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숙소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음.
맨날 누가 다치고 아프고 소리지르고 싸우고
놀리고 웃고 떠들고 총체적 난국임.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의 피해자는 주로 너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마찬가지 ㅇㅇ
너징이 아까 음악방송에서 친목질좀 했다는 이유로 단체로 깜.
"너가 자꾸 그러니까 스캔들이 나는거 아냐"
"아 그런건 그냥 루머잖아!!"
"루머가 괜히 나? 너가 조심해야지"
"그냥 친구라고 친구!!!!"
멤버들 버리고 친구랑 놀꺼야 막내?"
"아니 내가 언제버렸다고...잠깐 옆에 갔던거 가지고....."
"징어 자꾸 그러면 오빠 섭섭해..."
"진짜로 숙소에 감금해버린다"
한국어중국어 섞여서 난리가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1로 고군분투하던 너징 결국 짐.
두고보자...다음을 기약하며 조용히 입다뭄.
그리고 혼자 방에 들어가 있다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갑이랑 핸드폰만 챙겨서나온 너징은
연습생 시절 자취했던 원룸으로 감.
12비글중 이 원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ㅎㅎ
오랜만에 평화를 찾은 너징은
내일 스케줄도 없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잠에 빠져듬^~^
한편 숙소에선 잘 시간이 되자 하나 둘 방으로 들어감.
마찬가지로 방에 들어온 경수가 너징이 없는걸 눈치챔.
"...형!!!징어 어디갔어?"
"어?계속 방에 있지 않았어?"
"없어"
"..찬열아 화장살에 누구 있어?"
"아무도 없던데?"
...........
정적이 흐르고 멤버들 표정 굳어지기 시작함.
아까 매우 빡쳐있던 너징의 얼굴이 스쳐지나가며 겁나 불안해짐.
온 집안을 헤집으며 너징 찾아다니던 김준면이 소리침.
"뭐하고있어 빨리 전화해봐!!!!!!!!"
그제야 다들 핸드폰 꺼내들고 전화걸기 시작함....
너징은 한명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명이 전화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병신들아 한명만 걸어야지!!!다 끊어!!!!!!"
변백현 형이고 뭐고 눈에 뵈는게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상 있는대로 찌푸리고 핸드폰 붙들고 계속 전화만 검.
그리고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김종대가 말함.
"일단 나가서 찾아보자...지금 11신데 징어 무슨일 생기면 어떡해.."
멤버들 일제히 시계 돌아보더니
점점 더 심각해짐.
그 때, 시계보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옷 챙겨나오던 김민석이
"내가 회사 가볼테니까 백현이만 남고 다들 흩어져서 찾아봐"
라고 말하며 쌩 나감.
그와 동시에 멤버들도 급해짐.
"야 백현아 징어 들어오면 연락해라!!"
"얘들아 징어 찾으면 전화해!"
뿔뿔히 흩어져서 찾는데
멤버들도 모르는 자취방에서 쿨쿨 자고 있는 너징이 발견될리가 없음.
결국 못찾고 돌아온 멤버들 갈수록 초조해짐.
"징어 안들어왔어?"
"어 회사는?"
"없어 들르지도 않았나봐"
"부모님한테 연락해봐"
"제가 해봤어요 연락없었대요"
"아 미치겠네..."
멤버들 얼굴에 걱정이 가득함.
근데 자고있었던거 알면......
너징은 이제 죽었음.
아까부터 핸드폰 꼭 쥐고 쉴새없이 전화걸던 변백현은
표정 겁나 살벌함.
"아 시발 진짜"
"변백현"
"아 12명이 그거 하나 나가는걸 못보고 뭐했냐고!!!!!!!"
변백현이 화내니까 애써 침착했던 멤버들도
표정 굳어지며 분위기 험악해짐.
결국 리더가 한숨 푹 쉬며 정리함.
"백현이 큰소리내지 말고. 어디 친구네 가있을 수도 있으니까 좀만 기다려보자"
"아 애가 전화를 안 받잖아 형"
"자고 있을 수도 있잖아. 막내 잘땐 업어가도 모르는거 너희도 알지?
진정하고 계속 전화해보자"
멤버들 그제야 겨우 진정하고
어깨 축 늘어트리며 자리에 앉음.
그리고 그 시각 너징은
끈질기게 울리는 전화에 드디어 잠에서 깸 ㅇㅇ
근데 부재중 전화가 137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자는 200건에 카톡도 이미 300건 넘음^^
너징 일어나자마자 그거 보고 가만히 생각함.
아...난 이제 죽었구나.....
전화는 계속 울리고 받기는 무섭고 그저 울고싶음 ㅠㅠ
받을까말까 30번은 고민하다 겨우겨우 받음.
"여ㅂ.."
"징어야!!!!!!!!!!!!!!!!!!!!!!!!!"
하...느낌표가 너징을 얼마나 찾았는지 이미 말해주고 있음 ㅇㅇ
이제 전화 한통 받았을 뿐인데
벌써 12명의 얼굴이 스쳐지나감.
"어..어 찬열이야?"
"야!!!!!!너 어디야!!!!!!!!!!!!!!"
"나 여기..신사동인데..."
"야 너 거기 딱 기다리고 있어. 어? 알았어?"
"응..."
엄마 ㅠㅠ 살려줘요 ㅠㅠ
나 너무 무서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징 문자로 위치 보내고 두려움에 떨며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열두명이 달려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일찐wer
그대로 뒤돌아 도망가고 싶은거
더 혼날까봐 겨우 참음 ㅇㅇ
근데 가까이서보니 멤버들 하나같이 눈물이 그렁그렁함..
진짜 많이 걱정했나봄.
너징 갑자기 겁나 미안해짐.
"야 너..너 진짜....진짜 나한테 왜그러냐.."
"미안...많이 걱정했어?"
"너 그걸 말이라고 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변백현 화낼랬는데 너징보니 너무 안심됨.
결국 눈물터짐 ㅠㅠㅠㅠㅠㅠㅠㅠ
지은 죄가 있는 너징은
아무말도 못하고 열두명 차례로 달래주며 숙소까지 옴.
그리고 변백현과 커플각서를 맺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심술부렸다가 일거수일투족 감시당하게 생김...
(커플각서 : 위치, 통화내역, 문자내용 등등
서로 모든걸 공유하게되는 악마같은 어플^_^)
제가 저번편에 인터뷰를 해보고싶다고 썼었는데...
전 엑소와 징어의 인터뷰를 말한건데
저의 인터뷰로 잘못 아신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먼저 생각해주시다니 감동이예여....★
그래서 엑소+징어 인터뷰에 저까지 살짝 얹어서 각각 10~20개 정도 질문 받을께요!!
재밌고 짓궃고 좋은 질문 많이 해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