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은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차를 끼워 맞추듯 주차를 시켜놓고 독서실에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면서 자꾸만 전화를 받지 않는 제 여자친구에 대한 걱정을 혼잣말로 쏟아냈다. 입으로는 걱정일색인 말들이 수두룩 했지만, 실상 얼굴은 누구를 마냥 죽이러 가는듯한 모습이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몇몇학생들이 성용을 피해 다시 계단을 올라가거나, 계단에 바짝 붙어서 내려갔다."저..! 독서실 회원 아니심 못들어 오시는데...""잠깐만 있으면 됩니다."알바가 용기있게 카운터에서 저지를 하였으나 성용은 잠깐이면 된다는 말만 덜렁 뱉곤, 3호실의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아무리 제 연인이 전화를 안받고 연락을 씹어 화가 난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 까지 피해를 주기 싫어서 였다. 익인의 자리에 스탠드 불빛과 인영이 그림자로 비치는것을 보자 성용은 화가나 커텐을 젖히는데 곤히 잠든 연인이 문학을 펴놓고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었다. 그녀 답게 꼼꼼히 필기된 책에 올려진 얼굴. 괜히 웃음이나 머리를 쓸어주자 설게 잠들었던건지 그녀가 깼다.'더 자지 왜?''어?.. 오빠?'놀란 그녀가 매마른 입근처를 얼른 손으로 비비며 부시시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피곤한거 아니야? 가서 자자, 바래다 줄게. 성용은 이때까지 오면서 화를 냈던 감정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그냥 자신의 연인의 사랑스러움에 마냥 헤헤실실 좋기만했다. '응... 나도 오늘은 공부가 영안된다 잠깐 데이트 하다 들어가자'웃으며 필기도구와 책을 챙기는 것을 본 성용은 그녀가 짐을 다싸자마자 책가방을 제 한쪽 어께에 맸다. 묵직하게 남자인 저의 어께를 누르는 가방을 도대체 어떻게 매고 다닌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안좋은 기분만 더 했다. 자신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너무 되서 그런가, 아니면 공부라는걸 영어랑 축구밖에 안해서 그런건가. 이런 잡 생각들은 그녀가 팔짱을 끼며 오빠 가자. 라고 말한순간 사라졌다."공부하기 안피곤했어?""응 이제 수능 백일도 안남았잖아"성용이 교복치마를 입은 그녀를 배려하기위해 뒷자석으로 몸을 돌려 담요를 꺼내 둘러주자 그녀가 눈웃음을 치며 고맙다고 말했다. 어딜갈까. 오랫만에 제대로된 데이트에 기분이 좋아진 성용이 핸들을 꽉 잡았다. 그녀가 웃으며 배고프다고하자 성용은 망설임없이 엑셀을 부드럽게 밟았다. -------------------------아까 저녁에 제가 쓴 글을 그냥 폭파시키고 새로 다시쓰다보니 어쩔수없이 이런 조각글이 나오네요 ㅠ 슬퍼요. 다음 연재를 뭘 해야될지 몰라서 다음은 정말 말 그대로 너 삭ㅋ제ㅋ 를 외쳤던 주제들을 모아서 다시 조각으로 올까요 아니면 다른 주제로 쓸까요 ㅠ 알려주세요. 오늘 바리스타 시험보러가는데 공부가 안되서 좀 끄적여 봤어요 여러분 사랑합니다♥암호닉♥ 마카롱님♥ 나나님♥ 미녕님♥서리님♥내사랑 맛있게 드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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