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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세븐틴 더보이즈 변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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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 

 

 

 

 

 

...뭐야. 

나 지금 무시 당한 거 맞지? 

 

 

 

 

 

 

 

* 

 

 

 

 

 

 

아저씨가 내 말을 못 들은 것도 아니었어. 내가 불러 세웠을 때 분명히 아저씨도 나를 봤으니까. 물론 눈 마주친 다음엔 아저씨가 금방 먼저 고개를 돌린 게 함정이긴 했음... 

내가 작게 말한 것도 아니었단 말이야. 진짜 못 들은 건가 싶다가도 이내 그럴 리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음. 

카오스에 빠져서 내가 어버버거릴 때 아저씨는 이미 집으로 들어가버렸어... 나도 집 도착하자마자 다리에 힘이 쫙 풀리더라. 

 

 

 

이게 뭐야 대체...? 

 

 

 

아저씨가 화가 많이 났나? 내가 어제 소리질러서? 원래 그런 걸로 이렇게 쌩깔 수도 있는 사람이었나? 

나로선 아저씨랑 지내면서 이런 모습은 처음 본 

거니까 제대로 패닉이었음... 아저씨가 먼저 날 무시하고 지나가는 일은 상상해본 적도 없을 뿐더러...ㅋㅋ 

 

 

 

 

 

 

 

 

 

 

"아, 뭐지 진짜..." 

 

 

머리 아파. 다 짜증나. 거슬려. 화도 나. 내 마음을 모르는지 잠잠한 핸드폰마저 짜증이 났어. 

심지어 구준회한테 오늘 당장 내 할 말 해버리려고 전화하니까 주말 내내 바쁘다면서 다음 주에 만나자는 거임; 계속 한가하던 놈이 왜 하필 마음먹고 만나자 하니까 시간 없다 하냐고... 

정말 모르겠다 그냥. 왜 이렇게 답답할까. 내가 정말 아저씨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싹을 자를 거라면 이런 답답함도 더는 느끼면 안 되는 건데. 

그냥, 왜 날 무시하고 지나간 건지 궁금해하지도 말고. 아저씨랑 더 얘기하고 싶어하지도 말자. 참자, 그냥. 

이 시점에서 당장 내가 신경쓸 사람은 아저씨가 아니라 그 오빠잖아. 

 

 

 

 

 

 

 

 

 

 

- 

 

 

 

 

 

 

 

 

 

 

"...야. 나 괜찮아?"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겁나 괜찮아." 

"...진짜?" 

"역시 꾸미는 건 내가 너보다 한 수 위. 내가 안 도와줬으면 어쩔 뻔했음?" 

"나 좀 삭아 보이지 않아, 지금...?" 

"살짝?" 

"헐? 몇 살로 보여?" 

"어휴, 농담이야. 너 지금 엄청 봐줄 만하다니까?" 

 

 

 

 

 

 

 

그렇게 고대했던 토요일이 밝았음ㅋㅋㅋㅋㅋ 요 며칠 동안 아저씨랑 한 마디라도 해봤냐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

다행인 건지 불행인 건지 그 날 이후로 아저씨랑 마주친 적이 딱 두 번밖에 없었어, 두 번. 일부러 내가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피해 다녔던 것도 있는 것 같음...

한 번은 야자 끝나고 오다가 아저씨 뒷태 보고 식겁해서 아저씨 갈 때까지 벽 뒤에 숨어 있었고, 또 한 번은 엘리베이터 타려고 기다리는데 아저씨도 

엘리베이터쪽으로 걸어오길래 난 황급히 계단으로 가서 그 12층을 다 뛰어 내려감ㅋㅋㅋㅋㅋㅋ 진짜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지

아무튼 그 날 뒤로 아저씨랑 이렇다 할 특별한 일은 1도 없었어... 제대로 마주친 적도 없으니까 당연한 거지

웃긴 건 너무 보고 싶더라 진짜ㅋㅋ... 난 안 된다는 현실을 깨달았는데 그래도 보고 싶더라... 이럴 때 만큼은 이하이처럼 금사식이고 싶다 진짜.....

 

 

 

 

 

 

 

 

 

 

 

"ㅇㅇㅇ 너 그 오빠 몇 시까지 만난다고 했지?"

"두 시, 왜?"

"한 시 반인데? 지금 나가도 괜찮?"

"뭐?"

 

 

깜짝 놀라서 핸드폰 시계 보니까 선명하게도 '오후 1:27'이 박혀 있는 거 아니겠음?

 

 

 

 

 

 

"그니까 내가 거울 그만 보라 했지. 어여 나가 어여."

"...넌 안 나가냐 여기 우리 집인데?"

"아, 우리 집 다시 보기 막아놔서 안 된단 말이야. 박서준 나온 드라마 뭐더라. 그거 7화만 너네 집 TV로 보고 나갈게. 콜?"

"냉장고에 있는 망고맛 메로나 먹으면 진짜 죽여버린다 너."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빨리 나가기나 하셈. 아, 박서준 개좋아 진짜..."

"어휴... 나 다녀온다? 갈 때 TV 끄고 나가!"

 

 

 

 

 

 

 

 

 

아무리 봐도 이수현이 내가 고이 모셔둔 망고맛 메로나를 탐내는 것 같단 말임;

저 메로나는 특히 더 소중한 게ㅋㅋㅋㅋㅋ 어젯밤에 아저씨 만날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겨우 편의점 가서 사온 거라고... 얼마나 힘들게 샀는데......

그러고 보니 아저씨 처음 봤던 날 그 편의점에서 아저씨한테 

메로나 뺏겼던 게 문득 생각났음... 그 때 알바생한테 망고맛 메로나 입고 많이 해달라고 했었는데 진짜 그 뒤로 많이 입고해 뒀더라 

진짜 내 말 듣고 입고한 건진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아, 또 무의식 중에 아저씨 생각했네. 오늘은, 아니 이제는 진짜 아저씨 생각 단 한 번도 안 할 테다. 정말로.

 

 

 

 

 

 

 

TV 속 박서준을 보면서 울부짖는 이수현을 뒤로 결의를 다지고, 마지막으로 얼굴 체크도 완료.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내가 봐도 난 오늘 좀 괜찮아 보였음ㅋㅋㅋㅋㅋ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어.

 

 

 

 

 

 

 

 

 

 

 

-

 

 

 

 

 

 

 

 

 

 

 

[어디야?]

"저 지금 민토 쪽인데..."

[...민병철 토익학원?]

"풉, 아니... 민들레 영토요."

[하하, 진짜 못 알아들었어. 나 민들레 영토 앞인데. 보여?]

"앞이요? 어... 저거 오빠예요? 저 지금 손 흔들고 있는데!"

[너 보인다.]

"저 보여요? 어딨어요? 전 오빠 안 보이는ㄷ..."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여기."

"...아." 

"갑자기 말 걸어서 놀랐지."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개쩐다......

 

 

 

나 보인다길래 당황해서 두리번대는데 갑자기 바로 뒤에서 목소리 들리니까 더 기겁해서 허우적댐ㅋㅋㅋㅋㅋㅋ 뒤돌아보고 생각보다 훨씬 잘생겨서 놀람;

원래 누구 좋아할 때 외모 상관 1도 안 하는데 아저씨에 이어서 이 오빠 덕분에 눈 높아지게 생겼어 내 주제에...

 

인사부터 나누고 일단 같이 걷기 시작했다? 카톡 나름 자주 한다고 해서 하나도 안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님ㅋㅋㅋㅋㅋㅋ

쭉 걷다가 그 다음엔 어떻게 더 대화를 이어나가야 될지 모르겠어서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오빠가 먼저 밥 먹었냐 물어보길래 아직 안 먹었다고 덜덜 떨면서 말했어^^...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알아온 곳 있는데 가볼래?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파스타 좋아하려나."

"어... 저는 다 좋아해요!"

"파스타는 너무 식상한 것 같아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행이다."

"아니요! 좋아요! 진짜!"

 

 

 

나 왜 이렇게 유난 떨면서 말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 제발 평소처럼 하자 평소처럼.... ㅇㅇ야... 이 호구야.....

 

 

 

 

 

 

 

 

 

-

 

 

 

 

 

 

 

 

 

 

"음료 뭐 마시고 싶어?"

"음... 전 자바칩 프라푸치노 저거요."

"아... 그거 여자애들이 엄청 좋아하더라."

"하하, 그렇죠...?"

"앉아 있어. 주문하고 올게."

 

 

 

여자애들이 많이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아시냐고 물어보려다 쓰잘데기 없는 질문 같아서 패스했음...

오빠가 주문하고 다시 와서 앉았는데 나는 잠깐이라도 어색한 건 못 견디겠어서 테이블 옆에 책장 있길래 거기서 아무 소설책이나 꺼내고 무작정 말 걸어봄...ㅋㅋㅋㅋ

 

 

 

 

 

 

 

 

 

"이... 이거 읽어보셨어요?"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아, 이 책? 작년에 빌려서 읽었었는데 재밌더라. 이 작가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

"아 실내라 그런가 되게 덥네요... 하하..."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곁눈질로 나 쳐다보는 게 보이는데 무슨 양봉업자라도 되는 줄 알았어... 왜 저렇게 눈에서 꿀이 떨어져 기분 묘해지게ㅠㅠㅠㅠㅠ

아까 밥 먹을 때도 하도 쳐다보길래 신경쓰여서 지금 먹는 게 면인지 고무줄인지도 모르겠더라 후... 

나 원래 단 거 좋아해서 시럽 꼭 뿌려서 마시는데 뿌릴 필요도 없게 생겼음; 한 번 나 보는 거 의식하게 되니까 표정도 자연스럽게 안 지어지는 것 같더라고...

 

 

 

 

 

 


"맞다, 하이랑은 어떻게 알게 됐어요?"

"친구가 아는 동생이야. 어쩌다 보니까 나도 알게 됐네."

"걔가 먼저 들이댔ㅈ... 아니, 번호 달라고 했죠?"

"어떻게 알았어?" 

"...어쩌다 보니?" 

 

 

우리의 연결고리가 돼준 이하이 얘기도 하고 좋아하는 노래 얘기도 하고... 여러가지 얘기 나누다 보니까 나랑 공통점이 꽤 있었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얘기하다 보니까 카페에만 몇 시간을 있었던 건지 시간이 꽤 늦었더라...
 

 

 

 

 

"얼마였어요? 제가 돈 드려야 되는데..." 

"아니야, 뭘 또 줘. 너가 그러면 내가 뭐가 돼."

 

 

예...... (뻘쭘)

나 진짜 누구 만나본 경험 얼마 없는 티 팍팍 나지 않냐... 엄마 보고 싶다......

엄마는 젊었을 때 여럿 잘만 만나고 다녔다던데 왜 난 이 모양인지?

 

 

 

 

 

 

 

 

 

-

 

 

 

 

 

 

 

 

 

"옷 줄까?"

 

 

흠칫.

누가 한 말이랑 겹쳐서 들렸어. 누군지는 굳이 말 안 해도 알 거라고 생각해...

 

 

 

 

 

 

 

"...아, 아니요."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하하, 너무 완강하게 거부하는 거 아니야?"

"싫은 건 아니고..."

"왜 그렇게 얇게 입고 왔어, 요즘 저녁엔 말이 여름이지 여름도 아니더라."

"맞아요. 요즘 오후 땐 되게 춥던데..."

 

 

 

 

 

"아까 다 먹고 돈 준다고 한 애는 또 너가 처음이었잖아."

"아니... 그냥 뭔가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나도 싫었던 거 아니야. 오늘 만난 거 좋았어, 난."

 

 

 

시시콜콜한 얘기랑 농담도 주고 받으면서 일단 어떻게든 가다 보니까 벌써 건물 앞에 다다랐더라...

나 오늘 나 너무 긴장해 있었어ㅠㅠㅠㅠ 분위기 더 괜찮을 수 있었는데 내가 다 망친 것 같았음ㅠㅠㅠㅠㅠㅠ

데려다 줘서 고맙다고 해야 되는 거 맞지? 이렇게 남자랑 단 둘이 데이트...? 해본 적이 체감상 백만 년도 더 된 것 같아서 전부 모르겠다^^...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갈게요!"

"그래, 빨리 들어가. 너무 늦게까지 같이 있었던 것 같아서 미안하네 괜히."

"아... 아니에요! 저 진짜 갈게요. 아 맞다, 오빠도 잘 들어가요!"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그래, 너도 잘 들어가고. 다음에 볼 땐 말 편하게 해."

 

 

 

......다음?

 

 

 

 

   

 

 

 

 

-

 

 

 

 

 

 

 

 

 

뭔가 엄청나게 큰 임무를 하나 끝내고 돌아온 기분이다... 내가 오늘이 다가오는 걸 얼마나 두려워했던가...

그래도 나름 잘 만나고 왔고 생각보다 더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어쩐지 기분이 좋았음.

집 나올 때보다 훨씬 가벼워진 마음으로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니 다행히 TV가 꺼져 있더라고? 웬일로 이수현이 안 까먹고 TV를 끄고 갔는지 살다 보니 별 일도 다 있네 싶었음.

불 키려고 거실 입성했는데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내가 늦게 오긴 늦게 왔나...

 

 

 

 

스위치 찾아서 헤매는데 그 순간 발에 물컹한 게 딱 밟힘.

 

 

 

 

 

 

 

 

 

 

 

 

"...아악!!!"

"꺄악!!!!!"

"야 너... 너 뭐야? 너 왜 아직도 안 가고 있어?!"

"헐, 지금 몇 시? 너 그 오빠 만나고 지금 온 거?"

"어... 지금 왔지."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열 신데? 미쳤네 ㅇㅇㅇ..."

 

 

진짜 미친 건 너인 것 같은데요 ^^... 아주 여기가 네 안방으로 보이시나 봐요......

 

 

 

 

 

 

"너 왜 아직도 집 안 갔냐니까?"

"아... 나 7화 다 보고 너무 졸려서 바닥에서 10분만 자고 일어나려 했는데 너 와서 지금 깬 거."

"눈 떴으면 나가 빨리. 바로 잘 거야."

"그러지 말고 썰이나 좀 풀어 봐. 어땠어? 안 어색하든? 벤츠?"

"아, 좀 하나씩 물어봐! 처음엔 당연히 어색했는데 나중엔 편하게 해줬..."

 

 

나중엔 편하게 해줬다고 하려다 내내 날 지나치게 빤히 쳐다보던 게 생각 났어ㅋㅋㅋㅋㅋ

그거 때문에 불편하다 못해 체할 뻔 했죠... 암 그렇고 말고.

 

 

 

 

 

 

"...아, 아니다. 편해지긴 했는데 밥 먹을 때도 그렇고 너무 빤히 보는데 진짜 뚫어질 뻔..."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딱 보니까 견적 나오네. 너 이제 잘 될 일만 남은 거 아니야? 너 마음에 들었나 본데?" 

"...뭐?" 

"너도 그 오빠 괜찮았나 보네. 미리 축하." 

"무슨... 아니야." 

"와, 이렇게 아저씨를 단번에 잊는 건가요? ㅇㅇㅇ 갈대네 갈대."

"아니거든... 잘 나가다 계속 생각나서 혼났구만."

"그게 좋은 게 아니잖아. 너 왜 소개받았는지 그새 잊었음?"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아는데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냐 이거예요;

하아, 네가 내 상황이 돼봐야 그런 말이 쉽게 안 나오겠지. 어디 바로 잊어버리는 게 조금 어렵나.

 

 

 

 

 

 

 


"아무튼 잘 해보라는 거야. 현실성 떨어지는 쪽은 그만두고."

"……."

"말 세게 해서 미안한데 네 생각해서 하는 말이잖아. 아닌 건 아니야. 그 사람은 어차피..."

"뭐가 미안해. 나도 아저씨 좋아하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지 아는데."

"와... ㅇㅇㅇ 철 들었네."

"아, 징그러워. 떨어져. 나가."

 

 

 

 

 

 

 

 

 

-

 

 

 

 

 

 

 

 

 

학교에서 몰래 핸드폰을 한다는 건 상당히 스릴 넘치는 일임. 난 웹툰 처돌이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책상에 엎드려서 웹툰이나 보고 있었음. 

한참 몰입해서 보고 있다 갑자기 카톡 팝업이 뜨더라? 잔뜩 오만상을 쓰면서 보니까 한빈이 오빠인 거임. 

 

 

 

 

 

내일 시간있어? 또 보고싶은데[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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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자는 거 안 보여? 뭔데 쟤한테만 말하려고. 나한테나 말해줘. 뭔데?"

"...애프터 들어왔어." 

"뭐?"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아, 자다 깼잖아... 너네 개시끄러워..."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야. ㅇㅇㅇ 김한빈한테 애프터 들어왔대 미친."   

"진짜?!" 

"민망하니까 작게 좀 말해..."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잘 될 준비하랬지? 요 며칠 내내 연락 계속 하고 있다더니 역시 내 말은 틀리질 않아요." 

"……." 

"...너 설마 만날까 만나지 말까 고민하는 중?" 

 

 

작게 끄덕하니까 얘네끼리 미친 거 아니냐며 답답해 뒤지겠다느니 별별 욕은 다 하면서 가슴 치고 답답해함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뭔가 확신이 안 든다니까 난.... 뭐라고 딱 말할 순 없는데 아무튼 그렇다고... 만난 날 이후로도 지금까지 계속 연락 잘 하고 있었는데 막상 만나자니까 망설이게 되더라. 

저번에 헤어질 때 말한 '다음'의 의미가 이거였나 봄...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도대체 뭐가 성에 안 차서 고민하는 거? 내 기준 노이해."

"그냥 뭐... 그냥..."

"잊게 해준다고 떠먹여 줘도 그걸 못 받아 먹음?"

"아니 내 말은..."

"진짜 안 만나보겠다고?"

"아, 만나면 되잖아 만나면!"

 

 

 

 

이하이 눈빛이 안 만나겠다면 사람 하나 태워 죽일 기세여서 그냥 승낙했어....ㅋㅋㅋㅋㅋ 

하긴 사람은 좋은 것 같던데 만나도 손해는 안 

볼 듯... 나도 이 오빠가 막 싫진 않고. 괜찮겠지 뭐. 

 

 

 

 

 

 

 

 

 

 

 

 

 

 

 

 

 

 

내가 지금 이렇게 비장하게 마음다짐을 하고 나갈 준비를 하는 이유엔 한빈이 오빠를 만나러 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음. 

바로 구준회 때문임... 

 

저번 주엔 구준회가 계속 바빴으니까 하고 싶은 말도 못 전했잖아? 그래서 오늘 오빠 만나기 전에 잠깐 구준회나 

만나서 내 할 말 하고 가기로 마음 먹었음. 

며칠 내내 계속 다시 생각하고 또 다시 생각해 봤지만 역시 난 구준회를 친구 이상으로 볼 수가 없었어. 구준회한텐 미안하지만 난 사실 아직도 걔가 나한테 고백했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가 않았음. 정말 미안하지만, 처음 만났던 날부터 나를 좋아해왔단 그 말이 지금까지도 와닿지 않았단 거야.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할 말이 뭔데." 

 

 

 

구준회는 나랑 만나서 밥 한 끼나 먹으면서 얘기할 줄 알고 온 건데 내 우물쭈물한 표정을 보자마자 웃음기도 싹 없어졌음... 

이미 내가 평소같이 장난스러운 말을 꺼내진 않을 거라고 눈치챈 거겠지. 

이러면 나쁘단 걸 알지만 서툰 고백을 받은 날 이후로 구준회한테 온 연락도 대부분 내가 씹었음. 그야... 불편했으니까. 

계속 이렇게만 지낼 수 없다는 건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음. 지금 구준회를 만나러 온 이유도 더는 이렇게 불편하게 지내기 싫어서야. 

 

 

 

 

 

 

 

 

 

 

"나 친구한테 어떤 오빠 소개 받았어." 

"그래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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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만나자마자 이런 말 해서 미안한데 나 너 친구 이상으로 못 봐 준회야. 그 오빠랑 잘 해볼 거고, 또..." 

 

 

 

차마 또박또박 전할 자신이 없어서 고개도 푹 숙이고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작게 말했어... 듣고 한참 동안 말 안 하고 나만 내려다 보는데 괜히 죄인 된 기분이라 입만 꾹 닫고 있었음. 

난 이렇게만 말하면 애매모호한 지금 우리의 관계가 금방 정리될 줄 알았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나 봐. 구준회 반응은 내가 생각한 거랑 훨씬 더 거리가 멀었으니까. 

 

 

 

 

 

 

 

 

 

"이렇게 단번에 꺾어버리는 건 좀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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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5년 동안 좋아한 거야. 5년이 그렇게 짧은 시간도 아닌데 며칠만에 뻥 차버리는 건 좀 많이 섭섭할 것 같은데." 

"구준회..." 

"미안한 부탁인 거 아는데, 천천히 말해줘. 천천히. 다가가볼 기회라도 달라고. 지금까지 숨겨온 것만 해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 

"...진짜 미안. 이렇게까지 그 말 빨리 듣고 싶진 않아." 

"……."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0 | 인스티즈

 
 

 

"이 말 들으려고 여기까지 온 것도 아니야." 

"...그래서 오늘은 내가 간다고 했잖아." 

 

"내가 너한테 오잖아, 원래." 

 

"……" 

"아, 그리고 지금 ㅇㅇㅇ는 내 눈 보면서 말할 용기도 없어 보이는데." 

 

 

 

 

 

네가 날 제대로 찰 수 있을 때 받아들일게. 됐냐. 

 

 

 

 

 

그 말을 듣고 나니까 뭐라 더 할 수가 없더라. 오늘 이 자리에서 먼저 등을 돌려버린 건 내가 아닌 구준회였어. 사과를 건넨 사람도 내가 아닌 구준회였고. 

도대체 우리가 왜, 어쩌다 이렇게 돼버린 걸까. 

 

 

준회야. 

 

 


 

 

 

 

 

 

 

 

 

 

 

 

 

*** 

어남류가 아닌 어남택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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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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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상에 준회야... 난 널 받아드릴ㄹ 준비가 돼이써!!!!!!! 나한테로 와!!!!!!! 구!!!! 주!!!!네!!!!!!!!! 아 근데 한비니도 넘나 설레여 진짜 왜 설레게 하고 난리... 그나저나ㅏ 지나니 보고푼데 하... 일단 지금 주네가 너무 찌통이라서ㅜㅜ 그리고 저도 어남택...♡
8년 전
성유리
후 아이콘 이즈 뭔들... 저도 준회가 넘나 불쌍한 것 같습니다 맴이 시리다,,,,,^^ 응답하라 시리즈 중에 이번 88이 제일 재밌지 않나요! ㅋㅋㅋㅋ 택이 최고.. 설레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항상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2
아저씨보고싶어요ㅠㅠㅠㅠ맨날 이 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어요ㅠㅠㅠㅠ저도 어남택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성유리
이 글 올라오기만 기다리셨다뇨 방금 진짜 심장 쿵했다 이야 ㅋㅋㅋㅋ
계속 보다 보니까 정환이보다 택이가 더 눈이 가더라고요 b..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3
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습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 분량 짱짱 많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아주 굳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어이쿠 황송합니다... 며칠 동안 못 올려서 아무래도 평소보다 살짝 길어졌나 봅니다 ㅋㅋ 제가 더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 (__) ♥ 명심하십쇼!
8년 전
독자4
와ㅠㅠㅠㅠㅠㅠㅠ이번에.분량 ㅠㅠㅠㅠㅠㅠㅠ주네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껄껄 그 동안 못 올린 게 있어서 평소보다 조금 더 길어진 것 같습니다 ㅋㅋㅋ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항상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5
그래ㅠㅠㅠㅠ준회야 아직까진 떠나면 안돼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넘나 불쌍합니다,,, 준회로 좀 덜 불쌍한 글 좀 쓰든가 해야겠습니다ㅋㅋㅋ 댓글 너무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6
재미있어서 정주행하고 가요ㅡ!!!!!!!!!!
8년 전
성유리
정주행에 댓글까지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앞으로도 함께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7
작가님 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보고싶었어요 하 오늘 저 잠자긴 글렀네요 .. 알림뜬거보고 바로 달려왔는데 진짜 달려온 보람이있어요 한빈이 너무 설레는데요 ..? 준회도 좋은데 아 진환이도 좋고 .. 저 진짜 이거 3번읽었어요 ㅠㅠ 내일도 읽을거에요 오늘꺼 진짜대박 작가님 사랑해요 ♥️♥️ 진짜 글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너무 재밌어요
8년 전
성유리
윽 댓글 보고 탄식을 뱉었습니다 심쿵.. 기분 좋은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3번이나 읽.. 게다가 내일도 읽으시겠ㄷ.... ㅇ<-< (좋아서 사망) 이런 예쁜 말 해주시면 그저 울지요...ㅠㅠ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제가 훨씬 더 많이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8
준회야 나한테 오렴 ^^ 그나저나 한빈이 뭔데 설레는 것이죠 함빈이 bee eye,,, 넘나 좋은 것 여주 살아있대요? 저였담 지금쯤 죽었을 거예요 나름 좋은 세상이었어
8년 전
성유리
ㅋㅋㅋㅋ bee eye ㅋㅋㅋㅋㅋㅋ 박수가 나오지 않을래야 나오지 않을 수가 없는 드립 인정합니다 ^^. ㅋㅋㅋㅋ
준회 짠내 나는 소리 좀 안 나게 하라,,,, 한빈이 눈동자는 솔직히 박제감이라고 생각함다.. 좋은 새벽 보내시고 예쁜 댓글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9
이제 제목에 한빈이도 추가되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짝남과 남사친과 남친의 관계 뭐 이런ㅠㅠㅜㅜㅜㅜㅜ
8년 전
성유리
쉿 비밀입니다! ㅋㅋㅋㅋ 정주행 하시면서 댓글 다 달아 주셨죠? ㅋㅋ 알림 온 거 보고 매우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 껄껄 제가 댓글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아시고..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10
앜ㅋㅋㅋㅋㅋㅋㅋ민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네 너무 불쌍해요ㅠㅜㅠㅠㅠㅠㅠㅜ 힘내랴주녜얌!! 자까님과 다르게 저는 어남류를 지지하고 조용히 물러날게용... 총총총...♡

8년 전
성유리
아 정환이도 좋습니다 하... 쌍문동 남자애들이 깔쌈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응팔 정주행이나 달려야겠슴다ㅋㅋㅋ 역시 여기선 준회가 제일 찌통캐죠.. 울먹...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댓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11
정주행 끝났어요ㅠㅠ 자야하는데 이제 잡니다ㅜㅜ 준회는 당돌한남자ㅠㅠ 하지만 어남환 (어차피남주는김진환)지지합니다 한빈이는 스쳐지나가는 바람같달까요-☆ 왜 가끔 그론 날 있지않습니까 엄마는 외계인만 먹다가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먹고싶은날.. 한빈이는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주네는 외계인 진환이는 사랑에빠짐 딸기(배라덕후) 암튼 작가님 사랑합니다 저는 정주행도 마쳤고 신알신도 마쳤으니 다음 글 넘나 기다리며 자로가겠습니다
8년 전
성유리
캬 배라 덕후십니까.. 하이파이브. 대단한 비유 잘 봤습니다ㅋㅋㅋㅋㅋ 보고 한참 웃었다ㅋㅋㅋㅋㅋ 사랑에 빠진 딸기 굉장히 좋아라합니다 껄껄 배라는 사빠딸이 빠지면 안 되죠. 매화마다 댓글 일일이 남겨 주신 거 넘나 잘 봤습니다 감동했어요.. 정주행 신알신 댓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14
살짝 암호닉이 해도 될런지요><
8년 전
성유리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ㅋㅋㅋ 말씀해 주세요!
8년 전
독자15
저는 사랑에빠진딸기 하겠습니다 급하게만든거같지만 맞습니다! 너무 길면 사빠딸도 좋아요♡
8년 전
성유리
15에게
윽 사빠딸 마음에 듭니다 ㅋㅋㅋㅋ 기억에 잘 남고 좋네요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ㅠㅠ 좋은 저녁 되세요 (--) (__) ♥

8년 전
독자16
성유리에게
작가님두 좋은 저녁 되세용♡

8년 전
독자12
너무 잘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엔딩이 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비지엠 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8년 전
성유리
잘 봐주셨다니 다행입니다ㅠㅠ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13
요즘 제가젤기다리는글이에요ㅠㅠㅜㅜ넘잼슴다ㅠㅜ제 최애가 진환이고 차애가 한빈이라서 이거보면 광대가내려가질않아요 죠아쥬금ㅜㅠㅠ하 또어떻게 다음꺼기다리죠ㅠㅜ힘드네요 휴. 항상 재밌게보고가요♡♡
8년 전
성유리
'제가 젤 기다리는 글이에요ㅠㅠㅜㅜ 넘잼슴다ㅠㅜ' 이 부분에서 심장 멎으면 되겠지 좋은 삶이었습니다. ㅋㅋㅋㅋ 항상 재밌게 읽어 주신다니 기분 좋네요~ :) 예쁜 댓글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17
아 주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찌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맴찢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한테와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8
주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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