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망상] 남자친구 고르기 41 (편의점 알바생ver)
w.뾰롱뾰롱
언제나 같은시간에 같은 물건을 사러오는 사람이 있다.하도 많이 오는 단골손님이라 가끔 나도모르게 반가워져 말이라도 걸라치면 하는 말이라곤,
“계산해주세요.”
…나만 반가운거니?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돼 그사람만 오면 아무말없이 바코드만 찍고있다.누가 말거는거 싫어하는구나.조금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오늘도 여느때와같이 똑같은 시간대에 와서 한치의 고민도 없이 이온음료를 가져와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 남자.바코드는 아직 찍지도않았는데 계산대위에 돈을 올려놓는다.하긴 나도 외웠는데 저사람이라고 못외울리가.바코드 찍는소리가 편의점안에 울리고 계산대 위에 있는 돈을 손으로 셌다.왠일로 동전까지 딱딱 맞춰서 줬대.
“…저기…안가세요?”
“………….”
“돈 딱 맞는데…아 봉투에 담아드려요?”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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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예?”
“왜 저들어올때 인사 안해요?”
“…예?”
“손님이 들어왔는데 왜 인사를 안해요?”
…뭐지 이 병신은?내가 뭐 맨날 안한것도 아니고, 맨날 하다가 오늘 하루 타이밍 놓쳐서 못한것뿐인데?멀대같이 큰 키에 멍하니 앞에 서있는 사람을 올려다봤다.뭐 대체 어떤 대답을 바라는거지?미안하다고 사과하길 바라는건가?
“…죄송하다고 사과도 없네.”
“죄송합니다아….”
난 그래도 나름 안면있어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이시간대에 일부러 더 시원한거 앞쪽으로 꺼내놓고.이런 내마음을 알기나하는지 재수없게 나오는 이사람.너 이자식 다음번에 올때는 뜻뜻한 음료수 마실줄알아라. 기분이 나쁘지만 최대한 표정을 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자.사과했으니까 이제 좀 가.
“…장난으로 하는소리가 아니라 진짜 그쪽 인사 열심히 해야돼요.”
“………….”
이젠 잔소리까지 하려고?무슨말을 할지 들어나보자라는 마음으로 고개를 위로 올렸다.
“내가 그쪽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보고 여기오는데 그거 안해주면 여길 올이유가 없잖아요.”
처음으로 그의 활짝 웃는모습을 보는데 그 웃는모습이 괜히 설레여서 눈이 크게 떠졌다.
[이대훈]
“몇시까지해요 그쪽은 편의점?”
“…저요?저 저녁 6시까지요.”
“아 꽤 오래하는구나.”
갑자기 왜 말을걸지?혹시 나한테 관심…에이 그럴리가.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든것도 잠시, 내가 말을 걸라치면 맨날 딱딱한 말투로 계산해달라고 하던 말이 생각나 얼른 생각을 접었다.김칫국 오랜만에 제대로 마시네.계산대 위에 올려진 이온음료를 들더니 다시한번 날 쳐다보며 말을 거는 이사람.
“시급은 얼마나 받아요?”
“예?”
“시급이요.”
“최저임금받는데….”
“계속 이렇게 서있어야 되는데도요?”
놀란듯 묻는 이사람.저기…아무리 그래도 시급 묻는건 좀 실례아닌가…음 네.물어볼수있죠.그렇죠.처음보는 놀란얼굴과 놀란듯한 말투가 신기해 나도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뭐…시급정도야 인터넷만 쳐도 나오는건데 뭐.
“안힘들어요 이알바?”
“…힘들어도 뭐.할만하니까 하겠죠?”
“더할거에요 여기?”
“…네?아 네.”
“얼마나요?”
“…제 상황 되는데까지요.”
점점 대화가 이상하게 변해간다.혹시 점장님이 숨겨둔 스파이?! 별의별 생각이 다드는데 갑자기 빙긋 웃으며 그럼 수고하시라고 나가는 이상한 사람. 뭐지 저사람.몇달동안 말한마디 안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질문만 후다다다다 하고 나가버리는…잘생긴 얼굴 뒤에 감쳐진 병맛이랄까.뭔가 떨떠름해져 나갔던 문만 한참을 더 쳐다봤다.
그런데 그 다음날, 이상하게 평소 오던 시간대에 모습을 비치지않는 어제의 그 이상한 사람.괜히 문소리가 들리면 그사람일까 싶어 빠르게 고개가 돌아가는데 역시나 헛탕이다.에이 뭐야 바람소리였잖아.…왜 자꾸 그사람이 신경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오던사람이 안와서 그런가보다 생각이 들어 슬슬 마음을 접기시작했다.(사실 정리할 마음도 없지만) 하루 안온것뿐인데 괜히 걱정되게 만드네 그사람은.
5시 55분.문소리가 들려 앞치마를 벗으며 생각없이 고개를 돌렸다.분명히 다음파트 알바언니라고 생각하고…그런데 생각외로 문앞에 서있는사람은 오늘 내가 하루종일 걱정하던 그남자였다.
“어?!”
“……?”
날 힐끔보더니 또 똑같은 패턴으로 음료코너에가 음료수를 뽑아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 이남자.…오늘은 되게 늦게오셨네요? 급히 다시 반쯤 벗었던 앞치마를 두르고 바코드를 찍는데 희미하게 웃는다.
“뭐…6시에 끝난다니까 이제 이때와도 될것같아서요.”
엥?무슨소리지?
[이청용]
"저기…”
“…???…”
“아 아니에요.”
뭐야…싱겁기는.음료수병을 들고 나갈듯하다가 다시 계산대 위에 음료수 병을 올려놓는 남자. 그리고 다시 음료코너에 가더니 이온음료 하나를 더 갖고온다.음료수를 건네받아 바코드를 찍는데 왜저렇게 얼굴이 빨갛지?1200원입니다. 가격을 말하자 다시 지갑을 꺼내더니 계산하는 남자. 근데 계산을 하자 다시 또 멀뚱멀뚱 대치상황이 발생했다.…이제 음료수 두개니까 진짜 봉투에 담아드릴까요?
“아니요 됐어요.”
뭔가 결심한 표정으로 날보는 이남자.근데 뭘 그렇게까지 단호하게 말해요…괜히 소금소금 되게 만드네. 애써 웃으며 다시한번 눈을 마주쳐보는데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인다.희안한 양반이네.
“…이거 그쪽 마셔요.”
“예?”
“그쪽 마시라구요….”
순간 편의점에 흘러나오는 노래를 꺼버리고싶을만큼 작은소리로 얘기하는 이남자.이거 저마시라구요?음료수를 가르키며 묻는데 고개를 끄덕인다.…뭐지 이건?거절하기도,그렇다고 넙죽 받아마시기도 뭐한상황에 다시 웃었다.이거 왜 저 주세요? 정말 아무런 의심없이 남자에게 물었다.나에게 관심있어서 준다고하기에는 너~무 오랜시간 무표정으로,대화하기도 꺼려하던 남자라서.
“…그냥요.”
“…그냥요?”
“네.주고싶어서.”
“아.그렇구나.”
거봐.사실 의심은 없었지만 기대는 조금 했는데 역시나.한병만 들고 나가는 남자를 보고 안녕히 가시라고 얘기했다.…뭐 비싼것도 아니고!거절할필요까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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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맨날 주세요?”
벌써 일주일째 두병을 사서 한병은 나주는 꼴을 하고있는 이남자. 처음 몇일은 감사하게 받았다만…슬슬 왜이러나싶다.괜히 부담되기도 하고.
“…그ㄴ…”
“그냥이 어딨어요.이유가 있으니까 주겠죠.”
“그냥 마시면 안돼요?”
“이렇게 얻어마시는것도 미안하잖아요.”
“……그쪽한테 관심있어서.”
“예?”
“그쪽한테 관심있어서 작업 비스무리하게 거는건데….”
이번에도 역시 노래를 꺼버리고싶을만큼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는 이남자.순간 웃음이 터져나왔다.어쩜 이렇게 쑥맥처럼 귀엽게 작업거는 사람이 다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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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그대들...저좀 살려주세요.....제가 사실 한곳에 텍파를 모아놓지 않아서 맨날 텍파공지띄우면 그때부터 텍파작업 시작을 해요..
그러니까 20화 텍파 띄우면 거기에 21화,22화 밑에 복사해서 지울거있으면 지우고,고칠거있으면 고치고..이런식으로 작업을 하는데 제가 미친거죠.
20화 열기해놨으면 다른이름으로 저장하던가 했어야 하는데 다 정리하고 그냥 저장을 눌러서 그게 어디에 저장되있는지모르겠어요...ㅠㅠ
임시파일에 있나 찾아봐도 없고..검색해봐도 없고..대체 어찌해야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복구할 방법은 진정 없는건가혀.............저 다시 해야하는건가혀....................아.멘붕.
사실 한편 쓰는건 얼마 안걸려요.3~40분이면 한편 다 쓰는데 텍파작업하는게 굉장히 오래걸리더라구요.
보통 2시간?거기다 이메일까지 보내려면 정말 상상초월인데 텍파 자체를 날려서 지금 너무 멘붕와요.....헣............
네 ..ㅠㅠ 도와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혹시 복구할 방법있나요?없으면 내일 다시 작업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딸랑 세명썼네요...............사실 숙제도 많고,멘붕도 오고(그냥 쓰기 귀찮은거죠)
..헣허허헣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허허허헣헣 텍파 잘보냈으면 정말열심히 기분좋게 썼을텐데...
죄송흡느드...스릉흡느드 그드들....
..........아참 암호명...잊으신거 아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