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여동생을 부탁해!
부제: 여러분. 각 티슈가 아니라 갑 티슈래요.
(이 글은 설정입니다.)
(비회원 분들 마지막 사담 굵은 줄 꼭 읽어주세요!)
너는 탁자 위에 놓인 물건들을 보고 말 그대로 멘붕에 빠져버렸어.
당연히 인형이라든가, 책 뭐 그런 평범한 물건일 거라 짐작한 너는 예상치 못한 물건의 향연에 당황한 거지.
"이건...무슨.."
그중에 널 가장 당황시킨 건 빨간 배경에 흰색의 꽃이 화려하게 펴있는 갑 티슈였어.
물론 당황하기는 방탄이들도 마찬가지였어.
방탄이들은 각자 자신의 물건을 보며
"뭐야. 저게 왜 여기 있어!"
"혹시 저희 숙소 다녀오신 거예요?"
"와..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 무서운 분들이네."
한마디씩 하기 바빴어.
너는 고개를 저으며 물건들에 집중하기 시작했어.
지금 내 앞에 있는 게 갑 티슈, 피규어, 립밤, 이어폰, 핸드폰..... 응? 핸드폰?
너는 네 눈앞에 보이는 옛날 옛적 초등학교 때나 봤던 전설의 아이스크림폰을 보고 놀랐어.
너도 초등학교 때 아이스크림 폰을 쓴 적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핸드폰을 집어 들고 외쳤지.
"와, 나도 이거 썼는데!"
생각보다 목소리가 크게 나와서 주변 사람들의 눈빛을 받느라 낯이 뜨거웠지만 그래도 넌 왠지 모르게 반가움을 느꼈어.
"제한시간 5분 안에 물건의 주인을 찾아 앞의 이름표에 이름을 적어주세요. 그럼 시-작!"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게임은 시작했고 너는 뭘 먼저 시작해야 하나 머릿속이 복잡해졌어.
뒤를 돌아 너희 팀을 쳐다보자 세 남자는 너에게 입모양으로 뭔가를 열심히 말하기 시작했어.
뭐.. 뭐라고? 아니, 뭐라고? 한번 더. 다시. 다시다시.
1분이 넘는 시간을 세 남자의 입모양을 맞추느라 써버린 너는 1분 30초가 지나갈 때쯤 드디어 하나를 알아냈어.
"아- 곰돌이 호석 오빠 꺼!"
곰 모양 피규어인건 알겠는데 이름을 몰랐던 너는 당당히 곰돌이를 외쳤고 그걸 들은 호석은 곰돌이래..라며 좌절했어.
답을 맞춰서 신난 네가 호석이의 표정을 봤을 리는 없었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슬슬 오빠들의 입모양을 읽을 수 있게 된 너는
"이거! 지민 오빠 꺼!"
"이거는 태형 오빠."
"이게.. 아.. 아!"
친한 세 오빠의 이름까지는 아무렇지 않게 불렀는데 막상 안 친한 오빠들의 이름을 부르려니 부끄러웠던 너는 더 이상 말로 하지 않고 그저 쓰기만 했어.
너는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의 갑 티슈를 들고 오빠들에게 손짓을 해 보였고
"... 전... 전구..... 정구.... 정국?.... 정국?? 정국오..빠요?"
에상치 못한 갑 티슈의 주인에 너는 정국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웃음이 터지고 말았어.
웃느라 글씨를 쓰다 말다 했던 너는 30초 정도를 남기고서야 진정하고 글씨를 쓸 수 있었어.
제한시간 5분이 지나고 일단 칸을 다 채운 너는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어.
몇 초 지나지 않아 결과가 나왔고
"성이름 팀... 성공!"
세 오빠들의 미친듯한 도움으로 너희 팀은 성공을 할 수 있었지.
"이건 진짜 그냥 다 알려준 거잖아요~"
"와 진짜.. 너무 하시네."
""성이름씨 초면에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반칙이죠 완전 반칙!"
물론 네 남자의 불만 가득한 불평을 들어야 했지만 그래도 이겼다는 사실은 너를 행복하게 만들었기에 그런 말 따윈 너에게 들리지 않았어.
네가 자리로 돌아오자 세 명은 수고했어, 잘했어. 라며 너의 등을 툭툭 쳐줬고 너는 셋과 미리 친해져두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
"성이름씨 팀이 게임을 성공하셨으니까 다음 주 미션에서 혜택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와 세 명의 환호성이 촬영장을 가득 메웠고 석진 팀은 아쉬운 표정으로 박수를 쳐줬지.
촬영 마치겠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촬영 종료 사인에 너는 기분 좋게 태형이, 지민이, 호석이와 번호를 교환했고
이대로라면 다른 오빠들과도 금방 친해질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어.
녹화 후 인터뷰 |
진. ver
Q : 여동생과 같은 핸드폰이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 평소에도 같은 핸드폰 썼다는 얘기는 자주 들었는데 이름이랑도 같은 걸 썼다고 하니까 진짜 가족 같았어요. 마치..쓰던 핸드폰을 물려준 오빠같은 느낌?
슈가. ver (스포 구간) Q : 슈가 씨, 아끼 촬영하는 내내 뷔 씨를 계속 바라보시던데요?
A : 멤버들 몰래 뷔가 큰일 했더라고요. 뭐, 저한테는 들켰지만.
제이홉. ver
Q : 제이홉씨의 베어브릭이 곰돌이가 된 소감이 어떠세요?
A : 진짜 당황했어요. 전 하다못해 피규어라고는 해줄 줄 알았는데. .곰돌이라니.. 뭐 괜찮아요. 이름이는 동생이니까...
랩몬스터. ver
Q : 물건이 공개되자 가장 크게 반응하셨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A : (웃음) 아뇨. 문제는 아니고 제가 어제 분명히 침대 위에 이어폰을 두고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제가 또 자다가 집어던진 줄 알고 다시 사야하나.. 했거든요. 내 이어폰을 찾았다는 기쁨과 왜 저기 있지?라는 놀람이 같이 작용해서 좀 크게 반응을 했던 것 같아요. 지민. ver Q : 아까 보니 여동생과 나름 친해진 것 같던데, 어때요? A : 저희가 음식 취향이 좀 비슷하더라고요.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요. 그래서 다음에 맛집 찾아가기 이런 거 하기로 했어요. 이정도면.. 많이 친해졌죠? 그죠? (웃음) 뷔. ver (스포 구간) Q : 모두 잘 때 찍어야 하는 영상이라 잘 찍어오실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찍어오셨더라고요. A : 와, 진짜 제가 컴백 전에 말고 이렇게 밤새 본 거 엄청 오랜만이거든요. 근데 찍으면서 멤버들 잠버릇도 보고, 평소에 못 보고 지나쳤던 물건들도 보고, 재밌었어요.
정국. ver Q : 갑 티슈에 대해 해명을 좀 해주시죠.
A : 아니, 아니 제가. 제가 좀 땀이 잘 나거든요. 그래서 언제든 닦을 수 있게 휴지를 넣어 다니는데 제가 평소에는 진짜 그냥 일반 휴지 가지고 다녀요. 여행용 이런 거 가지고 다니는데 그걸 다 썼단 말이에요. 살 시간이 없어서 대신 숙소에 있던 휴지를 넣어 다녔는데 그게 여기에 나올 줄 몰랐죠. 아니 근데 진짜 저 평소에는 평범한 거 가지고 다녀요. 아니 진짜로요! |
정국에 뷔온대 사담
인터뷰 중간에 저 스포 구간은 나름 다음 편을 위한 스포를 해놓은 구간이에요.
읽으신 분들 모두 제 스포를 눈치채셨길 바라요.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 남았는데..
OCN에서 해주는 해리 포터나 열심히 보려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진짜 놀랐어요!
다들 댓글만 안 다시는 거지 읽기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저는 여러분들이 재밌게만 읽어주신다면 그걸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비회원 분들 투표가 생각보다 많으시던데 죄송한데 투표 한 번만 더 할게요ㅠㅠ
엄청난 투표는 아니고.. 혹시 제 글을 꾸준히 읽고 계시는 비회원 분이 있는지만 알고 가려고요ㅠㅠ
혹시 계시면 '네'를 눌러주세요. 고맙습니다❤
갑자기 막 뭐만 하면 투표해대서 죄송해요.
❤고마운 분들❤ |
빡소몬 미자정국 찌몬 ㅈㄱ 뜌 낑깡 1 류아 당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