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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대] 나쁘다 05 | 인스티즈

 

 

 

 

 

Burning - 팬텀

 

 

 

 

 

 

[기성용대] 나쁘다 05

 

 

 

 

 

 

 

 

 

 

 

띵-하고 엘레베이터가 내가 사는 층에 멈췃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문에 다가가 번호키를 눌럿다. 안에서 뭔가 쿵쿵하는 소리가 들렷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지독한 담배냄새가 낫다.
이대훈 이새끼를 확 그냥 집에서 담배피지말라니까
콜록콜록거리며 손으로 부재칠을 하고 이대훈 새끼의 방으로 들어갓다.

 

 

 

 

"야, 이대훈 이 미친놈아!!!!!!!"

 

 

 

"어? 혀..ㅇ 앗뜨뜨!!!"

 

 

 

 

내가 문을 확 열고 들어가자, 누워 담배를 피고 잇던 이대훈은 놀라 자기손에 담배를 떨어뜨렷다.
손을 불고잇는 이대훈에게 다가가 정강이를 발로차자 침대에서 일어나서 정강이를 붙잡고 날 뛴다.
손을 들어 이대훈을 따라 다니며 등짝을 때렷다.

 

 

 

 


이 미친놈아 내가 담배피지말랫지 집에서!!. 아무도 없는데 좀 필수도 잇지. 담배연기를 이렇게 자욱하게 해놓으면 어떡해!!.
뻔뻔하게 나오는 이대훈을 노려보며 소리치자 실실웃으면서 아 끌게 끌게. 란다. 담배를 끄고 나에게 다가와서 내 어깨를 감싼다.
얘가 왜이래, 미쳣나
내 어깨를 감싼 이대훈을 손을 꺽고, 왜이래. 라고 말하자 형, 솔직히 말해. 란다.
뭔가 뜨끔해서 이대훈을 쳐다보자 실실웃으며 뭐 찔리는거 잇구만. 란다.

 

 

 

 

"뭐..뭔데"

 

 

 

"나 솔직히, 다 봣는데."

 

 

 

 

음흉하게 나를 보며 웃는 이대훈에게 괜히 찔려 이대훈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탁. 쳣다.
그러자 악!! 소리를 지르더니 얼굴을 붙잡고, 날 째려본다.
그래서 뭐- 라고 말하자, 형 성용이형이랑 사귀지? 란다.
어떻게알지? 깜짝놀라 눈 크게 뜨고 이대훈을 쳐다보자 큭큭거리면서 웃는다.
니가 뭘알아 개새끼야. 다 봣다니까?. 어떻게 봣는데. 창문열어놓고 담배피는데 형이보이더라.

 

 

 

 

"...헐"

 

 

 

"그래서 형 부르려고 햇는데 형을 성용이형이 안고 잇더라, 그래서 안불럿지."

 

 

 

"어디까지 봣어."

 

 

 

"엘레베이터 앞에서 애정행각하는거 정도? 만 말할게"

 

 

 

 

이대훈은 말이 끝나고, 큭큭 웃엇다. 벙져서 입벌리고 가만히 앞을 봣더니, 내 입을 친절히 닫아준다.
좋겟네 이용대. 남자친구도 생기고. 실실웃으며 말하는 이대훈을 째려본 뒤 입다물고 다녀. 라고 말한 뒤 이대훈 방에서 나왓다.
저걸로 한동안 또 우려먹겟구나. 지끈지끈한 머리를 누르며, 내 방으로 들어갓다.
교복 와이셔츠 단추 하나하나를 풀은 뒤 옷을 갈아입엇다. 옷을 갈아입자 한결 편안한 맘에 침대에 풀썩 앉앗다.

 

 

 

 

핸드폰을 열자, 성용이랑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보엿다.
나도 모르게 웃으며 나와 푸흐흐 웃고, 핸드폰을 홀더 한 뒤 잠에 들엇다.

 

 

 

 

 

 

 

 

 

 

 

 

 

 

 

 

 

 

 

*


미치겟다 오늘도냐
또 꿧다. 기성용의 꿈.
이젠 내 곁에서 떠나버린 기성용이 자꾸 내꿈에 나온다.
식은땀으로 젖어버린 내 옷과 내 몸. 일어나려고 해도 움직이지 않는 무거운 몸 때문에
팔을 힘들게 들고 머리에 얹엇다.
벌써 기성용이 떠난 지 1년이 되엇다.

 

 

 

 

기성용이 떠나버린 그날 이후로 난 공포에 떨엇다.
기성용과 같은 동네엿던 난 그 아파트를 떠나 다른 동네로 이사왓고,
기성용과 연락햇던 핸드폰, 기성용과 찍은 사진. 기성용과 엮인 모든 물건은 다 태워버렷다.
그래도, 자꾸 내 꿈에 찾아와 날 너무 힘들게 만든다.

 

 

 

 

기성용과, 아니 성용이와 그때는 정말 행복햇는데 진짜 남들 부럽지않게 사랑햇는데.
다 나때문이다. 변해버린 내모습때문에 성용이가 내곁에서 떠나버렷다.
일주일째 자꾸만 내 꿈으로 들어온 기성용과 추억이 날 너무 힘들게 한다.
몸을 비틀비틀 거리며 힘들게 일어나 책상위에 올려져잇는 약통에서 약 여러개를 꺼낸 뒤 그냥 입으로 털어버렷다.
다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자, 몇분 뒤 눈꺼풀이 내려앉아 잠이 왓고, 그상태로 난 두려움에서 벗어나 조금은 편안함을 되찾앗다.

 

 

 

 


 

 

 

 

 

 

 

 

 

 

 


--


뭔가 불안한 느낌의 꿈을 꾸고, 잠에서 깻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피자 몸에서 뼛소리가 낫다. 눈을 비비고 핸드폰을 키자 벌써 12시가 넘은 시간이엿다.
힉- 거리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자, 부재중전화 몇통이 핸드폰에 떳다.
누구지? 라고 생각하며 핸드폰 최근기록을 보자, 5통 모두 청용이에게 온 전화엿다.
청용이가 왜이렇게 많이 전화햇나 싶어, 고개를 갸우뚱하고 청용이에게 전화를 걸엇다.

 

 

 

 

"-여보세요"

 

 

 

"청용아!"

 

 

 

"-어, 이용대"

 

 

 

"왠일로 전화야?"

 

 

 

"-아, 만나자고. 자철이대해 얘기할 것도 잇고"

 

 

 

자철이 대해 얘기할거 잇다는 청용이의 전화에 알겟다고 얘기한 뒤 약속시간을 잡앗다.
속옷이랑 옷가지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갓다.
아침에 꿧던 불안감잇던 무거운 꿈이 물이랑 같이 내 몸에서 빠져나가는 기분이엿다.

 

 

 

 

 

 

 

 

 

 

 

 

느긋하게 샤워하다보니 청용이랑 만나기로한 시간이 넘어버렷다.
부리나케 옷을 입고 핸드폰을 찾아 주머니에 넣고 달렷다.

 

 

 

한 카페앞

남자들이랑 어울리지도 않고 가뜩가나, 학생인 우리에게 더 안어울리는곳이지만, 청용이가 이곳에 있겟다고 해서 달려왓다.
안에 들어가면 청용이가 잇겟지.
후다닥 문을 열고 들어가자, 문에서 딸랑- 소리가 나고, 점원들은 날 향해 인사햇다. 한번 웃어주고 눈으로 청용이를 찾자 구석진 곳에 핸드폰을 보며 앉아잇는 청용이가 보엿다.
또 자철이 사진인가, 풉. 웃고 청용이가 잇는 쪽으로 갓다. 그나저나 카페 안이 굉장히 아늑햇다.
나중에 성용이랑 와도 괜찮을 것 같네. 매장을 둘러보고는 청용이가 앉아잇는 자리 앞쪽에 털썩 앉앗다.

 

 

 

 

난줄모르고 화들짝놀라며 청용이가 핸드폰을 떨어뜨렷다. 쿡쿡웃으면서 나야, 나. 뭘 그리 놀래.라고 햇더니 날 엄청 노려본다.
실실 웃자, 아 진짜 이용대. 라며 허리숙여 핸드폰을 주워 툭툭털엇다.
거만하게 쇼파에 눕듯이 앉아, 고개를 올리자 확 진짜 맞을래. 진지한거니까 똑바로 들어.
날 째려보는 청용이의 눈빛에 알앗어 알앗어. 라고 말하고 자세를 고쳐앉앗다.

 

 

 

 


"아, 내가 어떻게 된거냐면 말야"

 

 

 

 

청용이는 고1들어와서 자철이를 봣다고햇다. 같은 축구부에 들어와, 같은 나이기도 하니 친하게 지냇다고 한다.
처음에는 실실웃던 그 눈웃음이 장점으로 생각햇다고 햇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매력으로 보이더란다.
하지만, 같은 남자고 운동을 해야하니까 고백은 못하고 청용이 혼자서만 낑낑대고 잇엇다고햇다.
멍청해. 왜 고백을 못하고 가만히 잇던거야
울상을 지으며 말하는 청용이를 가만히 쳐다보고잇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엇다.

 

 

 

 

"그럼 2년동안?"

 

 

 

"아마도, 그정도 됏을껄"

 

 

 

 

쓸쓸하게 웃는 청용이를 보고, 나까지 마음이 울적해지는 기분이엿다.
사진은 어떻게 찍엇어? 라고하자 몰래 쉬는시간에 맨날찍엇지. 이젠 같은 반이니까 자는 모습도 찍고, 웃는 것도 찍고, 이거 찍을려고 무음카메.....
날 힐끔보더니 급하게 입을 닫고 헛기침을 햇다.
자슥, 무음카메라도 다운받앗냐. 너도 참 고생이 많다. 청용이의 등을 두드려주며 비아냥거리는듯 얘기하자

 

 

 

 

"비꼬지마, 나도 짜증나죽겟어. 애들한테 걸릴까봐"

 

 

 

"이미 걸렷잖아. 나한테"

 

 

 

"하필 니가 내옆에 와가지곤, 눈치도 빨라요"

 

 

 

"내가 한 눈치하지"

 

 

 

 

실실웃으면서 청용이에게 장난을 치자, 문쪽에서 딸랑- 거리며 문이 열렷다.
자연스럽게 나도 눈이 그쪽으로가 쳐다봣더니, 왠 여자와 함께 팔짱을 끼며 들어오는 기성용이 보엿다.
내가 아무말도 하지않고, 계속 문쪽을 바라보고 잇엇더니 청용이는 나를 한번 툭- 치고 어딜봐. 라며 나와 같이 문쪽을 향해 바라봣다.
청용이도 그쪽을 바라보며 벙져잇엇다.

 

 

 

 

"청용아, 내가 잘못보는거 아니지"

 

 

 

"기성용, 저자식이 왜 저기잇지"

 

 

 

"쟤, 성용이...맞지?"

 

 

 

 

청용이를 바라보며 말하자, 청용이는 난감하다는듯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날 쳐다봣다.
어쩐지 아침에 연락이 없더라.
하- 한숨을 내쉬고, 핸드폰을 들어 성용이에게 전화를 걸엇다.
뚜르르- 신호음이 가는 상황에서도 난 성용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앗다.
저렇게 이쁘게 옷입고, 저렇게 예쁜웃음 지으면서 왜 저여자를 만나는거지. 저 여자는 누구지.

 

 

 

 


성용이는 진동이 오는걸 느꼇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냇다.
여자는 받으라는 듯이 고개짓을 햇지만, 성용이는 고개를 저으며 전화를 거부햇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끊어져버린 핸드폰을 가만히 바라보고잇자, 얼마안되서 문자가 왓다.

 

 

 

 

 

 

 

 

 

 

 

 

 

 

'용대야, 나 지금 일이 잇어서 좀이따가 다시 전화할게" - 성용이

 

 

난 핸드폰에 온 문자를 가만히 쳐다본 뒤, 참지 못할 분노감에 휩싸여 쇼파에서 일어나, 성용이가 잇는 곳으로 다가갓다.

 

 

 

 

 

 

 


작가 사담

 

 

 

독자님들 안녕하세요ㅜㅜ! 삉삉기성용대가 왓답니다.

오늘도 너무 늦엇죠.. 스토리가 생각이 너무안나서 어제 밤12까지 쓰다가, 다 수정하고 지금 왓어요..

요즘 스토리 진행이 너-무 안되네요ㅜㅜ 독자님들 실망시켜드리는거 같아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ㅜㅜ.. 죄송합니당,..

나쁘다 연재는 2일에 한번씩 할 것 같아요..

대신 안에 내용 충분히 가득하게!! 오겟습니다

 

 

 

 

글 안에 배너를 좀 넣어봣어요ㅎㅎ 어떤가용.. 집착이다 보니.. 로ㅎㅎ..헿

 

 

 

암호닉 받앗습니당!!

 

 

 

 


올구리님 얌냠냠님 흰구름님 하늬님 모카케잌님 너구리님 뽀리님 신의퀴즈님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혜글렛님

밥자반님 피클로님 아우나님 기성찡짱님 호잉호잉님 동님 기쁘미님 곰탱교교주☆님 기니기니님 목캔디님 깡통이님

그린티님

 

암호닉 많은걸 보니 기분이 너무 좋네욯ㅎㅎ허헣허

 

 

 

 

요즘 제가 글을 공지도 안올리고 늦게 올리는터라 댓글이 많이 줄어들엇어용.. 

 

댓글은 제가 힘내서 쓸수 잇는 힌의 원천이니까요!!

가끔씩 댓글 보면서 광대뼈 으스러질정도로 웃기도해요ㅎㅎㅎ

 

그래도 댓글달아주시는 독자님들 보면 너무너무 감사하다능..

 

 

 

 

 

 

 

 

성용이가, 바람을 피는 것일까요? 아님 무슨일을 하려고 하는 것 일까요?

그건 다음화에 ㅇ.<

 

 

 

 

 

 

 

 

제 글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

너무너무 감사해용 사랑합니당 흫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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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올구리에요 성용이가바람피면안되는데ㅠㅠㅠ 제발그여자가누나이기를ㅋㅋㅋㅋ
12년 전
삉삉기성용대
올구리님! .....제생각을 꿰뚫으시다니..그러시면안돼요...모르는척해주세요!!
12년 전
독자1
곰탱교교주☆입니다 ㅋㅋ 근데,,,성용이 바람났나요 ㅠㅠㅠㅠ
12년 전
삉삉기성용대
곰탱교교주☆님! 오랜만이에요ㅜㅜ 성용이가 바람일까요 아님.. 뮤언가를 꾸미고 잇는걸까오?????
12년 전
독자2
너구리에요!!제발 성용이가 무슨일을 하려고 하는거였으면 좋겠네요ㅠㅠㅠ바람은 절대안된다 성용아....작가님 오랜만이어요!!보고싶었어요..ㅋㅋㅌㅋ흫ㅎ힣헿히 다음편 기다릴게요!!!
12년 전
삉삉기성용대
너구리님! 너무오랜만이죠ㅜㅜ 저도 보고싶엇어요!!
12년 전
독자3
기성찡짱입니다!!! 작가님 잘 읽고 가요~ㅎㅎ 너무 재밌어서 다음편도 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 그런데 성용이가 왜 저러는 걸까요?ㅠㅠㅠㅠㅠ
12년 전
삉삉기성용대
기성찡짱님! 못난 제글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성용이의비밀은 다음에!
12년 전
독자4
피클로입니다!!성용이가ㅠㅠ바람만은 안되요ㅜㅠㅠ용대랑 달달달한 사랑을 바래요ㅠㅠㅠ
12년 전
삉삉기성용대
피클로님! 오랜만이에요~ 성용이가 과연 바람을 피는걸까요??
12년 전
독자5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예요!! 별표 다음에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인가봐요?그러고 다시-표시 후에는 원래시간으로 돌아온건가요???그럼 결국 기성용대는 헤어진다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삉삉기성용대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별표다음부턴 현재 그다음은 다시 과거입니ㄷㅏ 기성용대 안타깝지만 새드니까 헤어지겟죠ㅜㅜ
12년 전
독자6
호잉호잉임돠 ㅠㅠㅠㅠㅠ작가님 오랜만이예영! ㅎㅎ 배너 이뻐용 딱 들어오자마자 제 눈 속에 뙇~ 바람은 나빠영,... 그냥 친누나여라.. 헿 이거이거 세드엔딩인가여.. 크흠..
12년 전
삉삉기성용대
호잉호잉님! 오랜만입니다ㅠㅠ 배너 이쁜가요? 너무 뻔하진않나 싶네용.. 과연여자는 누규일까요?? 나쁘다는 안타깝지만 새드엔딩입니다ㅜㅜ
12년 전
독자7
하늬에요~ 오랜만입니다 ㅎㅎ
기성용 바람피면안되는디ㅠㅠㅠㅠ 근데 왜 오해하게 전화를 안받는겨ㅠㅠㅠ 이벤트라도 하는거니?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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