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다. 온 몸이 덜덜 떨려온다. 가끔은 오한이 찾아오기도 가끔은 걷잡을 수 없이 몸이 뜨거워지기도 한다. 덜덜 떨리는 손을 뻗어 물컵을 움켜쥔다. 이미 거의 다 마셔버려 바닥을 드러내는 물컵이지마는. 덜덜 떨며 입을 벌려 물 몇방울을 흘려넣는다. 갈라진 입술 틈새로 물기가 스며든다. 조금은 갈증이 사라진다. 아니-.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 다시금 타오르는 불같은 갈증에 목을 움켜쥔다. 메마른 침을 입안에 모아 힘겹게 삼긴다. 목이 따갑다. 아프다. 밖을 바라보니 해가 떨어지고 있다. 어느새 하늘은 붉게 물들고 곧 어두워질터다. 문득 바라본 시계는 전화를 받고 한참이 흐른 뒤였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두근거리는 심장. 쿵쿵 울리는 심장소리가 어지럽다. 안정시켜보려해도 안정되지 않는다. 애꿎은 허벅지만 손으로 내려친다. 욱씬거리는 통증이 몸의 오한을 잠시 가시게해준다. 덜덜 떨리는 몸으로 이불을 둘러보지만, 곧 뜨거워지는 몸에 이불을 걷어내고 베개에 머리를 쳐박는다. 으아아-하는 소리를 내질러봐도 배게에 소리가 묻혀 사라진다. 눈물은 배겟잎에 젖어들어 축축하게 변한다. 머리를 내리누르는 압력에 두통이 심해진다. 머리가 멍하다. 멍한건지 아픈건지 분간이 잘 안갈때쯤이 되서야 몸을 일으킨다. 온 몸에 힘이 없다. 흘러내리는 식은땀. 온 몸에 기운이 없다.
마치 독에 중독된것처럼.
애타는 맘으로 핸드폰을 바라본다.
연락은 없다.
멎어가는 줄만 알았던 눈물이 다시 흐른다.
다시 올거라 믿었던 너의 연락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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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들 언제 마무리 짓지...
그런데 이거 십분도 안되서 썻네...;;;;;;
+
황금연휴가 내일이면 끝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