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망상] 마스터쉐프
쨍그랑!!! 제법 커다란 소리와 함께 육회가 있던 대접이 깨지면서 부숴졌다. 누군가의 부주의로 아슬아슬한곳에 있더니, 기어이 깨지고말았다.
"김익인!! 똑바로 안해?!"
"죄송합니다"
예식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라 모두가 분주해졌다. 실습 3주차, 아직 어리벙벙하게 돌아다니다보니 주방주임님의 신경을 건드리고 말았다. 머리위로 떨어지는 고함이 이제 슬슬 익숙해질법도한데 슬슬 눈가가 시큰해지면서 울고싶어졌다. 입안가득 그거 제가한거 아니라구요. 라고 차올라서 더 이상 못하겠다고 소리지르려는 차에 조금 덩치가 있는 사람이 주방으로 내려왔다. 갈색으로 염색한건지 옅은 갈색머리에 내려가는 눈꼬리를 가진 사람이 은색 스카프를 단정히 맨체 조리복을 입고있었다.
"장주임 왜 그래요 무슨 일인데 이렇게 바쁠때 애를 울려"
"오셨습니까."
장주임님이 고개를 숙이자 다들 한번씩 인사를 하고 다시 자신의 일에 열중했다. 장주임님이 나를 떠밀며 넌 가서 일해 얼른. 면박을 주시는 장주임님 때문에 입을 삐죽이며 움직이자 은색 스카프의 남자가 날보고 웃었다.
"어쩐일로...?"
"헬퍼 필요하다면서? 인력부족해서 내가 왔지."
호탕하게 웃은 남자는 은색 스카프를 풀어내리며 오늘은 장주임보다 내가 더 직위 낮은거야 그러니까 얼른 지휘해야지? 앗 설거지가 많네? 하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있던 싱크대 옆으로 왔다. 부수는건 한명이면 되는데... 장주임님이 뻘뻘대다가 나한테 와서 슬쩍 귓속말을 한다. "1층 궁정 마스터 쉐프님이야 조심히해" 하고 귓가에 으르렁거리곤 다시 육회를 만들러가셨다. 궁정이라면 커다란 한식 레스토랑인데... 실습생들은 아예 배치에서 제외되는 큰 곳이라 그런 곳의 마스터 쉐프가 옆에 룰루랄라 아 좋다 여기는 연회장이다 따위를 말하고 있으니 머리가 아파져왔다. 안할꺼야? 약간 그을린 얼굴을 한 쉐프가 얼굴을 들이밀자 그제서야 죄송합니다 쉐프!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그렇게 부를거 없다며 구자철이고 자철오빠라고 부르라며 웃었다. 생각보다 또라이 인것 같았다.
"어... 그러면 자철... 씨? 저희가 뭐해야 하냐면요.."
"익인누나 기물 부탁해요 포크, 나이프가 없어요!!"
아, 기물이구나.. 멍을 때리며 노란 칼라박스를 들자 꽤 무겁게 느껴지는 무게에 읏챠 하고 소리를 내며 드는데 은근히 가볍다. 아니 아예 내손을 떠난 박스는 자철씨가 들어 렉에 분산시키고 있었다. 자철씨, 아니 쉐프 제가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하는말이 "여잔 이렇게 무거운거 드는거 아니에요. 특히 예쁜 여자는 더요." 순간 온 몸에 돋는 소름에 비명을 지를뻔 했지만 고무장갑도 안끼고 세척용액에 작업을 시작하려는 자철씨 때문에 놀라서 손을 잡았다. "자철씨 손 대요!" 그러자 씨익 웃으며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하는데 아니 이 상사야 너 지금 큰일 날뻔 했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고무장갑을 끼고 자철씨에게서 박스를 뺏듯이 갖고 오자 자철씨가 뒷통수를 부비작 거리며 식기세척기로 가서 고블렛이나 부수고 있었다. 에휴... 오늘 하루 진짜 피곤하겠구나. 용액에 기물을 담그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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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별로 재미도 없고, 느끼해서 컷한 구자철 선수 망상 ㅎㅎㅎㅎ
호텔에서 쓰는 은어?? 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게 많이 나와서.. 재미가 없더라구요 ㅠㅠㅠ
나름 쓸때는 재미있게 썼는데 쓰고나서 올리고 나니 왠지모르게 빈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컷컷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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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망상] 태권도 사범님.
"태권!! 사범님 감사합니다!!!"
앗 태권도를 너무 일찍 온 탓일까? 내 허리춤만한 7시부 아이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누나 안녀엉! 하며 흥민이와 정호가 축구공을 옆구리에 끼고 시끄럽게 계단 층계를 내려갔다. 응 안녕, 웃어주고 도장에 들어가니 사무실로 들어가시려던 사범님이 보였다.
"사범님!"
"익인이구나."
내가 옆 도장에서 이 도장으로 옮긴 이유는 바로 사범님이 잘생겨서... 는 아니고 전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인 이대훈 사범님이 계셔서 이다. 국가대표를 꿈꾸는 나에게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허리를 한번 숙이고는 가방을 내려놓았다. 이대훈 사범님은 뜀틀을 준비하며 몸이라도 풀고 있으라며 웃었다. 네. 짧게 대답하며 가볍게 몸을 풀다가 벽에 대고 다리를 찢는데 올라가 있는 발목으로 따뜻한 체온이 맞다았다.
"그러다 발목 인대 늘어나 익인아."
약간 삐뚤어진 내 발목을 제대로 놓아주시며 내 등을 가슴으로 눌러 스트레칭을 도와주셨다. 음. 짧은 목 울림 소리를 내시며 살짝 물러선 사범님은 목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나는 다리를 내리고 흐트러진 도복을 정리하고 사범님을 도와 뜀틀을 준비하자 애기들이 하나둘 오기시작했다. 누나 안녕!! 우렁차게 소리를 치며 들어온 성용이와 자철이가 뜀틀을 보고는 에이 하고 실망하는 소리를 내자, 옆에 있던 학선이가 뜀틀은 재밌어... 하고 소심하게 우물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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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재미 없어서 컷...
그리고 태권도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서.. 짤라내었습니다 ㅠㅠ
아직도 정말 많은 주제들이 얼마 씌여지지도 못하고 제 메모장 한구석에 박혀있지만,
다른것들은 정말 재미가 없더라구요,,, 진심 순경아저씨보다 재미없어요...
다음에는 물리쌤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암호닉♥
마카롱님♥ 서리님♥ 나나님♥ 미녕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