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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아, 사랑해."
"뭐래, 어디 아파? 아님 나한테 뭐 잘못했어?"
"아니, 사랑한다고. 사랑한대도 뭐래,"
"이름아, 안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된거래. 혹시 암이라거나.."
"..됐다, 말을 말자."
"진짜 병은 아니지?"
"헤어질래?"
[세븐틴/우지] 고려대 수학과 이지훈 X 연세대 국문학과 너봉 (부제 : 배틀연애 끝판왕)
02. 사랑한다고 왜 말을 못하니!
W. 뿌반장
"사랑한다고 해줘,"
"성이름 솔직히 말해봐, 진짜 아픈데 없어?"
"그런거 없어. 얼른! 사랑해-. 해봐."
"아 징그럽게, 그만해."
"여자친구한테 사랑한다고 한마디도 못해주냐?"
"아 진짜.. 조금만 기다려봐."
"아니 사랑한다 말하는데 뭔 준비가 필요한데?"
휴대폰을 꺼내 들고 뭔가를 열심히 검색하는 지훈에 이름이 답답한 듯 제 가슴을 콩콩 쳐댔다. 하여튼 헛똑똑이, 공부만 잘하면 뭐하냐? 답이 없어요. 노답. 이석민 안그러냐? 이름이의 시선이 석민을 향했다. 천장 무늬 개수를 세며 멍을 때리던 석민이 당황해 눈을 크게 뜨고는 멍청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덕분에 돌아온 것은, 악! 지훈의 주먹이었고. 영문도 모른채 옆구리를 얻어 맞은 석민이 우는 표정을 하고 저의 옆구리를 쓰다듬었다. 나 왜 맞은거야, 억울해. 쯧쯧하며 혀를 찬 지훈이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 넣으며 이름과 눈을 맞췄다.
"이제 사랑한다고 말할 준비 됐어?"
"아이오딘 루테튬 바나듐 우라늄."
"...뭐래는거야."
"아이오딘 루테튬 바나듐 우라늄!"
"이지훈, 싸우고 싶어?"
"아 몰라. 난 말했어."
"...됐어. 새끼야."
(아이오딘 루테튬 바나듐 우라늄 = I LuV U)
-
"나 진짜 이지훈이랑 헤어진다."
"나 함수 못한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하는 이름을 승관이 울상을 하고선 올려다봤다. 엄청난 수식과 연습장을 펼쳐들고 승관에게 내민 이름이 정색을 했다.
"그래서, 못하겠다고? "
우리의 쫄보 승관이는 연습장을 받아들었다.
승관이 안 돌아가는 머리를 열심히 굴려가며 수식을 풀었다. 아니 푸는 척했다. 이걸 어떻게 그려.. 이석민한테나 물어보지. 혼자 투덜대면서 이름이의 눈치를 보던 승관이 느껴지는 살기에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휴대폰 찬스! 허용한다. 승관이 휴대폰을 들어 열심히 초록창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트모양 함수' 수없이 많은 지식인 질문들 중 이름이 내민 함수식과 동일한 함수식을 찾아낸 승관이 해맑게 웃었다. 이름아! 이거 하트모양이래! 해맑게 웃으며 이름을 올려다본 승관의 표정은 다시 울상으로 변했다.
"이지훈 당장 오라 그래."
도대체 왜..하트래잖아..하트라고 하트! 하트 몰라? 너 좋대잖아 멍청아! 라고 소리쳤다간 자신이 마리오라도 즉사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한 승관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태연한 지훈의 목소리에 승관이 주먹을 꽉 쥐었다.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한지 알아? 이를 꽉물고 얘기한 승관이 지훈에게 빨리오라며 빽빽댔다. 시끄러, 알았어. 끊긴 전화에 승관이 헛웃음을 웃었다. 이 난리 쳐놓고 니네 결혼 안하기만 해, 다 죽여버릴거야. 승관의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
"어 성이름 여기 왜있냐,"
"그래, 성이름이 여기 왜있을까 이 자식아."
"왜?"
"넌 진짜 사랑한다고 한마디를 못해주냐?"
이름이 상처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의 지훈에 이름이는 뒷골을 잡았다. 진짜 무식한 놈이야, 헛똑똑이. 지훈은 지훈 나름대로 당황스러웠다. 얼마 전부터 낯간지럽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는 이름에 힘들게 하트모양 함수식까지 찾아 줬더니, 눈을 굴리며 이름이의 눈치를 살피던 지훈이 뒤에 앉아있던 승관과 눈이 마주쳤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모양으로 뭐라하며 손을 휘휘 젓는 승관에 지훈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승관은 답답해 돌아가실 지경이었다. 그냥 사랑한다고 말해! 열심히 입모양으로 말하는 승관이 애절해보였다. 지훈은 알아 들은건지 뭔지, 곧 울듯한 이름이의 앞으로 다가갔다.
"너 나 안 사랑해? 말 한마디 못해줘? 우라늄 바나듐 그딴거 모르겠고, 함수 이딴거 필요 없다고!"
"이름아,"
"너 나랑 지금 수수께끼 맞추기 하냐? 어? 뭐 동백꽃 소설 주제가 뭐게? 너 모르지? 넌 소설에 관심도 없으니까!"
"사랑해."
사랑해, 이름아. 지훈이 이름을 꼭 끌어안았다. 이름이의 눈에 눈물이 왈칵 차올랐다. 왜 울어, 울지마. 미안해. 지훈이 이름이의 눈가를 닦아주고 등을 토닥였다. 진작에 이러면 얼마나 좋아. 지훈의 어깨를 안아프게 콩콩 치며 투덜대는 이름을 지훈이 귀엽단 듯 쳐다봤다. 귀여워, 성이름.
-
"어우씨, 뭐하냐."
"이석민. 그냥 닥치고 이리와. 내가 오늘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왜, 뭔일 있었어?"
"..매점이나 가자."
교실에 들어와 지훈과 이름을 보고 놀라 토하는 시늉을 하는 석민의 팔을 승관이 잡아 끌었다. 바나나우유를 하나씩 쪽쪽 빨며 벤치에 나란히 앉은 석민과 승관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뭔일인데?
"야, 쟤네 언제 만났지?"
"몰라? 1학년 말?"
"성이름이 남소 시켜달라고 난리쳤었지."
"응, 그랬지."
"권순영이나 소개시켜줄걸."
"아..그럴걸 그랬다. 권순영 문과지."
"어...너 하트모양 함수 그릴 줄 아냐?"
"뭐? 뭔 그런 재수없는 소릴."
"..쟤네 헤어지면 나 시위할거다."
"에?"
"다 죽여버릴거야, 진짜."
[뿌반장]
설에다가 독감까지 걸려서 글을 빨리 쓰지를 못했어요ㅠㅠ 늦어서 죄송합니다.
00편, 01편 둘 다 초록글 감사하고요! 01편 답글을 못 달아드려서 죄송해요ㅠㅠ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어요..
암호닉은 계속 받고있습니다. 댓글에 [암호닉] 신청합니다! 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글에 암호닉 언급해드린 분들은 괄호 안쓰셔도 됩니다! 새로 신청하신 분들이랑 헷갈려요ㅠㅠ 양해 부탁드립니다.
많은 사랑 감사드립니다. 제가 쓸 수 있는 한 열심히 쓸게요!
그리고 제가 아직 고등학생이다보니 대학교 에피소드는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문이과 에피를 조금만 더 지켜 봐주세요 :)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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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중에 올라가서 넘나 당황한 것.. 신알신은 왔는데 글이 없어서 혹시 당황하셨나요?ㅠㅠ 죄송합니다...
급하게 온다고 왔는데 글 퀄리티가..Aㅏ..노앤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