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012 |
"오늘 진짜 작작해라"
"알았어!걱정말라니까,"
"걱정이 되, 니가 뭐 하지말라면 안하는애 아니잖아"
"너 자꾸 그딴식으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들면 나 진짜 확 일쳐버린다"
밥을 먹다 숟가락을 잡던손이 힘이 빠져 숟가락이 툭하고 떨어졌다. 그러다 곧 정색하며 성열을 노려보면 성열은 또 도전적인 눈빛으로 그만하라며 한번 째리곤 떨어진 숟가락을 명수의 손에 다시 쥐어줬다.
"지금 이상황 뭐에요?"
성열이 강의실로 들어오면 또 과대의 친누나라며 이쁘장한 여자가 들어와있다. 오자마자 성열을 강제로 앉히곤 기초 화장만 얇게 펴발랐다. 그리곤 친누나라는 여자는 옷벗어 라며 과감하게 말했고 성열은 여기서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곤 뭐 남자애들밖에없는데 어때 라며 씩 웃는 친누나를 보면 그쪽은 여자아니냐며 또 바락바락 말대꾸를 했다. 뭐 결국엔 친누나라는 사람이 참지를 못해 강제로 벗겼다는..뭐..명수는 또 심기가 불편해져 괜히 한번 큼큼 거렸다.
"요즘 성열이형이랑 많이 가까워졌나봐요, 선배"
"많이 가까워졌지"
"웃음도 많아지셨네요, 좋겠다 성열이형"
핑크빛 분위기가 나는게 지금 김명수가 안절부절하는게 눈에 훤히 보인다. '이성열밖에 안보인다' 눈치가 빠른 성종은 진작에 읽었다. 성열과 명수의 사이가 예전같진 않다는것을, 더 진화했다는 것을.
"우와......성열아.......나 입이 안다물어져"
모두가 극찬의 극찬을 하며 입을 다물줄 몰랐다. 친누나라는 여자는 애가 원체 말라서 여자옷도 다맞네라며 박수를 쳐댔다. 뭐 지금 꼴을 애기해보자면 타이트한 한벌 옷인데. 이게 엉덩이의 2~3cm밑까지 밖에 안내려와 상당히 당황스럽다. 자칫하다가 다리한번 잘못들면 속옷 다보여주게 생긴꼴이랄까, 클럽온 골빈 여자애들이 입는 옷같은걸 입혀놨다. 아..성열은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가발은 어디서 들고왔는지 싫다는 성열의 머리에 그냥 뒤집어 씌어났다. 원체 키가 커서 신발은 높은 힐을 신기진 않았다. 명수조차도 입을 떡 벌렸다. 저렇게 이뻤었나, 하지만 곧 하체쪽을 보다 또 표정이 잔뜩 구겨졌다.
"안되 이게 매력이야 보일듯~말듯한 그 치명적인 매력"
"아니 이게 뭔 치명적이야 애를 헤픈애로 만들생각이에요 지금?"
명수는 또 과대의 누나에게 투덜투덜 댔고, 왜 재는 가만히 있는데 니가 난리냐는 말을 듣고 또 잠자코 있어야만했다.
그렇게 실용과와 조리과의 여장대결이 시작되었다고나 할까, 뭐 자기들끼리 하는 행사라지만 강당을 빌려서 거기서 또 사회를 보고 난리가 났다. 다른과 사람들도 와서 투표하겠다며 이리저리 북적북적댄다. 드디어 시작됐다. 처음엔 실용과 여신이라 불리는 여자애가 역시 실용과 답게 춤을 아주 현란하게 춘다. 옷은 아에 벗고나온것처럼 입고와선, 남자들의 눈을 한번에 홀리게 만들었다. 성열은 머리를 긁적이며 멍하니 보고 있었다. 아무리 나도 남자지만 진짜, 섹시하다. 아니아니 정신차리자!!!!!!!
"다음은 우리 조리과의 꽃 이성열!!!!!!!!예예예예예!!!!"
환호성이 장난이아니다. 물론 그 환호성의 90%는 같은과 남정네들이다. 성열이 그렇게 춤을 또 잘추는 타입은 아니라 딱 니수준이라며 추천해준 미스에이님들의 배드걸굿걸노래가 강당에 울려퍼졌다. 성열은 겉옷을 벗어재끼며 기웃대며 구경하는 남자들의 얼굴을 화끈하게 만들었다. 미친듯이 소리치는데 명수는 저게 미쳤나..하는 표정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그래 아직까진 수위 미달이야..아직까진 참자 김명수..분위기는 점점 화끈해져만 갔다. 이제 점점 고조되고 있다. 그 눕는 그 춤이 있지않는가, 그 타이밍이 다가오니까 남정네들의 함성이 장난아니다.
"조리과에 저렇게 이쁜놈이있었어?"
"신입이래"
명수의 귀에 이리저리 성열에 관한 얘기만 하는 남자들밖에 보이지 않았다. 저것들이 지금 누구꺼에 손을 댈려고 이지랄이야..주위 남자애들에게 눈총을 쏘는 와중에 성열이 드디어 누워서 다리를 흔들며 윙크를 한다. 명수조차 멍해졌다. 분명히 그 윙크는 야했다.2차적으로 참는다. 꾹 참는다 주먹이 자동으로 쥐어진다. 그러다가 골반을 팅팅 팅기는데 안그래도 짧은 치마가 말려올라가 조금만 더 올라가면 하체가 다보일 기세였다. 남자애들은 가까이가며 성열의 아래를 구경하려고 발정난 수컷들처럼 모여들었고, 그제서야 위기감을 느낀 명수는 몰려들은 남자들 사이를 뚫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노래는 끝난터라 뚫어봤자였다. 이성열, 결국엔 팬티까지 다드러내는구나.
"우리 성열이 예쁘지?!!!!!!!!!"
"네!!!!!!!!!!"
"자 그럼, 표도 얻을겸 성열이 지금 이시간만 빌려줄게 춤출놈 없어요?"
"나나나나!!!!!!"
여러명이 손을 들었는데 그중에 잘생긴 남정네 한명이 올라왔다. 음악이 켜지자 성열은 어찌할바를 모르는데 남자는 허리를 끌어당겨 밀착시킨다음 성행위를 묘사하는 춤을 추고 있었다. 허벅지 안을 훑질않나, 성열의 엉덩이를 느닷없이 만지질않나, 골반을 요상하게 튕기는데 더세게하라는 관중석 남자들때문에 성열의 당황스러움은 끝을 달렸다. 결국 화가 치솟았다. 이성열의 아래를 가려주려 챙겨왔던 겉옷을 집어던지고 무작정 무대위로 올라갔다. 잔뜩 흥분해서 뻣뻣하게 서있는 성열을 만지작대는 남자의 멱살을 끌어잡아 던져버렸다. 순식간에 무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개새끼가, 이럴시간에 가서 개념이나 키워와 이 씨발..진짜"
"왜 재는 가만히 있는데 니가 지랄이야?, 간만에 흥나서 삘좀 받았는데"
"그런 삘은 클럽가서 발휘해 병신아"
남자의 정강이를 확 걷어차버리고 성열을 무작정 끌고나왔다. 김명수 좀만 천천히가자, 나 발아파..그제서야 성열에게 시선을 옮겼다. 치마가 걸을때마다 말려올라가는지 한손으로 꾸욱 잡아내리고 있었다. 명수는 겉옷을 아까집어던진걸 기억하곤 자신의 겉옷을 벗어 성열의 허리에 조심스레 매주었다.
"우리 이긴거 같아 김명수 나 춤 어땠어??????!!!!섹시했지 우~"
"눈치가 없는거야, 지금 이상황이 이해가안가는거야?, 나 지금 화났어"
"...어..?"
"나 니 치마말려올라갔을때 속옷보고 달려드는 남자새끼들 보면서 참았다. 거기다가 다리까지 왔다갔다에 골반까지 튕기고 그래서 볼 발그레해지는 남자새끼들 보고 참았다. 근데"
"...?"
"마지막에 그새끼가 니 더듬으면서 느끼는거 보고 존나화났어 지금, 그렇게 더듬대는데 가만히 있는 너한테 화가 났다고 지금"
성열이 흔들던 손을 툭하고 멈추다가 이 변태같은 새끼야..이 진짜..이..말을 못이었다. 못걷게한다니, 벌써부터 온몸이 화끈거린다. 괜히 명수의 가슴팍을 퍽퍽 치면 명수는 성열을 보며 귀엽다 귀여워 앙탈피는거야? 웃으며 성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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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절하지않네열
명수 목소리가 은근 돋보이는 노래로 정했어여..풉
사실..지금까지 써서 피곤해서....과연 달달과 그대들의 기대치에 미쳤는지 정말....
기대치에 못미쳣다면 죄송해요...ㅠ^ㅠ흡..
날이갈수록 꾸준히 댓글써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좋네여!!!!!!!!!!!!!!!!!!!!!!☆★
이제 성열이가 어떻게 될지 궁금궁금하네열..풉..장편인만큼 전개는 너무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보통으로 갈게엽!!!!!풉...
그대들 항상 읽어줘서고마워요..☆★전 허리가 너무 아프구 ㅍㅣ곤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