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이건 너탄에 미친 전정국의 짝사랑.05
w.망충이
*
"카톡 할까?"
"어, 해봐."
"아니야, 그러다가 씹히면?"
"그럼 하지말던가."
"왜 말을 그따위로 해? 그래도 해보는게 낫겠지?"
"어."
"시발 날 싫어하면?"
"아, 지랄이야 진짜!"
이름이와의 일대일 대화창을 켜두고 카톡을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는 전정국 되시겠다.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휴대폰화면만 만지작거리며 정국은 입맛을 다셨다. 아, 우리 설이.. 보고 싶다. 호석에게 카톡을 보낼까 말까를 열번도 더 물어본 정국. 결국 정국의 옆에서 롤을 하던 호석은 마우스를 집어던졌다.
정국은 호석이 마우스를 던지자마자 째려봤다. 너, 내가 귀찮아?
어, 존나.
정국은 시무룩한 얼굴로 입술을 삐죽거렸다. 그래, 우리 설이가 사진 보내주라고 했으니까. 정국은 결국 이름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체크해 보냈다. 사진만 보내는 것은 아닌 것같아서 다른 말을 해보려고 했지만 딱히 생각나는 말이 없어 홀드를 눌렀다.
홀드를 누르기 무섭게 진동이 울리며 답장이 왔다.
정국은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고 두손으로 휴대폰을 경건하게 들었다. 오, 우리 설이한테 답장왔어. 어떡해 어떡해. 호들갑을 떨며 호석을 툭툭치자 호석은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채 무심하게 말했다.
"답장왔으면 답장보내 시발."
"니가 그렇게 안해도 보낼거야 시발."
"니~ 좆대로 하세요 시발."
"시~발. 네 제가 알아서 해요."
"염병이야."
정국이 다시 홀드를 누르자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둔 이름과 정국의 전신샷이 보였음. 아, 우리 설이 너무 작고 귀여운거 아니냐, 막 주머니에 넣어 다니구 싶어! 그 주머니 터져 병신아. 휴대폰을 마치 이름이라도 되듯 품에 껴안고 부둥부둥하던 정국에게 호석이 찬물을 확 끼얹었다. 시발, 꼭 초를 쳐요.
정국은 답장을 보내기로 하고 다시 카톡을 열었다.
[고마워]
[근데 나 너무 못 생기게 나왔다ㅠㅠ]
정국은 이름이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자판을 꾹꾹 눌렀다. 아..니..야.. 너 예..뻐..!
호석은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
체육대회 둘쨋날. 정국은 카톡을 하며 조금 친해진 이름이에게 아침에 사온 아이스크림을 내밀었다. 너 이거 먹어. 이름이는 정국을 올려다보며 웃었다. 고마워!
정국이 얼굴을 붉히며 자기반으로 뛰어가고 이름이의 어깨에 태형이 턱을 올렸다.
"그거 뭐야."
"아, 깜짝이야. 태형아.. 놀랐잖아."
"왜, 나 너무 잘생겨서?"
"장난치지 말구."
"나랑 나눠 먹자."
"이거 쭈쭈바인데..?"
이름이는 자신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자고 말하는 태형을 바라보려 고개를 돌렸다. 바로 자신의 어깨에 얼굴을 들이대고 있어 태형의 높은 코가 인상적인 옆모습에 이름이는 얼굴을 붉히며 다시 정면을 보았다. 그, 얼굴 쪼옴.. 태형이 웃으며 고개를 치우고 그제서야 이름이 태형을 바라봤다. 태형이 이름이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포장을 벗기곤 아이스크림의 꼭지를 땄다.
"진짜 나눠 먹게?"
"응."
"아잇.. 그거 진짜."
"왜애. 나랑 같이 입대는 거 싫어? 더러워?"
이름이 울상을 지으며 땅으로 시선을 내리깔았다. 태형이 이름이의 고개를 잡아 입에 아이스크림을 물려줬다. 장난이야. 태형이 아이스크림 꽁다리를 입에 물고 히, 웃었다.
-
"니네 반이냐?"
"불만?"
"존나."
정국은 어느새 이름이의 반 스탠드에 앉아 운동장을 열심히 돌아다니는 이름을 바라봤다. 태형이 옆에서 정국을 툭툭 쳤다. 제발 니네반 좀 가세요. 정국이 그런 태형의 말에 인상을 구겼다. 시발, 내가 뭐 서러워서라도 전과를 하던지 해야지.
열심히 꿍시렁대는데 이름이 스탠드로 돌아오자마자 정국은 벌떡 일어서 옆에 두었던 생수의 뚜껑을 열고 부채를 들고 이름이에게로 다가갔다. 생수를 건네 받은 이름이 웃으며 인사하고 정국은 얼굴을 붉히며 부채질을 해주었다. 그 모습에 태형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미쳤네, 미쳤어. 지민이 휴대폰 게임을 하다말고 그런 정국을 바라보며 태형에게 말했다.
"전정국 부반장 진짜 좋아하나보네."
지민의 말에 태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러게. 지민이 게임오버가 뜬 액정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게임을 끄고 다시 태형을 바라봤다.
"근데 부반장은 다른애 좋아하는 거 같던데."
"누구?"
"몰라?"
"모르니까 물어보지."
"븅신새끼."
지민은 침을 꼴깍 삼켰음. 내 주위엔 죄다 병신밖에 없어. 태형이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며 이름이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있는 정국을 바라봤음.
"야."
"뭐."
태형의 부름에 지민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태형을 바라봤음. 태형이 입술을 몇번 씰룩이더니 말했음.
"얼마나 좋아하면 저럴까, 전정국은."
정국은 이름이의 앞에 서서 인간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음. 저는 햇빛을 몽땅받아 땀을 삘삘 흘려도 이름이의 얼굴엔 그늘이 져있었음. 그모습을 보며 정국은 햇살보다 더 화사하게 웃었음. 태형은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눈을 다시 감았음.
-
"아.. 설이, 설이 보고 싶다. 우리 설이는 지금쯤.."
"김태형이 싸질러논 똥치우고 있겠지.."
"시발, 쫌!"
정국이 책상위로 나른하게 쏟아지며 말을 늘이자, 호석이 말을 뚝 끊고 들어왔음. 정국은 인상을 찌푸리며 호석을 밀어냈음. 호석이 정국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음.
"야."
"뭐."
"걔, 좋아하는 애 생긴거 같던데."
"설이?"
정국이 나라 잃은 표정으로 호석의 멱살을 잡았음. 누군데! 누군데! 우리 설이가 누굴 좋아하는데!
"김태형."
정국이 입술을 꾹 씹었음. 말도 안돼. 정국이 호석의 멱살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음. 구라치지말고.
"구라아니야. 진짜로. 박지민도 그렇고.. 주위 애들이 알 정도면, 뭔지 알거같지?"
"그래서 김태형은?"
"뭐."
"김태형은 우리 설이 좋아한대?"
*
두두두둥...
나라잃은 정구기..
내 우주는 전부 너야....!☆★
애잔킹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전정구기의 짝사랑은 쉽게 끝나지 않는 것
사랑이란.. 아푸고.. 아푼것...!
♥꾸기가 조아하는 백설기덜♥
꾸기/ 관계의회복/ 꼬마이모/ 미니미니/ 대머리독수리♥/ 쿠앤크/ 분홍빛/ 우유퐁당/ 0103/ 블라블라왕/ 전정꾸기/ 92꾸이/ 화양연화/ 몽총이덜/ 허니귤/ 꽁치/ 용용/ 정국이랑/ 다홍/ 스티치/ 또렝/ 너를위해/ 복숭아 알레르기/ 미니언/ 근돼/ 모카라떼/ 오빠미낭낭/ 정전국/ 자몽자몽해/ 사랑아 정국해/ 침침아/ 항암제/ 골드빈/ ♥♥태꿍♥♥/ 밍꽁/ 자몽워터/ 하얀레몬/ 쿠야/ 정국맘/ 오징어짬뽕/ 꿀떡먹고싶소허허/ 정꾸0307/ 비비빅/ 쉬림프/ 구르밍/ 하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