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 because of you
"성용씨. 제가 왜이렇게 대훈이를 소개시키고 싶었냐면요..."
조금 뜸을 들여 말하는 용대때문에 성용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떡 넘기고 말았다. 대훈은 옆에서 마음에 안드는 표정을 짓고 팔꿈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후 턱을 괴고 있다. 용대는 고개를 돌려 대훈을 꽤 오랜시간동안 쳐다보다가 다시 정면에 앉아있는 성용을 쳐다보더니 큼큼 하면서 목을 가다듬는다. 무슨 중요한 얘기를 하려고 저렇게나 뜸을 들이는지 모르지만 용대가 말을 꺼내기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리면 오래될수록 성용은 자꾸만 불길한 예감만이 든다.
"사실 저랑 대훈이는.."
"예전에 사귀던 관계에요."
역시... 그랬던건가....
용대가 말을 꺼내지 못하고 계속 운만 띄우자 대훈이 답답했는지 턱을 괴고있던 몸을 일으켜 바르게 허리를 펴고 앉아서 성용을 똑바로 쳐다보고 예전에 사귀던 사이었다고 말해버렸다. 성용은 대훈의 말을 듣고 예감했던 사실이 현실로 와닿자 온몸의 기가 빠져 나간것 처럼 축 늘어져 버린다. 역시 그럴줄 알았어...
그런 대훈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던 용대가 한참 대훈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정신이 돌아온듯 펄쩍뛰더니 대훈의 등짝을 강하게 때려버린다. 대훈은 오만상을 하고 자기등을 자기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왜때려!! 하고 용대에게 우는 소리를 낸다.
"내가 무슨 너랑 사귀던 관계야! 아주 죽을려고 진짜..."
"뭐! 아주 틀린말은 아니잖아!"
"아주 틀린말이거든?"
"저기..."
용대는 대훈의 등짝을 때려놓고 눈에 불을 켜고 대훈을 째려보다가 아주 틀린말은 아니라는 대훈의 말에 아까 때린 대훈의 등짝을 또 아프게 때리고 아주 틀린말이라고 받아쳤다. 아까 때렸던 곳을 또 맞으니까 대훈은 소파에 눕지도 못하고 길게 앉은채로 데굴데굴 구른다.
아직 상황설명이 필요한 성용만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못하고 둘을 번갈아 보다가 성용이 말리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얘기에 용대와 대훈을 조심스럽게 부르자 용대가 아맞다! 하면서 성용에게 다시 몸을 틀고 성용을 쳐다본다.
"얘가 하는 말은 듣지도 마세요. 사귀던 사이는 무슨..."
"그럼요?"
"사실은 얘가 제 사촌이거든요. 외국에서 디자인하는 앤데,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네?"
"우리엄마랑 형네 작은아버지랑 결혼만 안하셨어도 사귈 수 있었어요. 긴장 좀 하세요."
대훈의 말에 용대는 넌 좀 조용히해. 하면서 커피를 대훈에게 억지로 마시게 했더니 뜨거워서 죽으려고 한다. 급하게 찬 물을 마시는 대훈을 용대는 가만히 내버려 두고 성용에게 사실은 작은아버지가 이혼하시고 만나신다는게 대훈이 어머니, 그러니까 지금 용대의 작은어머니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성용은 아아.. 하고 이제서야 이해가 가는 상황에 아까 설마 대훈과 용대가 혹시..? 하는 상상에 느꼈던 불안감이 싹 가시니 드디어 미소를 짓는다.
"얘가 저를 좀 잘 따라서 제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그렇게 경계해요.."
"아 형은! 경계가 아니라 일종의 테스트라니까?"
"아니 그러니까 그걸 너가 왜 해!"
"나말고 남자는 다 늑대라 했어, 안했어!"
용대는 대훈의 말도 안되는 말에 더이상 상종할 필요를 못느낀듯 고개를 돌려 대훈을 등져버리고 성용을 보고 앉아서 슬쩍 웃는다. 성용은 다행인 마음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둘의 행동을 보고 있다가 용대가 자신을 향해 지어주는 미소에 답이라도 해주듯 같이 빙긋 웃어버렸다. 대훈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용대의 모습에 억울한 얼굴을 하고선 자구 남자는 늑대라고 한다. 용대는 성용에게 입모양으로 무시해요. 라고 말해주고 딸기주스를 마신다.
"됐다.. 와 실망이네..."
"조용히하고 성용씨한테 인사나해."
"내가 왜? 난 형을 빼앗아 간 사람한테는 절대 인사 못해."
"어휴..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용대는 포기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대훈을 한번 흘겨보다가 뭘바라냐면서 다시 웃는 얼굴로 성용을 쳐다본다. 그러다가 대훈을 아주 무시하겠다는 듯이 오늘 촬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성용은 신기한 대훈과 용대의 사이에 둘을 번갈아 보다가 대훈과 눈이 마주쳤는데 대훈이 밉다는 표정을 하고 성용을 쳐다본다. 성용은 어깨를 한번 으쓱올렸다가 내리고 용대처럼 대훈을 무시하기로 했다는 듯 용대만 쳐다보면서 둘이서만 아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오늘 무슨 안좋은일 있으셨어요?"
"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제 모두 해결됬어요! 걱정하셨구나? 나 하루종일 표정 안좋아서?"
"...아니.. 그게... 오늘 저녁 뭐먹을거에요?"
"치... 걱정 해놓곤.. 오늘 저녁.... 글쎄요.. 집에 있는거 대충 해 먹어야죠."
"그러면 오늘 제가 저희집으로 초대할게요!"
"다들 나 안보여?!"
정말 단둘이만 얘기를 하길래 언제까지 둘이서만 얘기를 할까 하면서 둘을 가만히 쳐다보던 대훈이 어딘가 모르게 달달한 분위기에 괜히 화가 나서 소리를 빽 질렀다. 그랬음에도 아무 반응이 없고 둘이만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대훈이 씩씩 거리면서 커피를 들이켰는데 자기도 모르게 뜨거운 커피를 마셔버려 혀를 내밀고 헥헥 거린다. 용대는 대훈을 무시하려다가 옆에서 자꾸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대훈때문에 결국에는 대훈의 데어버린 입에 얼음을 넣어주는 일로 대훈을 무시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여보세요?"
"누구야?"
"보환이. 어, 무슨일인데?"
"왜 전화했데?"
용대의 핸드폰이 울리더니 용대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대훈은 집착이 있는 애인처럼 누구야? 왜? 뭐래? 하면서 용대가 받고있는 전화기에 귀를 가져다 대려니까 용대가 대훈의 얼굴을 밀어버린다. 대훈은 밀린 얼굴의 입을 댓발 내밀고 용대를 쳐다보니까 용대가 전화를 받으면서 소리가 안나게 대훈에게 뭐? 뭐? 한다. 성용은 사촌이라면서 서로 못뜯고 안달이 난 둘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용대가 갑자기 진지하게 전화를 받는 모양에 걱정이 되서 왜요? 하고 묻는데 용대가 이번에도 소리가 안나게 입모양으로 잠시만요. 하고 일어나서 전화를 받으러 나간다.
"무슨일이지.."
"참 나, 걱정을 해도 내가 하거든?"
"외국에서 왔다며, 언제돌아가시게?"
"안타까워서 이걸 어쩌지? 꽤 오래 있을 예정인데."
"작가님은 별로 안반가워 하는거 같으니까 적당히 있다가 가길 바라지."
용대가 자리를 비키고, 성용이 꽤 심각한 표정을 하고 일어나는 용대가 걱정되서 혼자 중얼거렸더니 대훈이 그걸 또 들은건지 성용에게 시비를 건다. 성용은 그런 대훈에게 지기 싫어서 말 한마디한마디를 받아치다가 레모네이드를 마시는데 용대가 급하게 들어온다.
용대가 자리에 앉아서 갑자기 가방을 챙기더니 대훈과 성용에게 먼저 일어나봐야 겠다면서 죄송하다는 얼굴을 하니까 대훈은 이유를 물었고, 성용은 용대에게 조심히 가라고 얘기했다. 대훈은 성용을 한번 째려보더니 왜 먼저 가야 하느냐고 이유를 묻는다. 용대는 나중에 말해주겠다고 말하고 정말 급한듯 뛰어나간다.
"많이 바쁜가보네..."
"용대형이 간 마당에 여기서 헤어지긴 뭐하니까 술이나 한잔 할래요?"
성용은 대훈의 말에 손목에 채워져 있는 시계를 쳐다보니까 시계는 지금 막 네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성용은 대훈쪽으로 손목을 비춰 시계를 보여주면서 아직 좀 이르지 않나? 하는데 대훈은 천천히 한잔씩 마시면서 나눌 얘기도 있고.. 한다. 아까 용대가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좀 어른스러운 분위기에 성용이 그렇게 하자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훈은 용대와 성용과 있던 카페를 벗어나 걷더니 건물들의 불빛이 아니라면 깜깜할 것같은 으슥한 골목에 자리잡은 어느 바(bar)로 들어간다. 성용은 익숙한 대훈의 발걸음에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고 따라들어가는데 겉으로 보이는 분위기와 다른 건물 안에 분위기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겉으로는 잘 눈에 띄지도 않고.. 실내도 어두울것 같은데 실내는 그닥 어둡지도 않고 분위기가 좋다.
"대훈!!"
들어가자마자 대훈을 보고 총총 뛰어오는 여잔지 남잔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 예쁘장한 외모에 키가 약간 작은 사람에 대훈은 팔을 벌려 뛰어오는 그 작은 사람을 안아주더니 오랜만이지? 하고 인사를 한다.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인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성용은 그런 둘의 모습에 낄수는 없어서 그냥 대충 아무자리에나 앉았다. 저사이에 껴서 안녕하십니까, 저는 최고의 모델 기성용이라고 합니다. 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앉아서 대훈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무슨 인사를 이렇게 오래하는건지 도대체 올 생각을 안한다. 하긴.. 오랜만에 한국 왔다는데 반갑게 인사할 수도 있지.. 성용은 생각하고 맘에드는 분위기와 인테리어에 주위를 둘러보는데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주인이 꽤 센스있는가 보네..
"아 미안미안. 친구여서 인사 좀 하고 왔어."
"남자?"
"응. 예쁘게 생겼지."
"남자답게 생기진 않았네.."
"그래서 남자친구도 있어."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친구를 게이라고 밝히는 대훈의 말에 성용은 살짝 당황하면서 아.. 그래... 하고 있는데, 둘중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아 어색하다. 성용은 어색한 분위기에 아까 둘러본 실내를 또 다시 둘러보았고, 대훈은 그런 성용을 쳐다보다가 큼큼 목을 다듬었다.
그러다가 대훈의 친구라는 사람이 오더니 대훈과 성용에게 메뉴판을 전해준다. 메뉴판이라고 하기엔 여느 바와는 다른 디자인이다. 모든게 다 조금씩 특이하네... 대훈의 친구라는 사람은 대훈에게 늘 먹던걸로? 하고 물어보고 성용에게는 물어보지 않고 성용이 정할때까지 기다린다. 성용은 그냥 깔끔한걸로 주세요. 하고 특이한 메뉴판을 건네는데 대훈의 친구의 얼굴이 알아볼수 있게 붉어진다.
"야야, 뚫어지겠다. 너는 애인도 있는게. 그리고 이남자는 안돼."
"너 스타일은 아닌데... 왜 안돼?"
"이걸 확 건우한테 말해버려?"
"아 왜 안돼는데!"
"임자있어."
"으이씨... 잠시만 기다리세요!"
굉장히 다혈질인가보네.. 성용이 마음에 든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다가 대훈이 딱잘라 안된다며 애인인지 건우라는 사람을 이야기하니까 조금 수그러드는듯 하더니 왜 안되느냐 물으니 대훈이 단호하게 임자있다는 말을 하니까 씩씩거리면서 돌아간다. 작은 사람이 돌아간 후에도 남은 어색함에 성용은 마른 목에 물을 한모금 마시고 분위기가 좋으네... 하고 혼자 중얼거리는데 대훈이 당연하지. 내 작품이니까. 하더니 어깨를 으쓱한다.
아까 디자인 한다는게 인테리어디자인이었는지 대훈이 표현한 작품이라는 말에 대훈이 조금 달라보인다. 용대와 있을때엔 철없고 질투많은 어린아이같은 모습이었는데 또 이렇게 혼자 있으니까 나이에 맞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나이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내이름은 이대훈이야. 스물하나."
"난 기성용. 그것보다 많이 어리네. 근데 반말 찍찍하는 거 봐라. 내가 너보다 세살이나 많거든?"
"뭐 어때. 미국식."
"fuck you. 나도 미국식."
"와우. 내가 한방 먹었네."
대훈의 너무 어린 나이에 성용이 형 대접을 해달라는 식으로 툭 던져 말한 말에 대훈이 미국식이라면서 그냥 반말을 쭉 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성용이 영어로 욕을 해주었더니 대훈이 충격적이라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더니 인정. 이라고 말한다. 성용은 대훈의 나이를 알고보니 어려보이는 외모지만 수트가 잘 어울리는 대훈의 언밸런스한 모습에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어보였더니 대훈이 왜 웃느냐는 듯 물어본다. 성용은 그냥 어깨를 으쓱하는 걸로 대답을 대신해주었는데 그 사이 대훈의 친구가 술과 안주를 가져다준다.
"땡큐. 그나저나 너 청소는 안하니? 먼지 쩐다."
"왜 시비셩. 나 건우온댔다!"
"알았으니까 이제 내 눈앞에서 사라져."
친구인지 웬수인지 모를 둘 사이에 성용은 둘을 웃으며 쳐다보았더니 대훈의 친구가 자신을 보고 웃는 것인줄 알았는지 수줍은 듯 웃다가 돌아가버린다. 대훈은 내숭을 부리는 자신의 친구의 모습에 토를 하는 시늉을 하고 빨리 가라고 손짓을 하니까 친구가 대훈의 뒷통수를 살짝 때리고 도망간다. 둘다 어린거 맞네...
"나랑 용대형이랑은 내가 중학교 때 만났어. 용대형 학교랑 우리학교랑 붙어있었거든."
"작가님 어렸을 땐 어땠는데?"
"그냥 지금이랑 똑같지 뭐. 그땐 좀 더 귀여웠던 것 같고..."
컵에 든 술을 한모금 마시더니 입맛을 다시다가 어렸을 적 얘기를 꺼내는 대훈의 모습에 성용이 관심을 보였다. 작가님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을 정도로 궁금했다. 사실 성용은 자신이 용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자랑 할 수 없다는게 억울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어땠느냐고 물어봤더니 별거 없다는 듯 말하는 대훈의 모습에 실망감이 가득 든다.
"그때는 내가 사실 형 좋아해서 졸졸 쫓아 다녔는데... 형은 아직도 내가 자기를 친한 형으로 좋아했다고 알고있어. 멍청이..."
"그러면 이성의 감정으로 작가님 좋아한거야?"
"뭐.. 그런 셈이지. 그런데 이게 왠걸. 우리엄마가 결혼을 한다고 소개해준 사람이 형네 작은아버지인거야."
"그럼 어쩔수 없이 포기한 거였네?"
"그렇지.. 그런 것도 있고... 갑자기 형이 고3때 뭘 보고 왔는지, 무슨 모델한테 반했다면서 그 모델한테 떳떳해 질 수 있도록 멋있는 사진작가가 되겠다는거야.."
"무슨말이야?"
성용은 대훈이 해주는 용대의 어린시절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용대가 왠 모델한테 반해 지금의 용대를 만들어 낸것이라는 말에 성용이 가만히 안주를 주워 먹다가 놀라서 대훈을 바라보니 대훈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성용을 나른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성용은 그 모델이란게 누군지, 또다른 경쟁자가 생기는건가 싶다. 나 좋다면서 과거가 굉장히 복잡한 사람이네..
"그러니까... 아 이건 나중에 용대형이 말해줄거야. 암튼! 그래서 나는 용대형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싶어. 물론 그게 누구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멋지네."
"내가 아까 그쪽한테 그랬던건 어떤사람인지, 됨됨이가 된 사람인지 보려고 했던거고."
"보다시피 멀쩡하다고."
"어쨌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용대형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용대형 아프게 하면 내가 이태리에서 날아와서 죽여버릴거야 암튼."
대훈은 그렇게 말하곤 다시 컵을 들어 한모금 마시고 크으.. 하면서 잔을 내려놓았다. 성용은 아직 어린주제에 멋진말을 잘도하는 대훈의 모습에 감탄하면서 성용이 슬쩍 대훈의 잔에 자기의 잔을 부딪히고 슬쩍 웃었다.
그러다가 성용이 대훈을 의심스럽게 쳐다보면서 어디서 잘 예정이냐. 하고 물으니까 대훈이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호텔잡을까? 그럼 마음이 놓이겠어? 하는데 성용이 눈을 가늘게 뜨고 대훈을 훑어보니까 대훈이 펄쩍 뛴다. 사촌아니랄까봐 뭐만하면 펄쩍펄쩍 뛰는거 닮았네...
"미안하지만 용대형네 집에서 묵을 생각이야. 정 못미더우면 나랑 같이 용대형네 집으로 들어가던가."
"...위험하잖아."
"이거 왜이러세요. 나 약혼자 있어. 걱정을 하덜덜 마세요."
"농담이고, 고맙다."
"알면 잘하라고."
어쩌면 성용은 제일 못믿고 제일 꼴보기 싫었던 대훈이 이제는 제일 믿음직스럽고 제일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았나 싶다.
대박사건 작가왔ㅇ어요. 대박사건 대박좋아요 이건 대박사건이에요 비에이피 좋아합니당 사실 전 아무 팬덤도 아니지만요.............
어젠 왜 못왓느냐 하면 제가 어제 아팟어요 ㅠㅠㅠ 여기가 지상이 맞는지, 내 눈앞에 있는게 옥황상제님이 아니라 어머니가 맞는지... 어제 너무 아파서 점심도 먹기 전에 조퇴하고 집으로 와버렷어요 ㅠㅠ 그러고 하루종일 쿨쿨쿨 잠만 자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 갔다가 주사맞고 아직도 온도니가 아파영! 헷☆★
암튼 주사를 맞고 왓더니 살아낫네요 ㅎㅎㅎㅎㅎ 학교에서 애들이 많이 웃겨줘서 웃었더니 다 나은것 같아요! 전 감기몸살에 체한게 겹쳐서 꼬박 아무것도 못먹다가 지금 배고파서 집에있는거 제가 다 먹었어요!!!
이번은 초성퀴즈 안할거에요! 소재가 없어!
아암튼간에 저번에 맞춰주신 두분중 비회원분 회원분 ... 비회원 독자님 말고 회원님 독자님께서는 얼른 소원을 말해봥!
다들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아침저녁으로 추우니까 옷 두껍게 입고 다니시고! 음... 음....음........
참 대훈이는 사실사릿사라실사라시랏릿리 사실 착한애였어요! 대훈이의 약혼녀는 안나올예정... 대훈이의 약혼녀는 나일 예정... 이라고 하면 글잡 최초로 작가자라. 라는 댓글이 나올까봐 참을래요..
암튼 그 저기뭐지... 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