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폭풍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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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해주신 135분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가나다순으로 암호닉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누락된 점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바로 수정해드리겠습니다~)
-고수연국은 고려대 수학과 이지훈 연세대 국문학과 너봉의 줄임말입니다.-
"이름아, 사랑해- 해줘!"
"아 뭐래, 징그럽게."
"왜에-. 사랑해 해봐!"
"순영아, 너 1교시 누구 시간이었어?"
"1교시? 성수 화학이었는데?"
"그래서 미친거구나."
[세븐틴/호시] 고수연국 스페셜 01 : 만약 권순영을 소개시켜줬다면?
W. 뿌반장
"순영아,"
"응?"
"나 좀 그만 쳐다봐."
공부한다며, 이름이 정색을 하곤 순영을 쳐다봤다. 시험기간이 되어 근 한 달 독서실에서 은둔하려던 이름이의 계획은 순영에 의해 시도조차 못해보고 무산되었다. 우리집에서 같이 공부하자! 안하면 뽀뽀 백번! 이름이의 표정이 극혐으로 물들었다. 순영은 그저 헤헤 웃었다. 나 진짜 하는거 알지? 이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까 내 표정이 이런거 아니겠니. 결국엔 순영의 책상에 나란히 앉은 둘이었다. 빽빽히 풀이로 가득 찬 이름이의 공책에 비해 설원마냥 새하얀 순영의 공책. 이름 한번, 제 공책 한번 쳐다본 순영이 어색하게 웃었다. 순영아, 이과 가지 그랬어. 함수의 연속을 암산으로 풀어 재끼는 천재가 또 어딨어. 그치? 이름이의 말에 순영은 왠지 모르게 명치가 시려왔다.
-
"이름아, 우리 내기할까?"
"무슨 내기,"
"나 이번에 등수 10등 올리면 소원 들어줘."
"아, 뭔 소원이야."
"나 이제부터 방해 안하고 공부할게."
"..딜."
이름이는 일찍 깨달았어야 했다. 자기 무덤을 팠다고, 그 것도 한 지하 20M로다가.
-
"야, 권순영 오면 나 없다고 그래라."
"뭐? 야! 뭐해,"
"아 좀 숨겨주라고! 좀 있으면 권순영 온다고!"
사물함과 커튼 틈에 기어들어가는 이름을 보고 석민이 썩은 표정을 지었다. 왜저래, 뒤돌아보라고 표정으로 소리를 지른 이름이 커튼 뒤로 숨고 곧 창문 너머로 보이는 순영에 석민이 한숨을 쉬었다. 제발 연애질 니네 끼리 좀 하면 안되냐? 목 끝까지 차오른 말을 석민이 억지로 삼켰다. 왠지 명치가 시려왔기 때문일까.
"야 이석민, 이름이 못 봤어?"
"못 봤는데, 왜. 무슨 일 있냐?"
"크으-. 이 형아가 또 등수를 17등을 올렸다는거 아니겠니."
"그게 뭐,"
"소원 걸고 내기했지롱-."
"아아, 그래서 성이름이...아, 아니다. 그래서 소원 정했냐?"
"당연히 정했지,"
"뭔데?"
"뽀뽀 백번,"
아, 석민이 탄식했다. 나중에 이름이 보면 말해줘! 저 멀리 사라지는 순영을 보고 석민이 커튼으로 고개를 돌렸다. 연민의 눈빛, 심학규가 눈을 떠 심청이 팔려가는 모습을 보았다면 이런 심정이었을까. 석민은 왠지 딸 하나가 생긴 느낌이었다.
-
"아- 해주기로 했잖아!"
"시끄러워, 조용히 해."
"나 계속 떼쓸거야!"
"헤어진다."
순영의 입술이 삐죽 나왔다. 약속도 안지키고, 딜 했으면서..나빴어. 뽀뽀도 안해주고 나 남자친군데, 나 남동생 아니라 남자친군데... 혼잣말을 계속 중얼거리는 순영을 보며 평소같았음 닥쳐, 꺼져, 시끄러 중 하나를 내뱉었을 이름이 피식 웃었다. 아 권순영 오늘따라 귀엽네. 승관이 들었다면 분명히 '너네는 남자 여자가 바꼈다니까 진짜,'라며 설교를 했을 멘트였으나 순영은 들은건지 만건지 아직도 투덜대느라 여념이 없다.
"권순영,"
"왜에-."
"그만 투덜대고 고개 들어봐."
"맨날 ㅁ.."
쪽
"이제 그만 투덜거려, 귀여우니까 해주는거야."
벙찐 순영의 표정을 보고 이름이 푸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웃긴지 책상에 머리를 쳐박고 웃는 이름을 만약 다른 사람들이 봤다면 미친년으로 오해하기 딱 좋았다. 왜, 해달라면서. 권순영 귀 빨개졌대요-. 신나게 놀려대던 이름이 조용한 순영에 고개를 들어 순영을 마주봤다. 순영의 표정이 나름 진지해보였다. 이름이 웃음을 멈췄다. 제일 위험한 거? 권순영 진지한 거.
"이름아, 키스해도 돼?"
-
이름이는 다시 생각했다. 내가 내 무덤을 깔끔하게 80M 정도 더 판 것 같다고.
"이름아, 뽀뽀해도 돼?"
"헤어진다?"
"키스한다?"
+ 빠지면 섭섭한 부석톡
"야, 요즘 권순영 봤냐."
"뽀뽀 못해서 죽은 귀신 붙은 줄, 극혐."
"성이름 표정도 봤냐?"
"응, 지금 니 표정이랑 비슷한듯."
"지금 내 표정이 그렇게 썩어있냐?"
"하, 이지훈이나 소개시켜줄걸."
[뿌반장]
처음으로 고수연국 스페셜로 찾아온 뿌반장입니다!
많이 늦었죠..죄송합니다ㅠㅠ 쩌리 학생주제에 바쁜 뿌반장..
어찌 스페셜은 맘에 드셨나요?.. 맘에 드셨어야 하는데 (끙끙)
뭔가 지훈이랑은 반대되는 느낌의 순영이를 보고 싶었어요. 시크한 이름이와 그에 굴하지 않는 애정공세 수녕이.. 그게 전달이 됐을지는 모르겠네요 하핳
사실 저 뿌반장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 너무 힘들어요.. 치킨이랑 피자가 눈 앞에 둥둥 떠다니는 지경이랄까...? 넘나 슬픈 것.. 이 슬픈 마음을 순영이와 달랩시다 (엉엉)
아 그리고 암호닉을 그만 받을까 합니다. 당장 그만 받는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이 글까지는 암호닉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제 다음 글이 올라오기 전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암호닉] 신청합니다! 라고 해주세요.
사실 암호닉을 계속 한도 끝도 없이 받기도 뭐하고 가나다로 정리도 할 겸, 이번 기회에 암호닉을 마감을 하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가끔 한번씩 다시 암호닉 신청을 받기는 하겠습니다!
오늘도 길었던 저의 사담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