 구상도 잘안되고 해서, 미치겟어요. 아 그리고 나쁘다 연재는 10편말고 15편정도? 길게 갈것 같습니다! 과거부터 회상을 쓰려니 쓸것도 굉장히 많아서, 좀 길게 안에 내용은 좀 짧게 이런식으로 쓸것같아요~
이번은 좀 많이 오글거립니다.. 저도 쓰는 내내 오글오글. 안에 내용이 없어서, 독자님들이 별로 안좋아하실 거 같아요ㅜㅜ 그래도 재밋게 봐주세요..
브금 좋지않나요? 응답하라 1997에 빠져서 OST 찾고잇엇는데 딱 달달하게 들어맞는 노래 찾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 브금으로 넣어봣어요! 어때요? 내용이랑 잘 어울리나요ㅎㅎ 어디서 많이 들어보신 노래일꺼에요! 한번씩 추억에 젖어드는~
'나는 너꺼니까' 메일들 잘 받으셧나요? 한번 오류가 난터라 다시 보내드렷는데 이번엔 잘 받으셧으면 좋겟네요ㅜㅜ 너무 늦게 보내서 죄송해요~
하, 말이 너무 많네요 너무 늦게 와서 실망하진 않으셧나 싶어요.. 그래도 사랑해 주실꺼↗죠↗
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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