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계주로 진행되었던 내기는 김태형의 부상으로 쇼트가 짐.
쇼트부 코치는 졌다는 게 짜증도 나고, 그나마 에이스였던 김태형이 다친 게 짜증이 나서 김태형한테 더 뭐라고 함.
자존심 강한 김태형은 전정국한테 졌다는 것도 짜증 나는데 코치가 욕해서 더 짜증 나고, 이 넓은 수영장에 혼자 남은 것도 짜증이 남.
일부러 코치가 김태형한테 일 더 시키는 거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고. 김태형은 이 바득바득 갈고 있고.
빈 수영장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김태형이 수도 잠그러 가다가 발 헛디뎌서 물이 가득 차오른 수영장에 빠졌으면.
김태형은 수영 못 함.
"미'친 새끼야."
"살려 줬더니 말이 많네."
"존'나 짜증 나. 너네 수영부. 그중에 특히 네가 제일."
"나도 너 짜증 나.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게."
전정국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