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모범심즈
모범생 정재현 X 날라리 너심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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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팔 내려간다, 더 올려. 귀 옆에 붙여"
"아 쌤~"
학주는 표정을 한껏 찡그리고 우는 소리를 내는 정수정을 향해
오른손으로 들고있는 막대기를
곧 휘둘 기세로 흔들고 있었다.
학주 앞으로 우리 셋은 각자 담배곽을 두손으로 들고
무릎꿇어 손들고 벌받고 있었다.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 하면,
내가 그렇게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오빠는
엊그제 오기로 했었지만 또다시 잡힌 다른 출장으로
우리집에 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우린 오랜만에 제때 제대로 등교하긴 했어도
자연스럽게 뒷건물 구석으로 가서 기다랗고 하얀것을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접하고 있었다.
그렇게 꿀같던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아
우리는 학주의 '너 이자식들!'이라는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보기 좋게 걸리고 말았다.
어쩐지 오늘따라 날씨가 화창하다 싶었다.
그렇게 벌받고 있는 지금,
나는 뜻하지 않게 정말이나, 굉장히, 좌불안석이었다.
1학년 때부터 우리는 우리 학교는 물론이며
주위 학교에까지 꽤나 이름을 날리고
여러번 여러 선생들한테 불려가봤기 때문에
벌받는것은 그냥 밥먹는 행위와 같이 익숙하다,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걸린 학주는 1학년 담당이었고
즉, 그 말은 내가 두 손에 담배곽을 들고 무릎을 꿇은 상태로
손을 들고 있는 이 장소가 1학년 교무실 앞이라는 말이었다.
"니들은 어떻게 2학년이 되서도 이 모냥들이야~
지금 입학한 1학년들도 니네처럼 막 살진 않겠다 이 자식들아!
김여주 너는, 머리도 새까맣게 하고 치마도 전보다 길게 해가지고 와서는
어째 달라지나~ 싶더니 너한테 기대한 내가 등신 머저리지"
불과 며칠 전까지였다해도 이 상황은 코웃음 치면서
전혀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무릎 한 두번 꿇어봐? 하고말이다.
근데 정재현이 여길 한번쯤은 지나갈 것 같단 말이야...
지금처럼..
"어어, 재현아! 내 정신 좀 봐
그래, 너 논술 경시 대회때문에 온거지?"
"네, 선생님"
"그래그래, 들어와,
야 김여주! 똑바로 안든다"
오늘도 여전히 잘생긴 정재현은
교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학주를 따라가려 등을 돌렸다가
멈칫, 하고선 다시 뒤를 돌아 나를 보았다.
내가 들고있는 담배곽을 한번,
내 얼굴을 한번,
그렇게 빤히 보더니 보조개가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까딱, 숙이고 다시 뒤돌아 교무실로 들어갔다.
뇌 회로가 모두 정지된 듯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만
옆에서 정수정이 고개를 돌려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야, 뭐냐? 너 쟤랑 아는 사이야?"
"..."
"쟤 방금 너한테 인사한 거 맞지?"
"몰라아-"
기분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나는
담배곽을 쥔 손에 힘을 주어 힘껏 구겨버렸다.
그 모습을 본 정수정은 야야, 이 피같은걸! 하며 말렸지만
전혀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순 없었다.
정재현을 처음 만난 날 이후
며칠 새로 나는 굉장히 많이 바뀌어있었다.
영원히 안 할 것 같았던 검은색 머리며
자연스럽게 보이는 투명 메이크업이며
그리고 무릎 바로 위를 머무르는 치마 길이며.
정수정과 박수영은 그런 나를 보고 소리 없는 경악을 질렀지만
정재현과 그 어떠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던 나는
그 둘에게 그 일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해
나 혼자 이렇게 끙끙 앓고 있었다.
가뜩이나 첫 날부터 정재현의 눈 밖에 났는데
담배곽을 들고 벌 받는 2학년 여자 선배라니...
전에는 그래도 내가 마이너스 10점정도는 되지 않을까~하고 예상했지만
현재는 마이너스 무한까지 땅을 뚫고 내려가고 있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며칠 동안 부단히도 애썼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난 후면 기분이 좋아야 했지만
여전히 나의 기분은 땅을 열심히 치고 있었다.
요즘 기분이 안 좋아보이는 나 덕분에
정수정과 박수영도 자기들끼리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아까의 상황이 머릿속에서 리플레이 되는 걸
막을 방법을 찾고 있었다. 정말 개같은 상황이였어, 생각할수록.
교탁 앞에선 임시 반장이 열심히 동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지만
한창 우울해하는 나를 포함한
박수영과 정수정은 들은 체 하지 않고
지들끼리 장난치기 바빴다.
"그러니깐 1학년 때 들었던 동아리를 그대로 갖고 올라간다고 보면돼!
만약에 바꾸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서 나한테 지금 말해!"
반장이 앞에서 열심히 떠들고 있든 말든
나는 여전히 머리를 쥐어뜯으며 앓는 소리를 내었지만
이내 옆 분단에서 들려오는 반 아이들의 자기들끼리 흘리듯 말하는 대화를 듣자마자
나는 하고 있던 행동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걔 있잖아, 정재현. 이번에 수학동아리 들은 것 같다던데?
내동생이 걔랑 같은 반이잖아. 내가 물어봤지 ㅋㅋ 우리도 거기로 바꿀래?"
"반장! 나 바꿀거야! 수학 동아리!"
나는 곧바로 손들고 힘차게 소리를 질렀다.
여러 무리가 떠들고 있던 터라 내 말이 잘 안들렸을 법도 한데
시끄러웠던 우리 반은 흔히 말하는 귀신이 지나간 것처럼 금새 조용해졌다.
모두 나를 향해 쳐다 보았지만 난 전혀 손을 내릴 생각 없었고
옆에서 정수정도 경악을 한 얼굴로 내 옆구리를 찔러댔다.
"야, 미쳤냐? ㅁ..무슨 동아리? 수학 동아리?"
정수정이 옆에서 무어라 중얼거리든 말든
나는 여전히 손을 천장을 뚫을 것 같이 높이 들어
얼른 반장이 내 동아리를 바꾸길 기다렸다.
그에 반장도 어지간히 당황했는지
나랑 종이랑 계속해서 번갈아보며 펜을 들었다.
"여주야 원래 동아리 뭐였어?"
"나?... 뭐였지.. 그..그... 아! 독서 동아리!"
막 1학년 입학했을 때 동아리는 꼭 들어야한다고 하였지만
당연히 우린 전혀 그 어떠한 동아리를 들을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그 때 당시 담임이 그럼 그나마 만만한 독서 동아리를 들으라고
사정사정 했던 덕에 우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독서 동아리를 선택했다.
물론 나갔던 횟수는 손에 꼽을 수 있지만.
수학동아리를 들을까 말까 했던 옆 분단의 무리들은
이미 내가 그 동아리로 바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들지 못하게 되었다.
정말 뜬금없이 내가 바꾼 행동이 맘에 안들었는지
자기들끼리 고개를 숙여 투덜대는 것이 거슬려,
"야, 뭐. 뭐 꼬우면 대놓고 말해."
라고 툭 한번 내뱉자, 그 애들은 아니라며 고개를 돌렸다.
이내 나는 다시 만족스러운 지금 상황을 누리려 했다.
누구 좋으라고 니들이 드는 걸 봐. 정재현은 나만 볼거야. 아무도 못 봐.
하고 유치하게 맘속으로 내꺼찜뽕을 외쳤다.
"야, 김여주. 내가 너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거든? 평생 친구.
근데 저건 아니야. 수학동아리는 진짜 아니야. 알지? 너 정상 아닌거 알지
이 친구야, 정신 좀 차려봐~!"
박수영은 내가 정말 정신나간 애인 것 마냥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너 악마지. 우리 여주 뱉어내 이 악마새끼야!"
정수정은 악마라는 단어까지 내뱉으며 양파가 필요하다고 외쳤고
박수영은 옆에서 야 이 무식한년아, 양파가 아니라 마늘. 이라고 정정해줬다.
나는 속으로 이 무식한 년들아, 그건 드라큘라고. 하고 또 다시 정정해줬다.
"자 그럼 각자 동아리 오리엔테이션하러 지금 가면 돼!"
반장의 말을 끝으로 우리 반은 시끄러워지며 각자 짐을 챙겨 교실 밖을 나서기시작했다.
나도 거울을 꺼내 내 상태를 확인하고 정재현을 또다시 볼 생각에
그새 아침에 일어났었던 상황을 기억 저편으로 보내 콧노래를 부르며 짐을 챙겼다.
"김여주, 오늘은 노는거다 진짜. 내가 존나 잘생긴 오빠들 데리고 옴
언니가 이번에 힘 좀 썼다."
"야야 김여주. 나 아까 사진 봤는데 진짜 얄짤없어. 개잘생겼어.
방금 산 담배 건다 내가 진짜"
정수정과 박수영은 오늘은 정말 나를 놓칠수 없다며 옆에서 계속해서 칭얼댔다.
하지만 나는 이미 오티에 가려고 맘을 먹은 상태였고
걔네들의 말을 들을 생각은 정말 요만치도, 요요요만큼도 없었다.
"나 오늘 오티 갈거야. 말리지마 나 진짜 갈거야 얄짤없다"
"김여주, 진짜 지랄도 정도껏해. 너 뭐 약먹었냐? 아님 드디어 약빨은거야?"
"야 나 먼저 간다! 적당히 놀다 집 들어가라!"
나를 걱정하는 정수정의 말을 뒤로하고 나는 최대한 발걸음을 빨리했다.
1학년 반으로 내려가는 내내 나는 가벼운 발걸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처럼 위태위태하게
뛰는것도 아닌 그렇다고 걷는 것도 아닌 상태로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학주를 보고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며 속도를 급하게 줄였다.
"너 이자식 또 째러 가는거지"
"무슨 말이세요~ 저 수학동아리 들어서 지금 오티 가려고 하는거에요"
"수학동아리?"
수학 담당인 학주는 내 말이 못 믿긴다는 듯 눈을 흘겨 나를 쳐다보다가
얼른 들어가라고 등 떠밀어 나는 안도하며 네네, 지금갑니다요~하고
다시 발걸음을 빨리했다.
1학년 5반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긴가민가하여 5반 앞을 기웃대다
그 반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1학년 남학생 하나를 붙잡아 물어봤다.
"야, 여기 수학동아리 맞아?"
"네? 아..네"
시선을 아래로 한껏 깐 그 아이는 내가 붙잡은 팔이 신경쓰이는지
어정쩡하게 팔을 든 상태로 어찌할 줄 몰랐다.
그걸 모를 일 없는 나는 그 손을 풀어
그 아이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고마워~하고 그 아이를 그대로 지나쳐
5반 안으로 곧바로 들어갔다.
원래 몸에 베어있는 뒷자리성애자인 나는 자연스럽게
맨뒷자리 책상 위에 가방을 놓았다가,
아.. 정재현은 이거 보고 또 나를 날라리라고 생각할라나?, 하고
갑자기 자리선택을 주제로 한 고민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여전히 자리에 앉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던 찰나,
뒷문이 열리며 좀 시끄러운 소란이 들려왔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확인하고
내 눈에 정재현이 들어오자 마자
나는 이를 보이게 환히 웃으며 그 아이를 반겼다.
물론 내 표정과는 반대로 왼손은 소심하게 들어 인사했지만.
정재현은 그런 나를 발견하자마자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놀랐지만 다시 미소를 지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재현이 너도 여기 동아리였네?"
"아.. 제가 수학을 되게 좋아해서."
"진짜? 나도! 나 수학 되게 좋아해!"
분명 믿지 않을 것이라는 걸 나도 110%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점수를 따려고 온갖 걸 다 보여주려 애썼다.
정재현은 어색하게 웃으며 같이 왔던 친구와 한 쪽 자리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나도 꼴에 머리는 있다고
대놓고 정재현 뒤로 갈수는 없어서
그나마 그럴듯한 대각선뒷자리로 가서 앉았다.
앞으로 즐거운 동아리 시간이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에
내 입꼬리는 귀에 걸려 내려올줄을 몰랐다.
왜 동아리는 2주씩이나 건너뛰고 하는거야? 맨날맨날 해야지.
동아리가 학생한테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활동인데말이야.
동아리 반장으로 보이는 2학년 여자애가 교탁 앞에서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 계획과 규칙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난 여전히 턱을 괴고 정재현만 바라보고 있었다.
정재현은 어째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잘생기긴 매한가지였다.
미모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그와중에
나도 정재현의 미모가 일을 너무 열심히해서
과로로 쓰러지지 않길 속으로 열심히 빌고 있었다.
그러다가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던 정재현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았고
멍청하게 멍하니 정재현만 쳐다보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정말 놀라서 입을 벌리고 시선을 피하지 못한 채 얼음이 되어버렸다.
그런 나를 본 정재현은 피식, 웃으며 다시 앞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나는 그에 다시 한번 절망을 하고 말았다.
예쁜 모습만 보여줘도 모자를 판에
왜이렇게 일이 꼬여가는지 정말 모든게 맘에 안 들었다.
이번엔 멍청하게 멍때리고 있는 2학년 여자 선배라니...
머리가 망가질까봐 머리를 쥐어뜯지는 못하고
표정만 찡그리며 멍청했던 나를 자책하는 도중
동아리 반장은 준비했던 모든 말을 전달했는지
오티를 끝내려 했다.
나는 그 순간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고 손을 번쩍 들었다.
"반장! 나 할말있어!"
아까 내 반에서의 동아리 선택 시간처럼 수산했던 교실이 조용해진 상황을 뒤로하고
나는 말을 이었다.
"이제 1년동안 봐야하는 사이인데, 그래도 동아리 조원들끼리 번호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다시는 정재현 앞에서 그 어떠한 실수를 용납할 수 없을 것같아
또박또박 발음이며 발성이며 조심스럽게 단어들을 내뱉었고
무사히 말을 마친 나는 스스로 만족하며 미소를 지었다.
정재현의 번호를 무슨 수로 알아낼까 고민했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뻥, 하고 차버릴 수는 없었다.
정재현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 해보자.
감사하게도 동아리 반장은 그런가? 하면서 내 말에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내가 동아리 단톡만들테니까 거기서 각자 번호 써서 올려"
"네~"
끝나지 않았으면 했던 동아리 오티가 끝이 났고
나는 교탁 앞에서 동아리 반장과 얘기 하고 있는 정재현을 바라보며
일부러 아주 천천히 별거 들지 않은 가방을 괜히 뒤적거렸다.
무슨 할 얘기가 저렇게 많은지,
간간히 둘이서 미소를 지으며 웃는데 그게 영 좋아보이지 않았다.
저저, 저 여자애 얼굴이 빨개지는 것도 같고...
"안녕히 가세요"
"그래~ 다음에 보자"
맘에 안드는 상황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생각이 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아리 반장은 교탁 위 자신의 가방을 들어 교실 밖을 나섰다.
정재현은 반장 뒷모습에 대고 인사를 하고
제 가방이 놓여져있는 자리로 다시 오다가
끝났는데도 집에 가지 않고 혼자 멀뚱히 서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의아하게 쳐다보며 말을 걸었다.
"아직 안 가셨어요?"
"아... 어..."
얼버무리는 내 모습에 미소를 지어주고 자신의 짐을 주섬주섬 챙기더니
가방을 메고 나에게 인사를 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수학 좋아하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안녕히 가세요, 선배님."
이렇게 허무하게 정재현을 보내려고 지금까지 못 볼거 본거 아닌데....
혼자 아쉬워하고 뒤돌아 가는 정재현을 잡지 못한 채 입을 삐죽인 상태로
계속 서있었다.
그러다가 등을 보이고 나가려던 정재현이 갑자기 서서 뒤돌아 보았다.
나는 갑작스러운 정재현의 행동에 놀라서 삐죽였던 입을 집어넣었고
정재현은 여전히 미소를 지은 상태로 나에게 말을 건넸다.
"선배님, 머리 예뻐요. 화장도 안 하니까 이쁘네.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하고 다녀요.
조심히 가세요."
다시한번 고개를 숙인 정재현은 이를 보이며 환하게 웃은 채로
뒷걸음질 치며 걷다가 등을 돌려 교실을 나섰다.
나.. 집까지 제대로 걸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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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그리구 초록글까지 올라갔었어요! 물론 엔씨티 글이 많이 없어서 그런거겠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
스엠고등학교 학생들 |
달탤 / 달빈 / 국자 / 갓재현 / 텐용 / 꽃길 / 푸후후야 캐스퍼젼 / 윤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