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운동을 갱장히 못함.
그런데 어떻게 춤은 잘 추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종목 상관업없이 다 못함.
그리고 싫어함.
그런데 너징은 지금 축구를 하고 있음.
누구랑?
김민석 김루한이랑.
왜?
편의점 들렀다 숙소 가는 길에
마침 운동하러 나오던 두명에게 잡혀서.
"아악!!!!!싫어!!싫다고!!!!!!난 들어가서 잘거야!!!!!!!!!!"
너징 필사적으로 바둥거리는데
루한이 너징 목덜미 잡고 질질 끌고가며 말함.
"안돼. 운동도 하고 그래야 건강하지. 너 맨날 아프잖아"
"내가 언제 맨날 아팠다그래!!!!!!"
옆에서 팔목 잡고 같이 끌고가던 김민석도 말함.
"그냥 따라와. 사실 우리가 심심해"
.......
"악!!!!!왜 싫다는 사람 가지고!!!!
아 준면오빠!!!!!!!!경수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대로 끌려온 너징은 지금 잔디구장 한복판에 서있음.
난 누구...여긴 어디...
난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막무가내로 끌고온 김민석 김루한은
영혼리스된 너징 보고 겁나 환하게 웃음^^
이러니 내가 빡이 안쳐?
"징어야!그러고 서있으면 어떡해!!열심히 뛰어야지!!!!!"
김루한이 ^___^ 이 표정으로 신나게 뛰어다니며 소리침.
"자 여기 패스"
그리고 공가지고 놀던 김민석이 너징쪽으로 패스함.
그러나 너징 공 앞에 두고 폭풍 헛발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민 또 웃겨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안해!!!!!!!!!!!!딴거해!!!!!!!!!!!!!!!"
공 터트려버리려는 너징
루한과 민석이 우쭈쭈 달래서 농구골대 앞으로 옴 ㅇㅇ
너징 죽어라 공 던지는데
10개 넣으면 한개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좋다고 웃으며 신나게 공 던짐.
골 넣는데 재미들렸는지 이미 김루한 김민석은 안중에도 없음.
그리고 그 두명은 아예 계단에 주저앉아서 너징 하는짓 구경함.
"저거 왜이렇게 귀엽냐"
"징어 보고있으면 나까지 기분 좋아지는거 같아"
여기 막내등x 두명 추가요~^^
열심히 던지고 쪼르르 주워와서 또 던지고
또 주워오고 반복하던 너징 결국 지쳐서 주저앉음.
그러자 턱 괴고 엄마미소로 보던 김민석이 일어나서 다가옴.
"징어야"
"어엉?"
"내가 저 공 덩크슛 해서 넣으면 뭐해줄래?"
"......오빠가?"
너징 민석이 아래위로 훑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선의 의미를 느낀 김민석 빡침
"너 이리와봐"
"아..아니!!!!뽀뽀해줄께!!!!!민석오빠 파이팅!!!!!!!!!"
눈 깜빡이다 피식 웃더니 공 주워들고 저 멀리서 뛰어옴.
너징 별 기대도 안했는데 진짜 넣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서 벌떡 일어남.
"헐!!!!!!!!!!"
김민석 넣자마자 뒤돌아서 다가오더니
너징 마주보고 허리숙임.
"뽀뽀"
"우와 오빠 쩐다...혹시 신발에 날개 달렸어?"
"빨리"
너징 결국 민석이 얼굴 두 손으로 잡고
볼에 쪽 뽀뽀함.
근데 김민석 뭔가 맘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쳐다봄 ㅇㅇ
"이건 맨날 하던거잖아. 입에다 해줘야지"
헐.....엄마 이 오빠가 지금 뭐래?
"응...?"
"얼른"
다시 허리숙이며 씩 웃음.
근데 어느새 일어나서 둘이 하는꼴 바라보던 루한이 민석이 밀어냄.
갑자기 옆으로 밀린 김민석 표정 구겨짐 ㄷㄷ
"징어야 나는?"
"응?"
"왜 민석이한테만 해줘?오빠도 해줘야지"
.........
너징은 두명 번갈아보며 눈치보기 바쁨.
아나 이게 왠 봉변...
그냥 들어간다니까.....
그리고 안하면 내가 한다는 루한의 협박에 못이겨 볼에 뽀뽀하는데
입술이 닿는 순간 루한이 기가막히게 고개 돌림.
그러나 조준미스로 입꼬리에 쪽.
"아....아깝다"
그러곤 씨익 웃음.
괜히 잡혀서 따라나왔다가
뽀뽀테러 당한 너징 해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자"
오늘 하루가 참 길다...
너징하늘보며 터덜터덜 걸어감.
그리고 뒤따라오는 루한민석 계속 티격태격
(마치 누구들처럼^^)
"루한. 방금 나 밀었어?"
"아 실수였어^_^"
"나 밀었잖아"
"에이 실수야~ 진짜라니까?응?민석!!"
김루한 자기가 밀어놓고 또 달래주기 바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도통 모르겠음...
사이가 너무 좋아서 오해까지 받는 저들이
왜 너징만 끼면 분위기가 꽁기해지는지......
경★50회 달성★축
이거 쓴지 얼마 되지도 않은거 같은데 벌써 50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제 만족으로 쓴건데 독자님들이 좋아해주셔서 여기까지 왔어요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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