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ZICO) - Boys And Girls (Feat. Babylon)
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병신년에는 행운이 가득하길☆
"카운트다운 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마!!!!!!!"
"5"
"오 지져스!!"
"4"
"세상에!!!"
"3"
"싫어..!!!!!!"
"2"
"1이라는 숫자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1"
댕- 댕-
야속하게도 제야의 종소리는 오늘도 청아하게 울려주더라..
1살 더 먹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다.. 내가 22살이라니..!!!
"고등학교 꺼져! 19살 꺼져! 난 이제 성인이야!!!"
빠르게 냉장고로 달려간 김민규는 술을 가져와 97라인들에게 한잔씩 따라주더니 지도 따라서 원샷을 하더라..;;
명호는 조심조심 마시기라도 하지 석민이는 안 마시고 쳐다보고만 있더라고.
어머..착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주 없어?"
그럴 줄 알았다 시새발끼..
석민이는 날 한숨제조기로 만들어.. 그냥 명호빼고 97라인들은 날 힘들게해..
"안주가 뭐야?"
"안주는 술 마실 때 같이 먹는 거."
"아.. 안주.. 업써?"
나를 보며 묻는 명호탓에 난 과자를 가져와 명호에게 던져줄 수는 없어서 석민이에게 던져줬어.
그렇게 97라인들의 술파티가 시작됐고 96과 95에게도 번져 술파티를 벌였지.
"내 주사가 폭력적인 거면 어떡해?"
"그러면 내가 기절시켜줄게."
"니는 주사가 좀 착해지는 거였으면 좋겠다"
"마자."
석민이의 말에 민규가 말했고 그 말에 잠시 깊은빡침에 잠겨있던 석민이는 바램을 털어놨어.
뒤이어 들리는 명호의 마자에는 내 심장을 불타오르게했지. 귀여워..
"여러분~ 이거보세요~ 제가 이제 실습을 나가는데요~ 머리를 호구같이 깎아놔서 아이들에게 안좋은 기억을 심어줄 것 같아요~! 정말 개같죠~?"
한참 가요대제전을 보고있는데 애들이 술에 쩔을 때까지 말리지 못한 내가 한심했어..
최승철은 머리를 매만지며 말했고 난 그런 승철이에게 멋있다고 엄지까지 치켜올려주며 말하자 나에게 다가와 꽉 껴안은 승철이가 말했어.
"우리 예쁜 세봉이! 말도 예쁘게 하지요!"
무슨 동요 부르는 줄.. 안아서 가만히 있으면 승철이가 무안할 것 같아서 등을 토닥여주니 저 멀리서 지훈이가 아기같이 다가와서 말했어.
지훈이는 술 마시면 더 날카로워지네..
"누나 숨막혀. 놔."
그 말에 승철이는 나를 놓아주고 지훈이게게 다가가 안았어.
그래 니들끼리 한참을 안고있어라. 어머! 게이뭐야~ㅎ
"우와 세상이 삥삥..돌아.. 카만히 있쒀! 카만!"
준휘는 누워서 세상이 돈다며 난리를 치다가 강아지 훈련시키듯 말했다.
저 단호한 손짓 좀 봐..(절레절레)
"세봉아 너는 안 마셔?"
"맞아 너도 좀 마셔라."
지수와 정한이는 신기하게도 전혀 마신 것 같지 않더랔ㅋㅋㅋㅋㅋ
태평하게 말해서 순간 안 마신줄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술주정 알면서... 안 마실래.."
"누나! 이리와아아!!"
세상에.. 2016년 병신년 존나 고마워요..
순영이의 애교를 볼 수 있다니.. 아주 1월 1일부터 행복한 기운이 몰려오다못해 쏟아질 것 같다..
"내 심장.. 마실게.. 누나.. 마셔볼게.."
순영이 옆에 앉아있는 원우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낰낰하자 나를 가르키며 개소리를 하더라?
내가 원우한테서 들은 말 중 가장 개소리였어.
"이거 뭐야?"
"응..?"
"뭐야?"
"누나 화내지 마. 원우형 술버릇이 저거야."
"알려줘서 고마워 석민아.. 순간 죽일뻔했지 뭐야!ㅎ"
원우에게 말하니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기어가 화분을 가르키며 이게뭐야? 또 이지랄을 했어.
자연스레 순영이 옆자리 독점! 순영마크 건설!♥
"많이 마셔라."
"그래! 죽도록 마셔볼게!"
"누나 죽으면 안돼.. 마시고 죽으면 안돼ㅠㅠㅠㅠㅠ 먹지마아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고.. 나 2016년의 바깥공기도 못 마셔보고 죽으라는 거니..?
엄마미소로 순영이를 보다가 난 순영이에게 물었어.
"누나 그럼 마시지 마?"
"아니! 마셔야지!! 근데 죽지는 마ㅠㅠㅠㅠㅠㅠ 누나 없으면 나 어떻게 살아ㅠㅠㅠㅠㅠ"
하.. 나 없이 어떻게 사녜..? 어떡해..?
마시기도 전에 취한 것 같은 기분이야.. 분위기에 취해 우리 뽀뽀 한 번?ㅎㅎ
"여러분~ 지훈이가 저를 밀고 방으로 들어갔어요! 정말 대박이죠~?"
맴찢.. 누가 승철이 좀 안아주세요...
못 안아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봐..
"얼굴이 빨게져써.."
"빨게졌어? 얼음 가져다줄까?"
명호의 말에 그쪽을 쳐다보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
김민규는 다정한 얼굴로 명호를 보며 물었고 난 당황함에 입이 절로 벌어지더라..
어떻게 저래..? 김민규 술버릇이 저거야..?
"얼음 챠가워어.."
"내 손은 들 차갑네. 이거 대줄게."
민규는 명호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줬고 난 동공지진이 일어났어.
여러분 대피하세요! 강진이에요!!!!
이제부터 맨날 술을 먹여야겠어. 우리 순영이의 애교를 보려면 먹여야한다고.
그리고 민규의 다정함을 느끼려면 술을 먹여야돼.
"우리 세봉이 술 마셨써요!? 그랬어요!? 오구오구~"
지훈이에게 버림받아 맛이 간 건지 나에게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는 승철이의 팔을 누가 거칠게 내쳤어.
놀라 옆을 보자 민규가 서있었어.. 이건 또 무슨 일이지..?
"우리 누나한테 왜 그래? 누나 내꺼야."
응..? 너꺼야..? 나 너꺼니..?
민규의 말에 잔잔한 파도가 갑자기 쓰나미가 일어나듯이 난리가 났어.
내꺼전쟁이 시작됐어.
"왜 누나가 니꺼야!? 순영이꺼야!!!"
"너네 세봉이 크리스마스 선물 안 줬지? 난 줬는데. 그니까 내꺼지."
"여러분~? 애들이 술을 코로 마셨는지 코먹는 소리나 하고 있네요~ 세봉이는 당연히 내꺼인데 말이죠!"
"누나 이리와. 누나가 이쁘니까 다들 이러는 거 아니야."
민규는 나의 팔을 잡고 방에 데려다줬고 내 갈라진 앞머리를 정리해주고 문을 살짝 닫아주고 내려갔어.
새해 복 많이 받겠다 나..
bonus
"아 가기시러!!! 싫다고!!!"
"내 말에 안 일어나면 권순영 데려온다."
"응 정한아? 뭐라구? 일출을 보러간다고~?"
"대충 아무거나 껴입고 나와. 뒷산 갈 거야."
"응"
씻고 옷장을 열어 야상패딩을 꺼내 입고 방밖으로 나왔다가
앞방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 빠르게 다시 들어와 지수가 준 립스틱도 바르고 머리도 빗고 최대한 예쁘게 하고 나왔어.
빠르게 내려와 순영이를 찾는데 없는 거야.. 어딨어..?
"나가자."
"응..!"
지수의 말에 대답을 하고 신발을 신는데 얼굴을 가까이 들이미는 거야.
숨을 훅 들이마쉬다가 사례가 걸려 기침을 하는데 지수가 빠르게 물을 떠왔어.
물을 마셔도 소용없나 봐.. 좀 진정되서 지수를 보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어.
"미안.. 많이 놀랐지?"
"아니야! 난 괜찮아!"
"내가 준 거 바른지 확인해보려고 한 건데.. 너무 가까웠지?"
"아냐! 이거 색 엄청 예쁘다! 다들 색 예쁘다고 난리야ㅎㅎ"
"세봉 이즈 뭔들이지."
"누가 알려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한솔이가 알려줬어."
"ㅋㅋㅋㅋㅋㅋ한솔이가 좋은 말 알려ㅈ"
현관문을 열며 말했는데 바로 앞에 순영이가 있더라.
저 뒷태는 순영이가 확실해. 저 모델 뺨 칠 뒤태를 봐..
"아.."
"안 갈 거야?"
"가야지..!"
뒤를 돈 순영이는 멈춰 서 있는 날 보며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고 난 조심스럽게 순영이 옆에 섰어.
하.. 순영이 옆이라니..
"소원 뭐 빌 거야?"
지훈이가 옆에 서서 춥다며 어깨동무를 하더니 물었고 난 대답해줬어.
"음.. 2016년에는 행운 가득하게 해달라고?"
"그게 끝?"
순영이는 갑자기 나를 자기쪽으로 당겼고 난 놀라 순영이를 쳐다봤어.
뭔데!? 뭐야!? 설마.. 저 골목으로 사라지는 오토바이가 이쪽으로 올 줄 알고 보호본능이 생긴거니..?
"이쪽으로 오는 게 아니였네."
"야 저 멀리있는 게 이쪽으로 온다는 생각을 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니냐?"
"난 이쪽으로 올 줄 알았지."
"존나 어이없는 새끼;"
지훈이의 팔이 있던 자리가 휑해지자 춥더라고.. 그 때 순영이가 헛기침을 하며 나에게 어깨동무를 해왔고 난 굳어 걸음을 멈췄어.
하.. 뭐라도 말해.. 제발..!
"마, 맞다! 지훈아 너 소원은 뭐야?"
"난 간절한 소원 하나 있어."
"그게 뭔데?"
"누나가 행운 가득하게 해달라고 하면 내 소원이 이뤄질 만한 소원."
"응? 그게 무슨 뜻이야?"
"누나가 알아봐. 죽어도 모르겠지만."
나 놀리는 거지? 저거 놀리는 거 맞지?
지훈이를 보자 웃으며 딴곳을 보더라고.
도착한 뒷산에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어.
점점 떠오르는 해에 난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었어.
2016년까지 행운까지 속으로 말하다가 고개를 저으며 다시 소원을 빌었지.
순영이와 사귀게 해주세요.
"다들 뭔 소원을 이렇게 하루종일 빌어..?"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자 엄마아빠까지 오래도록 소원을 빌고 있더라고.
순영이의 옆모습을 보자 입모양으로 말하고 있더라고.
입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집중하니까 멘붕이 오더라.
이어지게 해주세요
시발!!! 여자한테 관심 없다면서!!!!!!!!!!!
표정이 굳어서 순영이를 보고있는데 다 빌었는지 손을 내리고 눈을 뜨더라.
그 순간까지 난 순영이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나와 눈이 마주칠때까지 계속됐어.
심장이 뛰자 정신 차리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옮겼지.
"춥다 들어가자."
쿨내진동하는 아빠의 말씀에 우리는 집으로 다시 돌아왔어,
우울하다.. 우울해.. 진심 우울하다..
새해에 행운이 가득하긴 개뿔;;; 걍 새벽에 운이 좋았던 거야...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
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
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
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
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
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
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
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
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
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 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
죄송해요.. 질투.. Hㅏ..
원래 일찍 와서 질투를 쓰고 새해에 또 올릴려고했지만 급한 일이 생겨 못 올렸어요..
최대한 빨리 질투하는 순영이와 지훈이를 볼 수 있게 돌아오겠씁니다!!!!
삼각관계 참 좋아하는데요ㅎ
저번에도 말씀스렸다시피 순영이와 이어지기까지는 오래걸릴거예요..
다른 아이들과도 로맨스도 좋잖아요?(흐뭇)
2016년에는 안 풀리던 것도 잘 풀리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힘들 일도 다 해결될 거고 앞으로 행운만 가득 하길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편에서 봅시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