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숨겨진 공주 징어, 못말리는 귀족 세훈. 22
너징은 궁에있는 주말동안 학교가는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
궁에있는 동안 찬열이를 애써 피하려고 피한 너징이지만 결국에 붙잡혀서 한소리 들은 너징이지.
"너 정말 아버지께서 받아주셔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어쩔뻔했어?"
"받아주셨잖아."
"이게 진짜.. 너, 결혼하고 싶다는 사람이 누구야. 딱 말해."
"오빠 일 안해? 곧 황제되실 분이 이렇게 놀고 있으면 안되지."
너징이 말을 돌리곤 약올리듯 말하니깐 찬열이가 아오! 때릴수도 없고! 하면서
답답함을 온몸으로 표현해.
너징은 옆에 있던 백현이와 킥킥 웃으면서 하이파이브.
찬열이는 더이상 얘기가 안되겠다싶어 포기하고는 다시 백현이를 질질 끌고 가버려.
"아우, 내 발로 가! 끌지마,새끼야!!"
학교가는 날이오고 너징은 어느 날보다도 부랴부랴 준비를 해.
평소보다 일찍 준비를 하는 너징이지만 얼른 세훈이를 보고 얘기해줄 생각에
신나서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준비를 하는 너징이야.
본가 앞에 차를 세워두고 너징이 나오길 기다리던 기사가
생각보다 빨리 나온 너징에 놀라서는 자세를 고쳐잡고는 차에 시동을 걸어.
일찍나옴에도 불구하고 빨리!빨리!를 외치는 너징에
운전기사의 행동도 덩달아 바빠져.
일찍 학교에 오긴 했지만 교실에는 세훈이가 없어.
너징은 5분정도 기다리다가 심심한 마음에 경수네 반으로 쪼르르 가지.
경수도 그제야 학교에 도착한듯 자리에 앉아 책가방을 내려놓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정략결혼은 하기 싫어요! 하고 딱 말했지."
너징은 경수를 앞에두고 신나서 어제 있었던 얘기를 조잘조잘 말하고 있어.
경수는 큰눈으로 너징이 얘기하는걸 바라보면서 우와우와-하고 받아주지.
너징은 경수의 반응이 마음에 드는듯 씨익 하고 웃어보여.
경수도 너징을 따라 베시시 웃고.
너징은 고개를 홱돌려 시계를 본후 세훈이가 왔겠다 싶어 일어난뒤 교실로 가봐야겠다고 말을 해.
경수도 일어나서 뒷문에서 지켜보겠다고 얘기하지.
그렇게 너징은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
세훈이는 늘 있던 자리에 앉아있고 턱을 괴고는 무심하게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어.
너징은 한번 크게 숨을 내쉬고는 세훈이에게 점점 다가가지.
얼마 가지않앗는데 세훈이가 너징에게 고개를 휙 돌려.
너징은 깜짝 놀라서는 그자리에 멈춰서고.
그렇지만 이내 고개를 다시 창밖으로 돌려버리는 세훈이야.
너징은 다시 세훈이에게로 다가가지.
"오세훈. 얘기좀 해."
왜인지 저번과는 다르게 너징을 쳐다보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세훈이야.
너징은 세훈이의 반응에 어찌할줄도 모르고 마냥 세훈이 옆에 서있어.
"오세훈. 얘기 좀 하자고."
너징이 목소리를 더 낮게 깐뒤 진지하게 세훈이에게 얘기해.
세훈이는 그자세 그대로 요지부동.
두번씩이 불렀는데도 너징을 무시하니깐 너징도 슬슬 화가 올라와.
"오세ㅎ..."
손을뻗어 세훈이의 어깨를 잡으려 하니깐 세훈이가 너의 손을 탁 쳐내.
너징은 놀라서 세훈이를 쳐다봐.
세훈이도 놀랬는지 너징을 올려다보지.
사실 세훈이는 턱을 괴고있는 손에 힘이 풀리면서 손이 잘못나가 의도치 않게 너징의 손을 쳐버린거야.
아, 너징의 말에 돌아보지 않은건..
자신을 오세훈이라고 불러서.
너징은 이런 세훈이의 태도에 화나서는 얼굴이 붉어져.
세훈이는 의도치 않았던 행동에 당황해서 뭐라 말도 못하고 그저 자신이 쳐낸 너징의 손만 바라보지.
"내가 한말, 기억해?"
너징은 세훈이를 노려본채로 얘기해.
아마 저번날 조금만 기다려달라했던 말을 말하는듯 해.
세훈이는 당황해가지곤 뭐라 대꾸를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뭐가."
하고 자신도 모르게 차갑게 얘기했지.
자신도 속으로 아차했지만 한번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가 없어.
세훈이의 말에 속상함이 목구멍까지 올라온 너징은
결국 세훈이에게 소리쳐.
"내가 너 때문에 결혼도 깼다고!!!!"
세훈이는 놀래서 너징을 쳐다봐.
세훈이뿐만 아니라 '결혼'이란 말에 반에 있던 아이들 모두가 너징과 세훈이를 쳐다보지.
뒷문에서 가만히 엿보고 있던 경수도 아-하고 탄식을 해.
너징은 아직 씩씩 거리고 있고
세훈이는 주위아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몸을 일으켜.
"야 너..애들 다보는데서"
"뭐!"
한번더 바락 소리치는 너징에 세훈이는 움찔하고는 안되겠다 싶어
너징의 손목을 잡고는 교실밖으로 나와.
빈정상한 너징이 놓으라고 떼를 쓰지만 세훈이는 너징의 손을 꽉 잡고는 놔주지 않아.
교실을 나오다 본 경수는 세훈이를 향해 씨익- 웃고 있었어.
학교 뒷편까지 멈춤없이 너징을 끌고온 세훈이는 그제야 멈춰서.
세훈이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누가 있는지 없는지 두리번 거려.
너징은 멈춰서자마자 신경질적으로 세훈이 손에서 너징의 손목을 빼내지.
"야! 내가 너때문에 결혼깰려고 얼마나 힘썼는지 아냐?"
손을 빼자마자 빽 하고 소리지르는 너징에 세훈이는 미간을 구기고
아 좀! 하며 기다란 손가락을 자신의 입가에 가져다대며 조용히 말하라고 해.
너징은 그저 씩씩 대면서 세훈이를 쳐다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한 세훈이는 그제야 마음을 놓고는 말을 해.
"결혼깨다니 무슨소리야. 결혼을 왜 깨."
"왜 깨긴! 너 때문이지!"
너징의 말에 세훈이는 기분이 좋아져.
자신때문에 결혼을 깼다니. 너징이 간접적으로 세훈이가 좋다고 말하는 거지만
세훈이는 애써 괜한기대를 걸지말자며 자신이 기분상해있는것 때문에 그런거구나 하고 말아.
"내가 뭐라고 니가 결혼을 깨버려. 내가 너 무시하고 화내서 그래? 그럼 그냥 결혼 해. 이젠 안그럴께."
세훈이의 말에 너징은 어이없어서 허- 하고 웃음을 뱉어.
얘가 지금 무슨소리를 하는건지.
너징은 세훈이를 가늘게 뜬 눈으로 말없이 쳐다봐.
세훈이는 너징의 눈빛의 주춤하고 당황해해.
"병신."
"뭐?"
"진짜 병신같애"
너징은 다짜고짜 세훈이에게 욕을 뱉어.
또한번 당황한 세훈이는 미간을 구긴채 너징을 보지.
너징은 그런 세훈이를 두고 홱 돌아서버려.
세훈이가 너징의 어깨에 손을 얹으려 하는데 너징이 세훈이의 손을 멈칫 하게 해버려.
"이런걸 꼭 여자가 말해야 되냐?"
".."
"너 좋아서 결혼 깼다, 어쩔래."
너징은 자기가 말하고도 창피한지 얼굴을 붉히고는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내가 왜그랬지? 하고는 인상을 써.
세훈이는 그저 멍하니 너징 뒤통수를 보며 너징이 뱉은 말을 곱씹지.
너 좋아서 결혼 깼다, 어쩔래.
머릿속에 선명한 너징의 음성이 자꾸 맴돌면서 세훈이의 입꼬리는 어디까지 올라갈런지
천천히 계속 올라가서는 광대마저 폭발하려고 그래.
눈까지 휘어지게 소리없이 웃던 세훈이가 긴팔을 뻗곤
뒤돌아 있는 너징을 그대로 끌어다가 제 품에 가둬 버려.
갑자기 세훈이 품에 쏙 들어가게된 너징은 놀라지만
힐끔 눈동자를 옆으로 굴려 너징의 어깨에 턱을 올려놓고 있는 세훈이의 얼굴을 봐.
입꼬리가 올라가있는 세훈이를 보고는 너징도 싫지 않은듯 입가에 미소를 머금지.
"야이씨..그런거였어?"
세훈이는 너징을 꼭 끌어안은채 웃음을 참지 못하고는 수줍게 얘기를 해.
세훈이의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가 너징의 귓가에 울려퍼지자 너징은 활짝 웃어.
그리고 세훈이가 너징을 제품에서 떼어내고는 너징의 어깨를 잡아 자신과 마주보게 돌려세우지.
너징은 웃음을 싹 지우고는 뚱한 표정으로 세훈이를 쳐다봐.
세훈이는 아직도 눈이 휘어지게 웃으면서 너징을 봐.
지금 이순간이 너무 좋은지 계속 말없이 웃어보이는 세훈이.
계속 웃기만 하는 세훈이에 너징도 웃음을 찾지 못하고 픽 웃어버려.
너징이 웃자 세훈이가 너징을 다시 끌어안아.
세훈이가 너징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지.
너징도 팔을 뻗어 세훈이의 등을 감싸고는 꼬옥 끌어안아.
"나도. 나도 너 좋아."
세훈이가 웃음을 가득 머금은 목소리로 너징에게 얘기해.
너징은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이 세훈이 입에서 나오자 살짝 울컥해.
그동안 세훈이 때문에 맘졸였던게 생각나기도 하고.
그래도 이렇게 세훈이를 꼭 껴안고 있으니까 너무 행복한 너징이야.
이번엔 너징이 세훈이를 팍 밀어내고는 세훈이의 양 팔뚝을 붙잡고 세훈이를 올려다 봐.
세훈이는 미소를 띄곤 왜? 하는 눈빛으로 너징을 내려다보고.
"그럼 우리 결혼해야되!"
갑작스런 너징의 말에 세훈이는 웃음을 지우고는 눈을 크게 뜨고 너징을 봐.
결혼하자!도 아니고 결혼해야되!라니.
너징은 그런 세훈이가 웃긴지 실실 웃으면서 계속 얘기를 해.
"내가 너 때문에 결혼 깼으니까, 너랑 결혼해야되! 안그러면 나 오빠한테 맞아죽는다."
"뭐?"
"좋네!"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너징이 그쪽을 쳐다보고 세훈이도 고개를 돌리고는 소리가 난쪽을 쳐다봐.
경수가 뒤에서 손을 모으고 박수를 치면서 둘을 보고 하하하 웃고 있어.
너징은 그런 경수를 보고 씨익 웃고는 세훈이를 쳐다봐.
세훈이는 허-하고 웃음을 흘리면서 경수를 쳐다보다가 너징을 쳐다보지.
너징이 하도 해맑게 웃고있는 바람에 세훈이도 다시 웃어보여.
세훈이가 한팔을 올리고 너징 머리위에 큰손을 얹으면서 말해.
"그말은 내가 하게 좀 기다려주지."
너징은 세훈이의 말에 아이같이 웃고 세훈이도 너징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담어 줘.
"아흐! 닭살!"
경수는 제몸을 끌어안으며 뒤돌아서곤 교실로 올라가지.
아나 개오글
어, 왜 22두개?
수.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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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닌자 됴르르크림치즈 루루 텐더비타민 니니츤센잉여이든 센이큐잉세훈이큐잉초밥구름위에호빵맨졸릳워더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