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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전체글ll조회 1105l 2

 

 

 

1716

 

 

 

"말 못해? 누구."

 

 

 

"... 앞으로 나 없는 곳에 함부로 나돌아 다니지 마요."

"..... 네."

"여기 우리 살던 데 아니에요. 알고 있잖아요."

"......"

"돌려보내줄게요. 돌려보내줄테니까, 걱정말고 돌아갈 그 때까지."

"....."

"나만 보고 따라다녀요."

 

 

 

그래 안다고, 이해한다고 그 말 다.

그럼 지가 나 좀 데리고 다니던가. 그것도 아니면서 무슨-

 

 

 

 

 

"......!"

"문은 끝까지 닫아야지."

 

 

 

 

 

속으로 김지원 그 사람을 욕보고 있을 때 쯤, 그가 성큼 이 쪽으로 다가오더니 내 뒤 쪽으로 손을 뻗어 살짝 열려있던 문을 닫았다. 확 가까워진 것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가 다시 떨어지고, 더 가까워진 탓에 이젠 그의 가슴팍밖엔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위에서 부터 들리는 그의 목소리.

 

 

 

 

 

"보니까 말 못하는 것 같은데."

"......"

 

 

 

 

아... 아?

아니 나 말 못하지는 않는-

 

 

 

 

"내가 묻는 말에 고개 끄덕이거나 고개 젓기만 해. 알겠지."

 

 

 

 

알겠지. 하며 무릎을 굽혀 내 키에 맞추는 것에, '나 말할 수 있거든요?!' 하려던걸 그만 두었다. 알겠어, 모르겠어. 이어진 물음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래, 뭐 얼마나 대단한 질문이겠냐. 그냥 모르면 모른다, 알면 안다 하고 고개만 까딱이면 되는건데. 입만 안털면 되지 뭐.

 

 

 

 

 

"눈 작고, 각진 턱에, 머리는 이렇게 올렸고. 이 사람 본 적 있어, 없어."

 

 

 

 

눈 작고,

각진 턱,

머리 올리고,

 

 

 

 

머리 올리고라면,

 

 

 

 

"어젯밤에, 이상한 옷입고. 세자빈궁 갔던. 그 자 본 적 있냐고."

 

 

 

 

이상한 옷...

김지원 말하는거냐 설마?

 

 

 

 

"모르는가보네. 됐다, 그럼."

"......"

 

 

 

 

어느정도, 아니, 완전하게 확신이 들었다. 지금 저 사람이 찾고 있는 자가 김지원이라는걸. 뭐야, 나만 걸린 것도 아니였네. 지도 걸렸으면서.

 

 

 

 

"혹시 그런 사람보면-"

"......."

"-내 방으로 와. 알겠지."

 

 

 

 

아니, 난 너가 누군지도 모르고요... 너 방도 모르고요...... 그니까, 나는...

 

 

 

 

"간다, 그럼."

 

 

 

 

 

간다며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은 그에 놀라 올려다보니, 날보며 피식 웃는다. 그가 문고리를 열고 나갈 때까지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 조심스레 아까 그가 올렸던 내 머리를 만지작 거렸다.

 

 

 

 

 

뭐냐, 방금. 뭐가.. 지나간거냐.

 

 

 

 

 

[iKON] 미드나잇 인 서울 06 | 인스티즈

 

 

 

 

2916

 

 

 

 

 

"1700년대로부터 연락왔거든, 김지원한테-."

"연락이 오다뇨. 1700년대에서 어떻게 ..."

"걔가 괜히 천재겠냐."

 

 

 

 

"... 김지원. ..."

 

 

 

 

동혁은 혼자 남겨진 사무실 안에서 J에게 받은 메모리칩 겉표면만 만지작거렸다. 김지원. 한달 전 타임리프 1팀으로 들어온 천재라고 소문난 사람이였다. 같은 한국인이라 말 좀 붙여보려하면, 그 차가운 얼굴에 선뜻 다가서지를 못했다. 얼마 안있어 그가 타임리프 시험사용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선 걱정반 기대반이였는데. 떠난 곳이 조선이라니, 그것도 1700년대.

 

 

 

 

[2916-1700 (1)]

 

 

 

 

 

J가 말한 어젯밤 왔다던 메세지로 모이는 파일을 눌렀다. 그러자 나오는 문서 내용에는, 짧지만 명확한 글이 있었다.

 

[2년 전 타임리프 3팀. 구준회.]

 

 

 

 

"그 메모리칩에-"

"-너가 말도 안된다고 한 얘기 다 들어있다."

 

 

 

 

 

"....... 말도 안돼."

 

 

 

 

사실.. 이였다는거야?

 

 

 

.

.

.

.

.

 

 

 

한달 전

 

 

 

 

"다들 어디로 가요?"

"난 2000년대 초반!"

"나는 1900년대?"

"저는 2500년대 쯤."

 

 

 

 

타임리프 시험 사용 기회 제공이라는 공지를 받고 타임리프 1팀은 물론, 2팀, 3팀까지 들뜬 분위기에 휩싸였다. 자기들끼리 어딜갈까, 어디로 가야할까로 이야기 꽃을 피우던 도중, 일제히 들어온지 얼마 안된 지원에게로 직원들에 눈길이 몰렸다.

 

 

 

 

 

"지원씨는 어디가요?"

"저요?"

"응. 지원씨는 어디가요?"

 

 

 

 

 

반짝이는 금발 머리의 여직원이 지원을 보며 묻자, 지원은 읽고 있던 책을 덮고는 모르겠다며 어깨만 으쓱였다. 모르겠어요, 어디갈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사무실에서 나온 지원은 곧바로 옆 사무실에서 나온 J와 마주쳤다. 아, 안녕하세요. J가 먼저 인사하자, 지원도 미소만 지어보이며 화답했다. 지원의 얼굴을 보고 있던 J가 시선을 뺏긴건 바로 지원이 들고 있던 책이였다. [세자 행방불명 사건]. 얼마 전 출간된 책이였다.

 

 

 

 

 

"어, 그 책."

"..... 아- 이거요?"

"구하기 힘들다던데."

"어쩌다보니 구했네요."

 

 

 

 

 

지원 특유의 눈이 휘어질듯 웃는 모습을 보던 J가 그렇게 차가운 놈은 아니겠거니, 하며 사내카페로 그를 데려갔다. 지원도 순순히 그를 따랐다.

 

 

 

 

 

"어디 갈건지는 정했어요?"

"... 어, 뭐."

"안정했어요? 좋은 기회인데 잘 생각해봐요. 어, 나왔다. 가져올게요."

 

 

 

 

 

주문시킨 커피 두 잔이 나오고, J가 가져오자마자 지원이 바로 운을 뗐다.

 

 

 

 

 

"저, 조선 생각하고 있어요."

"........ 조선?"

"네, 조선."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J가 놀란듯 지원을 쳐다봤다. 지원은 그에 아무렇지 않은듯 웃어보였다. 이거 때문에요. 지원이 J 앞으로 들고 있던 책을 들이밀었다. [세자 행방불명 사건]. J는 설마설마하며 지원에게 물었다.

 

 

 

 

 

"설마, 정말 사실인지 확인하려-"

"-네, 맞아요. 궁금하잖아요."

"... 아, 아니. 이건 소설에 불과한데."

"제가 다 찾아봤어요. 허구는 아닌 것 같아요. 어느 정도 픽션만 가미된거지, 아예 없던 일은 아니더라고요."

"아니 그래도..."

"2년 전에, 타임리프 3팀에서 사고쳤었다면서요."

"......"

"그 사고친 사람,"

 

 

 

 

 

지원이 앞에 놓인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말을 이었다.

 

 

 

 

 

"제가 보기엔 그 사람 같아요, 한국에서 인정하지 않았던,"

 

 

"구준회, 그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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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요대전!!♡ 신납니다 신나요

 

생방 가시는 분들 부럽슴다ㅠㅠ 아 나도 가고싶다 흙.

 

♡오늘도 감사합니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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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킥 / 김밥빈 / 초록프글 / 뿌득 / 부끄럼 / 준회가 사랑을 준회 / ★지나니★ / 기묭 / 핫초코 / 쪼매 / 한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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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등인가..??
8년 전
독자2
우와!!!! 재밌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ㅠ
8년 전
252
1등! 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비회원212.56
인정하지않은 천재같은건가요 준회는 갈수록 흥미진진합니다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작가님!!
8년 전
252
오오!! 네 비슷해요! ㅎㅎ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
작가님 완전 재밌어요!! 늘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252
저도 매번 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비회원165.36
진짜 너무 재밌어요 ! 어서 준회 입장도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잘봤어요!!
8년 전
252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다음편에서 만나요♡
8년 전
비회원141.58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주네가 전에 뭔사고를쳤나보군요ㅠㅠ그나저나오늘한빈이설레뮤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보고가여!!!
8년 전
252
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8년 전
독자4
이야 대박... 한비니 왜 설레져...ㅠㅠㅠㅠㅜㅜㅜㅠ근데 너방 어딘지 몰라ㅠㅠㅠㅠ
8년 전
252
한빈이 방 알고싶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8년 전
독자5
와 얼른와주세요 기다릴게요 진심이에요
8년 전
252
ㅋㅋ 넵!♡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6
뭐지뭐지... 아 판타지재미지다
8년 전
252
감사합니다♡ ㅎㅎ
8년 전
독자8
암호닉도 받나요...?
8년 전
252
네! 댓글로 달아주세요♡
8년 전
독자10
[17826]로 신청이요!
8년 전
252
10에게
다음편부터 올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ㅎㅎ

8년 전
독자11
252에게
와 칼답!! 감사해요❤️❤️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252
쪼매님ㅠㅠㅠㅠ 금손이라뇨 후덜덜합니다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9
우와ㅜㅜ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252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ㅏ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08.140
저런 한비니 완전 샤댱합니다 ㅠㅠㅠㅠ 넘 재미써요 >_<
8년 전
252
ㅠㅠㅠㅠ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2
핫초코예요 준회가 그럼 2년전에 조선에서 사고 쳐서 일이 세자빈이 그렇게 되었따..? 헐...역사에 길이남을 일이야...ㄷㄷㄷㄷ
8년 전
252
핫초코님!♡ 주네가 역사에 길이남을 일을 저질렀죠...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3
아진짜 이거 너무 재밌어ㅠㅠㅠㅠ
8년 전
252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4
252 작가님 글진짜 잘 쓰시는듯 ㅠㅠㅠㅠㅠㅠ 조선에 별빛이내린다도 진짜 열심히봤어요퓨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 오늘 하루 정주행 햤는데 역시나 꿀잼 잘 보고있습니당 ㅠㅠㅠㅠㅠ♡♡
8년 전
252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조별내에 이어 이렇게 봐주시다니ㅠㅠ 감사합니다ㅠㅜ♡
8년 전
독자15
안녕하세요 기묭입니다! 여주 ㅋㅋㅋ 순식간애 말못하는애 되니까 웃프네요ㅋㅋㅋㅋㅋㅋ구준회 내용 나올거 같은데 너머 궁금해요 ㅠㅠㅠ 다음편 얼른 보고싶네요! 작가님 방학하셨나요? 쉬엄쉬엄 하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화이팅하세요♡♡
8년 전
252
이미 폐인상태로 집순이 되어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기묭님은 방학하셨나요? 날씨 추운데 감기걸리지않게 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16
아진짜 너무재밌어요....아ㅏ.....주네도 원랜 미래 사람이였군요...!식스센스급반전...!근데 이번엔 지난왕자님이안나왔네용ㅠㅠ근데 한빈잌ㅋㅋㅋㅋㅋㅋㅋ너무 멋진데 귀여운것ㅠㅠㅠ
8년 전
독자17
아 혹시 안호닉신청가능하면 구주네 로할께용!
8년 전
252
감사합니다♡ 암호닉은 다음편부터 올려드릴게요! 다음편엔 지난왕자님 나오십니다 촤핫♡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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