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분명 공백기임에도 불구하고
쉴틈없는 스케줄에 피로가 쌓일대로 쌓임.
안그래도 잠 많은데 벤이나 비행기에서
한 두시간씩 자는게 전부니 스트레스 받을만도 함 ㅇㅇ
너징이 잠 못자서 힘들어 하는거 가장 잘 아는 멤버들은
틈만나면 재울려고 함.
어디 타기만 하면 종대나 민석이가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서
어깨에 기대게하고 손으로 눈 덮어서 가려줌.
무대 대기중에도 너징이 멍 때리고 있으면
옆에 있던 준멘이 '조금이라도 기대서 자자' 라며 끌어안고 등 쓸어주고
뒤에 있던 경수가 너징 귀 두 손으로 꼭 막아줌.
이런 멤버들의 노력이 있기에 버텼지
아니었음 스케줄이고 뭐고 또 원룸가서 잠적탔을 듯 ㅇㅇ
너징 눈물 나는 스케줄의 향연 끝에
드디어 쉬는날이 찾아옴 ㅠㅠ
숙소 들어오자마자 뻗어서 자려는거 멤버들이 뜯어말려서
밥부터 배터지게 먹고 침대로 다이빙함.
그리고 눕자마자 잠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 감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저녁까지 내리 잘 계획이던 너징
새벽에 으스스한 기분에 잠깐 깸.
백현이랑 경수가 또 스탠드 켜주고 잤는지 머리맡은 환한데
저 너머엔 아무것도 안보임.
너징 무서워서 일어나려는데 몸이 안움직임;;
ㅎ..헐...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인가..?
겁많은 너징 눈물부터 나옴.
눈도 못뜨고 막 일어나려고 끙끙대다가 겨우 움직인 틈을 타 벌떡 일어났는데,
빨리 이 공간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경수나 백현이에게 갈 생각은 못하고 방 박차고 나옴.
그리고 나오자마자 바로 옆 방문 열고
제일 가까운 침대로 뛰어들어감.
눈 질끈 감고 이불속으로 파고들어서
누군지도 모르는 멤버 허리 끌어안고 등에 얼굴 묻는데
"윽"
알고보니 루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자다가 봉변당한 루한이 얼굴 찡그리고 이불 걷으며 일어나서
등에 찰싹 달라붙어있는 너징 뒤돌아봄.
"징어야?"
너징 말없이 얼굴 묻고 훌쩍댐.
루한이 '오빠 얼굴 좀 보자' 하며 떼어내는데
찰싹 붙어서 고개만 절레절레 저음.
난감한 얼굴로 머리만 긁적이다가 안되겠는지
팔뚝 확 잡아끌어서 억지로 떼어냄.
그리고 너징 울음터트리기 전에 바로 끌어안고 달래줌.
"왜 울어. 무서운 꿈 꿨어?"
"...흐엉...헝.....오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 우리딸 많이 무서웠어? 놀랐지?"
너징 루한한테 안겨서 엉엉 울고
루한은 아빠다리하고 앉아서 한참을 달래줌.
너징이 겨우 울음 그치니까 루한이 조심스레 떼어내는데
너징 기겁하고 달라붙어서 도리도리.
결국 다시 안아주며 살쩍 웃음.
"아직도 무서워?"
끄덕끄덕
"오빠랑 같이 잘까?"
"응.."
결국 그상태로 누움 ㅇㅇ
루한이 한팔로 너징 끌어안고 이불 덮어주는데
계속 루한 품으로 파고들던 너징
얼마나 내려갔는지 이불에 파묻혀 안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징어야..이리 올라와..."
"....."
"숨막힐텐데..."
"..괜차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어깨 들썩이며 웃던 루한이
'그렇게 무서웠어?' 하며 너징 쑥 끌어올려서 눈 맞춤.
너징 계속 눈 감고 있다가 처음으로 루한이랑 눈 마주쳤는데
마음이 차분해지며 절로 진정됨.
신기해서 루한 눈가 어루만지며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예쁘다..."
"...응?"
"앞으로도 가위눌리면 오빠한테 와야겠다.."
너징 혼자 굳게 다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리둥절한 눈으로 너징 보던 루한이
그냥 씩 웃고 너징 뒤통수 잡고 자기 목덜미로 끌어당김.
"자자. 우리 징어 얼마 자지도 못했겠네"
"아 맞다!!!!!!!아씨 짜증나 자야되는데!!!!!"
좀 긴장이 풀린 너징 또 잠 못자서 빡침 ㅇㅇ
너징 꼭 끌어안고 있던 루한이 실실 웃으며
뒤통수 쓰다듬으며 달래줌.
"푹 자 내일까지 쉬니까"
"응..."
"이제 안무섭지?"
"응..ㅎㅎㅎ"
그럼 됐어.
이불 다시 덮어주곤 너징 얼굴 떼어내서
이마에 입맞추며 '잘자' 하고 속삭임.
너징 살짝 멘붕 오려다 말았는데
이마에 있던 입술이 그대로 내려와서 너징 입술 덮음.
도장 찍듯 꾹 누르고 떼어내선
"이건 굿나잇키스"
라며 사슴같이 웃는데
이걸 엽총으로 쏴버릴까 잠깐 고민하던 너징
잠 못자고 달래줬던게 가상해서 포기하고 한마디 함.
"어디서 도둑키스하고 순수한척이야"
"....."
"오빠 저질. 가까이 오지마 소리지를꺼임"
너징이 벽쪽으로 찰싹 달라붙는데
상처받은(척)하던 루한이 안 통하는걸 알아채자
바로 끌어와서 꽉 안고 실실 웃음.
"징어야 오빠믿지?"
"뭐야 그 진부한 멘트는?"
"손만 잡고....아니 꼭 안고만 자자."
"이거 놔!!!소리지를거야!!!!!!"
"어? 소리지르면 입 막을껀데~? 뭘로 막을까~?"
너징이 황당해서 올려다보는데
발버둥치는 너징 꽉 안고 보고만 있던 루한이랑 눈마주침.
결국 둘 다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왜케 능글맞아졌어?'
'모르겠어. 그런가?'
'응. 김종대 변백현이랑 놀지마'
'응 알았어'
결국 서로 끌어안고 사이좋게 잠듬 ㅇㅇ
루한 미안합니다!!!!!!!!!!!!! 약속했던 루한 스페셜입니다 ㅎㅎㅎㅎㅎ
볼뽀뽀 못한 대신 더 큰걸 얻었네여^^
여러분 내일 또 쉬는날이예요!!!!
저 대신 신나게 놀고 푹 쉬세요..
전 다음주가 시험이라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야겠습니다...세륜.....
아 그리고 여러분...지금은 소재를 안 받고 있어요 ㅠㅠ
죄송하지만 여유가 생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여.....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