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체육고등학교 다니고, 정국이랑 태형이가 각 그 종목 에이스.
원래 라이벌? 까지는 아니었는데 코치님들끼리 서로 기싸움이 심해서 애들까지 그러는 거.
만약 수영부가 금메달 따오고 쇼트가 은메달이다. 그러면 그날 쇼트 기합받는 날.
수영부 겁나 얄밉게 지나가고, 간혹 작은 패싸움도 일어나서 다음날 아침에 보면 얼굴에 상처 장난 아니고.
친한 친구가 수영부, 쇼트부 각각 들어가면 그날 이후로 절교라는 썰이 있을 정도로.
그래서 급식실이나 복도에서 애들 여럿이서 만나면 기싸움 장난 아님.
"냉방병 안 걸리고 잘 살아있다?"
"너네 연습 할 때마다 주'둥아리만 동동 떠다닌다며."
"말하는 본새는 여전하네. 빙상장에서 입 언 줄 알았는데."
"아가미는 안 생겼고? 물 비린내 나는 거 같은데."
이 둘은 연인이라는 것.